8월 16(금) - 18일(일)  2박 3일로 여우회 회원들이 우리집에서 여름 모임을 했다.

매해 이 때쯤 연례행사처럼 5쌍의 부부가 뭉치곤 했다.

올해는 한 친구가 대상포진으로 병원에 갑자기 입원하는 바람에 4쌍이 모였다.


금요일 저녁 무렵에 도착한 친구들

모처럼 만나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그동안 지냈던 이야기도 나누고-----


늦은 7시경부터 데크에서 바베큐 파티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숯불에서 익어가는 돼지고기 목살, 버섯, 감자

모처럼 만난 친구들의 대화가 무르 익어간다.

 


식사 후 머슴아들은 정자로 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새마을 소득 증대사업( Go-Stop)

오늘따라 밤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벌레들도 잠잠하여 밤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

장원주와 함께 이어진 밤의 향연은 새벽 5시경 종료. (노인네들 체력도 좋다?????)

 


토요일 오전 내내 야간 초과 근무로 인한 피로로 비실비실

점심식사 후 한 친구는 집안 일로 서울로 가고 나 포함 3팀만 남았다.

오후가 되어서야 계곡으로 나가 물놀이를 즐긴다.

 


6명이 인제군 소양강호 주변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

인제군 남면 남전리에서 38대교를 건너니 관대리 입구에 38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서 있는 38 기념탑과 38정

 


38대교와 소양호를 뒤로 하고

 


소양강이 수몰되기 전 이 지역의 지도를 보며 주변 경관도 살피고

 


38정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엉덩이를 무겁게 한다.

 


돌아오는 길에 소양호 낚시터도 둘러보고, 지인의 계곡 별장도 둘러보았다.

저녁은 소양호 출신 붕어 4마리로 붕어찜 잔치 (붕어가 커서 그런지 2마리로 저녁식사 끝)

얼마 전에 지인이 잡아다 준 붕어를 손질해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것이 오늘 그 가치를 발휘했다.

 



저녁식사후 한팀이 밤 10시경 출발하고, 남은 한 친구도 일요일 아침식사 후 돌아갔다.

이제는 좀 한가하게 시간 여유를 갖고 모일 나이들이건만--------

이번 모임은 각자의 사정이 그리 녹녹치 않아 긴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것 같다.

어느 해는 우리집 모임에 이어서 다른 곳으로 1박 2일의 추가 여행을 가기도 했건만------


두 달에 한번 서울 시내의 모임과 달리 한 집에서 같이 먹고 잘 때 더 깊은 정이 더 드는 것 같다.

한 친구가 입원하는 바람에 오지 못해 못 내 아쉽다. 쾌차하여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 오게나.

아쉬움을 남기고 2박 3일의 모임을 마무리 했다.


지공거사 친구들이여!

인생 2막의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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