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일(일)


작년에 재건축한 홍천 성산성당 두촌공소 축복식이 있었다.

12시부터 공소 마당에서 점심식사를 겸한 만남의 시간을 갖고

오후 2시에 춘천교구 김운회 루카 주교님의 집전으로 축복식이 거행되었다.


만남의 시간이 진행되고 있는 두촌 공소 전경

 


두 손을 펼쳐들고 모든 이에게 사랑을 나눠주시는 예수님 성상이 신자들을 굽어보고 있다.

 


춘천교구 김운회 루카 주교님께서 보내주신 오늘 축복식을 축하하는 화분 

 


33번의 타종 소리와 함께 시작된 축복식 미사를 집전하고 계신 주교님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공소가 되기를

많은 이들이 기쁜 마음으로 찾아오는 공소가 되기를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공소가 되기를 기원하겠다는 강론 말씀이 있으셨다.

 


두촌공소 회장님의 인사말씀

오늘이 있기까지 주교님, 신부님의 기도와 은혜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수고해 주신 신자들께도 감사드린다는 인사의 말씀을 하셨다.

 


작지만 아담하고 성스로운 공소에 주교님의 온화한 미소가 퍼져나가는 듯 하다.

 


전례용 모자 주교관(主敎冠, 미트라(Mitra))를 쓰시고 신자들에게 강복을 주시는 주교님

 


성체 조배 시간

 


축복 미사가 끝난 후 길을 떠나시려는 주교님

 


주임 신부님께서  주교님을 전송하고 계신다.

 



시골 성당이다 보니 본당에서 관할하는 구역이 꽤나 넓다.

그러다 보니 본당과 거리가 먼 곳에 공소가 5 군데나 있다.

작년에 5개의 공소를 재건축해 어제, 오늘 사이에 주교님이 공소를 돌며 축복식을 집전하셨다.


주일 미사 참례자가 200여명 뿐이 안되는 시골 성당에서

공소 5개소를 재건축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주임신부님의 강한 의지와 신자들의 노력이 불가능한 일을 이루어낸 것 같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성전을 신자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기적을 베푸신 것은 아닌지?


더운 날씨에 땀을 흘려가며 옥수수를 가꾸어 타본당 신자들에게 판매하기도 하고

김장용 배추를 가꾸어 절임배추로 판매하며 성전 건립 기금을 마련해 왔다.

신부님이 타본당을 수차례 방문해 도움을 청한 결과이기도 하다.


내가 속한 두촌 공소가 아름다운 성당으로

신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는 성전으로

신자들이 성전을 중심으로 신앙공동체를 이루어가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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