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폭설로 인한 제주 공항 사태가 주요 뉴스 1호이다.

 

여차 하면 나도 제주공항에 발이 묶일 번 했다.

다행히 집에서 TV로 제주 상황을 보고 있다.

 

1월 24(일) 09:45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3박 4일의 여행을 출발하려 여행사에 모든 수속을 마쳐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이 토요일부터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었다.

혹시나 하고 인터넷과 TV를 통해 제주도를 가기 위한 정보수집에 힘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제주도행은 멀어져 갔다.

결국 일요일 아침에 여행사와 통화를 마치고 제주도 여행을 포기했다.

 

예정보다 며칠 전에 출발했다면 꼼짝없이 제주공항의 노숙인이 될 뻔 했다.

TV화면에 나오는 주인공이 될 뻔 한 것이다.

 

32년만의 제주도의 기록적인 폭설이

관광객 9만 명의 발을 꽁꽁 묶어 제주공항은 그야말로 거대한 난민촌으로 변했다.

다행히 오늘 오후부터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다니 다행이다.

 

TV 화면으로 본 제주 상황이다.

 

난민촌과 같은 제주공항 안의 모습

 

32년만의 폭설로 눈으로 덮인 제주

멀리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무너져 내린 것이 보인다.

 

활주로가 눈으로 덮인 상황에서 강풍까지 몰아쳐

인간의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 제주 공항

 

 

많은 이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 보인다.

언제 저 많은 관광객들이 집으로 돌아갈까?

내가 저 안에 없음이 감사(?)할 뿐---------

 

오늘밤 조정사나 승무원과 공항 관계자들은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저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금년 1월에는 물건너 가는 여행하지 말라는 의미인 것 같다.

 

1월 5-7일 2박 3일로 출발한 홍도, 흑산도 여행이 높은 파도로 인해 1박 2일로 축소되었었다.

 

또 1월 25일 - 2월 15일로 계획했던 남미 여행이

신청자가 적어 2월 17일 출발로 연기되었다.

 

그래서 제주올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여행을 계획했는데

이 또한 폭설로 취소되었다.

 

1월 여행 계획 중 계획대로 된 것은

11-12일 태안 곰섬 여행 하나인 것 같다.

만약에 곰섬도 옛날처럼 배를 타고 건널 입장이라면 어땠을지?

 

아무래도 1월 달에는 멀리 여행갈 생각 말고

집을 지키며 가족과 함께 하라는 뜻인가보다.

 

농한기에 이곳저곳 열심히 다니려는 나의 욕심(?)을

차분히 가라앉히라는 계시인가?

 

1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됐다.

남은 일주일 못 다한 새해 설계를 마무리해야겠다.

 

남미 여행을 위해 국립의료원에 가서

황열병, 장티푸스, 파상풍 예방주사까지 맞았는데

설마 남미 여행가는 것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겠지?

 

굳이 나름대로 합리화 해 보면

음력으로는 2월 설날부터가 새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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