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아침!

 

우리집에서 맞는 새해 첫 행사는 조상님께 드리는 감사의 차례의식이다.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여 작년 한 해의 보살핌에 감사드리고

새해를 맞아 조상님께 문안인사를 드린다.

 

1월 1일 아침이 되면 모처럼 가족들이 모여 집안이 어수선해지기도 한다.

 

천주교 의식을 겸한 차례의식은 일반 가정집 차례보다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든다.

우리나라 전통 차례의식이 전체 의식의 한 가운데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성가도 부르고, 복음말씀도 듣고, 위령기도도 올리다 보면 제법 시간이 흐른다.

 

 

오늘의 행사의 준비는 며칠 전부터 시작이다.

도라지와 콩나물도 다듬고

 

 

햇밤도 차례용으로 치고

 

 

전도 부친다.

 

 

올해 차례 음식 중 가장 긴 시간 준비한 것이 곶감이다.

인터넷으로 둥시 감을 주문해 깎아 두달정도 건조시킨 것이다.

곶감을 직접 만들어 조상님께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첫작품치고는 제법 그럴 듯 하지 않은가?  ㅋㅋㅋㅋㅋㅋ

 

 

차례후 세배도 하고, 모처럼 마주 앉아 이야기 꽃도 피우고

음복주와 함께 차례음식 나눔의 시간도 갖고

 

 

다같이 경기도 광주시 한남공원에 있는 가족묘로 성묘를 갔다.

 

 

 

저녁에는 홍천으로 Go !!!

꼼장어 숯불구이로 새해 첫날밤 잔치(?)

기온이 약간 낮았지만 나름대로 소주와 함께 기분을 내고

추위를 타는 막내를 위해 전기 난로도 작동

 

새해맞이 불꽃놀이 대신

데크의 크리스마스 점멸등으로 분위기를 돋구고

 

 

 

새해 첫날 지인들이 축하메시지를 보내 주었다.

Thank you!!!!!    또   Thank you!!!!!

 

받은 메시지 중 몇 가지를 재미삼아 올려본다.

 

 

 

 

 

 

 

 

 

 

 

모두가 의미있고 재미있는 메시지들이다.

그래도 마지막 두 메시지가 확 눈에 들어온다.

 

병신년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지인들과 술술 마셔야지.

ㅋㅋㅋㅋㅋ

 

올 한 해의 시작날이다.

또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다.

 

매해 맞는 새해 첫날!

해가 갈수록 새해 첫날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는 것은 순리이겠지.

이제는 특별한 기대를 하기 보다는

즐겁고 건강하게 또 무탈하게 한해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올 한 해도

우리 가족들이 탈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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