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일)

 

어제 밤에 온 비 때문인지 안개가 끼어 시야가 넓지 않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둘레길 도전!

연 이틀 산에 간다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집을 나섰다.

 

지하철 5, 7호선을 타고 도착한 도봉산역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창포원

서울창포원은 서울둘레길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다.

나는 3코스에서 시작했으니 1, 2코스를 마쳐야 서울둘레길 완주가 된다.

 

서울창포원 앞에서 1-1 코스 확인 스탬프를 찍고 출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출발하기 전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출발했다.

 

 

 

비가 온후의 서울창포원의 모습

 

 

 

상도교에서 바라다 본 중량천의 모습

 

 

 

서울과 경기도 접경지역

서울과 의정부를 잇는 3번 국도 동일로의 모습

 

 

 

수락산 등산로 입구 계곡에는 갯버들이 피어 봄을 맞이하고 있다.

요사이 내린 비가 갯버들에게는 아마도 꿀맛 같은 단비였을 것이다.

 

 

 

그러나 산으로 이어지는 계곡에는 아직도 얼음이 자리를 잡고 있다.

 

 

 

수락골 유원지의 모습

 

 

 

수락골유원지를 지나 산을 넘어가는 길을 지나면서  무릎으로부터 서서히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무릎도 시원찮은 놈이 연이틀 산을 찾았으니 당연히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여유있게 천천히 다음 골짜기까지 가야지.
노원골로 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풍경.  새싹이 돋는 봄이나 단풍이 드는 가을에 오면 정말 멋진 모습일텐데-------.

 

 

 

노원골로 내려오니 수락산으로 향하는 길과 계곡에는 등산객들이 오고간다.

 

 

 

마을과 산의 경계선 상에 있는 수락산 쉼터에서 커피 한 잔과 빵으로 점심식사 해결 후

30분 이상의 휴식을 하며 고민 아닌 고민을 했다.

오늘 목표 7.2km  중에 약 4km 정도르 왔는데-------

오늘의 목표지점인 당고개역까지 갈 것인가? 아니면 이곳에서 포기할 것인가?

오늘 목표 7.2km 중 4km 정도를 왔는데----

 

 

 

 

 

노원골 수락산 쉼터에서 한참을 쉬고 보니 천천히 가면 나머지 3km 정도 갈 수도 있을 것 같아 다시 Go!!

얼음이 녹아 흐르는 계곡을 건너 다시 힘을 내어 산을 올라간다.

 

 

 

 

 

숲 사이로 노원구 아파트 촌이 이어서 나타난다.

 

 

 

오늘 수락산 자락에서 만난 서울둘레길 1-1코스의 이곳저곳의 모습

 

 

 

거인 발자국 바위

옛날 수락산에 살면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수락산의 동식물을 지켜주던 거인이

개발의 영향으로 수락산이 파괴되고 마을공동체가 해체되자 수락산을 버리고 떠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단다.

 

 

 

모처럼 멋진 큰 바위가 나타나 셀카로 한 컷!

다음부터는 셀카를 찍을 때 좀 웃어야할 것 같다. 너무 엄숙하다.

무릎을 달래느라 아주 천천히 앞으로 나간다.  벤치가 나타나면 종종 쉬어가면서 Go!

 

 

 

수락산 채석장 공원길을 따라 간다.  나는 서울 테마산책길 안내판의 역방향으로 가고 있다.

 

 

 

1960, 70년대 개발시대에 빈번하게 벌어졌던 토목공사에 이용하기 위해

수락산 바위를 깨뜨려 석재로 공급했던 채석장이란다.

1970년대까지 채석을 했다고 하는데.

후에 깨진 돌들로 층층히 축대를 쌓기도 하고, 돌길도 만들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단다.

 

 

 

채석장 터 뒤편으로 거대한 바위벼랑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채석장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서울시내의 모습 - 날씨가 흐려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다.

 

 

 

채석장을 지나면서부터는 더욱 거북이 걸음으로 Go!

아직까지 별일 없이 무릎이 견디어 주니 감사할 뿐.

 

드디어 오늘의 목표지점이 보이는 당고개 공원에 도착!

마음 속으로 만세 삼창을 해 본다.  오늘 목표 100% 달성!!!!!!

 

당고개 공원 안의 덕암폭포 - 여름철 시원한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당고개 공원에서 무릎보호대를 풀어내고 벤치에 앉아 한동한 쉬다가

지하철 4, 7, 5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에 이어 무리하게 도전한 서울둘레길 1-1 코스!

무릎을 살살 달래가며 쉬엄쉬엄 앞으로 나간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

 

오늘 갔던 1-1 코스는 7.2km.   

서울둘레길 총 길이 157km 중 오늘까지 133km를 마쳤다. 84.7% 목표 달성

 

지금 계획으로는 두 번만 더 도전하면 서울둘레길 완주 목표 달성이다.

한동안 가까이 하지 않았던 서울둘레길을 요사이 자주 접하고 있다.

이왕 내친김에 홍천으로 내려가기 전에 마감을 지어야지.

 

오늘 약간은 무리하게 서울둘레길에 도전을 했었다.

연 이틀 도전은 역시 나에게는 무리였던 것 같다.

오늘 중반 이후 정말 천천히 달래며 쉬고 또 쉬며 걸어서 별탈 없이 끝난 것 같다.

나의 두 다리!   오늘 정말 수고 많이 했다.

내일 하루는 푹 쉬고, 화요일에 다시 한번 힘을 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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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토)


지난 토요일에 산을 찾은 이후로 일주일만에 다시 서울둘레길을 찾았다.

지난주 빙판 사고로 아내와 동행하지 못했다.


집앞에서 370번 버스를 타고 천호동에서 130번 버스로 환승

130번 버스를 타고 약 70분 동안 서울 구경을 하고 나니 우이동 종점에 도착

우이역사 뒤로 북한산 줄기가 보인다.

서울둘레길 안내표지를 따라 포장길을 오르니 강북구와 도봉구를 가르는 터널이 보인다.

 


왕실묘역길 입구에서 시작하는 서울둘레길 8-5코스

스탬프를 찍고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산 위로 오른다.

 


연산군묘 재실

연산군묘 재실은 묘 관리자가 상주하던 곳으로

제향을 지낼 때는 제관들이 머물면서 제사에 관련된 일을 준비했던 공간이다.

 


연산군묘 재실 건너편에 있는 원당샘 공원의 모습

 


연산군묘의 모습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서울둘레길은 방학동길로 이어져 있다.

 


숲 사이로 이어지는 서울둘레길

 


둘레길 방학동길에 있는 쌍둥이 전망대의 모습

 


쌍둥이 전망대 위에서 바라다 본 서울 시내의 모습

 


쌍둥이 전망대에서 선인봉과 만장봉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해본다.

 


선인봉과 만장봉을 Close-up 해서 찍어보았다.

 


무수골로 내려오는 계곡길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비탈진 면에 나무를 기대어 놓았다.

 


무수골 계곡 옆이 포장 안에는 모처럼 산을 찾은 지인들의 하산주 먹는소리가 유쾌하다.

 


무수골에서 도봉옛길로 이어지는 서울둘레길

 


도봉사의 모습 - 근래에 자리를 잡은 사찰인 것 같다.

 


도봉사의 이곳저곳의 모습

 


오후 2시가 넘어 도봉사 벤치에 앉아 점심 식사

커피 한 잔과 보름달 빵이 지친 나를 즐겁게 한다.

 


도봉산 능원사의 모습 - 단청에 금빛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도봉산 입구에 있는 북한산국립공원 안내석

 


도봉탐방 지원센터와 국립공원 안내도가 나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듯 하다.



도봉산역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아웃도어 전문 상점들과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주말인데다가 모처럼 따뜻한 봄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오늘의 목표지점인 도봉산역의 모습



도봉산역에서 7호선을 타고 군자역에서 환승, 길동역에서 내렸다.

길동역에서 집으로 오는 사이에 있는 길동시장을 들러 찬거리와 회를 사왔다.

오늘 저녁은 참이슬과 생선회를 즐기며 TV를 보았다.

토요일이면 즐겨보던 프로그램이 오늘 KBS 창사 45주년 기념 불후의 명곡 특집으로 꾸며졌다.

전과 달리 점수에 의한 경쟁보다는 정말 멋진 음악인들이 나와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했다.

저녁을 먹는 도중에 노래소리에 빠져들어 한참을 식사를 멈추기도 했다. 정말 멋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오늘 저녁 불후의 명곡을 못 보신 분들 재방송을 꼭 보시라. 안 보면 후회!!!!!!!




아내와 같이 다니던 서울둘레길을 오늘은 나 혼자 다녀왔다.

혼자 가니 시간은 좀 절약되었지만, 입을 다물고 다니다 보니 갑갑하기도 했다.


오늘 갔던 8-5 코스는 7.4km.   

서울둘레길 총 길이 157km 중 오늘까지 125.8km를 마쳤다. 80.1% 목표 달성


3코스부터 시작한 서울둘레길!

이제는 1, 2코스만 남았다. 3일 정도만 더 가면 서울둘레길 완주 목표를 달성할 것 같다.

 


2015년 2월부터 서울둘레길 걷기를 시작했으니 벌써 3년이 지났다.

올 봄에는 서울둘레길 완주를 마감하려 한다. 3일만 투자하자.


요사이 자주 산에 간 덕분에 하체가 조금 탄탄해진 느낌이 든다.

겨우내 움추렸던 몸이 서서히 봄농사철을 앞두고 준비운동을 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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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토)


오늘은 지난 번 8-3 코스의 나머지 구간 2.5km와 8-4 코스를 돌아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집에서부터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가는데도 괘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아파트촌 옆으로 이어지는 길에 나타난 성북생태체험관 주변 안내도

 


우리나라 전통 가옥 분위기의 성북생태체험관

 


성북생태체험관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넓은 공원이 나타난다.

삼각산의 한 줄기의 소나무가 무성한 곳에 맑은 샘이 솟아나는 솔샘의 발원지에서 기념 사진 한 컷!

 


서울둘레길 8-4 시작점 -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계곡에는 아직 겨울내 얼은 얼음이 녹지 않고 있는 빨래골과 빨래골 공원 지킴터의 모습

조선시대 대궐 무수리들이 빨래터와 휴식처로 이용하면서 빨래골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단다.

 


구름전망대의 모습

능선 위에 철구조물을 세워 오가는 둘레꾼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름전망대 위에서 인수봉과 만경대를 배경으로 한 나!!

서울시내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아내!!

 


인수봉과 만경대의 모습을 Close-up.  너무 많이 당겼나 사진이 흐리다.

 


북한산 화계사 경내의 모습

 


정월 보름날 밤에 태울 달집의 모습과

불자들의 부처님께 바라는 자신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가 사찰을 배경으로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이어지는 둘레길에 인간들에 의해 파헤쳐진 나무 뿌리들의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물을 찾아 뻗어나가고 있다.

 


더 좋은 곳을 찾아 떠나려는 우리의 욕심을 자극하는 등산, 여행, 트래킹 안내문들

 


본원정사의 모습.

산이 좋아서인가? 사람들이 사는 곳이 가까워서인가?

사찰의 모습이 심심치 않게 눈에 보인다.

 


며칠 전 온 눈으로 인해 둘레길 사정이 여의치 않다.

그늘진 곳에는 얼음이 덮혀있고, 양지 바른 일부 지역은 눈이 녹아 물이 첨벙첨벙 대고

 


산을 내려와 큰 길을 만나니 통일교육원이 보인다.

현직에 있을 때 이곳에서 CEO 대상 통일 연수를 받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 지역은 애국지사들의 묘가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래서 순례길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이준 열사 위혼비 

법조인 출신인 이준 열사 위혼비 앞에는 서울북부지방검찰청장과 직원들의 헌화가 놓여져있다.

 


이준 열사 묘역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서 한 컷!



나라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신 애국지사들의 묘역 안내판과 이정표가 종종 눈에 보인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애국지사들은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을 꽤나 걱정하시고 계실 것 같다.

 


보광사의 모습

 


4.19 묘역

 


산을 내려오니 솔숲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소나무 숲길 구간을 지나며-----



서울둘레길과 함께 하는 북한산 둘레길 종합안내도 앞에서----



소나무 쉼터의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분소의 모습



얼어붙은 계곡을 따라 얼마 남지 않은 오늘의 목표지점을 향해 간다.



하천과 마을 사이의 얼어붙은 길

오른쪽 축대위의 주택들의 그림자 때문에 이곳은 눈이 얼음으로 변해 길을 덮고있다.

우이역을 불과 몇백미터 남겨 놓은 지점

아내가 그만 얼음길에서 넘어져 고통을 호소한다.

한참을 주저앉아 발목을 진정시킨 뒤 억지로 큰 길까지 나왔다.



왼쪽 하천은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아내를 부축해 도착한 오늘의 목표지점 - 우이령 앞의 모습이다.

길가에 기다리고 있던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토요일 오후라 문을 연 정형외과나 한의원을 찾지 못해 집으로 와서 파스를 붙이고 휴식



3월 26일(월) 오전에 집근처 정형외과를 찾아가니 인대 부분 파열이라며 반기브스를 해 주었다.

완치까지는 몇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당분간 지팡이 신세를 지고 답답한 생활을 해야 하는 아내의 모습이 안쓰럽다.




오늘 갔던 8-3 코스는 2km.    8-4코스는 9.5km  합 11.5km

서울둘레길 총 길이 157km 중 오늘까지 118.4km를 마쳤다. 75.4% 목표 달성



기분 좋은 산행의 마무리가 언짢다.

오늘 걸은 10km 이상의 서울둘레길

목표지점을 채 500m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빙판 낙상사고가 났다.

도착지점이 가까워졌다고 방심한 것은 아닌데, 반질반질한 얼음판이 사고를 유발했다.


어차피 난 사고!  어쩔 수는 없고, 누굴 원망할 수도 없고-----

꽤 오랜 기간 고생을 해야 할 아내

두 팔과 두 다리가 튼튼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실감나게 한다.


아내가 조금이라도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보살펴주어야 할텐데-----

부엌일이 빵점인 내가 할 일이 많지 않은 듯 하다.

힘이 닿는대로 아내를 많이 도와야지.


3월 초에 계획되었던 제주 올레길 걷기는 11월로 항공권과 숙박권 연기

4월 중순에 예약되었던 동유럽 여행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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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수)

 

서울둘레길 8-2, 3코스를 돌았다.

아침에 집에서 나갈 때는 8-2코스가 목표였으나, 산행 중에 여유가 좀 생겨 8-3코스까지돌았다.

지하철 5, 3호선을 타고 불광역에서 하차

거북약수가 있는 장미공원에서 8-2코스 출발 이정표를 확인했다.

 

공원을 벗어나자마자 가파르게 이어지는 데크길

내가 세어본 것으로는 374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숨을 가쁘게 하는 길이다.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쉬면서 쉼터에서 바라본 산 족두리봉

 

 

쉼터에는 둘레꾼의 가슴을 들뜨게 하는 여행 안내 팜프렛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숲 사이로 아파트 숲이 보인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면 서울시내가 아파트만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다 보니 흙이 씻겨내려 뿌리와 돌이 노출되어 있다.

더 많은 세월이 흐르다 보면 아마도 저 돌들이 물에 씻겨 내려가  지형이 변할 것이다.

 

 

7, 8코스에서 함께 하던 은평둘레길이 서울둘레길과 드디어 헤어지는 곳

이제는 북한산둘레길과의 동행이 이어지게 된다.

 

 

서울시 선정 우수 조망 명소에서 바라다 본 북한산의 모습

 

 

안내판 옆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컷!

 

 

타이어를 활용해 설치해 놓은 군사 보호시설

만약에 대비해 설치해 놓은 것만으로 끝나기를 바랄 뿐.  실제 사용하는 일이 없기를-----

 

 

등산객들이 다니는 길을 돌로 잘 다듬어 놓았다. 길 다듬느라고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

 

 

숲 사이로 또 아파트 숲이 보인다.

 

 

바위 위에 올라서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두 손을 들어본다.

오늘 미세먼지가 적어 하늘이 깨끗하게 보인다.

 

 

아내도 바위 위에 앉아 포즈를 취해본다.

 

 

탕춘대성 앞에서

탕춘대성은 서울성곽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성으로서,

도성과 외곽성(북한산성)의 방어가능을 보완하고 군량을 저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평창마을길로 들어서는 문

 

 

사찰 "불심원"의 모습

대웅전이란 표현 대신에 '부처님 계신곳'이라고 표시를 한 것이 특이하다.

 

 

도로 반사경에 비친 아내와 나

 

 

산을 내려오니 구기터널 입구가 보인다.

 

 

오늘 점심은 평창동의 한 짬뽕집에서 짬뽕과 짜장면으로 냠냠!!!!

 

 

점심 식사 후 서울둘레길을 따라가며 평창동 마을을 구경

산 중턱까지 이어지는 고급 주택들, 현재 건설 중인 집들도 제법 눈에 보인다.

산 속에 이런 큰 집들이 허가가 나서 지어진다는 것이 얼른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느 집의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현관

주인장을 닮은(?) 노부부가 다정히 손을 잡고 집을 나서는 모습이

현관 사이로 보이는 정원의 나무들과 어울려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경사진 땅을 계단식으로 잘 가꾸어 놓은 보각사의 모습.

 

 

청연사의 모습. 이곳 북한산 자락 삼각산에는 이곳저곳에 사찰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특이한 모양의 집들도 눈에 보인다.

이 집 주인장들은 남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위의 건물 벽에 장식으로 붙여놓은 볼록 거울들

회색빛 벽에 밝은 빛을 반사시켜 주위를 밝히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평창 공원지킴터 옆 계곡에는 얼음이 햇빛을 받아 더욱 하얗게 보인다.

 

 

맞은 편 언덕에서 바라다 본 평창동 마을의 모습

숲과 집들이 잘 어우러져 평화로운 모습이다.

 

 

사찰 '연화정사' 안에서 본 평창동 마을

 

 

평창 마을길을 벗어나며 8-2코스가 끝나고

이곳 명상길부터 정릉쪽으로 이어지는 8-3코스가 시작된다.

현재 시간 15:00.  정릉까지 가는 것(2.5km)으로 결정

 

 

힘들게 산을 오르다 발견한 거북 바위(?). 글쎄 남들도 거북이로 보려나?

 

 

8-3코스 오르고 내리는 길이 제법 가파른 것이 만만치 않다.

중간중간의  바위들이 오가는 이들의 몸은 힘들게 하지만 풍광을 멋지게 꾸미고 있다.

 

 

정릉쪽으로 내려오는 계곡에도 얼음이 얼어있다.

 

 

바위 틈새를 지나는 길에 한 컷!

 

 

명상길 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북한산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이제 조금만 가면 정릉이다. 힘을 내자!!!!

 

 

요사이 산에서 만나는 계단식 내리막길은 나의 무릎을 많이 괴롭힌다.

우메!!!  웬 내리막길이 이렇게 긴 것이요?

 

 

오늘의 목표지점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오늘은 서울둘레길 8-2코스와 8-3코스 일부(2.5km)를 돌았다.

 

 

오늘 갔던 8-2 코스는 7.7km.    8-3코스는 2.5km  합 10.2km

서울둘레길 총 길이 157km 중 오늘까지 106.9km를 마쳤다. 68.1% 목표 달성

 

2월 중에 8코스 남은 부분 약 19km를 두 번에 나눠 끝내고자 하는데, 계획대로 이루어질지------

옛날 같으면 별 걱정없이 끝내련만, 요즈음 무릎 관절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는 통에

과연 두 번에 다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도전은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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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금) - 음력 1월 1일


오늘은 우리나라 고유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다.

우리집의 설 풍습이 작년에 큰 변화를 시도했다.

과거에는 양력 1월 1일에 가족들이 모여 차례상을 차리고 조상님께 절도 하고

부모님께 세배도 드리고, 가족간에 서로 새해의 축복을 교환하곤 했다.


아버님의 제안으로 2016년  추석 때부터 성당의 합동 위령미사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오늘도 부모님이 다니시는 새남터순교성당에서 미사로 설행사를 대신했다.

미사 후 잠시 시간을 내어 성당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새남터 순교 성당은 한국 천주 교회 창립 200주년 기념의 해인 1984년 공사를 시작해

우리나라 전통 기와집의 형태로 3년만에 완공한 성당이다.

 



 우리나라 천주교 성지답게 한복을 입으신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시다. 

 


우리나라에 와서 순교한 중국인 주문모 야고보 신부님의 흉상

 


이곳 새남터에서 순교하신 우리나라 최초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모습

 


새남터는 조선초부터 군사들의 연무장으로 사용되었고 일명 "노들" 또는 "사남기" 라고도 불리웠다.

중죄인의 처형장으로도 사용된 이곳은 사육신의 처형 장소이기도 하다.

 


1801년의 신유박해를 시작으로 기해박해, 병오박해, 병인박해 등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있을 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여기서 처형당했는데,

이들 중에는 조선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최초로 한국에 들어왔던 신부인 중국인 주문모 신부,

최초로 한국에 들어왔던 주교인 프랑스의 앵베르 주교 등

11명의 성직자와 현석문 외 많은 신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9분의 성인유해가 소성당 제대에 모셔져 있다. 



새남터 순교 기념 대성전 머릿돌 

 


새남터 순교 성당 성전의 모습

 


성전 앞면의 모습

 


설명절 합동 위령미사에 참가한 신자들이 차례대로 나와 분향을 하고 있다.

 


제대와 예수님의 모습

 


제대 뒷면에는 조선시대 순교한 성직자와 신자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성전을 들어서자 마자 마나는 성수

 


새남터 순교성당에는 많은 성화가 있다.


예수님 성화

 


성모님 성화

 


1층에서 계단 따라 올라간 2층에서 만난 벽화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이 주님을 믿고 따랐던 모습을 그린 성화

 


조선시대를 그림 성화

 


파리 외방선교회에서 조선으로 떠나는 선교사들 파견식 모습

 


조선시대 새남터 형장에서 처형 장면을 재현한 디오라마

 


조선시대 순교한 성인들이 지녔던 성물이 벽면에 진열되어 있다.


09:20 경에 새남터 순교 성당 도착

09;30부터 시작한 연도 예식에 참례 및 분향

10:30 설날 특전 미사 참례


오늘 설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설날 특전 미사에 참례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성당에 가는 것은 명절날 외에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아내와 나는 주로 홍천의 성산 성당 미사에 참례한다.

모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미사에 참례하는 것도 뜻있는 일인 것 같다. 


명절날 집에서 차례를 지내지 않고, 성당 합동제례에 참가하니

차례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뭔가 허전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오랜 세월의 습관 때문일까?

아버님의 현세대 풍습을 고려한 결단이 이런 여유를 누리게 한 것 같다.

덕분에 아내는 35년간의 명절 차례음식 차리기에서 해방(?)된 것 같다.

미사 후 점심은 부모님을 모시고 마포 송추 가마골에서 갈비를 대접해 드렸다.

설날은 문을 닫는 음식점이 많아 사전에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다행히 문을 여는 곳이 있으니 감사해야 하나?

부모님을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올림픽 중계를 보며 망중한을 누렸다.

부모님께 세배는 지난 1월 1일에 용산구 아버님댁으로 가 드렸다.

우리 아이들도 함께 참여해 세배를 드리고 여의도 송추가마골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늘 복음 말씀 중 내게 와 닿는 귀절 루카 12.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준비하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헤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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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목)

 

어제에 이은 서울둘레길 걸음마

오늘은 3호선 구파발역부터 진관내천을 따라 올라가는 8-1코스에 도전하게 된다.

도시계획에 의해 설계된 은평 뉴타운의 빌딩들이 진관내천 좌우에서 열병식을 하는 듯 하다.

 

 

 

진관내천을 따라 올라가는 길

 

 

 

보를 쌓아  만든 호수에는 물이 고여있고, 넘쳐 흐르던 물은 얼음 폭포가 되었다.

 

 

 

선림사 근처에 있는 서울둘레길 스탬프 찍는 곳

 

 

 

은평 뉴타운을 벗어나 숲길로 들어서니 선림사 입구가 보인다.

 

 

 

 

송림 사이로 이어진 서울둘레길에 둘레꾼들을 위해 길을 잘 다듬어 놓았다.

 

 

 

숲 사이로 선림사의 대웅전이 엿보인다.

 

 

 

오늘도 서울둘레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들이 갈 길을 안내해 준다.

서울둘레길 8코스는 북한산 둘레길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산 둘레길 안내판도 가끔 눈에 보인다.

 

 

 

오랜 세월 서로 이웃하다 보니 바위와 나무는 어느새 다정한 사이가 되어 서로 의지하고 있다. 

 

 

 

산길은 적당히 바위가 어우러져 있을 때 그 품위가 더해지는 것 같다.

 

 

 

바위산 옆으로 곧게 뻗은 데크길.  산속의 High way가 아닌가?

산을 사랑하는 이들의 편의를 위함도 있지만 데크 주위의 자연을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쉼터를 겸한 전망대에서 산 사이로 보이는 아파트들

서울은 아파트로 시작해서 아파트로 끝나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숲속의 이어지는 서울둘레길의 이모저모

 

 

 

커다란 바위가 길의 한 옆을 차지하고 있고, 바위산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불괄동 쪽의 시내 모습을 파노라마로 찍어보았다.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북한산 둘레길의 모습 (북한산 생태공원 내)

 

 

 

8-2 코스 시작점 근처의 서울둘레길 스탬프 찍는 곳

 

 

 

잘 꾸며 놓은 공원의 모습

 

 

 

 길 건너로 한국 환경산업기술원 건물이 나타난다.

 

 

 

오늘의 최종점인 불광역

 

 

 

 

어제에 이어 연이틀 도전한 서울둘레길

 

오늘 갔던 8-1 코스는 5.4km

서울둘레길 총 길이 157km 중 오늘까지 96.7km를 마쳤다. 61.6% 목표 달성

 

겨우내 쉬다가 연이틀 등산을 했더니 다리 근육으로부터 경계경보 발령!

며칠간은 무리하지 말고 쉬라고 한다.

 

둘레길 걷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오가는 데 제법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그래도 이제 60%가 넘었으니 끝이 보이는 것 같다.

 

다리 힘을 길러 나머지 구간도 종주를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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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4일(수)

 

오래간만에 서울둘레길을 찾았다.

2016년 3월 17일에 서울둘레길 7-1코스를 돌았으니 거의 2년만에 다시 찾아온 곳이다.

부지런히 서울둘레길에 도전을 했으면 벌써 완주했었을텐데----

홍천을 오가며 산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피웠기 때문일 것이다.

금년 안에 완주를 하고자는 목표는 갖고 있으나 과연 뜻대로 될지?

 

지하철 5, 6호선을 타고 월드컵 경기장에 내렸다.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에 내려 홈을 빠져나오는데 발에서 이상한 느낌이 전해진다.

우메!  등산화 밑창이 떨어져 덜덜대는 것이 아닌가?

10여년 전에 사기는 했지만 신발장에 잘 모셔두었던 것인데-----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홈플러스를 찾아 등산화를 살 수 뿐이 없었다.

아웃도어 용품을 파는 가게 주인 왈

등산화는 사용치 않아도 오래 보관하게 되면 밑창의 고무가 삭아 망가진다고

가끔 등산화를 신어 몸무게로 눌러 주어야 사용기간을 늘릴 수 있단다.

유명 메이커 것 사 갖고 몇 차례 신지도 않고 신발장에 잘 보관해 두어서

이상이 생기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오늘 덕분에 등산화에 대한 기본 상식을 하나 배웠다.

 

 

 

오늘은 7코스(가양역에서 구파발역) 중 월드컵경기장에서 구파발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서울둘레길 안내판 앞에서 오늘 갈 길을 점검해 보고 출발!!!

 

 

 

월드컵 공원 옆을 지나는 불광천을 따라 힘차게 전진!

날씨가 좋았다면 불광천에 비치는 아파트의 모습이 더 멋있게 보였을텐데------ 

 

 

 

불광천을 찾아 온 겨울 철새들이 둘레길을 걷는 우리를 반겨준다.

 

 

 

불광천 고수부지의 모습

곳곳에 시민들의 쉼터 겸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강가의 갈대가 바람에 흩날리며 불광천의 풍경을 장식한다.

 

 

 

불광천에서 빠져 나와 시내를 통과하는 지점에 있는 은평둘레길 안내판

은평둘레길은 서울둘레길과 상당 부분 겹쳐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증산 체육공원 앞에서 서울둘레길 스탬프를 찍고 있는 나


 

은평구 증산동에 있는 증산배수지에서 내려다 본 시내의 모습

 

 

 

둘레길 곳곳에 목재를 이용한 데크로 길을 다듬어 놓아 오가는 이들의 편의를 도와주고 있다.

한전의 송전탑이 하늘로 치솟은 모습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오늘 둘레길을 걸으며 만난 수많은 이정표. 거의 모든 구간이 은평둘레길과 함께 하고 있다.

 

 

 

곳곳의 휴식처에 운동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민은 부지런하기만 하면 산에 올라 자신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산에 올라다녀야 하는 부지런함과 체력이 필요하겠지만------

 

 

 

은평구에서 봉산에 편백나무 숲을 계획적으로 가꾸고 있다.

남부지방에서 잘 자라는 편백나무를 서울시 최초의 시범사업으로 조성을 했단다.

편백나무가 잘 자라 피톤치트를 내뿜어 건강한 치유의 숲이 되려면 꽤 많은 세월이 지나야 항 것 같다.

 

 

 

봉산공원에서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산 속에서 마시는 믹스 커피 한 잔의 맛은 그 어느 유명 카페의 커피 못지 않다.

 

 

 

봉산 산악기상관측소의 모습

산악지역의 기온, 바람, 강수량 등을 관측하여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산악날씨를 제공하는 곳이란다.

 

 

 

봉산 봉수대를 재현해 놓은 모습

은평구 갈현동 뒷산은

고려초에서 조선 중기에 걸쳐 국가적인 기간통신망으로 운영되었던 봉수가 있던 곳이란다.

 

 

 

봉산은 해발 207m로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덕양구의 경계를 이룬다고 한다.

은평구에서는 2011년에 이곳에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여 팔각정과 봉수대를 세웠다고 한다.

 

 

 

이어지는 오르고 내리는 서울둘레길

7-2코스는 여러 봉우리를 이어 다니는 중급의 코스로 많은 시간과 체력을 요구하는 것 같다.

 

 

 

한강 이북 지역 산으로 올라오니 유사시에 활용하기 위한 군보호시설이 종종 눈에 띤다.

 

 

 

산속을 헤매고 다니다 모처럼 큰 길을 만나니 한편으로 반갑기도 하다.

이곳 벌고개는 봉산과 앵봉산 사이에 위치한 고양시 덕양구와 서울 은평구의 경계가 되는 고개란다.

벌고개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세조의 장남인 의경세자의 무덤을 만들때

땅속에서 벌이 나와 무덤자리를 잡아 준 지관을 쏘아죽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길을 건너 앵봉산으로 오르는 곳의 산 속을 갈아 숲속 농장을 만들어 가꾸고 있다.

나무와 그물막을 이용해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니

아마도 이곳 농작물을 노리는 산짐승들을 막기 위한 노력인 것 같다.

 

 

 

앵봉산에 설치되어 있는 펜스에는 이곳이 문화재 보호구역임을 알리고 있다.

서오능 주변의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넓은 지역에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다.

이어지는 고갯길이 우리를 괴롭힌다.

 

 

 

KBS 불광 TV 방송 중계소의 모습

 

 

 

앵봉산에서 구파발역쪽으로 내려 오면서

 

 

서울둘레길 7-2 코스의 종점이 가까워졌다.

 

 

스탬프를 찍고 나오면서 지역난방 열병합 발전소를 지나 은평 뉴타운으로 내려간다.

 

 

 

넓은 길과 은평 뉴타운의 모습

 

 

 

6호선 구파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거의 2년만에 다시 도전한 서울 둘레길

 

오늘 갔던 7-2 코스는 9.3km

서울둘레길 총 길이 157km 중 오늘까지 91.3km를 마쳤다. 58.2% 목표 달성

 

겨울철이지만 다행히도 오늘 날씨가 따뜻한 편이라 둘레길을 걷기에 참 좋았다.

미세 먼지가 아니였으면 정말 경치도 좋고 하늘도 푸르고 좋았을텐데-----

 

오늘 모처럼 간 7-2코스가 안내서에 의하면 중급으로 9.3km에  4시간 20분 예정 코스이다.

긴 겨울 동안 운동 부족 때문인지 하체에 무리가 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산을 오르내리는 코스인 만큼  더 힘들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산을 오를 때는 숨은 차지만 큰 무리가 없는데

내려올 때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 관절 부위에 통증이 옴을 느낄 수 있었다.

통증이 오다보니 당연히 하산 속도는 늦어지고 중간중간 쉬어가게 된다.

 

등산 시에는 내가 앞서가고, 하산 시에는 아내가 저만치 앞서 간다. 

무릎 관절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60대 중반에 무릎이 시원찮아서는 안 되는데--------------

꾸준히 운동을 하는 방법뿐이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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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월) - 인도 네팔 여행 13일차

 

이번  인도 네팔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오늘 밤에 비행기 타고 아침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13박 14일의 여행의 끝날. 긴듯하며 짧았던 여행 기간이었다.

 

오늘 아침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여유가 있다.  모닝콜도 없이 자유롭게 일어나 아침을 먹는 날

10:30에 호텔방에서 내려와 짐을 버스에 싣고 도보로 카트만두 시내 관광을 나섰다.

어제 오후에 마스크 없이 나갔다가 미세먼지에 혼이 났기에

오늘은 아내의 권유를 받아들여 마스크를 하고 출발했다.

 

전통시장 거리를 지나 제일 먼저 찾아간 쿠마리 사원

사원 안으로 들어서니 주목나무 조각으로 이루어진 창틀 제작 기술이 눈에 돋보이다.

 

 

 

쿠마리 사원은 힌두교 처녀인 쿠마리의 화신으로 숭배되는 소녀가 살고있는 곳이다.

마침 우리가 방문했을 때 잠시 쿠마리 화신(3살이라고)이 창문 너머로 얼굴을 보여주었다.

쿠마리 화신은 사진 촬영 절대 금지라 사진을 찍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명문가의 어린 소녀들 중에서 선출되는 쿠마리의 선출 기준은

지능이나 학벌, 미모보다는 신성함을 중시하며, 일단 선출되면 모든 이의 숭배를 받게 된단다.

9월 인드라 축제 때는 주인공이 되어 국왕마저 쿠마리에게 무릎을 꿇는 영예를 얻지만,

첫 생리 이후에는 저주를 받았다 하여 다음 쿠마리에게 자리를 물려주어야 한단다.

 

수많은 관광객이 쿠마리 사원안의 모습을 살피고 있다.

 

 

 

16-19세기 중세 카트만두의 주요 유적이 있는 더르바르 광장

2015년 네팔 지진 때 훼손된 유적을 미국인들이 들어와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네팔의 전통 공예품을 파는 더르바르 광장의 노점상

 

 

 

시바-파르바티 사원 - 18세기 후반 구르카 왕조의 바하두르 왕이 세웠단다.

목조 창틀에 새겨진 정밀한 조각이 뛰어나다.

사원 지붕 아래의 창에서는 시바와 파르파티 부부가 나란히 서서 인간 세계를 내려다 보고있다.

 

 

 

파르바티 사원 입구의 모습

지진으로 많은 유적이 손상을 입은 채 힘들게 서 있다.

버팀목으로 받쳐진 건물의 처마 밑에서 여유를 누리는 네팔인들

우리나라 같으면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근접도 안 시킬 것 같은데--------

 

 

 

광장의 상가에는 네팔인의 종교생활과 연관된 그림들이 많이 걸려있다.

 

 

 

네팔은 힌드교와 불교가 결합된 형태의 건축물이 많다.

많은 건축물이 진흙과 벽돌로 지어져 있어 지진에 취약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네팔 여행의 필수 코스라는 12-18세기에 건립된 하누만도카

힌두교 신중의 하나인 원숭이 수호신 '하누만'에서 유래되어 "하누만의 문"이란 뜻이란다.

하누만도카는 사원, 안뜰, 궁정 등의 건물들로 이루어진 종합 단지로

과거부터 대관식 같은 국가 주요행사가 거행됐던 곳이란다.

 

하누만도카 입구에는 우산으로 머리를 받치고 붉은 망토를 두른 하누만상이 있다.

 

 

 

하누만도카를 들어가는 입구는 복구 작업으로 복잡하다.

 

 

 

지진으로 훼손된 유적을 일본이 복구작업을 도와주고 있다.

국가의 재정상태가 넉넉치 못해 자국의 문화유적 보수를 외국인에게 의지해야 하는 네팔

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뒤 오른쪽 5층짜리 동그란 지붕의 건물이 판츠 무키 하누만 사원이란다.

 

 

 

옛날 왕궁으로 사용하던 이 건물들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더르바르 광장 주변의 건물 중 홀로 바르게 서있는 건물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더 이상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받침대나 지지대를 받쳐 놓은 건물이 대부분이다. 

지진도 지진이지만 건축물 구조상(조적식 건물) 오랜 세월을 버텨내기가 힘들어 보인다.

 

 

 

친구네 내외와 함께 더르바르 광장에서

 

 

 

하나 둘씩 모여 기도를 하는 네팔 여인들의 모습

 

 

 

더르바르 광장 앞 도로와 건너편 상가의 모습

 

 

 

더르바르 광장을 돌아 나오며 본 건물

건물과 안내판 사이에 광장 관람권을 파는 매표소가 있다.

내국인들은 출입이 자유롭고 (아마도 종교적인 차원에서의 배려일까?)

외국인들은 관람권을 구입해야만 한다.

 

 

 

큰 나무의 뿌리 틈새를 이용해 만들어 놓은 공간.  틈새마다 신상을 모셔놓았다.

 

 

 

공포의 신인 칼 바이라브 앞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

한 손에는 칼을 치켜들고 다른 손엔 인간의 머리를 들고 있는 무서운 모습이지만

어딘가 동화같은 느낌이 든다.

옛날에는 칼 바이라브 앞에서 거짓말을 하면 그 자리에서 죽는다고 하여

이 상 앞에서 용의자를 데리고 와서 죄를 자백하게 했다고도 한다.

 

 

 

수백마리의 비둘기들이 자간나트 사원 앞 광장의 한쪽을 넓게 차지하고 있다.

우리 일행 중에는 이 광장에서 비둘기 똥 세례(?)를 받기도 했다.

 

 

 

사원을 돌아보고 관광의 거리를 통해 음식점으로 가고 있다.

한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근처 슈퍼마켓에서 필요한 물품도 사고

한식당의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카트만두 전통의 거리의 모습

 

 

 

라마교의 성지이기도 한 네팔 최대의 불탑인 보우더나트 사원

주변에 티베트 사람들이 많이 살아 티베트와 같은 분위기도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이 스투파를 오른쪽으로 돌며 기도를 하고 있다.

 

 

 

스투파를 배경으로 한 컷!

미세먼지가 심해 사진을 찍을 때만 살짝 마스크를 벗는다.

 

 

 

보우더나트 사원 옆에서 기도를 드리는 네팔 사람들 모습

이곳에도 수많은 비둘기들이 신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듯 하다.

 

 

 

공항으로 가며 본 카트만두 시내의 모습

 

 

 

13박 14일의 인도 네팔 여행이 모두 끝났다.

카트만두에서 20:30 발 비행기를 타고 내일 아침 05:30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인도의 많은 세계적인 문화 유적

네팔에서 본 히말라야 고봉들의 위엄

힌두교와 불교를 비롯한 종교문화재가 가득한 사원들의 모습

인도인의 긍지 갠즈스강에서의 제의식과 생활 모습

우리나라 60년대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인도와 네팔의 모습

미세먼지와 흙먼지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많은 것을 눈으로 보고 느낀 보람찬 여행이었다.

지인들에게 꼭 한번은 인도와 네팔에 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단 마스크를 넉넉히 준비해 가라는 당부와 함께-------

 

네팔 포카라의 페와 호수에 비치는 히말라야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안타깝다.

포카라에서 헬기를 타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가서 커피 한잔하며 히말라야를 느껴보는 옵션

3시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 했는데-----

물론 1인당 350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하지만------

모든 여행은 항상 미련이 남는가 보다.

 

이번 여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추진한 아내에게 Thank you!!!!!

힘든 여행 일정을 잘 소화해 준 친구 내외께도 Thank you!!!!! 

아직은 여행 중에 큰 어려움 없이 잘 버티고 다니는 내 몸에게도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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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일) - 인도 네팔 여행 12일차

 

05:45에 히말라야 일출을 보기 위해 사랑코트(해발 1,700m)로 출발했다.

사랑코트는 포카라시의 페와 호수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히말라야의 연봉을 보기 좋은 유명한 전망대이다.

 

이른 새벽에 높은 지역에 오르니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사랑코트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는 했으나 운무가 잔뜩 끼어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걱정이다.

 

 

 

바로 옆 건물 옥상에도 좀 더 멋진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건물 입장료 1달러)

 

 

 

맞은 편 히말라야 고봉에 햇빛이 비치면서 멋진 모습이 연출된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멋진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경쟁이 심하다.

 

 

 

만년설이 덮힌 히말라야 고봉의 위엄이 느껴진다.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히말라야 고봉에서 신비함까지 느껴진다.

 

 

 

동쪽 하늘에 햇님이 얼굴을 드러내면서 온 세상이 환해진다.

완벽한 일출은 아니지만 1,700m 고지에서 만나는 태양은 새로운 세상처럼 내게 다가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안나푸르나를 비롯한 히말라야 연봉들의 모습이 뚜렷하게 다가온다.

 

 

 

히말라야 고봉들의 정기를 받으며 아내와 함께 역사적인(?) 기념 촬영

 

 

 

사랑코트에서의 일출과 히말라야와의 만남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호텔로 돌아와 아침 식사 후 9시가 넘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가기 위해 포카라 공항으로 갔다.

호텔을 떠나기 전 정원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포카라 공항의 모습

이곳에서 카트만두까지의 비행 예정 시간은 약 30분

만약에 버스로 가게 되면 산을 넘고넘어 6시간 정도 가야 한단다.

카트만두로 가는 길이 너무 험해 사고 예방 차원에서 비행기를 탄다고 한다.

 

관제탑이 보이는 포카라 공항의 모습

 

 

 

안개가 끼어 비행기가 마냥 delay되고 있다.

비행장 건물 옥상에서 기약없이 출발을 기다리며 본 포카라 시내의 모습

 

 

 

10:30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가 90분 정도 지연되어 12시가 넘어 출발

우리가 탄 30여명이 타는 프로펠러 비행기의 모습

 

 

 

비행기는 작고 불편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는 최고!!!!!

구름 위로 올라온 히말라야의 고봉과 만년설이 창밖으로 펼쳐진다.

 

 

 

프로펠러와 비행기 날개가 하얀 구름, 히말라야 만년설과 함께 멋진 작품으로 내게 다가온다.

 

 

 

이어지는 히말라야의 절경을 보느라 목이 아플 정도

이것을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는가 보다.

 

 

 

비행기 날개가 없는 곳에서 본 히말라야의 고봉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가 속해있는 네팔계곡은 해발 1,300m 내외의 구릉에 자리잡고 있단다.

카트만두는 네팔에서 유일하게 대도시의 면모를 갖춘 곳으로 20세기 이후 히말라야 등반의 관문 역할을 하며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단다.

카트만두 공항의 모습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간 카트만두 시내의 서울식당

이곳에서 김치찌개를  먹고 YELLOW PAGODA Hotel로 Go!!!!!!!!

 

 

 

서울식당에서 나와 본 카트만두 시내 전봇대의 모습

저 전깃줄 속에서 필요한 선을 찾아 수리를 하려면 마술사와 같은 솜씨를 지녀야 하지 않을까?

 

 

 

호텔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바라다 본 카트만두 시내의 모습

우리나라 삼성전자 대리점의 푸른 색 간판이 우리를 반기는 듯 하다.

 

 

 

호텔로 돌이와 잠시 후식 후 15:30에 전통시장 구경을 나섰다.

도보로 전통시장 여기저기를 가이드를 쫓아 복잡한 길을 다녔다.

일행 중 일부는 전통시장 상점에서의 쇼핑을 즐기고

혼잡한 거리에서 발생하는 흙먼지와 미세먼지가 마스크를 챙기지 않은 나를 엄청 후회하게 한다.

 

 

 

16:30 경에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 후 17:00에 스와얌부나트 사원을 향해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스와얌부나트 사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금부터 2,000년 전에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었을 때와 비슷한 시기에 세워졌다고 전해지는

불교사원으로는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란다.

 

스투파의 돔 위에 놓여있는 상자모양의 평두에는

모든 것의 본질을 꿰뚫어 본다는 통찰력의 상징인 부처의 눈이 그려져 있다.

스투파 위로는 만국기처럼 보이는 타루초가 휘날리고 있다.

 

 

 

스와얌부나트 사원의 정상에 오르면 커다란 스투파르 볼 수 있는데

불교인들은  스투파를 한 바퀴 돌면 불경을 천번 읽는 것만큼의 공덕을 쌓는 일이라 믿고 있어

스투파 주변은 참배객들로 항상 북적거린다고 한다.

 

 

 

스투파를 배경으로 아내와 함게 한 컷!!

 

 


작지만 많은 불교 탑들

 

 

 

 

 

 

 

1200년이 지난 부처 조각상이란다.

부처님 앞엔 원숭이가  조각되어 있다. 원숭이도 부처님을 존경한다는 의미인가?

귀한 역사적인 부처님상이 지붕에 얹혀진 전선으로 감전은 되지 않을까?

역사적 유물의 보존에 대한 인식이 네팔인들에게는 아직 이른 것인가?

 

 

 

정상의 스투파에서 이곳을 방문한 기념으로 한 컷!!

 

 

 

스와얌부나트 사원의 이곳저곳의 모습

 

 

 

카트만두에서 스와얌부나트 사원을 오르는 길은 300개가 넘는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우리는 가이드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다른 쪽 입구로 버스를 타고 편히 왔다.

스와얌부나트 사원은 원숭이가 많이 살고 있어 '원숭이 사원'이라 불리기도 한단다.

 

 

 

사원 곳곳에 원숭이들이 무리를 지어 살고 있다.

원숭이는 인간이 자기네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부처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내려오니 어둠이 깔리고 있다.

 

 

 

사원에서 내려다 본 카트만두 시내의 모습

 

 

 

저녁식사를 한 네팔 전통 식당 입구

 

 

 

식당 입구에 들어설 때 손님들에게 이마에 붉은 표시를 해 준다.

힌두교에서 이마에 이 표지를 하는 것은 재앙을 막아주고 복을 기리는 좋은 뜻이란다.

전통 복장을 한 여종업원이 전통 음식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어지는 네팔 전통춤을 관람하며 네팔의 전통 음식에 취해본다.

 

 

 

무용단들의 이어지는 전통 춤 공연

 

 

 

그 동안의 인도 네팔 여행의 피로를 씻어주는 음식과 공연 덕분에 잠시 행복을 맛보는 우리들  

 

 

 

네팔의 전통 음식은 쟁반에 놓은 여러 요리와 반찬을 잘 섞어 먹는 것이란다. 

네팔의 전통주와 더불어 기분좋게 여행의 마지막 밤의 여유를 즐겨본다.

 

 

 

 

13박 14일의 인도 네팔 여행도 어느덧 끝이 보인다.

오늘 밤이 이번 여행의 실제 마지막 날 밤이다. 내일은 기내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

여행 프로그래머의 마지막날 만찬 계획이 관광객들의 객고를 풀어주는 것 같다.

네팔의 전통 음악과 춤을 관람하며 즐긴 만찬

이번 여행의 희노애락을 전통주에 녹아 흐르게 하는 것 같다.

 

오늘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오는 비행기에서 본 히말라야 고봉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흰구름 위로 치솟은 고봉의 만년설의 눈부신 모습이 눈에 삼삼하다.

내가 비록 저 고봉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만년설을 굽어본 것만으로도 잊지못할 추억이 된것 같다.

 

이번 여행도 이제 내일 하루뿐이 남지 않았다.

멋진 여행의 막이 내려지는 순간은 기다려지지 않는 종착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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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토) - 인도 네팔 여행 11일차

 

05:00 기상하여  06:00 버스 타고 마야사당으로 이동

마야 사당 입구에서 버스에 내려 가이드의 뒤를 어둠을 뚫고 행진

 

 

 

마야데비 사원은 신을 벗고 보안검색대를 거쳐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어둠을 뚫고 밤안개 속으로 어렴풋이 모습을 나타내는 마야 사당

이 흰색 건물 안에 부처가 태어난 마켓 스톤이 보관되어 있다.

 

 

 

사당 안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라서 부처님이 태어난 마켓 스톤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 옮긴다.

 

 

 

 

마야 부인이 부처를 낳기 바로 직전 목욕을 하고,

석가모니를 낳고 나서 처음으로 세례를 하여 씻겼다는 구룡못의 모습

아직 어두운 새벽이라 보리수 나무와 구룡못을 비추는 조명이 신비함을 더하고 있다.

 

 

 

 

인도 황제 아쇼카가 부처의 출생을 기념하여 세운 석주 아쇽필러의 모습

커다란 돌기둥에 쓴 비문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심은채로 잔디밭, 흙, 세멘트 포장길 등을 다니다 보니

밖으로 나와 양말을 벗고 맨발로 운동화를 신었다.

실내 공간에서 신을 벗게 하는 것은 좋지만 야외 공간까지 신발을 벗게하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다.

비라도 오는 날에는 아마도 더 심한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마야사당으 나와 다시 버스로 가는 길

이제야 주위의 사물이 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많은 순례객과 관광객이 지나는 길에 룸비니를 알리는 간판들이 줄지어 있다.

 

 

 

길가의 안내판들의 모습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룸비니 공원 입구를 빠져 나오고 있다.

 

 

 

호텔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하고 포카라로 가기 위해 출발

버스를 타고 가며 본 룸비니 시내의 모습

 

 

 

룸비니에서 포카라로 이동하는 길은 높은 산을 연거푸 넘어가야하는 험난한 길이다.

한 쪽은 높은 산, 반대 쪽은 깊은 낭떠러지가 이어져 아슬아슬한 느낌이다.

산 속 사원과 상점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아래쪽으로 가파른 절벽 아래로 계곡이 펼쳐져 보인다.

 

 

 

산 정상 부근에 있는 휴게소에서 네팔의 자연환경을 잠시 즐겨보았다.

산악국가 네팔인들은 해발 3,000m 이하의 산은 언덕이라고 부른단다.

해발 3,000m가 넘어야만 산이란 명칭을 얻을 수 있다니.

우리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이 1,950m인데, 이 곳 기준으로 따지면 산도 아니란 것인가?

 

 

 

네팔 영토에 속하는 갠즈스강 상류

네팔인들도 갠즈스 강가에서 화장을 하고 유해를 강에 뿌린다고 한다.

차를 타고 가며 원경을 끌어당겨 찍은 사진이라 흑백사진 처럼 보인다.

 

 

 

 

포카라로 가는 도중에 만난 마을의 모습

우리는 이곳 어느 호텔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또 버스를 타고 산을 넘고 또 넘는다. (네팔인은 언덕이라 부르는 곳)

급커브도 많고, 포장 상태도 좋지 않고, 빨리 가려는 기사의 욕심이 함께 작용해

차 안에서 내 몸을 바로 유지하기 조차 힘들다. 정말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도로 포장 상태가 좋지 않아 흙먼지가 날리는 길가에서 귤을 파는 네팔인들의 표정이 무척 밝다.

우리나라 귤과 맛은 비슷하나 웬 씨가 그리도 많이 나오는지, 먹기가 쉽지 않다.

 

 

 

룸비니에서 아침 먹고 열심히 달려 오후 3:30경에 포카라에 도착했다.

6시간 이상을 버스 안에서 고행 아닌 고행을 한 셈이다.

 

포카라는 해발 900m에 있는 도시로 히말아랴 등산과 트레킹을 시작하는 서쪽 출발점으로 인기있는 지역이다.히말라야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라고 한다.

 

제일 먼저 찾아간 티벳 난민촌의 모습

중국에 나라를 강점당하고 자유를 찾아

4,000m가 넘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포카라에 난민촌을 형성한 티벳인들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서글픔과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다.

 

 

 

티벳인들의 상가를 둘러보고 있는 우리 일행들

 

 

 

라마교의 상징인 스투파가 마을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티벳 난민촌의 티벳인을 위한 학교

 

 

 

티벳 불교 사원의 모습

 

 

 

시내 상가 한복판에 위치한 굽테스와라 동굴 입구의 모습

요란한 입구에 비해 동굴안의 모습은 우리의 기대감을 저버리고 만다.

 

 

 

동굴 안 바위에 석회암이 녹아내리고 있는 모습 종유 동굴의 모습

'굽테스와라'는 '동굴 속의 사원'이란 뜻이란다.

이 종유동굴 안에는 당시 발견된 시바신상을 모신 힌두교 사원이 있고,

그런 이유로 동굴 안에서 사원 근처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

 

 

데이비스폭포(Devi's fall) 입구의 모습

 

 

파탈레 창고(Patale Chhango)라고 불리는 이 폭포는

영국사람(David)이 폭포 아래 떨어져 사라져 버린데서 데이비스 폭포로 불리게 되었단다.

 

 

 

페와호수에서 흘러나온 물이 이곳에서 폭포를 만들며 떨어지므로

수량이 많을 때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단다.

 

 

 

데이비스 폭포 공원 안에 있는 포토존

네팔 전통 복장으로 갈아입은(?) 아내와 나

 

 

 

데이비스 폭포 공원의 모습

 

 

 

데이비스 폭포 앞 상가의 모습

오고가는 많은 관광객을 상대로 장이 펼쳐지고 있다.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포카라 중심부에 위치한 페와 호수

호숫가에는 관광객을 기다리는 나룻배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일행들은 4-5명이 한 조가 되어 배를 타고 네팔에서의 여유를 즐겼다.

새들이 집단으로 둥지를 틀은 나무들이 새똥 때문에 하얗게 색이 변해있다.

 

 

 

친구내외와 우리들도 한 배를 타고 뱃놀이를 즐겼다.

"에야노 야노 야! 에야노 야노 어기 여차 뱃놀이 가잔다!"

네팔의 호수에서 우리나라 뱃노래 가락을 읊어본다.

 

 

 

호수 동쪽 레이크사이드(Lakeside)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으로

여행자들을 위한 호텔, 레스토랑, 상점 등의 편의 시설이 펼쳐져있다.

 

 

 

오늘은 날씨가 맑지 않아 호수 동쪽의 히말라야 산맥이 잘 보이지 않는다.

맑은 날 바람이 없는 호수에서 배를 타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단다.

인터넷에서 따온 환상적인 모습의 페와호수 모습 1

 

 

 

인터넷에서 따온 환상적인 모습의 페와호수 모습 2

만년설이 뒤덮힌 히말라야  고봉들이 하늘과 호수 속에서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호텔로 돌아와 저녁식사

우리들을 위한 특별 메뉴인가? 삼겹살 구이, 상치, 고추장이 입맛을 돋군다.

정말 오래간만에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갖고 간 참이슬이 다 떨어져 함께 하지 못해  참 아쉬웠다.

 

저녁식사후 네팔인 가이드의 안내로 호텔 근처 동네 구멍가게로 간 우리 일행

각자 필요한 맥주와 과자 등등을 사 갖고 들어와 네팔의 밤을 즐겼다.

 

뭄비니에서 6시간 이상을 힘들게 넘어온 포카라

낡은 버스를 타고 험난한 산길을 넘어다니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우리나라 도로사정이 정말 좋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낄만 하다.

 

포카라는 히말라야산을 찾는 산악인들이 즐겨찾는 곳이란다.

네팔 현지인인 가이드도 우리나라 산악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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