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5일(일) - 서해랑길 29차 여행 제 1일 차   

 아침에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엔 아랫지방은 눈은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눈길이 걱정은 되었지만 예정대로 2개월만에  서해랑길 여행길에 나섰다.     08:30경 지하 주차장에서 나와 보니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 차가 언덕진 곳에서 살짝 흔들리기는 하지만 조심조심 안전하게 앞으로 Go!!!! 다행히 수도권을 벗어나니 눈이 비로 바뀐다.

 

12:30경에 전남 무안군 청계농협 하나로마트에 도착, 마트에서 산 만두로 배를 달래고  서해랑길 19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했다. 목포대학교 앞에서 우측으로 꺽어 4차선도로를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도남교에 좌측으로 도림천을 따라간다.

 

호남고속철 공사장을 가로 질러 이어지는 서해랑길은 중산배수장 앞을 지나 계속 둑방길로 나아간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 둑방길을 따라간다. 비온 뒤라 길이 촉촉하게 젖어있다..

 

마을을 벗어난 서해랑길은 벚꽃나무도로를 지나 월호제가 있는 월호마을을 지난다.

 

말이 쉬어 간다는 복룡마을 입구는 화분 구조물로 마을을 찾는 이들을 환영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겨울철이라 꽃은 없지만,  가을철까지는 멋진 화단이 오가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했을 것이다. 노인회관 앞 큰 나무와 정자가 마을사람들의 사랑방 역활을 했을 것이다.

 

언덕을 넘어 간 마을에는 양파가 자라고 있다.

 

마갈마을회관을  지나니 바다가 조망되는 전원주택단지가 눈길을 끈다. 바다 저멀리 목포시와 신안군을 잇는 압해대교가 양식장 너머로 보인다.

 

서해랑길은 방파제를 따라간다.

 

목포시 영산로를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아파트 단지를 지나  산길로 제1저수지로 향한다. 저수지가 굽어 보이는 언덕에  목포청소년수련원이 자리하고 있다.

 

하늘에서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저수지변을 돌아 양을산을 넘어 용해동으로 향한다. 비가 와 미끄럽고 경사가 급한  산을 넘자니 숨이 점점 가빠진다.

 

15:50경에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서해랑길 19코스를 마감한다.

 

목포 평화광장 주변의 B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주변의 음식점에서 대패삼겹살로 목포에서의 첫 식사를 즐겼다.

5박 6일의 계획으로 목포까지 내려왔는데, 수, 목요일에 비와 눈이 온다니 걱정이다. 목요일부터는 기온도 내려간다는데,  날씨가 짓궂더라도 예정대로 금요일에 서울로 돌아갈 계획이다. 물론 서해랑길을 다니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집안의 큰 일을 겪고 모처럼 나선 이번 서해랑길 여행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2024년 12월 27일(금)                    

석촌호수의 야경을 보기 위해 오후 4시에 집을 나섰다. 30-3 버스를 타고 잠실역4거리에서 하차, 석촌호수(동호)로 향했다. 멀지 않은 곳이지만 참 오래간만에 찾아왔다.

 

오늘 석촌호수 둘레길 산책의 시작점이자 종점.  16:54에 출발하여 호수를 한바퀴 돌고 19:18에 도착.

중간에 잠시 호수를 벗어나 저녁식사를 해서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해질 무렵의 석촌호수엔 저녁 노을이 물들고 있다.

 

호수를 벗어나 낙곱새로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찾은 석촌호수에는 루미나리애가 펼쳐지고 있다.

 

석촌호수 동호변을 걷는 동안 바라본 롯데 타워

 

송파대로 잠실호수교에서 서호로 들어선다. 밤이 되니 기온이 점점 낮아진다. 모자를 덮어쓰고 옷을 여밀지만 체온이 낮아지는 느낌이다.

 

롯데 월드의 매직아일랜드가 서호에 반영되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기온이 낮은데도 루미나리애를 즐기는 이들과 건강을 위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석촌호수의 야경을 빛내는 것은 롯데타워가 으뜸인 것 같다.

 

언제 다녀갔는 지 조차 모를 정도로 오래간만에 석촌호수를 찾았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석촌호수를 한바퀴(약 3km) 도니 상쾌하다. 멀지 않은 곳에 이런 멋진 장소가 있건만, 왜 이리 멀리 지냈을까?

 

내년 봄 벚꽃이 필 때 꼭 다시 한번 찾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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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5일(수)   성탄절                       

 

2024년 올 한 해가 저물어 간다. 금년은 집안에 큰 일이 많았던 한해이다. 

11월 중순에 아버님께서 하늘나라에 가신 일이 가장 큰 일이었던 것 같다.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시고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험한 세파를 헤쳐나오신 분이시다. 고향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95세로 우리 곁을 떠나셨다. 하늘나라에서 30여년전 먼저 가신 엄마를 만나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시기를  기도드린다.

 

큰 딸네가 같은 아파트에 살다가 아이들 학구 문제로 고덕동으로 삶의 터를 옮겼다. 마땅히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손주들 얼굴을 볼 기회가 줄어드는 것 같아 섭섭한 면도 없지 않다. 네 식구가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

작은 딸네가 강릉 사천면에서 운영하는 '이부바바' 펜션이 구옥을 철거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였다.  객지에서 자연에 잘 적응하며 멋진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대견하다. 

금년엔 내 나이에 7자가 붙었다. 이제까지 큰 탈 없이 살아온 것 같아 감사하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낸 아내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어제 성탄절 밤 미사를 다녀왔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주님께 내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녕에  감사기도를 드렸다. 내년에도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삶을 열심히 꾸려나가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오늘 성탄절 뜻깊은 날에 큰딸네가 우리를 초대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4학년 손자가 파워포인트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퀴즈 맞추기 게임. 기발한 생각으로 만들어낸 퀴즈에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 보지만 한 문제도 제대로 답할 수가 없다. 이런 아이디어를 짜낸 손자가 대견하고 신통할 뿐이다.

 

선물 교환 시간.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이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한층 더해준다. 돌아가면서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편지도 읽어주고,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아내와 내가 받은 선물. 손녀가 만든 쿠키가 입맛을 다시게 한다.

 

손주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나눈 하루였다.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런 평화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작은 딸네가 길이 멀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주말 강릉 바닷가에서 함께 맛있는 회로 한끼 식사 한 것으로 만족해야겠지.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며 지인들에게 보내드린 카드.  천주교 성지 순례할 때 찍어 놓은 사진을 활용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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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3일(토)                    

11월 중순부터 약 2주 동안을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 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낸 것 같다.

병원에서 선종하시고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님을 모셔드리는 일이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한다. 모든 일을 앞장 서서 처리하고 정리해야 하는 나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2주일이었다. 아내와 두 딸네의 도움으로 일을 처리해 나가고 있다. 감사!!!!!  앞으로도 남아있는 문제들이 원만히 잘 처리될 것이라 믿는다.

 

오늘은 모처럼 할 일이 없다. 집에 앉아 있자니 멍해지고 가슴도 답답해진다. 기분 전환을 할 겸 집을 나섰다. 11월 들어 한번 가 보려고 했던 포천시 산정호수로 향했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내 마음을 다독거려주는 듯 하다.

 

파란 하늘과 시원한 호수물을 보니 이곳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늦가을의 호숫가에는 가을이 떠나고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느낌이다. 가을이 떠나감을 아쉬워하는 마지막 단풍잎이 호수의 파란 물과 대비된다. 지상의 따쓰함이 호수의  찬물 속으로 빠져드는가 보다.

 

산정호수 둘레길은 약 3.2km로 한 시간 안에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잘 다듬어진 수변길과 데크길은 누구나 쉽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오래된 나무들이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해 호수쪽으로 머리를 기울이고 있다.

 

호수에 하늘과 구름과 산과 마을이 반영되어 멋진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다. 호숫가의 갈대가 가을의 정취를 선사한다.

 

이젤 모양의 포토존과 쓰러진 나무를 이용해 만든 동물 조형물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드넓은 호수와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가슴속의 답답함을 씻어내 주는 것 같다.

 

산정호수 전망대 옆에 금년 10월에 설치된  "#산정100"이 새롭게 자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산속의 커다란 우물'을 의미하는 산정호수 축조 100주년 기념 공공미술 조형 작품이란다.

 

'궁예 이야기 길'에는 궁예가 왕건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산정호수를 한바퀴 돌고 상동주차장으로 돌아왔다. 1970년대부터 관광지가 된 이곳에는 오늘도 많은 이들이 오가고 있다.

주차장 주변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100년의 역사를 지녔다는단팥빵으로 오늘의 번개 나들이를 마쳤다.

덕분에 답답하던 마음이 좀 풀렸다.

 

15:00경에 산정호수를 출발해 집에 도착하니 17:00가 다 되어 간다. 집주변의 일자산 자락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어둠이 내린 일자산 주변을 돌아보았다.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캠핑장에는 늦가을을 즐기려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허브천문공원을 돌아나오니 서울 야경이 멋지다. 롯데타워가 아파트 뒤로 우뚝 서있다.

 

 

벼락치기로 나섰던 산정호수 나들이!

멍하고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린 기분이다. 어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할텐데--------.

큰 일을 겪으며 곁에서 도와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또 알뜰하게 일처리를 해준 딸과 사위들에게도 감사한다.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함께 해준 모든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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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3일(일)                    

서해랑길 여행 중 우연히 마주친 세계음악극페스티벌!

서해랑길 여행을 좀 서둘러 마감하고 무안읍내의 행사장을 찾아갔다.

2024년 11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전남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과 불무공원 일원에서는 열린 제1회 세계음악극 페스티벌은 무안 출신인 국창 '강용환'선생의 정신을 선양하고 전통예술 창극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무안에서 개최된다고 한다.국내 예술단체를 비롯 중국과 스페인, 몽골등 해외 초청 공연도 펼쳐졌단다.

우리는 페스티발 마지막 날 잠시 불무공원을 둘러보았다.

 

불무공원은 승달문화예술회관과 마주 보고 있는 장소인데 자그마한 공원이지만 꽃과 나무들이 알차게 가꿔져서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란다.  공원 내에 색색의 국화가 가을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공원 한쪽 야외무대에서는 관중과 호흡을 함께 하는 국악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야외특설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는 솔뮤직컴퍼니의   '호텔 SOL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3일간의 음악극 페스티발 마지막 날 오후에 잠시 둘러보았다. 진작 알았다면 시간을 좀 더 투자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을 남기고 내일이면 무안을 떠나 서울로 돌아가게 된다.

2024년 11월 4일(월) - 서해랑길 28차 여행 제 8일 차                

7박 8일의 서해랑길 28차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무안 읍내 숙소에서 창밖을 보니 어제와는 다르게 날씨가 흐리다. 용동마을회관 앞에서 서해랑길 20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운해로를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농경지로 들어선다. 길 양옆 여름내내 자란 콩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무안공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길을 지난다.

 

농수를 공급하기  위한 인공 저수조가 곳곳에 보인다.

 

무안공항 담장과 나란히 가는 청운로 우측으로 무안갯벌낙지 직판장이 자리하고 있다. 오전에 장이 파했는 지 오가는 이가 보이지 않는다.

 

공항길을 벗어나 펜션이 줄지어 있는 톱머리 해변을 지난다.  톱머리항에는 특이한 모양의 등대가 있다. 주변에 무안비행장이 있어 비행기 모양의 등대를 세워 놓은 것 같다.

 

4차선 도로 옆 방조제길을 따라간다.

 

청계공항로 밑 굴다리를 지난 서해랑길은 다시 또 농경지로 들어선다.

 

강정2리 마을길을 지나 태천마을회관을 지난다.

 

우측의 추수가 끝난 논과 좌측의 양파 모종이 자라고 있는 밭이 대조적이다.  저 멀리 레미콘공장이 보인다.

 

정성껏 가꾼 길가 화단이 늦가을을 만나 서서히 겨울준비를 하고 있다.

 

농로를 따라가다보니 이곳에도 태양광발전시설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잠시 이차선도로를 지난 서해랑길은 숲속길로 들어선다.

 

우사 옆으로 빠져나와 폐가 사이의 비포장도로로 들어선다.

 

청계공항로 아래 구름다리를 통과하여 상정마을 입구에서 산길로 들어선다.

 

숲길을 지나 에덴 노인전문요양원에서 맞은 편의 농로를 따라간다.

 

영산로를 따라가는 샛길은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피어있다.

 

청계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서해랑길 20코스를 마감한다.

 

7박 8일의 서해랑길 여행이 모두 끝났다.

중간에 하루 비를 맞으며 다니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날씨도 좋은 편이었다.

집에서 먼 전라남도는 접근하기에 결코 쉽지 않다. 한번 왔을 때 가능한 한 많은 코스를 돌아보게 된다. 이제 19개 코스가 남았다. 욕심같아서는 앞으로 두 차례에 걸쳐 완주를 하려는데--------.

11월 중에 한번 더 오고자 하는데 계획대로 될 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서산의 처제네 잠시 들러 왔다. 처제네가 애써 농사지은 고추 가루를 갖고 돌아왔다. 뜨거운 여름철 붉은 고추 따서 말리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귀한 고추가루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무사귀환 작은 잔치를 벌리며 여행 종지부를 찍었다.

2024년 11월 3일(일ㄹ) - 서해랑길 28차 여행 제 7일 차                 

운남농협 삼거리에서 서해랑길 22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운남초등학교와 내화마을 입구를 지나 너른 농경지로 들어선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낸 소나무. 농경지에서도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어제까지 흔히 볼 수 있었던 양배추 대신 가을 김장용 배추와 무가 재배되고 있다. 

 

대규모로 조성된 태양광발전시설

 

농장마을회관 앞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지난다.

 

이기촌마을회관과 입석을 지나 벚나무길을 따라간다.

 

아열대식물인 종려나무가 밭의 경계목으로 심어져 색다른 풍경을 선보인다.

 

바다가 보이는 농경지를 지난 서해랑길 22코스는 영해마을 입구에서 끝난다.

 

영해마을에서 서해랑길 21코스를 역방향으로  계속 나아간다.

 

방파제로 이어지는 잡초길에 사일리지가 쌓여있다.

 

향나무로 예쁘게 단장한 묘지를 지나 한옥 스타일의 죽산마을회관으로 향한다.

 

붉게 익어가는 감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한다.

 

붉은 황토밭엔 무엇을 심으려고 다듬어 놓았을까?  아마도 양파를 심지 않을까?

 

바다가 조망되는 멋진 집. 저런 곳에서 일주일 정도 살면 정말 힐링이 될 것 같은데-------.

 

동암마을회관 앞을 지나는 방조제길엔 고기를 낚는 이들이 삶의 여유를 누리고 있다.

 

바닷가의 외로운 나무 한 그루. 그래도 이 나무 덕분에 나름 멋진 풍광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선착장에서 고기를 낚는 이들을 뒤로 하고 방조제길을 따라간다.

 

신촌 마을회관 지난 서해랑길은 두곡교차로를 횡단해 미소드림 노인보호센터를 지난다.

 

양파를 보관하기 위한 철구조물이 저온 창고 앞에 쌓여있다. 그동안 걸으면서 저 철구조물의 용도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평화로운 모습의 농경지를 지나 용동 마을 입구에서 오늘의 여정을 마친다.

 

흰구름이 두둥실 떠 다니는 파란 하늘을 즐기며 하루를 보냈다. 주변 경치도 어제보다는 변화가 많아 나름 볼거리도 많았던 것 같다. 11월 초 늦가을의 농촌과 어촌의 정취를 마음껏(?) 누려본 하루였다.

트레킹하기에 좋은 날씨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

2024년 11월 2일(토) - 서해랑길 28차 여행 제 6일 차                  

무안군 해제면 매당리 노인회관 앞에서 서해랑길 24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

 

마을을 벗어나 중매산 산자락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가 조망되는 길을 지난다.

 

양배추밭 사이의 농로를 통과해 창매교회 앞을 지나 도로를 따라간다.

 

무안 해제면의 황토밭에는양배추를 비롯한 농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다.

 

양식장을 지나 방조제길을 따라가니 만민교회가 바닷가에 넓게 자리하고 있다.

 

무안샘솜선착장 방조제 공사로 호수 사이의 길로 지나게 된다.

 

해제지도로로 나오니 무화과를 비롯한 지역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자리하고 있다. 큰 도로에서 농경지를 지나 다시 바다로 나가는 서해랑

 

농경지와 마을을 통과해 현해로를 건넌 서해랑길은 물암마을회관 앞을 통과한다.

 

길가의 활짝 핀 돼지감자 꽃이 지나가는 나그네를 활짝 웃는 얼굴로 맞이한다.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은 농경지를 지나 다시 바다로 나아간다.

 

캠핑장이 있는 풀등유원지  앞에서 모래사장으로 내려와 해안을 따라간다.

 

계속 이어지는 농로와 마을길

 

봉오제마을에서 서해랑길 24코스를 마감하고, 이어서 23코스를 역방향으로 나아간다.

 

방조제길을 마냥 따라가다보면 무안낙지공원에 다다른다.

 

해송숲길을 따라가다보니 누군가가 놓고 간 장난감 자동차가 주인을 잃고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마도 아이들 챙기다가 깜밖 잊고 간 모양이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일텐데-------.

 

방조제를 계속 따라가니 조금나루유원지로 들어선다. 선착장, 캠핑장엔 주말을 즐기는 가족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11월임에도 따스한 날씨 덕분에 유원지 안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조금나루유원지를 나와 또 다시 방조제길을 따라간다. 

 

흰색 곤포 사일리지가 쌓여있는 우사를 지나 또다시 마을길로 접어든다.

 

내 기억으로 이제까지 본 중에 가장 큰 고구마밭이다. 이 넓은 밭에 고구마 이삭을 심고 가꾸어 수확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닐텐데. 외국 근로자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이 넓은 밭을 경작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다시 이어지는 농경지와 방조제, 그리 또 농경지도 이제 종점을 향해 달린다.

 

운남농협 앞에서 서해랑길 23 코스를 마감한다.

 

오늘 무안의 드넓은 농경지와 끝없이 이어지는 방조제길을 따라 방랑길을 즐겼다(?).  글쎄?  계속 반복되는 길들이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모처럼 운남읍내에 들어서니 사람이 사는 마을 같다.

 

자연경관도 좋지만  큰 변화 없이 이어지는 길이 사람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내일도 오늘과 같은 농경지, 방파제가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

2024년 11월 1일(금) - 서해랑길 28차 여행 제 5일 차               

하늘에서 늦가을 비가 내린다. 신안젓갈타운 앞에서 서해랑길 25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세계유산 신안갯벌과 지도 갯벌을 알리는 조형물이  낯선 방문객을 안내한다.

 

신안젓갈타운 앞 바닷가에 설치된 농게 조형물. 어제 저녁 땅거미가 내릴 때의 모습과  비교해보시라.

 

섬으로 이어진 데크다리를 농게 가족이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   농게 다리 뒤 쪽으로 이어지는 방파제길을 따라간다.

 

방파제 안의 습지에 자리한 태양광발전소. 신안과 무안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자주 보게 된다.

 

이차선도로 동천길을 지나 산으로 들어선다.

 

선황산 자락을 지나 다시 또 선착장과 방조제로 나아가는 서해랑길.

 

서해랑길을 걸으며 모처럼 만난 식당. 비록 식사는 하지 않았지만 나그네가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된다.

 

계속 이어지는 비에 젖은 농로와 방조제

 

바닷가에 자리한 한옥리조트가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방조제를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넓은 양배추밭이 펼쳐진 농경지로 올라선다. 

 

양파 모종밭이 예쁘게 조성된 화단처럼 보인다. 

 

매당마을, 매안마을 입석을 거쳐 농경지를 지난 서해랑길 25코스는 매당마을 노인회관 앞에서 끝이난다.

 

우중에 서해랑길 25코스를 마감했다. 다행히 시간이 늦을수록 빗방울이 가늘어졌다.

치킨 한 마리를 싸들고 솔섬의 펜션으로 돌아와 치맥을 하며 하루를 마쳤다. 여행 중 하루쯤은 숙소에서 치맥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내일은 비가 오지 않기를----------.

2024년 11월 1일(금) - 서해랑길 28차 여행 제 5일 차               

신안군 솔섬의 펜션에서 아침을 맞았다. 창밖을 보니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오늘은 비를 즐기며(?) 서해랑길을 가야할까 보다. 증도 태평염전 앞에서 서해랑길 26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큰 길을 벗어나 방조제를 지난 서해랑길은 양식장을 거쳐 다시 또 방조제길로 이어진다.

 

무화과가 비를 맞으며 예쁜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

 

돌담길의 담쟁이덩굴이 가을을 맞아 단풍이 들었다. 이런 시골마을의 돌담이 왜 이리도 높을까?  담쟁이 덩굴을 위한 것은 아닐텐데--------.  계속 비가 내리는 중도를 뒤로 하고 중도대교를 넘어 사옥도로 넘어오니 증도대교 준공을 상징하는 돌게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방조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방조제를 통과한 서해랑길은 언덕길을 올라 또 다른 방조제로 다시 이어진다.

 

비가 내리는 한적한 시골 농로에는 오가는 이가 보이지 않는다. 비가 와서 그럴까? 주민이 적어서 그럴까?

 

전에 염전이 있었을 듯한 바닷가 습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 있다.

 

마을과 농경지, 태양광발전소, 방조제를 지난 서해랑길 지도대교를 넘어 솔섬으로 들어선다.

 

지도대교를 넘은 서해랑길은 우측 숲길로 들어서  해양수산과학원 자원조성연구소 담벼락을 지나 산자락으로 들어선다.

 

양식장을 지난 서해랑길은 칠면초가 뒤덮힌 갯벌을 지나 송도교를 넘어간다.

 

송도교 옆 해안가에서 서해랑길 26코스를 마감한다.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 줄을 모른다. 많이 오는 비는 아니지만 이런 비도 서해랑길을 걷기에는 부담스럽다.

비는 계속 내리지만 다음 코스를 위해 앞으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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