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1일(월) - 남파랑길 7차 여행 제 2일차

남해군 남면 평산1리 바래길미술관 앞에서 남파랑길 44코스를 출발했다. 해안가에서 마을 언덕을 올라서니 평산2리 마을회관이 나타난다.

 

임도로 들어서는 남파랑길을  가다보면 아난티 남해 GC가 내려다 보인다.

 

드릅나무밭. 가지 끝에 비닐을 씌워놓았다. 두릅순을 빨리 수확하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규모가 제법 큰 태양광 발전 설비가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남해군의 곳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보인다.

 

대나무 숲을 나온 남파랑길은 오리마을을 통과한다.

 

오리마을을 나와 남서대로를 따라가던 남파랑길은 기왕산 자락으로 올라선다.

 

기왕산의 한반도 바래길 임진성 코스를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귀한 호랑가시나무가 간혹 눈에 보인다. 잎의 뒷면에 곤충이 알을 낳았다. 아마도 잎 뒷면에서 겨울내내 추위를 버티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곤충이 부화하면 호랑가시나무의 가시가 새와 같은 상위 먹이사슬로부터 곤충을 지켜줄까?

 

드디어 임진성에 도착

임진성은 임진왜란 때 왜적을 막기 위하여 군, 관, 민이 힘을 합쳐 쌓았다 하여 민보성(民堡城)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남해도의 평산포 북쪽에 뻗은 낮은 구릉에 위치한 석축 산성으로, 발굴 시 통일신라 전후 성벽의 축조 기법이 확인되었고, 성벽과 건물지, 집수지, 다수의 투석용 몽돌이 확인되었다. 성내 건물지, 집수지에서 통일신라시대 전후 시기의 토기편과 기와편, 청자편, 자기편 등이 출토되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임진성은 통일신라시대 전후에 왜구에 대비하여 처음 쌓은 것을 고려·조선시대에도 계속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진성의 집수지는 성 내부의 구릉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는데, 전형적인 신라 산성에서 확인되는 집수지와 동일한 구조이다. 축조 시기는 5세기 후반부터 9세기 전까지로 추측되고 있다.

 

쑥을 뜯는 아내

 

임진성에서 내려와 대나무숲을 지나 남구마을로 들어선다.

 

농로를 지난 남파랑길은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장항해수욕장 방파제 위에 폐품과 조개 껍데기를 재활용한 작품이 나그네의 시선을 끈다.

 

장항해수욕장 송림에는 돌탑과 나무 모형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남파랑길 44코스 종점이 있는 남해스포츠파크

남해군 서면 서상리 바닷가에 위치한 남해스포츠파크는 총면적 30만㎡로 200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4년 완공되었다. 프로축구, 프로야구, 각종 학교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등 스포츠메카로 자리잡고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때 네덜란드팀의 훈련 캠프가 차려지기도 했다.

 

남해스포츠파크교에서 남파랑길 44코스를 마감했다.

종점에서 산쪽으로 우리가 머물고 있는 뉴아일랜드 펜션이 보인다. 덕분에 오늘 퇴근길(???)이 편해졌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내려다 보던 남해스포츠파크를 실제로 둘러보니 사계절 잔디구장과 인조잔디구장, 야구장, 풋살경기장, 테니스장, 실내수영장, 메디컬센터를 비롯한 각종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해안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바다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치를 자아낸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남해스포츠파크와 서상항의 모습

2024년 3월 11일(월) - 남파랑길 7차 여행 제 2일차

남해군 서면에서 아침을 맞았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남해의 모습이 기지개를 편 나에게 기운을 북돋워주는 것 같다. 서울에서 준비해간 식재료로 아침식사를 하고 가천의 다랭이마을로 향했다.

다랭이마을은 손바닥만 한 논이 언덕 위에서부터 마을을 둘러싸고 바다까지 이어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 10제곱미터밖에 안 되는 작은 것부터 1,000제곱미터에 이르는 것까지 680여 개의 논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길, 집, 논 등 모든 것이 산허리를 따라 구불거리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곡선 위의 오선지 같은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다랭이 논은 이곳에 살지 않으면 안 되었던 주민들의 눈물과 땀으로 만들어진 땅이다. 위정자나 지주들의 착취와 전쟁 등을 피해 오지 중의 오지로 이주한 가난한 농민들은 돌투성이의 가파른 비탈을 개간해 논으로 만들었다. 걷어낸 돌로 논둑을 쌓고 물이 쉬 빠져나가지 않도록 점토나 흙으로 마감했다. 모든 일이 사람 손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들의 목표는 손바닥만 한 땅도 논으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농민들이 힘들게 만든 다랭이논이 지금은 멋진 관광자원이 되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고 있다.

 

다랭이 마을에서 남파랑길 43코스가 시작된다.

 

해안의 가파른 절벽 위를 따라가는남파랑길에서 연속 상영되는 남해바다의 절경에 취한다.

바닷가 경치 좋은 곳을 펜션들이 다 점령한 듯 줄지어 있다. 저 많은 펜션이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붐빈다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해를 찾아오는지 추측해 볼 수 있다.

 

응봉산 자락으로 올라간다.

 

산길을 가면서 간간히 보이는 남해바다 풍경이 종종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호수와 같이 잔잔한 향촌항의 여유로운 모습에 내 마음도 절로 너그러워지는 것 같다.

향촌 조약돌 해안을 지나 몽돌해수욕장을 지난다.

 

선구항 해안가 가드레일에 미역을 말리고 있다. 아마도 식구들이 두고두고 먹기 위함일 것이다. 고향을 떠난 자식들과도 나눔을 하기 위한 어촌의 따뜻한 정이 듬뿍 느껴진다. 

 

선구항에서 다시 언덕을 올라가는 남파랑길

 

우리는 오솔길 대신 마을길로 돌아 언덕 위의 선구보건진료소로 올라갔다. 숨이 차 오를 때 뒤를 돌아보니 남해바다가 쉬엄쉬엄 가라고 얘기를 한다.

 

숲길을 빠져나온 남파랑길은 사촌 마을회관과 어민복지회관을 지나 사촌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사촌해수욕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산으로 들어가는 남파랑길. 

이곳의 남파랑길은 마을과 해안가를 지나 언덕을 넘으면 또 다른 마을과 해안이 계속 이어진다. 언덕길을 지날 때 보이는 바다 원경이 이 곳 남파랑길의 매력인 것 같다.

 

도로 한켠에서 깜찍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는 소와 당나귀가 속삭인다.

"어서 오이소. 언덕위까지 오느라 수고했어요. 다시 샛길로 해안가로 내려가세요."

 

남면 평산리 앞 삼여도가 보이는 작은 포구에서 해안가 기암절벽으로 안내되는 남파랑길.

 

바다 우측에 삼여도가 멀리 보인다.

 

멋진 기암절벽에서  숲속으로 들어간다.

 

유구항으로 내려와 지친 몸을 달래고 평산항으로  jump up!!

 

남파랑길 43코스 종점인 평산항에는 평산보건진료소 자리에 작은 미술관이 자리를 잡았다. 남해바라길 1코스 다랭이지겟길의 출발점에 위치해 트레킹을 시작하는 탐방객들이 잠시 머무르는 쉼터 역할도 하고, 지역작가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가천 다랭이마을에서 항구, 언덕길, 항구, 언덕길을 반복하며  평산리 작은 미술관까지 왔다. 계속 반복되는 바닷가와 산길이 조금은 지루한 느낌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내 주변에 흔하면 그 절대 가치에 둔해지는가 보다. 

 

남해 바라길 미술관에서 배지영작가의 '난데없는 여행'을 감상하고 43코스를 마감한다. 

2024년 3월 10일(일) - 남파랑길 7차 여행 제 1일 차

지난 2월 중순에 남파랑길을 다녀온 후 한달만에 다시 찾아간 남파랑길.  한달 사이에 남해안에는 봄의 기운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5박 6일의 남파랑길 7차 여행이 예정대로 잘 마무리 되기를 기도드린다.

09:50경 집을 나서 14:20 경에 남해군 앵강다숲마을에 도착했다. 남파랑쉼터 휴게실에서 차 한잔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남파랑길 42코스를 시작하였다.

 

앵강다숲에서 시작한 남파랑길은 바닷가의 화계마을로 이어진다.

 

화계마을 중심에는 마을의 수호신이자 휴식처인 수령 약 590년의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남해를 대표하는 농작물 마늘이 농부들의 숨소리를 듣고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화계마을을 지난 남파랑길은 바다를 뒤로 하고 계단식 밭을 지나 산으로 오른다.

 

제법 높은 곳에 이르니 숲 사이로 바닷가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산을 돌아 나오니 남해 바다와 마을이 평화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산에서 내려온 물을 농경지로 보내기 위한 수로가 마을 위로 지나가는 모습이 참 특이하다. 

 

남파랑길은 미국마을 뒤편 오솔길로 빠진다.  우리는 잠시 미국마을을 둘러보았다.

남해군에서는 독일마을에 이어 미국 교포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미국마을을 조성하였다. 이동면 용소리 일원에 약 30억 원을 투입하여 약 24,790㎡(약7,500평)규모로 미국식 주택 21동과 복지회관 및 체육시설들을 조성하였다.주택의 경우에는 모두 목재구조로 미국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용소마을로 옮겨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남파랑길이 지나는 남서대로에는 자연 경관이 좋아 관광객을 위한 펜션이 줄지어 있다. 

 

두곡 월포해수욕장 해안로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남파랑길은 도로 위로 올라와 이차선 도로를 따라간다.

 

다시 해안가로 내려가는 남파랑길

 

 

석방렴(石防簾)은 석전(石箭) 또는 석제(石堤)라고도 하는데, 주로 경상도·전라도 연안에서 멸치·고등어·새우·전어 및 기타 작은 잡어를 잡기 위하여 설치하였다. 반원형이나 ㄷ자형의 돌담을 쌓아 만들었다.  밀물 때에 돌담 안으로 바닷물과 함께 고기들이 들어오면, 썰물 때에 돌담의 밑부분에 구멍을 뚫고 밀어 넣어두었던 통발을 들어내어 그 속에 든 고기를 잡았다. 통발을 밀어넣지 않는 석방렴도 있었는데, 그러한 경우에는 석방렴 안의 조수가 절반 이상 줄었을 때 그 속에 갇힌 고기를 자루가 달린 그물로 떠올렸다.

 

해안가 넓은 공간에서는 어부들이 그물과 어구들을 손질하고 있다.

 

바닷가를 돌고돌아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로 내려오는 남파랑길

 

오후 5시가 넘으니 산그늘로 마을은 서서히 잠들어 가는 듯 하고, 바닷가에는 산을 넘어 온 석양빛으로 물들어간다.

 

다랭이 마을에 있는 '남해 가천 암수바위'

암수바위를 이곳 사람들은 미륵불이라고 부른다. 숫바위를 숫미륵, 암바위를 암미륵이라 일컫는다. 숫미륵은 남성의 성기와 닮았고, 암미륵은 만삭의 여인이 비스듬히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조선 영조 27년(1751) 이 고을의 현령 조광진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혔는데, 우마(牛馬)의 통행이 잦아 일신이 불편해서 견디기가 어려우니 나를 파내어 일으켜 세워 주면 필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여 현령이 현몽에 따라 가천에 가서 땅을 파게 했더니 이 암수바위가 나왔다. 현령은 암수바위를 미륵불로 봉안하고 논 다섯 마지기를 헌납하여 이 미륵이 발견된 음력 10월 23일을 기하여 매년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매해 음력 10월 23일에 마을의 무사태평과 풍농풍어의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이 바위는 원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선돌(立石)이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바다와 마을의 수호신으로 확대되어 미륵불로까지 격상된 것 같다. 이곳은 오늘날에도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장소로 남아있다.

 

오후 6시가 가까워지니 서서히 어둠이 찾아오는 것 같다. 길가의 활짝핀 유채꽃이 타향에 온 나그네를 위로하는 것 같다.

 

남해군 서면의 뉴아일랜드펜션에 5박 6일의 여정을 풀었다. 언덕 위에 자리한 펜션의 창밖으로 남해스포츠파크와 서상항이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진다.

 

언덕 위의 숙소로 가는 길이 편치는 않으나 숙소에서 보이는 경치가 일품이다. 아침 저녁으로 맞이하는 바다 풍경이 이번 여행을 즐겁게 해줄 것 같다.

 

5박 6일의 남파랑길 여행의 돛을 올렸다. 이번 여행이 아무 탈 없이 예정대로 끝나기를 기도드린다.

2024년 2월 29일(목) - 서해랑길 25차 여행 제 4일 차

변산 모항해수욕장에서 서해랑길 45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했다. 해수욕장 주변에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잘 개발되어 있다. 변산 바다의 해넘이 모습을 형상화 한 조형물이 숲속 쉼터에서 나그네를 반갑게 맞이한다.

 

바닷물이 빠진 갯벌을 낚시배가 외로이 지키고 있다. 마을 골목길은 벽화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시설물 노화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입이 금지된 바다전망대가 빨리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

 

비로 인해 진흙탕이 된 변산마실길과 함께 하는 서해랑길

 

비수기라 문이 닫힌 펜션 앞은 잔디가 곱게 깔려있다. 이 정도 잔디 상태를 유지하는 주인장의 정성이 엿보인다.

부슬비 내리는 물빠진 갯벌이 썰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서해랑길은 다시 숲속으로 들어간다.

 

국립변산자연휴양림 입구로 내려가는 서해랑길

 

굳게 닫혀있는 방문자 국립변산자연휴양림 안내센터 옆으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포장도로가 바다를 향한다.

두루누비에서는 길을 따라 휴양림으로 들어가게 안내가 되어 있고, 현장의 안내 리본은 휴양림을 우회하게 되어 있다. 우리는 리본을 따라 간다. 휴양림측에서 트래커들의 출입이 부담이 되어 길을 돌린 것 같다.

 

모항경관졸음쉼터에서 바라본 변산자연휴양림과 바다의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인다. 

 

카페를 지나 작당마을로 들어선다.

 

왕포항을 지나 이어지는 해안가를 따라가니 새우양식장도 보인다. 

 

방파제를 지난 서해랑길은 청자로로 올라선다.

 

도로변의 멋진 소나무. 주변을 잘 정리하면 바다전망이 좋은 명당이 될 수 있을텐데-----.

 

농경지를 지난 서해랑길은 다시 바닷가로 나아간다. 바닷가의 인삼밭(?).  해풍을 맞고 자란 인삼은 약효가 더 좋으려나?

 

이번 여행의 종착점인 곰소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곰소항은 일본침략기 말엽에 이 지역에서 수탈한 각종 농산물과 군수물자 등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서 제방을 축조하여 만들어졌다. 항구 북쪽에 8ha에 달하는 드넓은 염전이 있어 소금 생산지로도 유명하지만, 근해에서 나는 싱싱한 어패류를 재료로 각종 젓갈을 생산하는 대규모 젓갈 단지가 조성돼 있어 주말이면 젓갈 쇼핑을 겸한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3박 4일의 서해랑길 25차 여행이 끝났다.

곰소항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퇴근시간과 맞물려 6시간 정도 소비되었다. 안성 지나서부터 국도로 빠져나와 나름대로 요령을 부렸으나 교통량이 많기는 마찬가지이다. 내일(3월 1일)부터 연휴가 이어져 차가 더 많은 것 같다. 몸은 피곤해 두 눈꺼풀은 무거워지고, 차는 밀리고 정말 많은 인내력을 요구한다.  힘을 내자!!!!  화이팅!!!!

 

8시가 다 되어 집에 도착!!!!!   와우!!!!   무사 도착!!!!    소맥 한잔으로 피로를 씻어낸다.

2024년 2월 29일(목) - 서해랑길 25차 여행 제 4일차

서해랑길 25차 여행 마지막 날이다. 소노벨 변산 체크아웃 후 격포항에서 역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비가 예보되어 있고 하늘이 흐리다. 

하늘이시여!   우리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격포항에 많은 배들이 낚시꾼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출항을 못하는가 보다. 격포항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한 곳이다. 바다 위로 떨어지는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격포회센터와 격포항여객터미널 앞을 지난다.

 

격포항을 나와 해넘이공원으로 올라간다.

 

임도를 따라가니 전라좌수영 영상세트장이 나타난다. 

 

전라좌수영 영상세트장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로도 유명한 장소로 궁항 일대에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가진 오픈세트장으로 넓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영상 촬영지이다. 마침 새 세트를 꾸미기 위한 공사 중이라 내부는 들어가 보지를 못했다.

 

잔잔한 바다를 끼고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궁항마을 해안가의 포토존

 

상록해수욕장이 바라보이는 언덕 위의 전망대

 

두포항 갯벌체험장에서 상록해수욕장으로 들어선다.

 

해안가 숲속을 지나다 보면 멋진 기암절벽과 바다풍경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연포해수욕장 주변에 폐어구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도 마을을 벗어나니 데크길이 깨끗이 정돈되어 있다.

 

모래사장 뒤 언덕에 전라북도 학생해양수련원이 보인다. 여름철이면 이 해변에서 많은 학생들이 심신을 단련할 것이다. 우리는 수련원 사이로 빠져나와 바다가 조망되는 길을 따라간다.

 

부슬비가 계속 내린다.  도청리 쉼터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간다.

 

다시 해안가로 내려간 서해랑길은 바닷가 암벽 위로 데크길을 따라간다.

 

바다 전망이 좋은 곳에 변산산림수련관이 자리하고 있다. 수련관 주위에 동백꽃이  몇 송이 피어 있다. 매화는 이제 제법  많이 피었다. 오늘 비를 맞고 나면 꽃이 더 활짝 피겠지?

 

수련관에서 나와 변산로로 올라선다.

 

모항 갯벌해수욕장 관리사무소 앞에서 서해랑길 46코스를 마감한다.

 

부슬비가 내리는 변산.

비는 오지만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바닷길에서 상큼한 공기를 심호흡해 본다.

만물이 싹틈을 준비하는 계절에 비가 멈추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욕심일까?

2024년 2월 28일(수) - 서해랑길 25차 여행 제 3일 차

콘도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서해랑길 47코스를 찾아 나섰다. 격포에서 버스를 타고 변산해수욕으로 이동.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에 자리잡은 변산해수욕장은 백사청송(白沙靑松)을 자랑하는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로,   2㎞에 이르는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으며, 수온도 적당해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썰물시 1㎞정도 물이 빠지는 갯벌에서는 조개 채취를 하며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다.

 

변산해수욕장을 지나 바닷물이 빠져 썰렁한 송포항 끼고 돌아 산길로 들어선다. 철책선에 가리비를 매달아놓은 것이 멋진 볼거리가 되었다. 전망대에 서니 물이 빠진 변산해수욕장의 긴 백사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안가 곳곳에 군이 설치해 놓은 참호가 있다. 분단국가의 현실이 아름다운 변산반도에도 아픔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CCTV와 같은 전자장비로 해안을 방어하기 때문에 참호가 방치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유사시에는 이 곳이 철벽방어의 최전방이 될 것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물이 빠진 해안에서 조개를 캐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변산반도 마실길에는 붉노랑상사화가 많이 식재되어 있다. 8월말에 오면 붉은 상사화가 가득한 멋진 마실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탐방객을 위한 출렁다리를 건너면 멋진 하늘로 올라갈 것 같은 착각!

 

전에 군인들이 해안선 철책을 따라 오가던 길이 지금은 탐방객을 위한 길이 되었다.  오르막내리막길이 계단으로 잘 단장되어 있지만 나그네의 무릎에 압박을 가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해안가 산자락에 조성된 주택단지. 이곳은 전망이 좋아 초가삼간을 지어도 멋진 바다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양식장을 지나 바닷가 펜션마을을 지난다.

 

다시 또 철책선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로 향한 데크길과 전망대가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고사포해수욕장의 해송숲에는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캠핑장과 이동식 주택을 이용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바람에 모래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나무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고사포 해수욕장을 빠져나온 서해랑길은 성천항을 지나 다시 산으로 오른다.

 

자신의 뿌리를 들어내 오가는 이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자연 뿌리 계단을 만들어준 나무들에게 감사!!  그러나 저 나무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고통이 가해질까?

 

하섬이 바라다보이는 전망대에는 부안변산마실길을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해안가 군초소가 관광객을 위한 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해안가를 따라가며 계속 보게 되는 하섬에 서서히 바닷물이 차오른다.

 

조릿대 숲을 지나 변산해안로를 따라가는 서해랑길

 

바닷물이 육지를 향해 서서히 다가오고있다. 밀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내방송이 간간히 들린다. 해루질을 하던 사람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함 일 것이다.

 

길가에 자리하고 있는 변산마실길 반월 안내소.  안내소 옆 고목에는 이곳을 다녀간 많은 이들이 남긴 리본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적벽강노을길 뒤로 적벽강이 보인다.

적벽강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해안선 약 2km의 층암절벽과 암반으로 이어지는 지역을 지칭한다. 이곳은 채석강과 함께 전북서해안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채석강의 끝인 죽막마을을 경계로 북쪽이 적벽강이고, 남쪽이 격포해수욕장을 포함한 채석강이다.

 

대숲 터널을 지나는 서해랑길

 

적벽강 용두산 절벽 위의 수성당은 서해를 다스리는 개양할머니와 그의 딸 여덟 자매를 모신 제당으로 조선 순조 1년(1801년)에 처음 세웠단다. 지금 건물은 1996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개양할머니는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깊은 곳은 메우고 위험한 곳은 표시하여 어부를 보호하고, 풍랑을 다스려 고기가 잘 잡히게 한다는 바다의 신으로, 이 지역 어민들은 모두 정성껏 모시고 있다. 매년 음력 정초면 이 지역 주민들은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비는 수성당제를 지낸다.

 

바다 저편에 이번 3박 4일 여행의 숙소인 소노벨 변산(대명리조트)이 보인다.

 

천연기념물 제 123호로 지정된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은  바람막이숲 역할도 하고 있다. 후박나무 뒤 해안절벽은 적벽강으로 사자, 토끼 모양 등 다양한 암벽들이 있다고 한다.

 

서해생명자원센터를 지나 언덕길을 오르면 변산반도생태탐방원이 나타난다.

 

서해랑길은 소노벨 변산 뒷길로 이어진다.

 

갈매기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고 있는 격포해수욕장에도 모래를 보호하기 위한 바람막이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만조가 가까워져 채석강 쪽 해안 출입 금지.

 

방파제길로 돌아 격포항으로 들어선다. 격포항에서 오늘의 도보여행을 마친다.

 

변산해수욕장에서 격포항까지의 서해랑길 47 코스 13.9km를 완주했다.

모처럼 전 코스를 두 발로 통과한 것 같다. 몸은 힘이 들었지만 눈은 즐거웠던 하루!

오늘 27,105보를 걸었다.  오늘 저녁 꿈을 꿀새도 없이 깊은 잠에 빠져들 것 같다.

 

내일은 서울로 돌아가는 날!   아무 탈 없이 이번 여행이 마무리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

2024년 2월 27일(화) - 서해랑길 25차 여행 제 2일 차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에서 서해랑길 48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했다. 작년 여름 부안 세계잼버리 때 많은 스카우트 대원들로 붐비던 곳이다. 계절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지금은 오가는 이가 보이지 않는 쓸쓸한 곳이 되었다.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에서 나와 '변산바다로'에 위치한 잼버리 공원을 둘러보았다. 아무 것도 없는 텅빈 잼버리장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무표정한 모습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로 붐비던 제 25회 스카우트 세계잼버리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부안의 맛집 명소 '김인경 바지락죽'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새만금홍보관으로 향했다.

 

 우라나라의 기술력과 자부심으로 축조된 글로벌 명품 새만금은 지난 1991년 착공 이래 약 19년 8개월 여 년 만인  2010년 완공되었다. 새만금 홍보관은 새만금의 과거, 현재, 비전을 아우르는 곳으로 볼거리가 풍부하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웅장한 새만금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지며, 망원경으로 시야가 닿지 않는 거리까지 관찰할 수 있다. 

 

2010년 4월 27일 준공식을 가진 새만금방조제 33.9km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임을 국제적으로 공인한 기네스 인증서

 

새만금홍보관 길 건너에 위치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은 국토확장을 위한 인간의 도전과 간척의 개념, 간척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서해랑길은 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부안 변산 마실길을 따라간다. 검정 고무신 형태의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해변가에 변산마실길 조성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패총은 사람들이 먹고 버린 조개류의 껍질이 쌓인 무더기로, 선사시대의 유물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1967년에 확인된 '대항리 패총'의 크기는 사방 10m 내외로 두께는 60cm이다. 이곳에서는 빗살무늬토기 파편과 뗀석기가 발견되었으며, 이 유물들로 선사시대 이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변산로로 올라온 서해랑길 48코스는 '사랑의 낙조공원'에서 끝을 맺는다.

 

변산해수욕장이 내려다 뵈는 '사랑의 낙조공원' 은 부안의 푸른 바다와 붉은 빛 노을이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는데 낙조를 기다리기에는 마음이 급해 아쉬움을 남기고 소노벨 변산(대명리조트)으로 Go!!!

 

소노벨 변산은 낮 풍경보다 야경이 훨씬 더 멋있어 보인다. 야경에 이끌려 야외 비닐 이글루하우스로 나왔다. 독일식 족발과 '그라주'로 먼 타향땅에서의 객고를 풀었다.   '그라주'는 부안을 대표하는 술로 해풍을 맞은 뽕나무와 건조시킨 누에 등 한약재로 빚은 소주이다. 얼음, 탄산수, 레몬과 함께 칵테일로 마시니 입안에 향기가 가득하고, 술기운이 서서히 온몸 구석구석을 파고들면서 온 세상이 아름답고 행복해보인다. 

 

변산에서의 둘째날 밤이다. 기분좋게 한잔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이것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물론 건강을 걱정하는 아내의 주의 말씀을 버텨내야 하지만-------.  ㅋㅋㅋ

2024년 2월 27일(화) - 서해랑길 25차 여행 제 2일 차

부안군청 내에 세워져 있는 서해랑길 안내판.  이곳에서 서해랑길 49코스를 역방향으로 시작한다. 군청 바로 뒤 상소산에 서림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서림공원 산책로에는 부안을 거쳐간 현감들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저 많은 공덕비 중에서 군민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 몇 개나 될까?

 

혜원사

 

산 능선의 메타세콰이어길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풍광을 뽐내고 있다.

 

소나무숲 사이로 부안향교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부안읍내의 모습을 뒤로 하고 가파른 산길을 내려간다.

 

부안읍 서외리로 내려온 서해랑길은 부안중학교를 지나 부안문화예술회관 앞을 지난다.

 

포장이 잘 된 둑방을 따라가는 서해랑길

 

매창공원은 황진이, 허난설헌과 함께 조선시대 여류문장가로 유명한 부안 명기 이매창을 추모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이매창(1573~1610)은 조선 선조 때의 여류시인으로 이름은 계생 또는 향금이라 했으며, 자는 천향이고 호는 매창이다. 부안의 현리 이탕종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한테 글을 배워 한시에 뛰어났으며 가무도 잘했는데 특히 거문고를 잘 탔다. 또한 시조에도 능했다고 한다.

공원 안에는 이매창의 묘도 있고 매창의 시비도 세워져 있다.

 

매창공원을 나와 매창로를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행안초등학교를 지나 농로로 들어선다.

 

푸른 보리가 예쁘게 자라는 보리밭을 지나자면 부안농협식품공장이 길 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해랑길은 상서초등학교 앞을 지나 구암 지석묘군으로 들어선다.

 

구암리에는 청동기시대 만들어진 바둑판 모양의 남방식 지석묘 10기가 남아있다. 일반적으로 지석묘의 받침이 4개지만 이곳 지석묘는 받침돌이 7개 혹은 8개인 것도 있다. 주변에 토담을 쌓아 지석묘를 보호하고 있다.

 

지석묘를 지나 마을길과 농로를 따라 나아간다.

 

서해랑길은 변산바다로 밑을 가로 지르는 굴다리를 나와 부안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로 이어진다.

 

부안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입구에서 서해랑길 49코스를 마감한다.

 

2024년 2월 26일(월) - 서해랑길 25차 여행 제 1일 차

09:30경에 3박 4일 일정으로 서해랑길 25차 여행길을 나섰다. 1월 중순에 서해랑길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었다.

차를 달려 13:50경에 서해랑길 50코스 종점인 전북 김제시 죽산면 서포리에 도착. 이곳부터 50코스를 역방향으로 나아간다.  동진대교를 건너 부안군으로 들어서자 마자 대로 오른쪽으로 빠져 농로를 따라간다.

 

부안로를 가로지르는 굴다리를 지나  장동마을로 들어선다.

 

궁월마을의 알땅카페에서 고마제 저수지 수변길로 들어선다. 

 

수변길 곳곳에 산책을 즐기는 군민들을 위해 데크길과 쉼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고마제 주변 모내기 철에 볼 수 있었던 농경문화의 상징인 못줄을 표현한 '못줄다리'가 저수지를 가로지른다.

 

고마지구 농촌 테마공원은 고마제 저수지 수변길 5.4km에 조성되어 있다. 

 

고마제 저수지를 살짝 벗어나 이차선도로를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다시 고마제 수변길로 이어진다.

 

저수지 주변에 자리잡은 어느 가문의 종중묘도 보이고, 멋진 포토존 '천국의 문'도 보인다.

 

쌀쌀한 날씨에도 저수지 주변에서 물고기와 인내력 겨루기를 하는 낚시꾼들의 모습도 보인다.

 

서해랑길은 고마제 저수지를 벗어나 마을길로 들어선다.

 

상리마을을 지난 서해랑길은 부안로 밑 굴다리를 빠져 나온다.

 

파평 윤씨 추모당 앞을 지난 서해랑길은 오솔길을 지나 선은리 마을로 들어선다.

 

이갑수 고택은 한옥 체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사랑채를 내어준다고 한다.

 

신석정(1907-1974년)은 부안읍 선은리에서 태어난 시인.   그의 작품은 심화된 자연숭배의 사상이 짙고 특히 산을 즐기고 산에서 배우며, 산을 사유하면서 자연을 노래한, 소박하고 간결한 형식이 많았는데, 후기에 와서는 인생과 현실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신석정의 문학관과 고택이 자리하고 있다. 문학관은 월요일 휴관으로 들어가 보지를 못했다.

 

부안군청에서 서해랑길 50코스를 마쳤다.

 

한달 여만에 다시 찾아간 서해랑길.

아래지방으로 내려올수록 집에서부터 접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 한번 왔을 때 여러 코스를 답사해야 할 것 같다.

 

변산 대명콘도에서 3박 4일의 여정을 풀었다. 서해랑길 25차 여행이 아무 탈 없이 잘 끝나기를 기도드린다.

2024년 2월  24일(토)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근처에 볼일이 있어 다녀왔다. 백운호수 주변으로 약 3km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참 좋다. 한바퀴 도는데 약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백운호수 주변에 사는 시민들은 이 곳 둘레길과 함께 항상 건강을 유지할 것 같다. 날씨가 좋은 날은 파란 하늘을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절로 둘레길에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아내와 함께 언제 다시 올지 모를 백운호수 둘레길을 돌아보았다. 산책 후 호수 주변의 맛집에서 식사를 하면 금상첨화!!!! 그러나 우리는 일정이 있어 바로 서울로 돌아왔다.

흐린 날이었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백운호수 주변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어 가족단위로 이곳에 나들이를 와도 좋을 것 같다. 

백운호수여!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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