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1일(월) - 남파랑길 7차 여행 제 2일차
남해군 남면 평산1리 바래길미술관 앞에서 남파랑길 44코스를 출발했다. 해안가에서 마을 언덕을 올라서니 평산2리 마을회관이 나타난다.
임도로 들어서는 남파랑길을 가다보면 아난티 남해 GC가 내려다 보인다.
드릅나무밭. 가지 끝에 비닐을 씌워놓았다. 두릅순을 빨리 수확하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규모가 제법 큰 태양광 발전 설비가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남해군의 곳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보인다.
대나무 숲을 나온 남파랑길은 오리마을을 통과한다.
오리마을을 나와 남서대로를 따라가던 남파랑길은 기왕산 자락으로 올라선다.
기왕산의 한반도 바래길 임진성 코스를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귀한 호랑가시나무가 간혹 눈에 보인다. 잎의 뒷면에 곤충이 알을 낳았다. 아마도 잎 뒷면에서 겨울내내 추위를 버티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곤충이 부화하면 호랑가시나무의 가시가 새와 같은 상위 먹이사슬로부터 곤충을 지켜줄까?
드디어 임진성에 도착
임진성은 임진왜란 때 왜적을 막기 위하여 군, 관, 민이 힘을 합쳐 쌓았다 하여 민보성(民堡城)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남해도의 평산포 북쪽에 뻗은 낮은 구릉에 위치한 석축 산성으로, 발굴 시 통일신라 전후 성벽의 축조 기법이 확인되었고, 성벽과 건물지, 집수지, 다수의 투석용 몽돌이 확인되었다. 성내 건물지, 집수지에서 통일신라시대 전후 시기의 토기편과 기와편, 청자편, 자기편 등이 출토되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임진성은 통일신라시대 전후에 왜구에 대비하여 처음 쌓은 것을 고려·조선시대에도 계속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진성의 집수지는 성 내부의 구릉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는데, 전형적인 신라 산성에서 확인되는 집수지와 동일한 구조이다. 축조 시기는 5세기 후반부터 9세기 전까지로 추측되고 있다.
쑥을 뜯는 아내
임진성에서 내려와 대나무숲을 지나 남구마을로 들어선다.
농로를 지난 남파랑길은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장항해수욕장 방파제 위에 폐품과 조개 껍데기를 재활용한 작품이 나그네의 시선을 끈다.
장항해수욕장 송림에는 돌탑과 나무 모형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남파랑길 44코스 종점이 있는 남해스포츠파크
남해군 서면 서상리 바닷가에 위치한 남해스포츠파크는 총면적 30만㎡로 200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4년 완공되었다. 프로축구, 프로야구, 각종 학교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등 스포츠메카로 자리잡고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때 네덜란드팀의 훈련 캠프가 차려지기도 했다.
남해스포츠파크교에서 남파랑길 44코스를 마감했다.
종점에서 산쪽으로 우리가 머물고 있는 뉴아일랜드 펜션이 보인다. 덕분에 오늘 퇴근길(???)이 편해졌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내려다 보던 남해스포츠파크를 실제로 둘러보니 사계절 잔디구장과 인조잔디구장, 야구장, 풋살경기장, 테니스장, 실내수영장, 메디컬센터를 비롯한 각종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해안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바다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치를 자아낸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남해스포츠파크와 서상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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