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6일(화) - 서해랑길 24차 여행 제 3일차

서해랑길 24차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간단한 한식)을 먹고 호텔을 나와 군산 내항(서해랑길 54코스 종점)에 차를 세워놓았다. 택시를 불러 타고 오늘 걷기 여행을 시작할 은파호수로 향했다. (택시비 8,000원)

 

외당사거리의 54코스 시작점부터 은파호수에 이르는 석 장의 장면은 어제 53코스에 이어 통과하며 촬영한 사진이다.

 

10:00경에 은파호수에 도착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아침나절이라 아직은 좀 썰렁하고 그림자도 길게 늘어선다.

 

데크다리를 이용해 호수 건너편으로 넘어간다. 햇빛이 잘 비추는 다리는 보기에는 참 따뜻하지만 건너는 동안 얼굴이 시리다.

 

은파호수변을 따라가는 서해랑길.

 

은파호수 한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물빛다리 위로 올라선다. 곧게 뻗은 물빛다리 중간에 곡선의 미를 살린 데크길이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물빛다리 광장 옆으로 은파보트장이 보인다. 여름철 오리배들이 호수 위를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서해랑길.  수변 데크길 보수공사로 은파순환길로 이동했다.

 

은파호수공원에는 독립유공자 충혼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호수공원 맞은 편 길로 들어선 서해랑길은 산으로 올라간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숨이 제법 가빠오고 체온도 올라간다. 

 

터널 공사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등산로를 통제한다는 안내 깃발이 갈 길을 막는다. 두루누비앱의 서해랑길 54코스  안내에 따라 앞으로 go!!!

 

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군산시의 모습. 군산 시내 뒤 금강 하류 건너편에 옛 장항제련소의 굴뚝이 보인다.

 

고목이 세월을 이기지 못해 넘어가서 자연의 아취가 만들어졌다.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면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이 나온다. 

 

서해랑길 안내 리본을 따라가니 터널이 보이는 공단대로로 들어서게 된다. 대로 옆 리본을 따라 내려가는데 두루누비앱에서 '코스이탈'이라는 안내가 나온다. 두루누비앱 지도를 확인해 보니 태양광발전소 전에서 산길로 올라가야 했다. 아마도 코스가 변경되어 이런 착오가 생긴 것 같다.

 

지도를 보고 다시 찾은 서해랑길. 길은 좀 돌았지만 덕분에(?) 굴다리와 예쁜 카페를 볼 수 있었다.

 

서해랑길은 월명공원2길을 따라간다. 

 

월명호수를 따라가는 서해랑

 

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월명호수2길이 끝나고 월명호수1길이 시작된다.

 

한국불교 태고종 염불사

 

삼일운동기념비 쉼터에서 음료수와 간식을 먹으며 휴식.  따뜻하게 달궈졌던 몸이 그늘에 앉아 있자니 체온이 뚝 떨어지는 기분. 다시 짐을 챙겨 하산길로 들어섰다.

 

산을 내려오니 군산평화박물관(흰색 건물)이 보인다. 입구가 굳게 닫혀있어 내부에는 들어가보지를 못 했다. 이어서 군산 도심을 가로지른다.

 

'한일옥'에서 소고기무국과 육회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마쳤다. 군산의 유명 맛집(?)답게 자리가 없어 순번을 받고 기다리다 들어갔다.

 

식사 후 차가 있는 군산내항으로 이동.

 

오늘의 목적지인 군산내항 부잔교

 

서해랑길 54코스를 마감하고 군산의 유명 빵집 '이성당'에서 빵을 사갖고 서울로 go!!!!!!!

2박 3일의 서해랑길 24차 여행이 끝났다.

 

김제&군산 구간( 51-55코스)의 서해랑길을 모두 마쳤다. 

첫날 비가 와 좀 걱정을 했지만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별탈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  

좋은 날씨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   감사!!!!!!

2024년 1월 15일(월) - 서해랑길 24차 여행 제 2일 차

군산에서 여행 둘째날 아침을 맞았다. 어제 오후에 하늘이 흐리고 비가 왔는데 오늘은 푸른 하늘이 마음을 밝게 한다.

숙소 근처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서해랑길 52코스 시작점인 김제시 심포항으로 갔다. 

만경강 건너 군산시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심포항을 출발한 서해랑길은 진봉산(73.2m)의 '새만금 바람길'과 함께 한다.

 

만경강 옆으로 산속길을 따라가는 서해랑길(새만금 바람길)은 도보여행자를 위한 길 정리도 잘 되어 있고, 낙조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숲길을 빠져나와 망해사로 향한다.

 

서해랑길은 망해사를 스쳐 지나가지만  잠시 코스를 벗어나 망해사를 둘러보았다. 사찰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만경강의 모습이 참 아름답고 평화롭게 다가온다.

 

만경강변을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방조제 위로 올라선다.

 

만경강가 방파제를 따라 계속 이어지는서해랑길 앞으로 지평선이 펼쳐진다. 잠시 마을로 들어서는가 싶더니 다시 또 방조제길로 올라선다. 오늘은 만경강을 끝없이 따라가며  만경강의 풍광을 즐기는 날인 것 같다. 길 양옆으로 갈대들이 바람에 춤을 추며 우리를 맞는다.

 

만경강 습지에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앞으로 만경강을 굽어볼 수 있는 쉼터가 보인다.

 

이곳은 만경 8경 중 제 1경으로 만경강의 멋진 낙조를 볼 수 있는 명소란다. 해질 무렵이면 저 뒤 만경강과 만경평야로 넘어가는 해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제시와 군산시를 잇는 청하대교 밑을 통과한 서해랑길

 

새창이 나루터(신창진.  新倉津)는 만경강의 대표적인 포구로서 서해로부터 많은 배들이 드나들어 번창했던 곳이란다. 이곳은 만경 8경 중 제 2경인 신창지정(新倉之情)으로 황금빛 들녘과 푸른 물길이 만나는 풍요의 강 만경강의 역사와 문화교류의 장소이며 대표적인 나루터로 이곳을 오고가던 사람들과 문물이 남기고 간 역사와 문화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란다.

 

김제시 청하면 마을길을 지나 만경강을 가로지르는 새창이다리를 건너면 군산시 대야면이다.

 

서해랑길 52코스 종점이며  53코스 출발점에서 물 한모금 먹고 서해랑길 53코스를 향해 go!!!

 

만경강 북쪽 강변을 서쪽 방향으로 약 3km를 따라가니 지평교가 나타난다. 

 

철새들이 놀고 있는 만경강 저 건너로 김제시가 보인다.

 

 서해랑길 53코스는 지평교 앞에서 우측으로 꺽어 농경지를 통과한다

 

회현면 마을길과 회현초등학교 앞길을 지난다.

 

대나무 숲을 지나 청암산 자락으로 들어선다.

 

우측으로 군산호수를 끼고 도는 청암산 밑자락길. 대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군산호수의 풍광이 멋지다.

 

푸른 하늘과 군산호수가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군산호수를 빠져나온 서해랑길은 다시 또 농경지를 통과한다.

 

오늘의 목적지인 외당리 사거리가 가까워진다.

 

외당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서해랑길 53코스를 마감하고 군산시내의 '한주옥'으로 go!!  꽃게장 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도 무사히 서해랑길을 돌아볼 수 있었음에 감사!  또 감사!!!!!!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었다.

내일도 좋은 날씨를 기대해 본다.

2024년 1월 14일(일) - 서해랑길 24차 여행 제 1일차

2박 3일의 여정으로 서해랑길 답사에 나섰다. 09:30경에 my car를 타고 서해랑길 51코스 시작점인 전북 김제시 죽산면 서포리에 12:30에 도착했다. 뒤편의 석촌휴게소는 폐허 상태. 동진강변을 따라 서해랑길 51코스를 따라간다.

 

알콩살콩 등대마을의 들녘체험관은 겨울철 비수기라 오가는 이 없는 썰렁한 모습이다. 동진강에는 이름 모를 철새들이 유유히 노닐고 있다.

 

너른 들녘의 지평선은 끝없이 이어진다.

 

원평천을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공도교를 넘어 다시 끝없는 평야지대를 지난다.

 

논농사가 많은 지역답게 곳곳에 곤포 사일리지가 쌓여있다.

 

김제 평야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갯벌을 막아 논을 만든 간척지로 사방이 온통 벌판이다.   너른 들판 곳곳에 수많은 비닐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벼를 수확한 후 감자를  파종하고 모내기 전에 봄 감자를 출하한다고 한다.

 

논경지 한가운데 우사가 자리하고 그 뒤로 비닐하우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김제 광활면 옥포리 수로변에 아름다운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참 평화로운 모습이다.

 

하늘에 서서히 먹구름이 몰려온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현실이 되어간다. 들녘을 지나 진봉면 거전마을을 통과한다.

 

끝도 없는 평야지대를 지나던 서해랑길은 봉화산(84.9m) 숲길로 들어선다. 하늘에는 기류를 탄 새들이 바다를 굽어보며 유유히 날고 있다.

 

봉화산 숲길을 빠져나온 서해랑길은 당산나무 쉼터를 지나 삼포리 마을로 들어선다. 시골마을을 지나다 보면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들이 자주 눈에 보인다. 이곳도 주인이 떠난 집들이 쓸쓸히 동네를 지키고 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종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토 캠핑장이 설치된 심포항에서 서해랑길 51코스를 마감한다.

 

김제 평야를 관통하는 23.4km의 서해랑길 51코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너른 김제 평야. 농경지를 끝도 없이 따라가는 코스가 지루하게 느껴진다.한겨울에 지나기를 다행이지 여름철에 그늘도 없는 이 지역을 걷는 것은 그야말로 고행일 것 같다.

 

심포항에서 군산시 은파호수 주변의 호텔로 go!!!  짐을 풀고 근처에서 갈비전골로 저녁식사를 했다.

2박 3일의 서해랑길 여행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대해 본다.

2024년 1월 8일(화)

나트랑에서 맞는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오늘 밤 자정이 지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게 된다.

배달앱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짐을 챙겼다. (12:00 체크아웃)

나트랑 베나자여행사의 체크아웃 투어를 신청해 미니버스가 집앞으로 와 대기. 버스를 타고 나트랑 시내 구경을 나섰다.

 

제일 먼저 찾은 불교사원 롱선사

나트랑 최대 규모의 사원으로, 트라 튜이산에 자리잡고 있어 나트랑의 몽마르트라고도 불리운단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 반프랑스 운동을  주도했던 승려가 1889년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사찰 안에는 여러 부처님과 와불상이 모셔져 있다. 우리나라 사찰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찰 옆 나무에 달린 붉은 끈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바람에 날리는 붉은 끈은 세속의 인연에 흔들리는 인간의 갈등을 표시한 것일까?

 

산 정상의 좌불상을 만나기 위해 불당 옆의 152개 계단을 오른다. 중간 지점의 커다란 와불상을 보며 잠시 쉬어간다.

 

산 정상의 큰 좌불상은 디엠 정부의 독재에 대항하다 분신한 승려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불상으로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승려들의 조각상과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하산 길에 사찰 건물과 나무 사이로 나트랑 시내가 굽어보인다.

 

롱선사 가까이에 있는 롯데마트에 들러 몇가지 물품을 구입했다. 롱선사 언덕을 오르내리며 흘린 땀을 에어컨 바람으로 식힐 수 있어 좋았다.

 

나트랑 가톨릭 대성당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성당으로 '성 마리아 대성당'이 공식 명칭이다. 고딕식 건물로 나트랑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의 한쪽에는 신자들의 납골당이 설치되어 있고, 다른 쪽에는십자가의 길과 12사도상이 자리하고 있다.

 

대성당 광장의 모니카 상 뒤로 나트랑 시내의 모습이 평화롭게 펼쳐져 있다.

 

 

카이강가 꾸라오 언덕 위에 자리한 포나가르 사원은 7-12세기 사이에 세워진 참파왕국의 유적이자 힌두교 사원이다.

 

 

각 사원의 내부에 입장은 할 수 있으나 사진 촬영은 금지.

 

마침 민속 공연이 있어 참족의 문화를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언덕 위의 사원에서 바라보이는 카이강과 나트랑 시내의 모습 

 

아이리조트에서 머드 온천을 즐겼다.

머드온천은 욕조에 머드물을 새로 받아 15분간 즐길 수 있다.  부드럽고 미끌미끌한 느낌의 머드온천 후 샤워장에서 씻어낸 후 공용수영장(온천장)이나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리조트에서 온천 머드 스파 겸 워터파크를 즐긴 후 나트랑 시내 '안키친'에서 한식으로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했다. 여행 끝에 김치찌게와 된장찌게와 참이슬을 곁들인 한식으로 우리의 입맛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다.

 

식사 후 나트랑 해변의 쉐라톤 호텔 루프탑 바에서 칵테일을 한잔하며 멋진 야경을 즐겼다.

 

나트랑 해변의 멋진 야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긴 후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90분간 마사지를 받고 깜라인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비행기가 30분 정도 딜레이 되어 원치 않는 긴 휴식시간이 생겼다. 카페에 자리를 잡고 딤섬과 생맥주로 출출함을 달랬다.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이륙. 곧바로 꿈나라로 go!!

저가항공 좁은 좌석에 비몽사몽간에 잠이 깨 창밖을 보니 여명이 밝아온다.

 

가족들과의 4박 6일의 나트랑 여행이 끝났다. 

바쁜 중에도 시간을 할애해 준 두 딸과 사위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두 딸이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한 덕분에 아내와 나는 편히 피한여행을 즐겼다. 

4박 6일 내내 함께한 손주들의 귀여운 모습과 재롱이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한 것 같다.

 

다음에 또 이런 가족여행이 계속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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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7일(일)

오늘은 가족여행 중 자유여행의 날!

작은 딸네는 8:20경에 스킨 스쿠버 다이빙하러 집을 나섰고, 큰 딸네는 오전에 수영을 즐기다 점심식사 후 시내 나들이 겸 마사지샵을 갔다. 아내와 나는 종일 집 안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했다.

수영장이 딸린 빌라 덕분에 자유롭게 풀장을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신이 났다. (이정도 시설에 1박에 60여만원이 면 가성비가 괜찮은 것 같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만 바라보아도 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나트랑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빌라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일품이다. 특히 2층 베란다에서 보는 풍경은 더 멋진 모습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멋진 풍경만 바라보고 있어도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다시 모인 저녁시간. 배달앱을 통해 나트랑의 맛집 4곳에서 먹거리 총 집합 (참이슬도 한 병 주문).

숙소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추위를 피해 날아온 나트랑에서의 가족모임도 벌써 마지막 밤을 맞는다. 날짜가 참 빨리도 지나가는 것 같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떠나기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간간히 울려퍼지는 손주들의 피아노 연주 소리도 가족여행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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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6일(토)

나트랑에서 두번째 아침을 맞았다. 배달앱을 이용해 반미와 커피를 주문해서 아침식사를 했다.

오늘은 09:30에 판랑 사막 투어를 하기로 한 날. 우리 가족 단독 투어를 위한 미니버스가 집앞으로 와 편히 길을 나섰다.

 

판랑사막으로 가는 중에 들른 양떼목장.  인간과 양의 상호 교류 현장?  양떼 목장이라고 하기 보다는 동물체험장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목장이란 이름을 붙이기에는 전체적인 규모가 작은 편이다.  동물들과 인간의 교류 현장???

손에 든 먹이를 보고 양들이 접근을 한다. 물속의 물고기들도 먹이를 뿌려주자 모여든다.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나름대로 이곳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양떼목장을 나와 쌀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고 판랑사막으로 Go!!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판랑사막에서 다같이 만세도 불러보고 점프도 하며 즐거운 사막 놀이(?)

 

모래 언덕 위에서 스노우 보드를 타고 내려갈 때는 엄청 신나는데------. 

그러나 네발로 다시 올라와야 하는 고된 훈련(?)이 이어진다.

 

사막의 오아시스 주변에는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판랑 사막 투어를 마치고 나트랑으로 돌아오는 중에 쏭선 사원을 들렀다. 수많은 계단을 올라가느라 구슬땀을 흘려야 했지만,  정상에 오르니 멋진 풍광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멀리 바다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아름답게 전개된다. 우리나라의 불교사원과는 느낌이 다르지만 이곳에서는 꽤나 유명한 사찰인 것 같다. 사찰 내 곳곳에 부겐베리아 꽃이 활짝 피어 오가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나트랑 시내로 돌아와 베트남 가정식 식당 '바토이'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8명이 맥주와 음료수를 겸해 배부르게 먹었는데  식사비가 105,000원 정도 나왔다.  베트남의 물가가 싸다는 애기는 들었지만, 정말 가성비가 good이다.

 

식사 후 과일가게에서 망고와 망고스틴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망고가 1kg에 2,000원 정도로 무척 저렴하다. 저울로 무게를 잰 후 먹기 좋게 다듬어 일회용 용기에 담아준다. 덕분에 숙소에서 열대 과일 파티(?)를 즐겼다.

그런데, 과일 밑에 깔아놓은 종이가 우리나라 신문?????    이것도 k 열풍인가?

 

오늘은 판랑 사막 패키지 투어를 즐겼다.

오가는 동안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베트남의 모습을 보는 것도 멋진 여행의 하나!

우리나라에서 건설한 '한바람' 풍력발전 단지가 끝없이 펼쳐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음식점의 메뉴판에는 베트남어와 우리나라 말이 함께 씌여 있다.

우리의 국력이 베트남 곳곳에 미쳐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함께 어우러져 여행을 즐기다 보니 가족간의 따뜻한 정이 더 깊어지는 느낌이다.

이번 여행이 우리 가족들을 더 끈끈하게 잇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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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4일(목) - 9일(화)   4박 6일

두 딸네 가족과 함께 베트남 나트랑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온 가족 8명이 함께 해와 나들이를 가는 것은 처음이다. 2013년 겨울 큰 딸네와 괌으로, 2017년 겨울엔 작은 딸네와 삿보르로 다녀 온 후 참 오래간만이다.

두 딸이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하고 여행 계획도 세웠다. 

연초 바쁜 시간을 내준 두 사위와 두 딸에게 감사한다.

 

1월 4일(목) 

저녁 비행기를 타고 깜라인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1시. 예약된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한밤중. 

음료수 한잔을 하고 꿈나라로.

 

1월 5일(금)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숙소를 둘러보았다. 수영장이 딸린 빌라 앞으로 바다가 굽어 보인다. 추위를 피해 떠난 온 여행. 한겨울에서 한여름으로 jump!

배달앱 그랩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물놀이를 즐기며 휴식!  손주들이 노는 모습만 바라보아도 그 자체가 힐링이 아닌가?

적당히 구름이 낀 초여름 날씨라 물놀이 하기가 아주 좋았다.

 

오후에 나트랑 시내 구경을 나섰다.  필요한 물건도 사고 시내 곳곳을 둘러보았다.

씨푸드 전문점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비싸 가까이 하지 못했던 랍스터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8식구가 랍스터를 비롯한 해산물과 음료수를 배불리 먹고 30만원도  안 나왔으니 가성비 very good!)

베트남에 와서 꼭 하려고 했던 목표 하나는 달성!! 

 

식사 후 야시장도 둘러보았다

 

야시장을 빠져나오니 나트랑 해변의 침향탑이 우리를 반긴다. 밤을 맞은 해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많은 사람들이 해변의 밤을 즐기고 있다. 우리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며 해변가를 산책했다.

 

해안가 산책 후 롯데마트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음료수, 맥주, 망고, 주전부리, 라면 등으로 2차 잔치를 벌렸다.

 

온 가족이 함깨 한 나트랑 여행.

피한여행 겸 떠난 이곳에서 한여름을 즐긴다.

이번 여행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이 넘쳐흐르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쌓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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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이 저물어 간다.

특별한 일 없이 올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새삼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 매일매일이 특별하지 않은 것이 의미가 없는 듯 하지만, 매일매일을 근심없이 잘 지냈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은 물론 내 주변의 모든 일들이 별탈없이 한해가 마무리되는 것이 기쁨이요 행복일 것이다. 올 한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나를 도와주고 기도해준 가족과 이웃에 감사하다.

 

2023년 12월 28일(목) - 29일(금) 

올 한해의 마지막 나들이를 삼척 쏠비치로 떠났다. 강릉에 사는 작은 딸네와 함께 한 1박 2일.

아침에 떠 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해를 되돌아 본다.

 

강릉에서 작은 딸네와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양평의 스타벅스 DTR 점에서 커피와 베이커리로 휴식을 취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12월 30일(토)

올 겨울은 유난히 비도 많이 오고 눈도 자주 오는 것 같다.

올 한해의 좋지 않았던 기억들을 모두 흰눈으로 덮어버리고 새해를 깨끗한 마음으로 맞이하라는 의미인가?

 

계묘년을 보내고 갑진년을 맞으며 지인들에게 보낸 인사장

서해랑길을 걸으며 충남 태안에서 본 낙조 사진을  활용해 감사의 인사편지를  만들어 보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또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건만 매해 새롭게 느껴진다. 올 한해의 삶이 작년과 조금은 다르게 지나갔기 때문일까?

아무 탈없이 올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함에 감사한다.

 

 

♥ 새해에는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

                                               ​이해인 수녀님

 

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려움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써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의 보름달 만큼만 환하고

둥근 마음 나날이 새로 지어 먹으며

 

밝고 맑게 살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너무 튀지 않는 빛깔로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서는 이웃

 

그러면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뜨거운 진실로 앞서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오랜 기다림과 아픔의 열매인

마음의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화해와 용서를 먼저 실천하는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날이 그날같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롭게 이어지는 고마움이 기도가 되고

 

작은 것에도 의미를 찾아 지루함을 모르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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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1일(월)- 서해랑길 23차 여행 제 2일차

희리산 자연휴양림에서 아침을 맞았다. 청밖을 보니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오늘 종일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적중했다. 오늘같은 날은 좀 틀려도 좋으련만------.

아침식사 후 서해랑길 57코스 시작점인 송석리화석노인회관으로 향했다. 넓은 농경지를 뒤로하고 마을길로 들어서면 바로 해안가로 연결된다.

 

송석리 바다에서는 소라껍데기를 이용해 쭈꾸미를 잡는 전통 양식을 그대로 쓰는 것 같다.   '소라방 잡이'를 위해 소라껍데기를 다듬어 줄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던 모습이 보인다. 쭈꾸미는 낚시로 잡는 것보다 '소라방 잡이' 방식으로 잡는 것이 힘은 더 들지만 쭈꾸미에게 스트레스를 적게 주는 만큼 가격을 더 받는다고 한다.

 

마을과 바다 사이의 해안길을 따라간 서해랑길은 이차선도로로 올라선다. 도로변에 글램핑장이 보인다.

 

장천로를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약사암을 지나 장구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마을회관 앞에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한  '깔끔美방"이 설치되어 있다.

 

장구리 농경지에는 주민들의 야간 통행을 위한 태양광 조명등도 설치되어 있고,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농경지 곳곳에 곤포 사일리지가 쌓여있다. 보통 흰색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이곳의 사일리지는 컬러풀하다.

곤포 사일리지는 볏짚을 말아서 포장해 놓은 것으로 밀폐 후 발효시켜 가축을 위한 숙성사료로 쓰이게 된다. 곤포 사일리지 한 개당 약 500kg 정도로 한 롤당 7-9만원 정도라고 한다.

 

당정리를 지나 중진천이 흐르는 농경지를 통과한다.

 

다사2리 마을 언덕길에 오르니 다시 바다가 우리를 기다린다.

 

어촌체험관광 안내소 앞 갯벌에는 갈매기들이 쉬고 있다.

 

다사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서해랑길

 

해변가를 벗어나 갯벌체험로로 올라서니 물 빠진 다사항의 모습이 을씨년스럽게 보인다. 아마도 비가 오는 흐린 날씨 때문일 것이다.

 

다사항 옆 주차장(?)에는 수많은 배들과 배를 끌고가는 경운기, 트랙터가 자리잡고 있다. 언제든지 바다를 향해 배를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이곳 다사항에는 평상시 배를 뭍으로 옮겨 정박하는가 보다.  힘은 들어도 태풍이 불어도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다사항에서 농로로 접어든 서해랑길은 장포리 마을을 지나 다시 해안가의 갯벌체험로로 들어선다. 할미섬이 바라다 보이는 장포리 바닷가에는 서천갯벌 습지보호구역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서해랑길은 오늘의 목적지인 선도리로 들어선다. 선도리 해변 입구의  외로운 바위 위에 자리잡은 소나무가 힘겨워 보인다.  날씨 좋은 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보면 소나무의 모습이 활기차고 더 멋져 보일텐데-----. 

외로운 바위 옆으로 바닷물이 가득 찬 비인해수욕장에는 오가는 이 없는 쓸쓸한 모습이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에 바닷물이 들어와 앞바다의 쌍도로 넘어가는 길이 물에 잠겨있다. 

 

선도리갯벌체험마을에서 서해랑길 57코스를 마감하고 서울로 Go!!!!

겨울철 비답지 않게 많은 비가 내린다.  만약에 눈이 왔다면 서울 가는 길이 훨씬 더 멀어질텐데-------.

집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비는 멈추지 않고 줄기차게 내린다. 강원도 산골짜기에는 눈이 제법 쌓였을 것 같다.

 

1박 2일의 서해랑길 23차 여행이 끝났다. 서해랑길 전체 103 코스 중에 절반 정도를 마친 것 같다. 인천광역시 강화도에서 시작해 거꾸로 내려온 서해랑길.  경기도와 충청남도를 거쳐 드디어 전라도 땅에 발을 디뎠다. 서해랑길이 집에서 점점 멀어지는 만큼 집을 떠날 때 더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다.

 

서해랑길을 완전 정복하는 날까지 앞으로 Go!!!!!!

2023년 12월 11일(월)

서해랑길의 충남 서천구간 1박 2일의 도보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를 일아보던 중  아내의 제안으로 찾아간 희리산 자연휴양림에서 아침을 맞았다. 한겨울에 제법 많은 비가 숲속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아침식사 전 잠시 휴양림 내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희리산은 충남 서천군 종천면에 있는 높이는 329m의 산으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수종의 95%가 해송인 까닭에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비가 오는 월요일 아침. 오가는 이 없는 조용하고 한적한 숲길을 따라 나만의 세상을 열어본다. 지금 내리고 있는 겨울비가 눈으로 내리고 있다면 훨씬 더 멋진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을텐데------.

 

가을의 상징 낙엽이 겨울과 맞써 물러나지 않고 버티고 있다. 휴양림 바닥은 아직도 낙엽으로 곱게 포장되어 있다.

 

낙엽으로 뒤덮힌 임도를 뒤로 하고 다시 숙소로 내려왔다. 올라갈 때 미처 보고나 느끼지 못했던 숲의 민낯이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숲을 한바퀴 돌아보고 아침식사를 한 후 아름다운 희리산 자연휴양림을 떠났다. 언젠가 숲이 우거졌을 때 꼭 다시 한번 찾아오겠다고 마음 속으로 약속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사설 휴양림의 오두막집, 통나무집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에서 하루 밤을 보내기는 처음인 것 같다. 휴양림 숙소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고, 나의 여행지 선택에서 항상 후순위에 있었기에 그동안 접근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휴양림은 최대 2박 3일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단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로 사용이 불가능하단다.

숲나들e(https://www.foresttrip.go.kr/) 홈페이지에 전국의 자연휴양림, 숲길이 잘 안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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