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목) - 21일(토)   2박 2일


설악산, 오대산 단풍이 이번 주말에 절정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여우회 친구들에게 단풍놀이를 위한  1박 2일의 홍천 번개팅을 제안했다.

4팀 중 두 팀이 시간이 맞아 우리까지 6명이 가을의 멋을 즐겼다.

1박 2일로 계획했던 모임이 헤어지기 섭섭하여 하루 연장 2박 3일의 번개팅이 되었다.


목요일 오후 4:30을 전후 해 우리집으로 모인 친구 내외들

길건너 청양고추밭에서 겨우내 두고두고 먹을 청량고추를 따고

정담을 나누며 엄나무 닭백숙으로 저녁식사를 즐겼다.


금요일 09:00 경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자마자 마을 솔무정 뒤로 보이는 가리산 중턱에 걸린 구름이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산골짜기를 돌고 돌며 만나는 가을 단풍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제일 먼저 찾아간 홍천 은행나무숲. 지난 월요일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간지 나흘만에 다시 찾았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6명이 단체 인증 샷!

 


짝꿍끼리 다정하게 포즈도 취해보고



벤치에 앉아 무르익어가는 가을을 몸과 마음으로 흠뻑 받아들인다.



은행나무숲 옆 계곡으로 내려가 천고마비 계절의 가을 하늘을 즐겨본다.

 


여자분들도 뒤질세라 계곡에서 멋진 포즈를 연출해 본다.

 


계곡에서 다시 은행나무숲으로

 


계곡의 경사면에 아직도 가을이 남았음을 알리려는 듯 단풍잎이 점차 물들고 있다.

 


소나무에 설치한 트리 하우스 앞에서 아내와 함께

 


친구들 내외도 동화 속에서나 나올듯한 트리 하우스를 배경으로 부부의 정을 나눈다.



은행나무숲을 배경으로 돌아나오며 다리 위에서 가을이 익어가는 계곡을 바라본다.

 


은행나무숲을 출발해 구룡령으로 올라가는 길에 잠시 들른 용규네

 


오늘같은 날 강원도에 왔으니 감자전과 옥수수 막걸리 한잔은 필수 코스가 아닐까?

 


해발 1,013m의 구룡령 정상의 모습

백두대간 구룡령은 북으로는 설악산과 남으로는 오대산에 이어지는

강원도의 영동(양양군)과 영서(홍천군)로 가르는 분수령이다.

구룡령(九龍嶺)은 일만 골짜기와 일천 봉우리가 일백이십여리 구절양장 고갯길을 이룬 곳으로

마치 9마리의 용이 서린 기상을 보이는 곳에서 유래된 지명이란다.

 


백두대간 구룡령을 알리는 표지석에서 기념 촬영!



이어 찾아간 남대천 고수부지에서 열리는 양양 2017 연어축제장

 


연어축제장의 이모저모



맨손으로 연어잡기 체험장이 있는 남대천에는 물 반 연어 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축제장 내 식당에서 이런저런 연어 요리로 점심식사

 


이어 찾아간 양양 수자원관리공단 양양 연어 사업소

해설사의 도움으로 영상물도 보고, 남대천까지 안내를 받았다.

태평양에서 회귀하는 연어를 유인해 인공수정을 하고 치어를 길러 강으로 방류한단다.

매해 약 2,000만 마리의 연어를 방류한다고------

 


연어사업소 정원의 감나무

 


해설사를 따라 남대천에 회귀하는 연어 모습을 보러가고 있다.

형형색색의 연어 조형물이 이곳이 연어의 고향 남대천임을 알리는 듯 하다.

 


연어사업소를 나와 한계령길을 통해 필례약수로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찰칵!

 


필례약수 주차장의 모습

대동여지도에 보면 필례계곡을 "필노령" 이라 하여 노력을 아끼는 고개길, 즉 지름길이라 하였는데

한계령이 생기기 전 이 길이 영서와 영동을 잇는 지름길이었단다.


필례약수(必曳藥水)는 피부병과 위장병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멀리서 찾아오는 이가 늘어났단다.

약수는 숙취에도 좋으며 약한 탄산수로 철분이 있어 맛이 비리다.

약수터 이름을 필례라고 부르게 된 것은 베짜는 여자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는데,

「필녀(匹女)」가 와전되어 굳어진 명칭이란다.



한계령 정상부근부터 이어지는 약 10여km의 필례로에서 약수터로 들어가는 길의 단풍

일주일 정도 지나야 입구의 단풍이 절정을 이룰 듯 하다.



주차장에서 약수터로 걸어가는 중에 만난 빨간 단풍



약수터 옆 계곡의 모습




필례약수를 끝으로 친구들과의 번개 단풍놀이를 끝냈다.

강원도 도민으로서 외지의 친구들을 초청해 드라이빙 관광가이드를 한 하루였다.

이 정도면 강원도에서 모범 도민으로 칭찬을 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ㅋㅋㅋ


지난 여름에 이어 친구들과 함께 한 단풍 나들이

구석구석의 단풍을 즐기기 위해 평상시 지나다니지 않던 산길로 안내를 했다.

굽이굽이 돌아 산 정상을 지날 때면 저 멀리 펼쳐지는 가을의 수채화가

우리들의 마음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한 행복을 선사한다.


보고 또 보아도 좋은 가을 단풍의 모습

금년에는 가을에 비가 종종 와서인지 단풍이 곱게 잘 든 것 같다.


집으로 돌아와 혈액순환에 좋다는 야관문주(夜關門酒)로 한잔하며 저녁식사를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웃음꽃이 활짝 핀 대화를 나누고 꿈나라로 갔다.


토요일 아침식사 후 12월 모임을 기대하며 집으로 돌아간 친구들!

모처럼 친구들과의 2박 3일이 시골에 사는 우리에게는 하나의 활력소가 아니었을까?

먼 곳까지 찾아준 친구들에게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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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일)


아버님, 어머님께서 모처럼 홍천에 오셨다. 지난 5월에 다녀 가신 후 약 5개월만이다.

어제 오후에 강원도 단풍이 좋으니 다녀가시지 않겠냐고 말씀으 드렸는데

1박 2일로 어려운 걸음을 하셨다.


용산구에 사셔서 용산역에서 전철을 이용해 용문에 13:15 경 도착하셨다.

우리는 12:00 좀 넘어 홍천에서 츨발하여 용문역에서 부모님을 만났다.

용문산 입구로 가서 둥글레 돌솥밥으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홍천 수타사로 향했다.




수타사는 708년(신라 성덕왕 7년) 원효스님이 창건하여 우적산 일월사(日月寺)로 지어졌다고 한다.

1568년 현 위치로 옮기면서 공작산 수타사(壽陀寺)로 바뀌었다고 한다.


홍천 9경 중 6경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공작산 수타사

 


수타사 원통보전의 본존으로 모셔진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높이 46cm의 보살상으로

1758년(영조 34년)에 조각승 덕순에 의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높은 좌대에 작은 불상이 탱화를 배경으로 모셔져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수타사 일원 163ha에 조성된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

생태숲 시작부분에 심어져 있는 억새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산들바람에 춤을 추고 있다.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 쉼터에 앉아 쉬시는 아버님



여치야! 조금만 있으면 겨울이란다. 어서 겨울 채비를 해야지.



공작산 수타사가 멀리 보이는 계곡의 모습

 


수타사 입구 계곡에는 불자들의 불심이 담긴 조그만 돌탑들이 늘어서 있다.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돌아 나오는 길



수타사 주변을 돌아보고 집으로 오는 도중 바라본 가을 하늘의 모습

 


오늘 가을 하늘이 유난히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10월 16일(월)


아침식사 후 찾아간 홍천 은행나무 숲

은행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길에도 가을 여신의 손길이 스친 듯 하다.

 


은행나무 숲으로 들어가면서



은행나무숲에서 부모님과 함께 한 컷!!!!!

 


노란 은행나무잎을 배경으로 잠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시는 부모님

산이 좋아 매주 산을 찾아가시는 부모님!

그러나 세월의 흐름 속에 자주 휴식을 취하시는 모습이 안타깝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모든 이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는 것 같다.



아직은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는 은행나무들

 


아직은 푸른 잎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나무들도 곳곳에 보인다.

 


은행나무 숲 안의 이모저모



은행나무 숲을 나오며 미련이 남아 다시 보게 되는 단풍나무들

 


은행나무 숲을 나와 구룡령을 거쳐 주문진으로 향했다.

해발 1,013m의 구룡령 정상의 모습 - 뒷산의 단풍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백두대간 구룡령 입석 앞에서 기념 촬영

 


이어 달려간 주문진 항의 방파제 회센터

 


창가의 좌석에 앉으니 푸른 동해바다가 우리를 맞는다.



주인 아줌마의 푸근한 마음이 전해져 오는 푸짐한 상 한차림

 


바로 옆은 주문진 항 - 낮시간이어서인지 많은 선박이 한가로이 물위에 떠 있다.

 


식사 후 들른 막내 딸의 집 라일 플로리스 아파트

주인은 없지만 모처럼 동해안을 찾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녀의 세컨 하우스를 대견스러운 듯 둘러보시고 여유있게 차 한 잔!!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동해 바다의 모습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해 홍천으로 오는 중 잠시 휴식을 취한 내린천 휴게소

(휴게소 내 전시된 사진을 찍어 옮김)





홍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7:30에 동서울로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가신 부모님!

서울 댁까지 모셔다 드려야겠지만, 나도 이제는 그럴 자신이 없어진다.


짧은 1박 2일 강원도를 나들이 하신 부모님!

먼 거리를 다녀가실 수 있다는 자체가 건강이요 행복이란 생각이 든다.

나도 아버님 나이에 건강하게 자식 집을 오가는 행복을 누릴 수 있을지?


좀 더 편안하게 더 멋진 곳으로 모셨어야 할텐데

나름 아내와 굳은 머리로 짜낸 프로그램(?) 이었다.

흐뭇한 표정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보시는부모님의 모습에 안도감이 든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자주 홍천에 오시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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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금)



버람이 선선해지면서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가 닷새가 지났다.

어제 밤엔 7도까지 내려가더니 절기의 변화가 피부에 와 닿는다.


우리집 10월 중순의 가을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파란 하늘이 가을임을 실감케 한다.

 


단풍나무 잎도 붉게 물들어 가고

 


성질 급한 벚나무는 단풍이 채 다 들기도 전에 바람에 잎을 날려보내고 있다.

 


단풍이 든 두릅 잎은 제무게를 못이겨 떨어지고 열매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 같다.

 


블루베리도 예쁜 옷으로 갈아입었다.

 


보라색 해국에는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벌이 부지런히 꿀을 따고 있다.

 


가을의 꽃 구절초도 활짝 피어있고

 


한련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눈길을 끈다.

 


금잔화도 화려한 빛으로 화단을 장식하고

 


꽃이 한참인 천일홍의 잎도 누렇게 변해간다.

 


맨드라미도 겨울을 맞기 전 마지막의 화려함을 뽐내며 씨앗이 들어서고 있다.

 


송엽국도 피어있고

 


노란 국화도 한 귀퉁이에서 살짝 얼굴을 내민다.

 


가을의 꽃 용담

 


밭에는 김장용 배추가 잘 자라고 있고

 


무도 나날이 굵어가고 있다.

 


김장 때 쓸 쪽파도 비를 맞아 싱싱하게 자라고

 


갓도 실하게 자란다.

 


서리태가 익어가고

 


팬더콩의 덩굴에도 콩깍지가 누렇게 변하고 있다.

 


느타리 버섯이 여기저기서 싹을 돋는다.



며칠 전 온 비로 계곡의 물이 제법 많이 불었다.




이제 밤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며 싸늘해진다.

가을이 서둘러 가고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느낌이다.

가을 꽃의 아름다움을 함께 하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밭의 가을 걷이는 어느 정도 끝난 상태

잡초 제거를 위해 덮어놓았던 검은 부직포도 거의 다 걷어내었다.

이제 콩 종류와 마 수확 정도만 남은 것 같다.


물론 김장을 해야 밭 정리가 끝나겠지만-------

10월 마지막 주에 가족이 모여 김장 축제를 벌릴 예정이다.

김장을 위한 채소들이 잘 자라주어 다행이다.


풍요로운 가을에 내 마음도 풍요로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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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금)  여행 8일차


이번 미동부와 캐나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 00:50분 뉴욕 발 인천행 비행기를 타면 집으로 돌아간다.

여유있게 더 많은 것을 보고픈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다.


농사짓는 촌부가 가을 수확철에 용감하게 나선 가을 외국여행

10일간 자리를 비우지만 밭의 작물들은 나름대로 잘 자라고 있을 것이다.


보스턴 시내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마지막 날의 보스턴이 기대된다.



호텔에서 나와 제일 먼저 찾아간 퀸시 마켓

아침 일찍이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썰렁하다. 저녁에 찾아와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을텐데-----

 


17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는 퀸시 마켓의 이모저모

 


오가는 이 없는 먹자 골목 퀸시 마켓 거리에서 외롭게 사진을 찍어본다.

 


보스턴 거리를 지나는 중 차안에서 촬영한 스타벅스

벽면에 매달아 놓은 주전자가 인상적이다. 아마도 옛날에 커피를 끓여내던 주전자가 아닐까?

 


메사추세츠 주 의사당 건물.   건물 위의 황금돔이 인상적이다.

 


의사당 앞에서 한 컷!

 


보스턴 시내 이곳저곳

 


하버드 대학 도서관 앞에서 기념 촬영

도서관 앞 뜰에서 학위수여식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370여년의 전통을 가진 세계 최고 명문 대학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케네디, 부시,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유명 인재를 배출한 대학이다.

 


하버드 대학 교정에서 아내와 함께 여유롭게 앉아 잠시 쉬어본다.

 


하버드 대학을 설립한 하버드 동상

 


차를 타고 가는 도중 차창 밖으로 본 MIT 공과대학 모습 - 1865년 개교한 세계 최초의 공과대학이란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높은 굴뚝이 공장같은 느낌도 들게 한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 장소인 우드버리 커먼 프리미엄 아울렛

뉴욕 주변에 있는 아울렛 중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곳이란다.

240여개의 점포가 들어와 있는 곳 - 시간이 부족해 다 들러보지는 못했다.

몇 가지 물건도 사고 후드 코너에서 우동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우드버리 커먼 프리미엄 아울렛의 이곳저곳

 


7박 8일의 북아메리카 여행에서 우리를 태우고 다닌 미국 포드사의 12인 승 밴

우리나라 스타렉스보다는 실내 공간이 훨씬 더 넓고, 뒤쪽에는 캐리어를 실을 수도 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뉴욕 JFK 공항으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 전개되는 저녁노을이 우리 일행을 배웅해 주고 있다.

 



북아메리카에서의 여행이 끝났다.

14시간 이상 비행기 안에서의 고행을 마치면 나의 조국 대한민국으로 돌아간다.


세계 제일의 도시라는 뉴욕, 세계 행정의 중심지인 워싱턴

세계 3대 폭포 중의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

중세 유럽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토론토, 킹스턴, 몬트리올, 퀘백

모든 곳이 새로웠고 아름다워 오래 추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한 아내에게 감사한다.

또한 동행한 여행객들과의 정다웠던 일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애쓴 신현웅 가이드에게도 감사한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생활을 해야겠지.

곧 이어지는 추석 연휴!  모든 가족들과 즐겁고 풍요로운 시간을 기대하면서-------


북아메리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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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목)   여행 7일차


여행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이제 하루만 더 자면 우리나라로 돌아가야 한다.

캐나다에서의 즐거운 생활을 마감하고 오늘 오후에는 미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트로이 리비에르의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차를 타고 약 2시간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퀘백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도시 퀘백에서 캐나다의 마지막 여행을 즐기게 된다.


퀘백 시내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몽모렌시 폭포를 찾았다.

아내와 함께 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몽모렌시 폭포는 몽모렌시 강과 세인트로렌스 강이 연결되는 지점에 있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넓은 세인트로렌스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몽모렌시 강물이 폭포에서 떨어지기 전 잔잔히 흐르는 모습을 배경으로

 


폭포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멋진 가을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는 아내.  야호!!!!!!

 


위도가 높아서인지 퀘백에는 가을의 여신이 일찍 찾아온 것 같다.

폭포 주변의 단풍들이 우리의 여행길을 축복해 주는 듯 하다.

 


몽모렌시 폭포를 중심으로 한바퀴를 도는 트래킹 코스를 따라가다보니 초가을의 숲속을 따라 걷기도 한다.

 


숲을 빠져나와 만난 넓은 초원에서 아내와 함께 하늘을 향해 팔짝 뛰어본다.

 


몽모렌시 폭포를 돌아 내려오는 길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몽모렌시 폭포의 전체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요란한 폭포물 떨어지는 소리가 물보라를 일으키는 듯한 착각이 든다.

몽모렌시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는 폭은 좁지만

낙차가 83m로 나이아가라보다 약 30m 높은 곳에서 폭포수가 떨어진단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무지개가 우리를 반겨준다.

이곳 몽모렌시 폭포에서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우리 팀 누군가가 천사표이기 때문이 아닐까?  아니, 모두가 천사표???????

 


떨어지는 몽모렌시 폭포수 앞에서 주먹을 쥐고 마음속으로 화이팅을 외쳐본다.

 


폭포 구경을 마치고 돌아 내려와 몽모렌시 폭포를 배경으로 단체 샷!!!!

 


폭포와 멀어지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더 찍고

 


몽모렌시 폭포에서의 마지막 즐길거리 케이블카

우리 차는 언덕 위에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세계문화유산도시 퀘백시의 상징적 건물인 샤또프롱트냑 호텔을 배경으로

샤또프롱트냑 호텔은 1893년 샤토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중세 프랑스풍 건물로

청동 지붕과 붉은 벽돌이 잘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샤또프롱트냑 호텔입구의 모습과 호텔 통로 너머의 마차의 모습이 과거로 되돌아 간 느낌을 준다.

 


샤또프롱트냑 호텔 옆 광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세인트로렌스강의 관광 크루즈선



샤또프롱트냑 호텔 주변의 모습.   세계문화유산도시다운 아름다운 모습이다.

 


샤또프롱트냑 호텔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많은 관광객들이오고간다.

이곳이 아메리카인지 유럽인지 헷갈릴 정도의 유럽 중세풍의 모습이다.

 


곳곳에 동상도 세워져 있고, 베고니아꽃으로 장식도 하고

특히 안 쓰는 화분을 종초럼 매달아 가게 입구를 장식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긴 시간 차를 타고 달렸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모습이 하늘의 뭉게구름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국경을 통과하기 전 면세점에서 손가방과 기념품 몇 가지를 구입하고

미국의 콩코드의 호텔에 여행의 마지막 여장을 풀었다.


여행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 하며 한 방에 모여 간단한 뒤풀이 잔치(?)

녹색 옷을 입은 여행 가이드 신현웅씨도 함께 해 이런저런 얘기로 좋은 시간을 나누었다.

 


소맥으로 건배를 하며 여행 중의 이야기는 밤늦도록 이어졌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지낸 콩코드의 HAMPTON INN CONCORD HOTEL




미국에서 시작하여 캐나다를 거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맞았다. 

매 여행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 밤은 뭔가 아쉽고 미련이 남는 밤이다.

여행에 몸과 마음이 익숙해졌는데 떠나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


보름 정도만 늦게 여행을 왔다면 캐나다의 단풍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어느 누구는 캐나다의 단풍을 보러 먼 곳까지 날아 오기도 한다는데.

그래도 캐나다에서 가을의 모습을 엿보고 갈 수 있었다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이번 여행의 동반자들!

친구 내외를 비롯한 다른 4분.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분들이었다.

덕분에 이번 여행이 더 즐겁고 행복하지 않았을까?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번 여행의 드라이빙 가이드 Felix  Shin,현웅 씨

바이얼린을 전공한 유망한 음악인이었던 그가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단다.

음악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먼 나라에 온지 10여년. 세월이 그의 진로를 수정한 것 같다.

진솔한 자세로 최선을 다 한 그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 3,400km를 운전했으니 참 수고가 많았다.

다시 이쪽으로 여행을 온다면 뉴욕에 거주하는 Felix  Shin,현웅 씨에게 사전 연락을 하고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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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수)  여행 6일차


토론토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07:00 출발하는 비아 레일(VIA RAIL)을 타기 위해

아침 식사도 못하고 새벽 5시에 호텔을 나와 이동을 했다.

우리들은 기차를 타고 킹스턴까지 가고 가이드는 차를 몰고 우리를 따라 와 합류하게 된다.


기차 안에서 가이드가 준비해준 야채 버거롤 커피 한잔과 함께 아침식사로 먹고

온타리오 호수 등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일출을 보며 이동한다.


킹스턴 역에 도착한 후 기차를 배경으로 아내와 한 컷!!

 


가이드를 만난 후 다시 차를 타고 세인트로렌스 강 위의 천섬을 보기 위해 이동

캐나다 인디언들이 '조용한 영혼의 마당'이라고 부른 천섬은 호수와 섬들이 빼어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1,865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천섬(Thousand Island)을 보기 위해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 선착장의 모습

 


천섬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대인 세인트로렌스강 위에 있다.

왼쪽의 캐나다 섬에 별장을 지은 사람이 오른쪽 미국의 섬을 정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약 10m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국제 다리(?)를 놓았단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국제 다리를 배경으로

 


천섬 크루즈의 하이라이트인 Heart Island의 볼트성(Boldt Castle)

 


볼트성에는 아래와 같은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날 늦은 밤, 노부부가 가는 호텔마다 객실이 만원이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호텔에도 더는 객실이 없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한 노부부는 호텔 직원에서 자신의 사정을 토로하며 애원해 보았다. 사정을 들은 호텔 직원은 그냥 돌려보낼 수가 없어 누추한 자신의 방을 내주었고, 노부부는 그날 밤 무사히 보냈다.  

 

호텔을 떠나면서 노부부는 직원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직원은 "제가 호텔에 있다 보니, 호텔을 갖고 싶은 게 꿈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꿈이죠."라고 답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 호텔 직원에게 여행경비까지 들어있는 초대편지가 날아왔다. 편지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보니, 아담한 호텔이었고, 자신의 방에서 묵고 간 노부부가 자신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 청년은 노부부와 함께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게 되었고, 호텔은 날로 번창해져 갔다. 그뿐만 아니라, 노부부의 딸인 루이스(Louise)와 사랑에 빠져 결혼도 하게 되었다. 이 청년이 바로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 체인을 이룩 조지 볼트(George Boldt)이다.

 

1983년 볼트 가족이 지금의 하트섬이 있는 알렉산드리아 베이에 여행을 왔고, 천섬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하트섬을 사 매년 여름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러던 중 아내 루이스를 너무 사랑한 볼트는 아내를 아름다운 성에 사는 공주로 만들어주고 싶어,  100개 이상의 객실이 있는 중세식 성을 짓기로 했다.

 

1900년에 수백명의 인부를 고용해 건축이 시작되어 4년 동안 계속되었다. 건축이 시작된 지 4년째 되는 해에 그녀의 생일이기도 한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그녀에게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완공 바로 직전인 1904년 1월 아내 루이스(만 41세)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매우 상심한 조지 볼트는 성 건축을 중단하고 다시는 그 땅을 밟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자신의 방에서 1916년에 홀로 세상을 떠났다.

 

침묵 속에 버려졌던 볼트성을 1977년 Thousand Islands Bridge Authority가 1,500만 달러(176억) 사 보수공사를 마친 후, 관광명소로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볼트성의 모습

 


아름다운 천섬의 모습

 


몬트리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몽 루와얄(Mount Royal)의 꼭대기에 위치한

높이 97m의 성요셉 성당은 캐나다의 수호성인인 요셉을 모신 성당이란다.

 


성요셉 성당을 배경으로 찰칵!!

 


카톨릭 신자답게 성요셉 성당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몬트리올시가 내려다 보이는 몽로얄 언덕의 전망대에서 시내를 배경으로 한 컷!!

 


몽로얄 언덕 위에 찾아온 가을

나무의 이름은 모르지만 열매를 맺고 잎은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몬트리올 시내에 있는 노틀담 대성당의 모습

노틀담(Notre-Dame)은 영어로 'My Lady'란 뜻으로 "우리들의 위대한 어머니, 성모 마리아"란 의미란다.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기 위해 1829년 완공한 네오고딕 건축양식의 건물이다.

 


노틀담 성당 앞 다름광장에는 몬트리올을 최초로 건설한 프랑스인 메종네브의 동상이 서 있다.

 


고풍스러운 몬트리올 시청을 배경으로 한 컷!

 


16세기 캐나다를 발견한 프랑스 탐험가 쟈크 까르띠에의 이름을 딴 쟈크 까르띠에 광장에서 한 컷!!

구시가지의 중심에 있는 쟈크 까르띠에 광장은 화분을 이용해 많은 꽃들을 가꾸고 있다.

 


쟈크 까르띠에 광장에서 8명 모두가 모여 단체 기념사진을 남겼다.

 


쟈크 까르띠에 광장 인근의 한 식당에서 식사 전 화이트 와인으로 건배!!!!

 


건배 후 랍스타 요리로 저녁 만찬을 즐겼다.

 


여행 6일째의 피로를 잠재운 HOTEL GOVERNEUR

 



오늘 하루. 좋은 날씨 덕분에 캐나다에서의 여행을 더 보람있게 마칠 수 있었다.

우리 일행 8명이 모두 착한 심성을 지닌 분들(나만 빼고) 덕분이 아닐까?


세인트로렌스강에서 천섬 크루즈 한시간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것 같다.

파란 하늘과 파란 강물이 가을을 맞이하는 나무들과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봄부터 가을까지만 사용된다는 각 섬의 별장들 겨울엔 호수가 얼어붙어 사용할 수 없단다.

천섬의 어느 섬에서 며칠간 낚시를 하며 여유있게 지낼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천국일 것이다.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한다는 몬트리올 !

우리에게는 해방 이후 올림픽 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딴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1976년 제 21회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 경기에서 양정모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래서 몬트리올이 우리에게는 정답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캐나다 킹스톤과 몬트리올에서 보낸 오늘 하루! 많은 곳을 보고 즐겼다.

캐나다에서의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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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화)   여행 5일차


나이아가라에서의 아침을 맞았다. 하늘도 맑고 푸른 좋은 아침이다.

오늘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기고, 이곳을 떠나는 날이다.


08:00에 출항하는 혼블러워 유람선(Hornblower Niagara Cruises)을 타기 위해 일찍 호텔을 나섰다.

우리 가이드께서 갑판 위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남보다 서둘러 가야한다고 한다.

빨강색 우비를 입고 줄을 서서 좀 기다리기는 했지만, 덕분에 구경을 잘 했다.


폭포의 물보라로부터 옷을 적시지 않기 위해 모든 이가 나눠준 우의를 챙겨 입었다.

 


배 뒷전으로 아침을 맞는 폭포와 강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폭포 가깝게 접근한 유람선에서 많은 이들이 물보라 속에서도 연신 사진을 찍느라고 바쁘게 움직인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배를 물속으로 빨아들일 듯한 기세로 굉음과 함께 흘러내린다.

 


폭포를 배경으로 선상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는 아내

 


돌아 나오는 길에 폭포를 배경으로 아내와 다정히 한 컷!

 


오늘도 무지개는 우리를 위해 멋지게 떠 올랐다.

 


직경 12.2m의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 중의 하나인 나이아가라 꽃시계

250여종의 다양한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져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꽃시계 앞에 앉아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우리들

 


나이아가라 꽃시계 앞에서 아내와 함께



스카이론 타워 전망대를 올랐다.

높이 160m로 마국 폭포와 캐나다 폭포를 동시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스카이론 전망대(Skylon Tower)는 회전식 레스토랑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스테이크로 분위기 있는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외부 전망대로 나와 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날씨 덕분인지 전망대에서 보는 폭포가 이제까지 다른 곳에서 본 폭포보다 뚜렷하게 잘 보인다.

 


말굽 폭포도 깨끗하고 분명하게 보이고

 


폭포를 비롯한 물건너 미국 땅까지 도시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참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나이아가라의 마지막 코스 아이맥스 영화관

그동안 본 나이아가라 폭포를 화면으로 총정리 하며 보는 느낌이다.

영화의 한 장면 - 나이아가라 폭포를 외줄을 타고 건너는 모습



나이아가라 와이너리를 방문했다.

시음하라고 준 아이스 와인의 향과 맛에 취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와이너리에서의 이런 저런 모습

아이스 와인 두 병을 가족들과 나누고 싶어 샀다.

 


토론토로 들어와 제일 먼저 553m 높이의 CN 타워를 찾았다.

 


CN 타워에서 내려다 본 토론토 시내의 모습

 


CN 타워에서 나와 길 건너 철도 박물관 옆에 있는 맥주 양조장을 찼아갔다.

온 손님들에게 조그만 컵에 시음용 맥주를 주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아마도 양조장에서 잘 숙성된 맥주를 바로 먹어서 더 좋았을 것이다.



하늘에서 보면 사람 눈의 형상이라는 토론토 신시청 건물 앞에서

 


지금은 법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토론토 구시청 건물의 모습

 


토론토 대학교 구내에서 CN 타워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 한 컷!!!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는 토론토 대학 내에서 아내와 함께



토론토 대학의 이곳저곳

대학 입구와 해시계가 인상적이다.



5일째의 밤을 보낸 EAWARD VILLAGE NORTH YORK HOTEL




어느덧 여행의 중반을 넘어섰다.

처음에는 시차 적응이 안되 시간이 천천히 가는 듯 하더니 이제는 '벌써 5일이 지났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이라는 것이 적응할 만하면 끝이 보인다더니 실감이 난다.


오늘은 나이아가라의 스카이론 타워와 토론토의 CN 타워 두 군데나 올라 갔던 날이다.

각각 옵션으로 진행된 여행 코스로 미화 80불과 50불 총 130불을 지불했다.

여행 온 김에 이곳저곳 다 둘러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했다.


먼 거리를 움직이다 보니 드라이빙 가이드가 엄청 고달퍼 보인다.

가이드 하랴, 운전하랴, 손님들 기분 맞추랴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아 보인다.

남의 나라에 왔으니 대신 운전해 줄 수도 없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힘이 들어도 항상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 하는 그가 대단하게 보인다.


오늘까지 아내와 난 건강 상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끝나는 날까지 잘 먹고 잘 자며 즐겁게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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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월)  여행 4일차

 

해리스버그의 호텔에서 04:30에 출발하여 펜실베니아를 경유 장장 7시간에 걸쳐 나이아가라로 이동했다.

새벽부터 움직인 탓에 차를 타고 가는 중간중간 비몽사몽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거리의 풍경을 열심히 보고자 했으나 눈꺼풀의 무게를 이겨내기가 만만치 않았다.

국경을 통과하여 캐나다로 넘어가는 날이다.

 

미국 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기기 위해 130불을 주고 제트 보트를 탔다.

나이아가라에서 떨어진 물을 거슬러 올라가 월풀까지 다녀 오는 코스다.

때로는 거센 물결로 배가 뒤우뚱거리기도 하고 커다란 물줄기가 배를 뒤덮기도 하는 스릴있는 코스

 

제트 보트의 내부 모습

배의 요동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바를 내리고 출발!

물이 튀지 않는 아늑한(?) 실내에 대부분의 관광객이 탄다.

 

 

 

나와 친구는 배 뒤편의 물벼락을 맞는 곳에 우비를 입고 앉았다.

덕분에(?) 때로는 절로 환호성과 함께 물벼락도 맞고 신발도 흠뻑 젖고 스릴있는 순간도 맞이했다.

 

 

 

제트 보트를 타고 가며 본 풍경들

안전바 때문에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 순간순간의 장면을 포착하기가 어려웠다.

 

 

 

미국 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기기 위해 30불을 주고 바람의 동굴(Cave of the Winds) 입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나이아가라의 물보라를 몸으로 느끼는 코스이다.

개인별로 일회용 노란색 우비와 샌달을 제공해 준다.

 

 

 

나이아가라 폭포 물보라의 무지개가 우리를 환영하는 듯 하다.

 

 

 

저 뒤 다리 건너로 캐나다 땅이 보인다.

폭포 물을 맞기 위해 계단을 따라 올라가게 된다.

 

 

 

바람의 동굴에서의 이모저모

일회용 샌달 치고는 제법 쓸만해 캐나다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했다.

 

 

 

나이아가라를 제대로 보기 위해 150불에 약 20분간 타는 헬리콥터 투어에 참가했다.

헬기를 타기 전 우리 일행과 함께 기념 사진 한 컷!

헬기가 일으키는 바람에 머리가 사방으로 흐트러진다.

 

 

 

헬기는 관광객 6명을 태우고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을 천천히 날아 돌아온다.

높은 하늘에서 본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모습들

 

 

 

말발굽 폭포(Horseshoe Falls)의 거대한 폭포와 물의 낙차로 일어나는 거대한 물보라가 한 눈에 보인다.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와의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이리 호(Lake Erie)에서 흘러나온 나이아가라 강이 온타리오 호(Lake ontario)로 들어가는 중에 형성된

세계 3대 폭포 중의 하나이다.

 

 

 

헬기에서 제공하는 헤드셋에서는 우리말 설명이 흘러 나온다.

착륙 직전의 헬기장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캐나다 쪽 테이블락에서 바라다 본 나이아가라 폭포의 무지개

 

 

 

테이블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동굴을 통해 폭포에 가까이 접근해 보았다.

말발굽 폭포가 엄청난 물보라와 함께 바로 눈 앞에 펼쳐진다.

 

 

 

이 곳이 말발굽 폭포임을 알리는 표지판 옆에 서있는 아내

 

 

 

테이블락에서의 즐거운 한 때

건물 주변의 화단이 칸나를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화초들로 예쁘게 꾸며져 있다.

 

 

 

언덕 위에서 바라본 월풀(Whirlpool)의 모습

월풀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의 모습도 보인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월풀과 계곡

 

 

 

나이아가라 폭포의 야경

 

 

 

색색의 조명으로 나이아가 폭포의 분위기가 바뀌어간다.

 

 

 

금년이 캐나다가 독립한지 150주년이 되는 해란다.

테이블락 화단에 설치된 기념물의 낮과 밤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의 RAMADA PLAZA NIAGARA HOTEL에서 4일째 밤을 맞았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하루였다.

먼 거리를 달려 온 보람있는 하루!

 

남아메리카 이과수 폭포,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 중의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

오늘 나이아가라 폭포를 마지막으로 세계 3대 폭포를 모두 보았다.

각 폭포마다 특징이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과수 폭포가 가장 으뜸인 것 같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선진국쪽에 있다보니 여러가지로 개발이 많이 되어

관광객들이 다양하게 폭포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내일도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른 각도로 보고 즐기게 된다.

대부분의 코스가 선택관광으로 투자를 해야 하지만------

대충 계산해 보니 약 410 달러의 옵션비를 지급하는 것 같다.

약간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만 나이아가라를 즐기기 위해서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내일도 멋진 나이아가라를 만날 생각을 하며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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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일)  여행 3일 차


여행 3일차가 되니 이젠 시차 적응이 된 듯한 느낌이다.

파란 가을 하늘도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오늘도 Good-day가 되기를 바라며

미국 행정의 중심지인 워싱턴 DC를 찾아갔다.


미국 입법부의 핵심인 국회의사당 입구에서 아내와 한 컷!

 


국회의사당에서 바라다 본 워싱턴 기념비 오벨리스크

 


국회의사당 앞길의 동상과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앞 여기저기서 포즈를 취해본다.

오늘 내 옷의 색깔이 미국 성조기 색깔과 어울리지 않는가?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15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동물원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란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영국의 화학자인 스미슨(James Smithson)이 1829년 사망하면서
약 55만 달러의 상속기부금을 미국 정부에 위탁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총 전시품목이 1억4천만 개나 되고 이를 관리하는 직원이 6천명이며 자원봉사자도 6천명이 넘는단다.
또한 모든 박물관이 무료라고 하한다.


우리가 찾아간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전경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내부의 전시 모습

45캐럿짜리 다이아 몬드 목걸이가 모든 관광객의 시선을 이끌어낸다.

 


자연사 박물관을 들어서자 코끼리 박제가 우리를 맞는다.

 


자연사 박물관  정문에서 바라다 보이는 스미소니언 협회의 본부격인 스미소니언 캐슬의 모습



자연사 박물관 옆 공원에 있는 조형물 앞에서 아내와 함께

 


사람 눈의 착시 현상을 이용한 집 모형 조각품

사진으로 보기에는 입체물 같지만 실제는 두개의 평면으로 이루어진 조형물이다.

 


스테린레스로 만들어진 나무 모양의 조형물

겨울철 눈이 오면 실제 나무로 착각하게 된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이 근무하는 백악관 앞에는

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느라 혼잡하기까지 하다.



나도 아내와 다정히 손을 잡고 백악관을 배경으로 한 컷! 

 


백악관 앞에서 바라다 본 워싱턴 기념비 오벨리스크




이어서 찾아간 워싱턴 DC 타이달베이슨 남쪽 둑에 있는 제퍼슨 기념관

1934년에 짓기 시작해 토머스 제퍼슨대통령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날인 1943년 4월 13일 문을 열었다.

7만 2,800㎡의 부지 위에 지어진 원형의 기둥 건축물

 


미국 독립선언서 집필진 중의 하나였던 미국 3대 제퍼슨 대통령 동상



제퍼슨 기념관 쪽에서 바라다 본 워싱턴 기념비 오벨리스크

 


링컨 기념관 옆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판초 우의를 입고 수색 중인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모습이 V자 대형으로 세워져 있다.

육, 해, 공군 그리고 백인, 흑인 등 다양한 인종별로 구성되어 있단다.

 


1995년 김영삼대통령 방미에 맞춰 개막된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

한국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다녀가는 유명 장소가 되었단다.

"FREEDOM IS NOT FREE"란 말이 희생없이는 자유를 누릴 수 없다는 진리를 말하는 듯 하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Korean Veterans Memorials) 앞에서 그들의 희생을 기리며-----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본떠 설계했다는 링컨기념관

대리석으로 만든 36개의 기둥(각 기둥의 높이 13.4m)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기둥은 링컨 시대에 미국 연방을 이루었던 36개 주를 상징한다고 한다.

 


미국 16대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 조각상

연못 너머 워싱턴 기념비과 국회의사당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1963년 마터 루킹 목사가 이곳에서  "I HAVE A DREAM"이란 주제로 연설을 했단다.



링컨 기념관에서 바라다 본 워싱턴 기념비 오벨리스크

 


워싱턴 기념비를 손으로 받치고 있는 나

 


워싱턴 DC의 주요 장소를 돌아 본 하루였다.

워싱턴 기념탑(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동쪽에 국회의사당, 서쪽에 링컨 기념관, 남쪽에 제퍼슨 기념관, 북쪽에 백악관이 위치해 있다.

링컨은 국회 쪽을 바라보며 국회의원들이 바른 길로 나가도록 인도하는 형상이고

제퍼슨은 백악관을 바라보며 대통령이 나라를 바로 다스리는지 바라보는 형상이다.



워싱턴 기념비(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국회의사당, 백악관, 제퍼슨 기념관, 링컨 기념관을 

워싱턴 중앙부분 5대 중점사업으로 건설했다고 한다.


워싱턴 기념비 오벨리스크



여행 3일째 밤을 맞은 CLARION HARRISBURG HOTEL의 모습




세계 제일의 대국 미국의 행정 중심지인 워싱턴 DC를 둘러본 하루였다.

유럽에서 대서양을 건너와 아메리카 대륙에 대국을 건설한 유럽인들.

유럽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미동부의 뉴욕과 워싱턴이 발전할 수 뿐이 없었을 것이다.

워싱턴 DC를 세계 행정의 중심지로 건설한 치밀한 그들의 도시계획을 엿볼 수 있다.


국회의사당과 백악관이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있는 자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워싱턴의 계획된 구조적인 모습에서 일등 국가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워싱턴을 시간을 갖고 좀 더 여유있게 둘러보고 싶다.

앞으로 워싱턴에서의 며칠간의 시간과 여유가 내 인생에 주어질지는 모르지만-------


내일은 아침 일찍 출발하여 캐나다로 넘어간다.

캐나다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꿈나라로 Go!!!!!!!!

9월 23일(토) 여행 2일차


몸은 피곤한데 시차 때문에 아침 일찍 눈을 떴다.

뉴저지주 호텔에서 뉴욕시내로 들어가는 길이 주말이라 도로가 한가한 편이라고 한다.

주중에는 뉴욕 시내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로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한다.


뉴욕으로 들어와 제일 먼저 간 월스트릿트. 뉴욕 증권거래소가 있는 곳이다.

세계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의 한 복판에 황소동상이 서 있다.

황소의 뿔을 만지면 재복이 터진다는 소리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황소 동상이 있는 월스트릿의 모습 -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고 있다.

 


월스트릿에서 이번 여행의 성공을 위해 화이팅을 외쳐보고------



끔찍한 테러의 악몽을 딛고 일어선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를 찾았다.

Ground Zero란 폭발이 있었던 지표의 지점이란 뜻이란다.

지금은 과거의 아픈 역사를 덮고 뉴욕 맨하탄의 중심지로 발돋음 했다.


9.11 테러로 유명을 달리 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당시 테러 현장에 만들어진 9.11 메모리얼

당시 희생된 3,000여명의 이름이 인공 우물 위에 새겨져 있다.


날개 모양의 건물 오큘러스(Oculus)는 2016년 완성된 전철역으로

건설비가 5조원이 투입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역사로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편 천사의 날개 모습이란다.

 


인터넷에서 2001. 9.11 세계를 충격에 빠지게 한

뉴욕 맨하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비행기 자폭 테러로 화염에 싸인 모습을 찾아 보았다.

오사마 빈 라덴의 음모로 민간 항공기를 납치해 건물에 정면 충돌한 사건이다.




9.11 메모리얼이 주변의 빌딩 속에서 당시의 비참함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는 듯 하다.

 


옛 세계무역센터 부지에 2014년 개장한 1WTC(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건물 앞에서

높이가 541m인 이 빌딩을 미국인들은 프리덤 타워(Freedom Tower)라고 부른단다.

 


뉴욕 맨하탄의 모습과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유람선을 탔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배 안이 복잡하다.

 


배 뒷전으로 보이는 뉴욕 맨하탄의 모습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인  높이 46미터의 자유의 여신상

오른손에는 횃불,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 날짜가 새겨진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다.

 


프랑스의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Frederic Aguste Bartholdi)가 자유의 여신상을 설계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에서 제작하여 187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미국에 선물한 것이란다.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한컷!!



브루클린 다리의 모습

 


바다 건너 보이는 뉴욕의 빌딩을 배경으로

 


뉴욕 시내를 관망하기 위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를 찾았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아내와 함께 기념 사진 한 컷!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6층의 전망대에서 뉴욕 시내를 배경으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뉴욕의 빌딩 숲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하이라인 파크에서

맨하탄 남서쪽에 위치한 길이 1.6km의 폐고가 철로를 재활용한 공원

우리나라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로로 개조한 '서울로 7017'도 하이라인 파크를 벤치 마킹한 것 같다.

 


미국 45대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는 트럼프 타워

타워의 유리 벽면에 길 건너 건물들이 비쳐 보인다.

 


센트럴 파크 입구에 있는 남북전쟁의 영웅 셔먼 장군의 동상과 관광객을 태우고 가는 마차

 


맨하탄의 심장부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는 미국 최초의 인공 공원으로

도심 속에 사는 뉴요커들이 여가 생활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하고, 데이트를 즐기는 곳이다.

 


개발 전 돌로 가득찬 습지였던 공원에는

인공 호수와 연못, 몇산책로, 아이스링크, 동물원, 정원, 야생 동물 보호구역, 넓은 자연림 등이 있단다.

시간이 허락치 않아 여러 곳을 돌아보지 못해 아쉽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 본 센트럴 파크

 


록펠러 센타 -세계 각국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록펠로 센터 외부의 거리 공원 모습

 


화려하게 꾸며진 록펠로 센터 거리를 배경으로 한 컷!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과 조명과 관광객으로 가득한 타임스퀘어의 야경



타임 스퀘어 거리의  공연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을 찍고 나서 팁으로 20달러를 요구 - 흥정 끝에 5달러를 주고 왔다.



맨하탄 반대편 해밀턴 파크에서 본 뉴욕의 야경



저녁 밤을 즐기는 현지인들과 함께




여행 2일차의 보금자리인 QUALITY INN LAWRENCEVILLE Hotel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1

어제와 오늘 이틀간 뉴욕을 돌아보았다.

귀로만 들어왔던 뉴욕을 실제 만나고 보니 세계의 중심이란 말이 실감이 난다.


이곳저곳 정신없이 둘러본 뉴욕!

본 것도 많고 들은 것도 많지만 도시 공간을 헤매고 다니는 것은 내 체질은 아닌 듯 싶다.

빌딩 숲 사이를 헤치고 다음 목적지를 찾아가는 일정이 좀 답답하기까지 하다.

푸른 하늘을 마음놓고 볼 수 없는 뉴욕의 빌딩들 때문은 아닌지?

그래서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에서 멀리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이 시원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TV에서 보여주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되는데-----

꼭 영화의 어느 한 장면만 같던 비행기가 건물로 날아드는 모습

당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는 20, 30대의 젊은 인재들이 일하고 있었다는데

3,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테러 현장 그라운드 제로

잘못된 인간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알려준 역사적 사건이 아닐까?

과거의 악몽을 딛고 일어선 뉴요커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세계 제일의 도시라는 뉴욕에서의 이틀을 보내고 내일은 워싱턴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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