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이웃의 도움으로 감자를 걷어들인 밭을 트랙터로 로타리를 치고 이랑을 만들었다.

비가 온 후 배추를 심을 이란에 비닐 멀칭 작업을 했다.

 


비닐 멀칭 작업을 끝낸 모습

 


8월 14일(월)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배추 모종 두 판(한 판에 128개) 250여개의 배추 모종을 사다 심었다.

배추 모종이 빨리 자리를 잡고 잘 자라 주기를 바란다.

 


다행히도 비가 충분히 와 주어 배추 모종들이 쉽게 자리를 잡는 것 같다.

 


장맛비로 배추밭 이랑 사이로 물이 많이 고였다.

습기가 너무 많아도 뿌리가 썩을텐데 걱정이다. 

 


9월 1일(금)의 배추 모습

나날이 커가는 배추의 모습이 대견하다.

10월 마지막 주에 처가집 식구들이 모여 김장 축제(?)를 할 예정이다.

앞으로 두 달 동안 무럭무럭 잘 자라주기를 기대해 본다.

 


나날이 변하는 배추의 모습



9월 8일의 모습



10월 2일의 모습

이제는 배추가 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겉조리 김치를 감그기 위해 실한 배추 2포기를 뽑았다.

둘 중 속이 알찬 배추의 모습. 10월말 김장 담글 때는 충분히 속이 찰 것 같다.


배추가 자라는 모습 누가 기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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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밥보다는 주로 빵을 먹을 때가 많다.

커피 한잔과 밭에서 수확한 야채와 곁들인 아침식사

시골 농부의 아침상이 서양화(?)된 느낌이다.


블루베리, 대추토마토, 오이, 땅콩과 함께 한 한끼 밥상

 


토마토, 참외, 자두, 오디잼과 야채로 준비한 아침

 


인터넷으로 구입한 메밀 쇼바도 훌륭한 아침거리

 


자두와 대추토마토와 야채와 함께 한 식사

 


마트에서 사온 복숭아와 함께 불고기 샐러드

블랙 커피는 아내 것, 믹스 커피는 내 것 (난 아직도 믹스 커피가 좋다.)

 


부추꽃과 설악초꽃이 식탁의 음식을 탐스럽게 도와주는 듯 하다.



9월 4일(월) 청포도가 익어간다. 식탁에 오른 청포도와 옥수수



9월 6일(수) 아침 식사




9월 10일 아침은 특별하다.

자연산 송이버섯을 얇게 썰어 야채 위에 깔았다.

대한민국에서 오늘 아침에 이런 샐러드 먹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지인이 산에서 채취한 귀한 송이버섯 3뿌리를 갖다 준 덕에 호사를 누려본다.




9월 14일(목) 연어 샐러드와 함께 한 아침식사





시골 촌부라고 매일 밥만 먹는 것은 아니다.

도시 생활의 습관이 남아서인지 아침 한끼는 빵으로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다.


덕분에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줄도 모른다.

그야말로 힐링 영양식 아닌가?


앞으로도 아침은 이런 모양새로 계속 이어질 것 같다.

물론 아침상을 준비하는 아내의 마음에 달려있지만------

삼식이가 감히 아침 메뉴에 토를 달 수 있겠는가.

주는대로 맛있게 먹는 것이 삼식이의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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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토) - 29일(화)  여우회 모임 3박 4일


8월 26일 저녁 홍천집에 여우회 친구들 내외가 하나 둘 도착

19:00 바베큐 파티로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맞았다.

지난 6월 모임 후 약 두달만에 만난 회원 10명

밤 늦도록 그동안 지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정담을 나누었다.


일요일 오후 한계령 정상에서 단체 사진 한 컷

 


일요일 오전 다 함께 붉은 고추를 땄다.

아내와 내가 할 일을 친구들이 도와준 덕분에 3차 고추 수확을 손쉽게 마무리 했다.

수확한 고추를 마당 수돗가에서 깨끗이 세척해 건조기 선반에 늘어놓았다.

 


오늘 점심은 계곡에서 옥수수도 쪄 먹고,

막걸리 한잔과 함께 전도 부쳐먹으며 여름의 마지막 더위를 식혔다.

 


잔디밭에서 한가한 시간도 즐기고

 


일요일 오후에 주문진으로 넘어가 라일 플로리스도 둘러보고

주문진항의 회센터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월요일 새벽 한팀이 일이 있어 서울로 올라가고

4팀 8명은 경북 청송군으로 번개 여행!!!!!!!


제일 먼저 찾아간 주산지의 모습

 


왕버들이 물 위에서 물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주산지 쉼터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4분의 아낙네들

 


주산지를 둘러보는 도중에도 이야기 꽃은 피고------

 


주산지 이곳저곳의 모습

 


이어 찾아간 청송 얼음골

겨울이면 이 바위가 온통 인공폭포에 의한 얼음으로 뒤덮힌단다.

매해 국제 빙벽 클라이밍 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얼음골 약수터 앞에서 잠시 여유를 즐겨보기도 했다.



청송 대명리조트 앞의 음식점에서 버섯전골로 저녁식사

 


식사 후 리조트로 돌아와 탁구도 한판 치고, 나는 농구 게임도 하고

맥주 한잔 하며 밤늦도록 세상사는 이야기



지난 7월 open한 우리 팀이 하루를 머문 청송 대명리조트의 야경

 


8월 29일(화)

리조트를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청송 관광문화단지를 둘러 보았다.

 


청송은 조선시대 백자가 생산되던 곳

청송 백자 500년의 역사가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강제 징용된 도공들의 후예가 일본에서 명품도자기를 이어가고 있단다.

일본에서 꽃피운 400년 도에의 혼이라 할 수 있는 심수관 도자기도 전시되어있다. (위의 사진)

 


관광객들이 옛집에서 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민예촌

다음 기회에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예정에 없던 번개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주왕산에서 한 컷

 


주왕산의 폭포와 응회암과 파란 하늘의 모습

 


파란 하늘과 구름이 우리들의 기분을 업그레이드 하고----

주왕산 국립공원 주변이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단다.



주왕산 입구에 설치되어있는 사과자판기





2박 3일로 홍천에서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자는 모임이

모두의 역마살이 작동해 동해안도 가고, 경북 청송도 가는 3박 4일의 모임이 되었다.

모두 화려한 백수가 된 덕분일까?


첫 직장에서 총각들 7명이 모임을 시작한지도 40년 정도 된 것 같다.

지나고 보니 참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친구들이다.

결혼 후 한때는 7쌍 14명까지 늘어났던 회원들이 이제는 5쌍 10명이 되었다.


이제는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 시간이 풍부한 백수들!!!!1

여유있게 이곳저곳을 눈요기하며 다닐 수 있는 이 나이 때가 참 즐겁고 행복하다.

헤어지기 전 12월 다음 모임을 다 함께 즐기자는데 만장일치로 통과


3박 4일간 친구들 내외와 함께 한 시간!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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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불과 몇시간만에 계곡에 물이 엄청 불어났다.

오전까지만 해도 계곡물이 많기는 했어도 맑은 물이 흘러내려 갔는데---


돌이 굴러가는 소리가 요란할 정도로 붉은 흑탕물이 무섭게 흘러내려간다.


집앞 폭포의 모습

 


물이 늘어나니 폭포의 흔적조차도 흙탕물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정자 아래쪽엔 큰 바위 위로 물이 넘쳐 흐른다.

 


계곡을 기득 채우고 흘러내리는 물

 


비는 계속 오고

지난 장맛비로 일부 훼손된 축대를 임시로 손은 보았는데

이 비에 축대가 잘 버텨줄지 걱정이다.

 


비에 강풍까지 불어 농작물이 쓰러져있다.

 


비가 계속 와서 걷어들이지 못한 참깨. 비바람에 쓰러진 것들이 많다.

긴 장마로 소출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

 


배추 이랑사이에 빗물이 미처 땅에 흡수되지 못하고 고여있다.

 


모닥불놀이장에도 빗물이 고여있다.

 



정말 반갑지 않은 비가 와도 너무 온다.

처서(어제) 지나 오는 큰비는 농작물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내일부터는 비가 멈추고 갠다는 일기예보가 정확하기를 바란다.


4시가 다 되니 비가 좀 약해지고 계곡물도 좀 줄어들었다.

이대로 별탈 없이 넘어갔으면 좋으련만--------


하늘이시여!

농부들의 마음을 헤아리시어 이젠 비가 멈추게 해 주십시요.

농작물들도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보입니다.

농작물들이 밝은 햇빛을 보고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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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에 새로 open한 라일 플로리스 아파트

바다에서 약 50여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 나홀로 소형 아파트이다.


작은 딸 내외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마련했다.

동해안으로 서핑을 하러 자주 오는 사위와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딸이 마련한 곳이다.

금요일 퇴근하고 주말을 보내는 세컨 하우스(?)


요사이 주말마다 내려와 살림살이를 들여 놓고 가꾸고 있다.

덩달아 우리 내외도 연 2주 주말에 이곳에 와 도움(?)을 주고 있다.

 


바닷가 갯바위에서 본 라일 플로리스 아파트의 모습

 


12층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 마을의 모습

원색의 지붕들과 녹지와 바다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파트 옥상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의 모습

 


50여m만 걸어 내려가면 바로 동해 바다다.

언젠가 저 갯바위에서 나도 바다 물고기를 낚어보리라.

 


아파트 창가에서 보이는 어둠이 내리는 주문진항의 모습과 한밤중의 주문진항 모습

 


일요일 아침 산책삼아 주변 바닷가를 돌아 보았다.

날씨가 좋아 하늘색이 파랗다면 더욱 멋진 풍경일 것 같다.

 


밤에 돌아본 바닷가의 모습

 


날씨 탓인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주문진 해수욕장이 한가한 모습이다.

 


근처 소돌항에서 바라본 라일 플로리스 아파트

바다 건너 한가운데 언덕 위의 건물이 라일 플로리스 아파트

 


맑은 날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본 수평선



8월 27일(일) 아침  12층 아파트에서 본 일출



원룸형 아파트 실내의 모습 1

 


원룸형 아파트 실내의 모습 2

 


원룸형 아파트 실내의 모습 3



원룸형 아파트 실내의 모습 4



원룸형 아파트 실내의 모습 5



원룸형 아파트 실내의 모습 6



현관 밖의 복도에도 먼 바다와 산을 보며 차 한잔을 할 공간이 있다.

 



작은 딸 내외가 이곳 라일 플로리스에서

주중 회사일에 시달린 몸과 마음을 털어버리고 힐링하기를 바란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길이 막히지 않으면 편도 2시간이면 오갈 수 있다.

홍천 우리 집에서는 한계령을 돌아 국도로 천천히 가면 2시간

덕분에 아내와 나도 자주 주문진에 가게될 것 같은 느낌이다.


작은 딸은 라일 플로리스의 자기네 아파트의 이름을 정했단다.

Boa Viagem (보아 비아젱)

포르투칼어로 "좋은 여행"이란 명사로도 쓰고,

"좋은 여행 되라"는 인사말로도 많이 쓰는 말이라고 한다.

포르투칼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에서 2년간 생활했던 경험을 살려 지었나보다.


바다가 보이는 힐링의 아파트에서 멋진 삶을 꾸려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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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까지 오던 비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개었다.

모처럼 파란 하늘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든다.


오후에 들어서니 하늘은 다시 구름으로 덮여간다.

 


며칠 동안 온 비로 계곡의 물이 많이 늘었다.

이번 주말에 오는 친구들을 위해 하느님께서 계곡 청소를 깨끗이 해 주시나 보다.

 


낮은 구름과 안개가 계곡을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토마토에는 아직도 빗방울이 맺혀있다.

 


대추 열매도 알이 점점 굵어지고 있다.

 


늦자두도 붉게 익어가고-----

 


명자나무의 열매도 실하게 익어간다.

 


비를 머금은 옥잠화가 드디어 꽃을 피웠다.

 


보라색의 맥문동 꽃도 한참이다.

 


천일홍이 잡초 속에서도 꿋꿋이 잘 자라고 있다.

장마철에는 풀을 뽑고 뒤돌아 서면 또 풀이 보일듯이 잡초만 신이 나는 것 같다.

 


꽃범의 꼬리도 예쁜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짓는 그 이름 달맞이꽃




설악초도 활짝 피어 집주변을 아름답게 꾸민다.

 


화단의 연산홍도 비를 맞아 신이 나게 자라고 있다.

 


올 봄에 종균을 심은 느타리버섯이 드디어 얼굴을 내밀었다.

이제부터는 버섯찌개를 즐길 수 있으려나?

 


막내 처제가 구입해 보내준 물고기 모형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화단 한 구석에서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비를 머금은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다.

 



올해 장마는 정말 길게 느껴진다.

봄에 가뭄이 심해 그렇게 농부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더니

이제는 비가 제발 멈추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장마철 제일 신이 나는 것은 잡초인 것 같다.

비가 오는 만큼 자주 돌보지 못해서인지 이곳저곳에 잡초가 무성하다.

며칠간 잡초 제거를 위해 땀 좀 흘려야 할 것 같다.


아침에 잠시 보이던 파란 하늘을 지금(14:30)은 온통 구름이 다 차지하고 있다.

내일과 모레 또 비가 온다는 예보. 이제는 비가 오는 것이 절대 반갑지 않다.


농작물들도 햇빛을 보고 싶을 것 같다.

습기가 많으니 벌레도 많고 병충해도 심하고 농작물들도 실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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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멈춘 사이네 아내가 붉은 고추를 땄다.

긴 장맛비에 일부 고추들이 탄저병이 걸려 따서 버리는 것도 엄청나게 많다.

뒤늦게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하나 수확량이 줄어들 걱정이 앞선다.


어제가 금년 두번째 수확인데 생각보다는 상황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아내가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는 모습

잘 익은 고추를 선별해서 하나하나 따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

 


붉은 고추를 딴 뒤의 모습

탄저병이 더 번지지 않게 오후에 탄저병약과 살충제를 섞어 뿌려주었다.



수확한 붉은 고추들 

 


휴대용 돋보기보다도 더 큰 고추들이 제법 많다.

]



일부 병이 든 고추들을 아내가 가위로 손질하고 있다.

통째로 버리기는 아까운 것들을 외과수술(?)로 일부를 건지는 작업이다.

 


병든 부분을 잘라내고 성한 부분만 잘라 말리려고 준비 중이다.

 


병들지 않은 고추들을 하나하나 물에 씻고 꼭지를 따 낸 후 건조기 선반에 늘어 놓았다.

모든 작업이 일일이 손으로 해야하는 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건조기에 넣기 전 물기를 말리기 위해 데크 이곳저곳에 늘어 놓고

 


오늘 저녁이 다 되어 고추건조기에 집어 넣었다.

 



해마다 반복되는 고추 수확 작업

때로는 꾀도 나고 싫증도 나지만 우리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참고 열심히(?) 한다.

약은 최소로 치고, 수확한 고추는 깨끗이 씻고 정성을 다 한다.


금년 두번째 고추 수확을 끝냈다.

앞으로도 10일 간격으로 몇 차례 더 고추를 걷어들여야 하는데------

탄저병이 얼마나 피해를 더 줄지 걱정이다.


질좋은 고춧가루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 농사일인 것 같다.

내 노력이 우선이겠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작물을 제대로 키우기가 어려운 것 같다.


농사를 지은지 이제 10년이 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농사의 정도가 무엇인지 계속 익히고 배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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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비가 계속 오고있다.

계속되는 비 때문에 비가 안 오는 틈을 이용해 일을 해야 한다.

어제(8월 16일)는 모처럼 비가 오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나는 블랙쵸코베리 열매(아로니아)를 땄다.

검게 물든 열매들.  작년보다 알이 실하다.

 


아로니아를 나무가 상하지 않게

전정가위로 하나하나 잘라내는 일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아침식사 후 따온 아로니아 열매를 물에 깨끗이 씻고 꼭지를 떼어냈다.

 


꼭지를 떼어낸 아로니아를 넓적한 소쿠리에 펼쳐 놓고 말리는 작업

 


검은 아로니아가 빛에 반사되어 보석처럼(?) 빛나지 아니한가?

 


오늘(17일) 마른 아로니아 무게를 재보니 8kg가 조금 더 되었다.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았다. 작년보다 양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밭에서 나는 검은 보석(?) 아로니아를 수확했다.

작은 열매 하나하나를 따고, 씻고, 말리는 일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100일 후에 아로니아청을 걸러낼 생각을 하는 뿌듯하다.


아로니아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특히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높아 요사이 슈퍼푸드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로니아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관을 강하게 하여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인다고 한다.

또한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시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몇년 전에 심은 3그루의 블랙쵸코베리에서 8kg의 아로니아 열매를 수확했다.

내년에는 나무가 더 크게 자라 더 많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아로니아청을 물에 희석해 음료수로 자주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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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집안에서 서랍 정리를 하다 발견한 사진들

현직에 있을 때 찍은 시진들이 꽤나 많이 보였다.


이제는 어디에 증명사진 제출할 나이도 아니고,

사진들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전산화(?)했다.


과거 나의 모습을 보며 옛날을 회상해 보기도 한다.

 


사진을 찍은 순서조차 기억이 없지만

나름대로의 내 얼굴의 역사가 아닌가?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아주 못 생긴 얼굴 또한 아닌 것 같다.

대한민국 남아의 평균 정도라 하면 누가 욕하지는 않겠지?

 



가장 늦게 찍은 듯한 사진 두 셋트만 남기고 나머지는 내일 소각할 예정이다.

이 나이에 무슨 사진이 필요하겠냐마는 혹시 몰라 두세트만 남겨놓기로 했다.


내 사진을 소각하는 아쉬움을 달랠 겸 블로그에 자취를 남겨놓는다.

사진은 없어지지만 이 블로그 기록만은 오래오래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먼 훗날 내 스스로 다시 돌아보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지난 봄 서울아파트 리모델링 하면서 창고 한 구석에 감춰져있던 액자들

1991년 2월 대학원 졸업할 때 석사모를 쓴 모습을 기념 액자로 만들어 잠시 걸어두었던 기억이 난다.

25년도 더 된 사진이다. 그 때만 해도 한창 젊었었는데-----



같은 시기에 찍은 가족 사진의 모습

어머니는 이 사진을 남기고 이듬해 지병으로 돌아가신 가슴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다.



우리 두 딸이 어렸을 때 사진관에 가서 찍은 사진

손녀의 모습이 두 딸의 모습을 참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좋았던 일, 슬펐던 일, 기쁜 일, 힘들었던 일, 어려웠던 일  등등

모두가 아름다운 과거의 추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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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낮기온이 장난이 아니다.

한낮에는 실내에서 에어콘을 켜고 신선놀이를 할 수밖에------

(다행히 우리집에는 태양광발전시설을 해서 전기료 부담은 없다.)


간혹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가을을 재촉하기도 하는 듯 하다.

하긴 오늘(7일)이 입추이니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햇볕에 나가보면 어림반푼도 없는 소리-----

 


장마 후 신나게 자란 잔디를 예초기로 다듬어주고 있다.

덕분에 땀을 많이 흘리고 체중조절은 좀 했지만-----

 


'핵가족 수박'이란 품종의 수박 모종 2개를 심었는데

6일 오전에 드디어 첫 수확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다. 핵가족이 한번에 다 먹기 좋은 크기(?)

수박을 들고 기뻐하는 손녀의 모습

 


잘라보니 빨갛게 잘 익었고 당도도 제법 높았다.

제2, 제3의 수박이 줄줄이 생산 되기를 바란다.

 


대추토마토에 붙어있는 무당벌레 알과 갓 부화된듯한 무당벌레들의 모습

 


일반 토마토도 일부가 병이 드는 것 같다.

이상한 부분을 잘라내면 먹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마가목 잎에 매달린 매미(?)의 겉옷(?)

 


주중에 이웃집 양반과 함께 메기잡이 릴낚시

메기는 구경도 못하고 강바람난 실컷 쏘이고 세월을 낚고 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침 일찍 3-4시간 일하는 것이 전부

낮에는 햇빛이 뜨거워 감히 밭에 나가 힘을 쓸 생각조차 하지도 못한다.


다음 주에는 김장 배추 모종도 심어야 할 때다.

며칠전 감자를 캔 밭을 트랙터로 로타리를 치고 골을 내 놓았다.

내일 아침에는 비닐 멀칭을 해야할텐데...


긴 장마로 고추도 탄저병에 걸려 손길을 요구하고

이곳저곳의 잡초들도 나와 숨박꼭질을 하는데

날씨는 엄청 덥고, 시기를 놓치면 안되는 일은 계속 해 나가야 할 것 같고...

우와!!!!  환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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