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과 손주들이 일주일간 홍천에 머물며 함께 지냈다.

7월 30일(일)에 와서 8월 6일(일)에 갔으니 정확히 8일간 손주들의 재롱을 본 셈이다.


가끔 짧은 시간만 함께 하다 일주일 정도 같이 있다보니

손주들의 말솜씨, 재롱, 성격 등을 많이 파악하게 되었다.

손주들과의 거리가 훨씬 가까ㅓㅂ게 느껴진 한주였다.


오후 한 때 계곡에서 물총을 갖고 물놀이를 즐기는 손주들

 


햇빛이 따가운 낮에는 실내에서 그림공부도 하고-------

새를 그리고 싶다는 손녀를 위해 PC에서 여러가지 새의 이미지를 찾아주고

새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며 열심히 그리는 손녀의 모습

 


3일(목) 오전에 찾아간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을 들러보는 손주들



건물 밖 육각정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4일(금)에 찾아간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의 모습

홍천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나는 오늘 처음 알았다.

 


잔디밭에 세워진 조형물을 신기한듯이 바라보는 손주들



실내에 들어서니 만화영화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벽화로 그려져있다.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고개를 들어보니 홍천생명건강과학관 현판과 하늘을 나는 민들레 홀씨의 모습이 보인다.

 


전시관 내의 모습 1

 


전시관 내의 모습 2

 


전시관 내의 모습 3

 


전시관 내의 모습 4

 


이층으로 올라가니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놀이 시설이 있다.

 


성인들을 위한 휴게실(?)

혈압측정기, 전신 마사지기, 인바디 검사기, 승마 의자 등등이 설치되어 있다.

 


5일(토)에 찾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장

홍천강변의 시원한 물줄기가 보는 이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듯 하다.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장의 메인 무대 모습



홍천 메디칼 허브연구소에서 생산한 홍천맥주

홍천의 대표적인 수제 맥주 중의 하나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장의 모습 

 


큰딸과 작은 딸 내외, 그리고 손녀가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




동양 최대의 홍천 하이트 맥주 공장에서도 이번 맥주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hite EXTRA COLD를 광고하는 조형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체험관도 보이고



분수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꼬마녀석들이 전세를 냈다.



맥주축제를 보고 집으로 돌아와 돼지 목살 바베큐 파티




손주들과 함께 한 일주일!

손주들과의 거리가 엄청 좁혀진 느낌이다.

손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던 한주였다.


급히 해야 할 농사 일로 때로는 땀에 흠뻑 젖어 힘들기도 했지만

손자들의 재롱을 보는 순간 온 몸에 기운이 솟아나는 느낌!!!!

때로는 고집을 피우다 제 어미한테 혼이 나기도 하지만

미소를 띤 얼굴로 애교를 부릴 때면 간장이 녹아내리는 듯-------


할머니는 아이들 뒷치닥거리 하느라 밭에 한번 제대로 나와 보지도 못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기쁨을 주고자 꽤나 신경을 쓴다.

'내리 사랑'이란 말이 실감이 난다.


아이들이 다 떠나고 난 후 집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아내와 나의 공간을 되돌려 받은 느낌도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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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말

28일(금) - 31일(월)  3박 4일간 처가집 식구들이 여름 피서겸 홍천집에 모였다.

매해 이맘때쯤 연례행사로 이루어지는 꾸쉬네 하계수련회(?)

아내의 성 '구' - '구씨네' - '꾸쉬네' 로 명칭이 변하여 이제는 '꾸쉬꾸쉬'라는 밴드도 운영하고 있다.



28일(금) 08:00  인천에서 4명의 꾸쉬네 가족 도착

어제 주방 리모델링 공사로 4시가 넘어 잠든 우리는 비몽사몽간에 손님맞이


오전 내내 처제들과 함께 주방 정리. 오후에는 휴식겸 간단한 물놀이 (오후에 처형 도착)

저녁식사로 돼지고기 목살 바베큐에 소주 한잔


21:00가 넘어 처조카 2명이 퇴근하고 홍천으로 퇴근 (꾸쉬네 9명 집합)

늦게 온 조카들과 2차 바베큐 파티 - 숯불에 넣어 구운 감자 맛도 일품



20대 젊은 조카들은 정자에 친 텐트에서 하루 밤을 지냈다. 

 


밤 늦도록 이어지는 대화

 


29일(토)

오전에 청포도 봉지 씌우기 작업 - 옥수수를 따서 간식으로 쩌 먹고



점심때 계곡에 자리를 잡고 녹두빈대떡도 부치고

 


빈대떡과 비빔국수의 만남



오후에는 지난 비로 일부 훼손된 축대 보완 작업

3번 처제가 장모님을 모시고 오후에 도착 - 꾸쉬네 11명 집합


노동에 시달린 이들과 함께 저녁에는 멍멍이 요리

수육과 전골로 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보양식

 


식사 후 처형은 남양주시로 돌아가고

남은 식구들은 밖으로 나가 모닥불놀이 - 막내 처제의 우크렐라 반주에 맞춰 7080 노래도 하고

모닥불 속에서는 감자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30일(일)

조카 둘이 아침 일찍 인천으로 떠나고 꾸쉬네 8명 식구가

동해바다 구경을 가기로 급결의 - 봉포해수욕장을 향해 Go!!!!!


봉포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선영이네 물회집에서 점심 식사

손님이 많아 밖에서 한동안 기다려 겨우 자리를 잡았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다 먹는 이유를 알 것 같은 맛있는 물회


우리집 큰 딸네가 물회집으로 와서 우리와 합류


봉포항과 해수욕장이 피서객으로 복잡해졌다.

 


식사를 마친 우리 가족들도 해수욕장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모래놀이를 즐기는 손자와 손녀

 


꾸쉬네 3남매가 동해바다의 파도를 즐기고 있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 준비

지난 번 이웃이 갖다 준 붕어로 붕어찜을 만들 준비



큰 딸네 4식구가 합류해 꾸쉬네 현재 총원 12명

붕어찜, 쭈꾸미 볶음, 보신탕 먹을 것이 넘쳐나는 저녁 만찬

모두가 즐거운 대화 속에 꾸쉬네의 홍천 하계수련회의 마지막 밤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7월 마지막 날(31일. 월)

09:00시경 장모님과 인천식구들 6명이 떠났다.

이제는 우리 부부와 큰 딸네 4식구 6명만이 남았다. 집안이 허전한 느낌!!!!!



10월 마지막 주말에 다시 홍천에 모여 꾸쉬네 김장 담그기 행사를 치루기로 했다.

금요일부터 이어진 3박 4일의 꾸쉬네 모임 끝.


5녀 1남의 처가집 - 장모님과 5녀가 이번 모임에 참석을 했다.

처남은 자영업을 하기에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모임 참석이 힘들다.

남매들간의 정이 돈독해 자주 연락도 하고 모이기도 잘 한다.

꾸쉬네 형제들의 우정이 변치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모처럼 홍천에 와서 농사일도 도와주고, 축대 보완작업도 도와주고

피서를 온 식구들에게 너무 많은 일을 시킨 듯 미안한 마음도 든다.

내년에는 일 조금만(?) 시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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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 동안 청포도를 수확하기 위한 작업을 해 왔다.


작업을 하기 전 청포도의 모습

 


청포도 송이 솎아주는 작업

한 줄기에 한두개의 포도 송이만 남기고 나머지를 따 내는 작업

위를 쳐다보며 하는 작업이라 목도 아파오고 만만치 않다.

 


불필요한 포도송이를 따 낸 후의 정리된 모습

 


따낸 포도송이는 청포도 덩굴 밑에 놓아두었다.

썩으면 이 또한 청포도를 잘 자라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7월 29일(토)

모처럼 찾아온 동서, 조카들과 함께 청포도에 봉지 씌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

 


여러 명이 함께 작업을 하니 훨씬 수월하게 작업을 마쳤다.

동서님들, 조카님들 Thank you!!!!!!!!

 


하얀 봉지가 나무에 주렁주렁 달렸다.

9월 달에 봉지를 벗기면 탐스럽고 향기나는 청포도가 나를 반길 것이다.

 


청포도 봉지 씌우기 작업 후 계곡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도 하고

빈대떡을 부쳐 소주 맥주도 한잔 하고 비빔국수로 점심을 대신했다.

 


계곡과 어울린 비빔국수

보기만 해도 침샘이 자극되지 아니한가?

 



청포도 관리가 다 끝났다.

이제는 가을에 수확해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봉지 씌우기는 매해 이맘때 찾아오는 동서들이 도와주고 있다.

올해도 동서들 덕분에 작업을 쉽게 마쳤다.

더군다나 처조카 둘이 합세하는 바람에 짧은 시간에 작업을 종료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은 청포도 수확 후 나눔으로 인사를 대신해야지-----


오후에는 지난 장맛비로 일부 훼손된 축대 보강 작업을 했다.

장시간 물속에서 무거운 돌을 옮기고 쌓고, 물길도 새로 내고

정말 힘든 작업을 다함께 힘을 모아 했다.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지금(일요일 09:00경) 온 몸 여기저기가 결리고 쑤시고

손목과 손가락도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

안 하던 힘든 돌작업을 한 후유증이 며칠 갈 것 같다.

오늘은 만사 제쳐 놓고 푹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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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홍천 집의 꽃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계속된 비로 식물들의 성장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느껴진다.


범부채

 


야생 원추리 - 산에서 캐다 심은 것



개량 원추리 - 우리가 흔히 보는 원추리

 


보라색 도라지꽃

 


백도라지

 


참깨

 


가지



유자 

 


송엽국

 


인동초

 


쑥갓

 


한련화

 


자주달개비

 


금잔화

 


노란 금잔화

 


수국

 


설악초



다알리아 1 

 


다알리아 2

 



아름답게 핀 꽃들이 던지는 미소에

습한 우중충한 날씨에도 불쾌지수를 높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아름다운 꽃이여!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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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 집을 지은지도 벌써 11년째

2006년 집을 지은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현직에 있을 때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별로 없었는데

퇴직 후 주 주거지로 생활하다보니 주방의 수납 공간도 부족해지고

전체 구조에도 문제가 있어 주방을 고치기로 했다.


7월 26일 - 27일 이틀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25일 주방의 모든 물건을 꺼내 정리도 하고 방으로 피신시켰다.


짐을 다 빼낸 후의 주방의 모습

 


26일(수) 주방의 씽크대를 전부 철거한 후 벽면 정리 작업 중

 


보통은 벽면을 타일로 처리하지만 이번에는 신소재 알루미늄 판을 부착했다.

 


27일(목) 새 씽크대 설치 작업 중

 


기사님 두 분이 꼼꼼하게 작업을 해 주어 고마울 뿐----

 


오전부터 시작한 작업이 저녁 9시 30분 경이나 되어 끝이 났다.

 


냉장고를 제자리에 놓고 나니 새로운 주방의 윤곽이 잡힌다.

 


뒷베란다의 보조 주방도 같이 공사 중

 


밤 10;30 경에 도착한 상판 설치 팀

원래 내일 공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한밤중 공사로 당겨졌다.

농촌 단독주택이라 어떤 소음에도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가능

새벽 1:30가지 진행된 한화 칸스톤 상판 설치 작업

 


공사팀이 간 후 아내와 함께 청소하고 방에 들어가 있던 큰 가구들을 꺼내 놓고나니 새벽 3시가 넘었다.

파김치 상태로 꿈나라로------


28일(금) 08:00경 비몽사몽간에 맞이 한 아내 형제 내외들

처제들과 동서들의 도움으로 주방 정리 작업을 손쉽게 끝냈다.


거실에서 본 주방의 모습

아내는 동선도 짧아지고 주방다워졌다고 좋아하는 표정이다.



나름대로 꽤나 연구해서 꾸민 주방이다.

멋진 주방에서 오늘부터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먹어야지? 

 


외등을 모두 켜 놓고 밤 늦도록까지 진행된 작업 덕분에

온동네 나방과 벌레들이 다 모여드는 것 같았다.

작업하시는 기사분들이 출입을 할 때마다 쫓아 들어오는 벌레들


어제 밤에 만난 나방 중 단연 으뜸인 예쁜(?) 나방

 



아내의 오랜 계획과 사전 조사로 이루어진 주방 리모델링 공사

7월초 TV 채널을 돌리더 우연히 마주친 한화 칸스톤 주방 꾸미기 홈쇼핑

가격도 예상보다 저렴해 상담끝에 작업을 의뢰했다.


먼 홍천까지 와서 상담도 하고 공사도 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픈 마음이다.

오가는 시간이 꽤나 걸리는데도 정성을 다 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덕분에 아내가 좋아하는 주방으로 변신

집분위기가 새롭게 변했다.


새 주방에서 새 식탁에 앉아 아내가 해준 음식을 먹는 기분 - 따봉!!!!!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행복을 먹는다고 표현하면 지나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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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목)


무더운 여름날. 정말 바쁘게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한 일은 옥수수 따기

제일 먼저 심은 옥수수가 알맞게 익었다.

25개 정도를 따서 20개는 통영에 사시는 지인에게 감자와 함께 우체국 택배로 발송을 했다.

강원도 출신 분인데 고향 맛이라도 보시라고 매해 조금씩 보낸다.


우체국을 다녀온 후 봄에 심은 대파를 뽑기 시작했다.

잘 자라준 대파들의 모습

 


대파를 뽑아 손수레에 실어 놓고 고민이 생겼다.

이 많은 대파를 다 어찌할꼬?

지인을 통해 근처의 음식점에 팔아보려고 알아보니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후 홍천의 상권이 많이 망가졌단다.

대파가 작년에 비해 소비량이 엄청 줄었다고------



아내가 뽑아 온 대파를 손질하고 있다.

대파 손질을 하는 바쁜 와중에 울린 '카톡 카톡' 소리에 잠시 일손을 멈추고-------

 


다듬어 놓은 대파들을 평상 위에 올려놓고 소비 방법 고민 중

가까이 사는 지인에게 조금 나눔을 하고

두촌면에 가끔 가는 보신탕집에 연락을 해 듬뿍 공짜로 갖다 주고

나머지는 고추건조기 겸 저온 저장고에 가득 채워 놓았다.

다음주에 오는 방문객들에게 집에 돌아갈 때 선물(?)로 드리려 한다.

 



대파 손질이 끝나갈 무렵 마당의 수도를 트니 웬 따뜻한 물??????

보일러실을 열어보니 양수기가 혼자 이유없이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양수기를 만져보니 뜨거울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 있다.

이크!!!  이러다가 모터 다 타게 생겼다. 우선 양수기 전원을 차단하고---


나름대로 원인을 찾아보려 살펴보았으나 내 능력으로는 해결 방법 모색 불가

며칠전 심야 난방 보일러 물을 전부 빼고 새 물로 교체한 것 때문일까?


집을 지은지 11년. 그동안 보일러의 물이 녹물로 붉게 변해 물을 빼고 새 물로 채웠다.

집안 엑셀 파이프에 들어있는 물도 전부 새 물로 교체

이틀간의 작업으로 올 겨울에는 좀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겠지.


이웃에 사는 양반에게 급  SOS!!!!!!

이곳저곳 보더니 모터의 압력 스위치가 이상이 생겨 모터가 계속 돌아가기 때문임을 발견

모터 스위치를 고치니 모든 상황 종료. 정상 작동

와우!!!!  이웃 덕분에 큰 고민거리 해결


그러나 산 너머 산이라고 했던가?

며칠 전 난방수 교체 때 무리하게 나비밸브를 움직여 물이 새고 있음을 이웃 양반이  발견했다.

부속품을 구입하기 위해 두 번이나 두촌면까지 오고가고----

결국은 이웃집에 있던 부속으로 수리를 마쳤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하루 종일 이것저것 신경을 썻더니 몸은 파김치

단독주택 관리가 만만치 않음을 실감한 하루였다.


다행히 이웃에 만능 재주꾼 한 분이 도와 주셔서 때마다 위기를 해결하고 있다.

매번 신세를 엄청 지고 있는데 이 원수를 어찌 갚을고------

유형!!!!  고마워요. 덕분에 또  어려운 문제 해결했습니다.

아쉬울 때마다 연락해도 흔쾌히 와서 손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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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또 계속 비가 온단다.

이제 그만 와도 되는데----


비가 부슬부슬 오니 특별히 할 일도 없고

비가 멈추었을 때 집 주변의 농작물들을 둘러보았다.


쑥갓꽃이 예쁘게 피었다.

 


애호박꽃과 단호박꽃

 


참외꽃이 피었고 수박도 야구공만하게 달리기 시작

 


참깨 꽃망울과 꽃

 


제일 먼저 심은 옥수수가 조만간 수확의 기쁨을 줄 듯하다.

 


대추토마토 꽃과 열매

 


자두, 배, 명자나무, 복숭아 열매들

 


빗방울이 맺혀있는 글라디올러스

 


도라지

 


원추리


접시꽃

 


마가목 열매와 산수유 열매

 


붉은 토끼풀과 금계국

 


송엽국

 


사피니아

 


청포도알이 점점 굵어지고 있다.

 


금잔화

 


참나리

 


설악초

 


다알리아

 


일일초




고추



아욱꽃과 유자꽃



땅콩



대추나무와 소나무




비를 머금은 농작물과 꽃들의 모습

오전 내내 비 덕분에(?) 베짱이 신세로 지냈다.

비가 멈춘 틈새를 이용해 여러 작물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오후에는 비가 멈추어준 덕분에 화단 이곳저곳의 잡초를 제거했다.

눈의 가시처럼 보이던 잡초를 뽑고나니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내일도 종일 비가 온다는데------

이제는 비가 오는 것이 반갑지 않다.

한참 가물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비님이었건만,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니 미워지기 시작한다.

아마도 인간의 간사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내일은 비가 종일 오면 주일이니 만큼 푹 쉬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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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금)부터 또 장마비가 온단다.

오후가 되니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영서 지방은 최대 150mm가 온다는데------

며칠 전 온 장마비를 땅이 충분히 흡수한 상태라 폭우가 올까 걱정이다.


잠시 비가 멈춘 사이에 우리집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귀염둥이들을 찍어 보았다.

그동안 아내가 이곳저곳에서 수집해온 예쁜이들이다.

 


화단 한구석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귀염둥이들

 


수확한 농작물을 안고 다정하게 앉아있는 부부의 모습

우리도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항아리 위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감독하는 멍멍이



장난끼가 넘치는 두 아이의 표정이 참 귀엽다.

한 가족 4식구가 손을 잡고 춤을 추는 조각상은 아프리카 여행 때 사온 것이다. 

 


우리집 정문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양

 


거북이 엄마와 두 자녀의 모습

금방이라도 세 모녀가 함께 어울리기 위해 기어갈 것만 같다.


 


화단의 작은 화분과 받침


 


학 한쌍이 루드베키아 옆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미들이 바치고 있는 연잎 위에 고인 물을 아기새들이 냠냠!!!

 


반가부좌의 자세로 무언의 도를 닦고 있는 선인의 모습

 


찻잔도 집을 장식하는 훌륭한 재료가 된다.

 


데크의 찻잔이 나무들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화와 커피 잔의 만남

 


나무뿌리를 다듬어 만든 장식물과 청자도 잘 어울린다.

 


독수리 한 마리가 집주변을 지키고 있다.

 


나뭇등걸이 사피니아 화분을 받쳐주고 있다.

 


밤이면 마당을 환히 비추는 조명등

 


바람이 불면 우리에게 알려주는 풍속계 (바람개비)

 



비가 얼마나 오려는지 꽤나 끈적거리고 덥다.

습도가 높아서 가만히 있어도 몸이 끈적거린다.

불쾌지수가 높은 날(?)


그래도 우리집을 지켜주는 귀염둥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불쾌지수 Zero!!!!

앞으로도 정원  장식 소품들을 계속 수집해 꾸미고자 한다.

때로는 좀 큰 작품을 구해 놓고 싶지만, 마음에 드는 조각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해가 갈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우리집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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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목)


어제 저녁에 이장으로부터 온 메시지

"솔무정 앞 새로 가꾼 꽃잔디 화단 잡초 제거

시간 되시는 분 05:00에 호미 갖고 나오세요."라는 내용


우리집과는 거리 상 많이 떨어져 있는 마을 입구의 화단

지난 봄에 마을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 꽃잔디 모종을 심은 곳이다.


그나저나 새벽 5시에 오라니?

내가 이제까지 6시 이전에 일을 시작해 본 역사가 없는데----

핸드폰 알람을 04:40에 맞춰 놓고 잠을 잤다.


아침 일찍 서둘러 가보니 내가 3등 (이장 내외 다음으로)

5시가 좀 지나면서 한두명씩 호미 부대가 등장한다.

오늘 아침 마을 부역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23명

이른 새벽 부역에 많은 동네분들이 참가를 했다.


이곳이 꽃잔디 심은 곳이요?  아니면 잡초밭이요?

잡초에 덮여 꽃잔디는 보이지도 않는다.

 


언제 저 잡초들을 다 없앨꼬?

오손도손 정담을 나누며 꽃잔디 구명작전을 벌이는 사람들

 


양쪽으로 나누어 잡초를 제거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일하다 보니 꽃잔디 화단의 모습이 살아난다.

 


06:30 경 드디어 김매기 끝이 보인다.

 


햇빛을 보게 된 꽃잔디가 만세를 부르는 것 같다.

자기 보다 훨씬 크게 자란 잡초 속에서 살아 남은 것이 신통하다.


장마가 오기 전에 작업을 했으면 훨씬 수월했을텐데----

잡초가 워낙 많이 자라 작업 속도가 붙지 않는다.


새벽 5시의 동네 부역?

나로서는 참 적응하기 어렵다.

도시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온 나로서는 5시는 한참 꿈나라인데----

하긴 농촌에 잘 적응하려면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아직 나에게는 이론일 뿐 아직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07:00 경에 집에 돌아와 씻고 앉아있다보니 눈이 저절로 감긴다.

다시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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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수)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감자와 씨름을 했다.

아내와 둘이서 캐고 운반하고 선별작업하고  정리까지 하다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20:30 넘어 저녁을 먹고 난 지금 이 시간(21:50)에 피곤이 몰려온다.


감자를 아내와 둘이 다 캐기는 금년이 처음인 것 같다.

원 계획대로라면 이번 주말에 아내 남매들네가 모여

감자캐기를 핑계(?)로 한 처가집 단합대회를 하기로 했었다.

금요일부터 다시 장마비가 며칠간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주말 계획을 포기하고 아내와 하루 종일 힘들게 작업을 했다.


오늘 캔 감자를 2열 횡대로 세우고 기념 촬영!

상단 우측의 두 감자는 특이한 모습으로 땅속에서 지상으로 탈출했다.



6월 중순에 촬영한 감자 밭의 모습



감자 줄기를 낫으로 잘라 감자밭 한가운데 쌓아놓고

이랑을 덮고있던 검은 비닐을 벗겨내고 땅 속의 감자 발굴(?) 작업을 했다.

 


아내가 따가운 햇볕 속에서도 열심히 감자를 캐고 있다.

 


지난 장마비로 습기가 많은 땅속에서 나온 감자를 넓게 펼쳐놓고 말렸다.

 


수확한 감자를 담아 보관할 상자가 부족해 어찌하나 생각하던 중

마침 지나가던 우리 동네 반장님이 우리도 농협조합원이라 농협에 내다 팔 수 있다는 정보를 준다.

점심 식사 후 두촌 농협에 나가 20kg짜리 감자 상자 6개(6,600원)를 사 왔다.

감자는 크기별로 선별해서 상자에 담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단다.

왕특 1상자, 특 2상자, 중 3상자 총 6상자를 경험삼아 농협에 내 가기로 했다.

금년 봄에 산 감자 종자값과 다른 농작물 모종값 좀 건지려나?

오른쪽 세 상자가 "중"자 감자가 담긴 상자이다.

 


혹시 밤에라도 비가 올까 걱정이 되어 감자를 비가 맞지 않게

처마 밑으로 들여 놓았다.

오후 늦게 캔 것은 내일 오전에 펼쳐놓아 좀 더 건조를 시켜야 할 것 같다.

 


감자캐기 작업이 끝난 밭의 모습

어제까지만 해도 감자줄기가 파랗게 덮고 있던 곳이었는데

맨 땅이 모처럼 넓게 펼쳐져 있다.

8월에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으려면 밭을 좀 쉬게 해야할 것 같다.

 


농협에 출하(?)할 감자 6박스



7월 7일(금) 오전

감자 6상자를 두촌농협에 출하했다. 앞의 6상자가 우리 것

난생 처음 농협에 농산물을 출하하다보니 절차를 몰라 농협직원의 안내를 받기도 했다.

가락시장에 가서 경매를 하고 일주일 쯤 뒤에 판매대금이 통장에 입금된다고 한다.

얼마나 받을까 궁금하다.





감자캐기 작업이 끝나 밭에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을 때

지나가던 젊은 부부가 감자를 팔 수 있냐고 물어본다.

밭에서 일을 하다 수확한 농작물을 파는 첫경험을 했다.

큰 상자에 큰 감자를 골라 듬뿍 담아 주고 2만원을 받았다.

야!  농작물 판매 수익금이 생기다니, 오늘 운 좋은 날인가?


오늘 아내와 함께 한 감자캐기 작업!

하루 종일 힘 든 것 참아가며 마감을 했다.

작년까지는 여럿이 어울려 함께 작업을 해서 그렇게 힘든 줄 몰랐는데-----


금요일에는 농협에 감자 6상자를 내야지.

가락시장 가서 경매를 하기 때문에 현재로는 얼마나 수입이 될지 모르겠다.

이왕이면 후한 값을 받았으면 하는 욕심이다.


4월 초에 심은 감자가 3개월이 지난 오늘 나에게 수확의 기쁨을 선사했다.

감자야!  잘 자라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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