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반가운 비가 왔다.

폭포에 흐르는 물이 말라가고 있었는데 이번 비로 폭포가 부활했다.


7월 2일(일) 08:30 경의 폭포 모습

잔잔하게 폭포가 흐르고 있다.

 


같은 날 12:00 경의 폭포 모습

폭포의 수량이 제법 많이 늘었다.

 


비가 계속 오고, 폭포의 물은 계속 불어나고, 흙탕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일이 있어 14:00 경 서울로 출발했다.

혹시 모를 폭우로 인한 피해가 걱정은 되었지만 출발!!!!!



다음 날(월) 오후 서울에서 홍천으로 출발

7월 3일(월) 19:00 경의 폭포 모습

보 윗쪽에 있던 잡초들이 물에 전부 씻겨 내려갔다.

여기 저기서 자라던 잡초들을 폭우가 깔끔히 청소를 해 놓았다.

 


정자 아래의 소에도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우리집 폭포 동영상



아래 소에 물이 흐르는 모습 동영상




반가운 비가 너무 많이 와 공포의 대상(?)으로 변신(?????)

다행히도 우리 동네에는 큰 피해 없이 비가 멈추어 주었다.


잡초와 이물질로 지저분했던 계곡을 물청소(?)

적당히 비가 와야 계곡도 깨끗해지고, 수량도 유지가 된다.


이 곳에 자리를 잡은 지 11년째인데 폭포 아래에 녹조현상이 생긴 것은 금년이 처음이다.

가뭄으로 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비가 충분히 와서 가뭄이 완전 해소되었다.


서석면 계곡 옆에 사는 지인은 월요일 새벽에 서울로 피신했다고 한다.

홍천 내면에 350mm 이상의 비가 와 데크가 유실되고 마당도 일부 유실 되었단다.

더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비가 필요할 때마다 적당량 와 주면 정말 좋으련만------

우리 인간의 욕심이겠지----------

자연의 힘 앞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는 것이 우리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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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몇몇 나무에 열매가 익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열매가 작고 달린 열매수는 많고 수확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일일이 손으로 따야하는 수고가 따른다.


제일 먼저 수확한 앵두의 모습



수확한 앵두 열매를 씻어 건조시킨 후 

 


앵두주와 앵두 효소를 담았다.

 



뽕나무에 달린 오디의 모습

오디가 익으니 새들이 뽕나무를 방문해 오디를 쪼아 먹는다.

사람이 나무 근처에 가면 새들이 놀라 푸드득거리며 날라간다.


나무 밑에 비닐을 깔고 가지를 흔들어 떨어지는 오디를 거둬들였다.

 


수확한 오디를 물로 씻고 꼭지를 딴 후 건조시킨다.

 


금년에는 수확한 오디로 잼을 만들었다. (2kg 정도)

딸네들 집에도 250g짜리 2병씩 나눠주고 우리도 먹고--------



빨갛게 익은 보리수 열매

 


요사이 수확한 열매 중 딸 때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해야하는 것이 보리수이다.

일일이 손으로 따야 하는 인간의 인내력을 요구하는 보리수

결국 보리수 열매 반 정도만 따고, 나머지는 후에 작업하기로 하고 포기 상태



수확한 보리수 열매 

 


물로 씻은 후 건조시키기



열매와 나무를 이어주던 꼭지를 일일이 따 내어야 한다. 

꼭지를 따 내는 일도 많은 시간과 수고를 필요로 한다.

 


오랜 시간 작업 끝에 보리수 열매와 설탕을 이용해 효소를 담았다.

100일 후에 걸러내면 보리수 효소 5-6L 정도 거둘 듯 하다.

 



금년에 제일 먼저 가공한 열매는 딸기

몇년 전 심어 놓은 딸기 줄기가 퍼져 제멋대로 잘 자라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딸기보다 알이 작아  상품가치는 절대 없으나

자연 속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것이라 맛은 Good!!!!!!

생으로도 먹고 딸기잼으로 만들어 딸네들과 나눠 먹고 있다.


먹을 때는 좋은데 작은 열매들을 따고, 씻고 다듬는 일이 만만치 않다.

화려한 백수의 여유있는 시간을 꽤나 빼앗아 간다.


가장 나의 인내력을 요구하는 것은 보리수.

작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열매가 결국은 중간에 나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나머지 열매들을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다.

그냥 놔 둬서 떨어지게 하자니 아깝고, 떠 따자니 그렇고

누가 와서 따 간다면 Thank you!!!!!  할 것 같다.

오히려 고맙다고 작년에 담아 둔 보리수 효소로 시원한 차도 대접해야 할 듯


해가 갈수록 나무가 자라 수확량은 늘어나는데------

앵두, 보리수, 뽕나무를 한 그루씩만 심어 놓기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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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월)


어제 밤에 반가운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그러나 가뭄이 심할 때라서 더 많은 비가 오셔야 할 것 같다.


"비야!  비야!  어서 오너라!!  장마비야 어서 오너라!!!!!"

옛날 젊은 시절 부르던 노랫말이 떠 오른다.


오늘 아침 우리집에 있는 과실나무들에게 아침인사를 했다.

어린 묘목이 이제는 제법 자라 열매를 맺는다.

새삼 자연의 신비를 느껴본다.


블루베리

 


오디(뽕나무)

 


아로니아(블랙초코베리)

 


보리수

 


사과

 


복숭아

 


홍매실



자두 

 


 


명자나무

 


청포도

 


대추토마토

 


금년들어 처음으로 감자를 캐보았다. 아주 실하게 잘 자라 주어 감사할 뿐-------

감자를 삶아 아침식사로 대용했다.

내가 키운 것이라 그런지 감자 맛이 꿀맛이다.

 



어린 묘목들이 몇년 자라니 제법 나무 모양도 갖추고

열매를 맺어 나에게 보상을 하기도 한다.

금년에 처음 열매를 맺는 나무도 있고-----

내년에는 더 많은 열매가 기쁨을 줄 것 같다.


연필같이 가느다란 묘목이 자라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한다.

그동안 수고한 나에게 자연이 주는 선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고맙다. 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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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토)


오후 4시 여우회(汝友會) 회원들과 함께 강동 허브천문공원을 둘러보았다.

마침 반가운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

우산을 받쳐들고 일자산 강동그린웨이를 산책했다.


허브천문공원의 작은 천문대가 주변의 꽃과 어우러져 있다.

 


허브천문공원 입구의 모습

바닥에 비가 와 물기가 배어있다.

 


허브공원 전체의 모습 1

 


허브공원 전체의 모습 2

 


허브공원 전체의 모습 3

 


공원 안에는 많은 꽃이 심어져 있다.


베르가못

 


미스틱스파이어블루세이지

 


핫립세이지

 


헬리오트롭

 


야로우



페일퍼플에키네시아 

 


다이어즈캐모마일



폭스글로브

 


에키네시아 화이트스완

 


램즈이어 

 



꽃마다 친절하게 이름표가 붙어있어 낯선 꽃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오늘 오는 비가 이 꽃들이 얼마나 기다리던 비인가?

비를 머금고 더 예쁘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


몇년만에 가 본 허브천문공원

전보다 꽃들이 더 많이 피어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

아파트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는 것이 행복 아닌가?



허브천문공원을 거쳐 가족캠핑장도 둘러보고



일자산 강동그린웨이를 친구들과 산책 후



근처에 있는 마드레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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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월) - 20일(화)   1박 2일


홍천군 서석면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 근처에 있는 선배집을 방문했다.

고등학교 동문이며 같은 대학을 나온 선후배들의 모임

이번 모임에는 8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3-4년 전에 귀촌을 한 선배.

계곡 옆에 있는 예쁜 집을 구입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전주인이 펜션으로 사용하던 집으로 기본적인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넓은 잔디밭이 주인장을 닮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모처럼 만난  동문들 만남의 기쁨으로 한 컷!!



계곡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의 그늘막에 둘러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오랜 세월 국악에 심취해 배우고 익힌 선배가

찾아온 동문들을 위해 대금 연주를 하고 있다.

조용한 산속 마을에 울려 퍼지는 심금을 울리는 대금 소리

흰 도포자락만 입으면 흰 머리 때문에 산속 도사라 불리지 아니 할까?

 


데크 아래 계곡에서 여유를 즐기는 동문들

 


계곡에 발을 담그면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모여드는 물고기들



서석 읍내에 나가 어항을 하나 사와 물고기를 잡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물고기가 어항 속으로 들어왔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소맥으로 화이팅을 외쳐본다.




이제는 다들 현직에서 퇴역한 동문들

월요일 저녁시간에 푸른 숲속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다.

 


숲속에 어둠이 깔리며 조명이 하나 둘 켜지고----

 


조용한 산속에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

 


탁자에는 어둠을 밝히기 위해 촛불을 켠 장식품이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동문들의 이야기는 밤 늦도록 이어지고------

 


둘째날 아침 식사후

근처에 있는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을 찾아갔다.

선배의 가야금과 거문고 연주도 듣고 기념 촬영도 하고------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산책도 했다.

 


헤어지기 싫은 석별의 정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2년 전에는 우리 집에서 이루어졌던 동문들의 특별 모임

이번에는 서석면의 선배집에서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다들 바쁘게 열심히 살아온 동문들

이제는 평일에도 여유있게 인생을 즐기며 살고있다.


분기별로 서울시내에서 만나 정을 나누는 선후배들!

특히 이번에 먼 홍천까지 온 동문들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제 2의 인생 즐기며 재미있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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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요사이 30도를 웃도는 기온이 이어지면서 무척 더운 날씨가 계속이다.

낮에 햇볕이 쬐는 곳에 나가면 정말 햇빛이 따갑다는 것이 실감난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많은 농촌 사람들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10일이내에 비소식은 없고------

동네 상수도도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물절약에 힘써 달라는 마을 방송도 들린다.


다행히 우리집 옆 계곡은 아직은 물이 여유가 있어

5-6일에 한번씩 양수기로 물을 끌어올려 농작물들에게 물을 주고있다.


이 더위와 가뭄 중에 잘 자라고 있는 꽃들과 농작물들이

더욱 에쁘고 기특해 보인다.


루드베키아가 무리지어 에쁜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끈끈이 대나물

 


한련화



꽃장미 

 


꼬리풀

 


접시꽃

 


인동초

 


나리와 끈끈이 대나물의 만남

 


사피니아

 


송엽국의 변신

송엽국은 해가 지면 오므라들었다가 해가 나면 다시 활작 핀다.

 


붉은 빛의 나리가 한참이다.

 


빨간 앵두가 익어가고-----

 


보리수도 점점 붉어지며 알이 실해지고 있다.

 


뽕나무의 오디도 익어간다.

오디에 백화현상이 나타나 금년에는 오디 수확량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

내년에는 백화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살균제를 미리 살포해야 할 것 같다.

 


강원도 대표 농작물의 하나인 옥수수가 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감자도 하지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실하게 자라고 있다.

하지 감자 수확할 날이 점점 가까워짐을 실감케 한다.

 


고추가 실하게 달려있고-----

밥 먹을 때 한두개 따다 먹으면 밥맛도 좋고 농사의 기쁨도 누린다.

 


오이도 주렁주렁 달려 더위에 지친 이의 갈증을 해소해 주기도 한다.

 


땅콩도 이제 자리를 잡았는지 나날이 쑥쑥 잘 자라고 있다.

 


대파도 이름 그대로 大자로 자라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나리꽃과 조형물이  한 폭의 평화로운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하늘을 향해 고고한 울음 소리라도 낼 듯한 학



아프리카 여행 때 사온 돌조각품 속의 가족도 꽃밭에서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듯 하다.



금송을 배경으로 붉은 사피니아가 나무등걸 위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우리집을 지키고 있는 독수리도 여름꽃을 즐기고 있다.




무더위와 가뭄을 버티고 잘 자라주는 식물들!

참 대견하고 예쁘고 아름답다.


오늘도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면 계곡물을 끌어올려 스프링쿨러를 한바탕 돌려야 할 것 같다.

하느님께서 비를 주시지 아니 하시니

대신 나라도 그들에게 물을 주어야만 할 것 같다.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잘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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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월)  저녁


제주시 함덕 서우봉 해변가의 바다목장 횟집에서 가족 식사 후

해변으로 나가 불꽃놀이 - 하늘로 솟는 불꽃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 곳으로 모인다.

 


모래 사장에서 잠시 시간을 즐기고

조천읍 신흥리의 큰 딸네 집(?)으로 돌아와 2차로 맥주 한잔!

 


조천읍 신흥리에 있는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신흥초등학교가 폐교된 후 리모델링을 통해 다문화센터로 재탄생했단다.

큰 딸네 한달살이 집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

손녀와 손자가 종종 방문해 책도 읽고 놀이도 한다고 한다.

 


6월 6일(화)


작은 딸네가 제주 여행을 마치고 아침 일찍 서울로 올라갔다.

현충일인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온다.

비가 그친 후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 나들이


제일 먼저 찾은 천지연 폭포의 모습 

 


먹구름이 걷히면서 파란 하늘에 양떼 구름이 수를 놓는다.

 


천지연 폭포에서 한가한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고

 


서귀포시 제주올레시장을 찾아갔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올레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란다.

먹거리도 다양하고, 구경거리도 많고, 값도 착한 편이다.

 


6월 9일(금)


처형네 식구들도 제주한달살이를 표선에서 즐기고 있다.

아내 형제들이 제주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있다.

5녀 1남의 처가집 식구들이 장모님과 함께 제주 나들이를 왔다.

각자의 스케쥴로 모두가 같은 시간에 모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뜻깊은 만남이었다.


처가집 식구들과 합류를 한 우리 가족.  용눈이 오름에 올라 기념 사진 한 컷!!

장모님은 힘이 부쳐 올라오지를 못하셨다.

 


용눈이 오름이 제법 높고 코스도 긴데 손자, 손녀가 끝까지 걸어다녔다.

손자는 내려오는 길에 잠시 보채 안아주었지만-------

 


용눈이 오름에서 본 제주의 모습

용눈이 오름에 방목하는 말들의 모습이 참 평화롭다.

 


점심식사 후 처가집 식구들과 헤어진 후 찾아간 월정리 해수욕장

바닷물이 많이 빠져나가 넓은 모래사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저멀리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이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를 하는 손녀와 손자

 


6월 7일(수)

조천읍 신흥리 바닷가에서 본 저녁 노을

 

 



4박 5일의 제주 여행

짧은 기간에 참 많은 일을 한 것 같다.


우리 가족들과 제주에서 함께 한 시간도 뜻이 있고

처가집 식구들과의 만남 시간도 즐거웠고

아내와 함께 제주 올레길 6, 7코스를 걸은 것도 좋은 시간이었다.


아내도 나와 함께 9일(금)에 서울에 오려고 했으나

큰 딸네와의 시간을 더 갖기로 하고 나만 서울로 돌아왔다.

가뭄에 시달리고 있을 홍천의 농작물과 꽃들이 나를 기다리기 때문에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라.

내가 물을 시원하게 흠뻑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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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월) - 9일(금) 4박 5일의 제주 여행


큰 딸네의 제주 한달살이를 방문할 겸 제주 올레길 Go!!!


제주공항에서 60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서귀포 KAL 호텔로 가

콜택시를 타고 쇠소깍으로 갔다.

작년 방문했을 때와 다르게 올레길 코스가 변경되었다.

작년만 11월만 해도 쇠소깍 입구가 6코스 시작점이었는데-----


어쨋든 쇠소깍에서 6코스 시작

꽤 오래 전에 6코스를 돌아보긴 했는데 다시 한번 도전


쇠소깍의 모습.  환경보호 차원에서 테우와 투명 카약이 없어졌단다.

 


쇠소깍 해변에는 누군가가 소원을 빌기 위해 돌탑을 쌓아 놓았다.

 


소금막.   서귀포시 하효동 갯가 해안도로에 자리하고 있었던 예전 소금을 만들었던 곳.

 


빈지 바위.  웃수물과 소금막 해안가 사이에 있는 절벽으로 이루어진 바위

 


올레길 산책 중 딸과 통화를 하는 아내

 


모자 바위(母子岩)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

 


올레길 중간에 있는 양식장에 들어가 광어와 우럭 양식 모습을 보고



바닷가 돌하루방에서 한 컷!

 


좀 더 뚱뚱한 돌하루방 앞에서 배를 내밀고 한 컷!

 


제지기 오름길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제주의 모습이 참 평화롭다.

관광객을 위해 무료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제지기 오름 정상에서 본 섶섬의 모습

 


잘 다듬어진 제지기 오름을 내려오는 길

 


보목 해녀의 집에서 자리돔 물회로 점심식사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제주 올레길 6코스

 


이름 모를 꽃이 지친 올레꾼들에게 미소를 보내고 있다.

철판을 이용한 조각품들의 모습이 이곳이 제주도임을 알려주고 있다.

 


소천지의 모습.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닮았다.

 


올레길에서 보이는 하수처리장, 국궁장, 쟁이 우체통

 


제주 서귀포 KAL호텔 안에 있는 예쁜 연못

 


제주 서귀포 KAL호텔의 정원에서 잠시 쉬어가고

 


소정방폭포 앞에서 한 컷!!



제주도에서의 첫날

오후 5;30 작은 딸네와의 만남 시간 - 정방폭포 입구에서 오늘의 올레길 걷기 중단

작은 딸과 사위의 렌트카를 타고 큰 딸 제주 한달살이 집이 있는 제주시 조천으로 Go!!!


손녀, 손자를 비롯한 8식구가 제주도에서 만남의 시간을 즐겼다.


6월 8일(목)

조천의 큰 딸네서 07:00에 나와 701번 버스를 타고 정방폭포 입구로 이동

10:00가 넘어 정방폭포에서 다시 시작한 올레길 6코스


엊그제 비가 온 뒤여서인지 정방폭포의 물이 시원하게 바다를 향해 내려오고 있다.



정방폭포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들



정방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바다를 배경으로 또 한컷!!!    멀리 문섬이 보인다.



정방폭포를 나와 서복공원을 가로지르게 되는 올레길

서복공원의 이모저모



칠십리 음식 특화거리의 한 곳에서 전복이 들어간 해물뚝배기로 점심식사



어느 집 담장 안의 비파나무에는 비파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서귀포시 시내를 지나는 올레길 - 화가 이중섭 거리를 지난다.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이 살던 집 등등

거리 곳곳에 이중섭의 향기가 묻어나는 듯 하다.



이중섭 거리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깜찍한 모습의 솟대 장식품



서귀포시 서귀동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 앞에 있는 6코스의 종점이자 7코스의 출발점




큰 딸네의 제주 한달살이 덕분에 찾은 제주도

제주에 온 김에 올레길 6코스를 둘러보았다.


한여름에 올레길 걷는 것은 더위 때문에 무리인 것 같다.

계속 흘러내리는 땀으로 눈이 따갑고, 더위로 쉽게 지치는 것 같다.

작년 11월, 12월이 올레길 걷기가 좋았던 것 같다.


6, 7, 8코스를 다 돌아볼 계획이었으나 목표달성이 어려울 듯 하다.

올레길도 좋지만 가족들과의 오붓한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한 일이니까.

가족들을 위해 올레길을 좀 양보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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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성산 성당 미사 참례를 했다.

주임 신부님을 대신해 퇴역하신 나이드신 신부님이 미사 집전을 했다.

 

오늘 강론은 미사 중의 강론이라기 보다는 피정의 한 강좌 같은 느낌이다.

신앙인으로서의 올바를 생활자세와 마음가짐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긴 시간 신자들을 깨우치기 위한 신부님의 말씀 덕분에 미사 시간이 엄청 길어졌다.

 

미사 후 화천군으로 Go!!!!!!

 

산속에 있지만 마치 바다와 같은 느낌을 주는 파로호의 모습

 

 

 

파로호의 유람선 '물빛 누리'호의 모습

일요일 오후 손님이 없어 오후에는 운영을 안 한다고 한다.

원 계획은 차도 배에 싣고 파로호를 즐겨보려 했었는데-----

 

 

 

파로호 주변의 수려한 경관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파로호 주변에 있는 조형물들의 모습

 

 

 

토속 어류 생태체험관이 있는 딴산 유원지

생태체험관 아래 강변에는 5월의 마지막 주말을 즐기는 오토캠핑족들이 보인다.

 

 

 

북한강 상류, 파로호와 평화의 댐 진입로에 있는 딴산

산이라기 보다는 물가에 떠있는 조그만 동산 모양이다.

강물을 끌어올려 뿜어대는 인공폭포가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딴산 유원지의 강에는 루어 낚시꾼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꽤나 복잡하단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평화의 댐

평화의 댐 입구에 서있는 조형물이 이곳이 안보관광단지임을 알려주는 듯 하다.

 

 

 

평화의 댐 물문화관의 전경

 

 

 

물문화관 내부 전시장에서 찍은 나와 아내의 모습

갖가지 조명이 다각도 거울에 반사되어 화려한 모습을 연출한다.

 

 

 

평화의 댐은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에 따라 국토수호 차원에서 국민의 성금을 모아 완공한 곳이다.

몇 차례의 보강공사로 댐의 높이가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오늘도 댐의 상단에서는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에는 수해 시 홍수조절 기능이 입증되어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이곳이 평화의 댐임을 알리는 조형물들

평화의 댐 한쪽에는'세계평화의 종' (우측 하단의 사진)

29개국의 분쟁지역과 한국 전쟁 당시 사용했던 탄피 등을 모아 종을 만들었단다.

높이 4.7m 무게 37.5t의 세계 최대 규모의 범종이란다.

 

 

 

물문화관에서 걸어내려가며 본 비목탑의 모습

 

 

 

한국전쟁의 비극과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목공원

 

 

 

가곡 '비목'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평화의 댐 주변에 있는 국제평화아트파크

 

 

 

공원 안에는 갖가지 색으로 장식한 탱크들이 전시되어 있다.

 

 

 

국제평화아트파크의 중심 탑

 

 

 

국제평화아트파크 공원안의 이모조모

 

좌측 하단은 나무로 만들어진 '염원의 종' 남북분단의 현실을 담은 침묵의 종이다.

 

 

 

 

오후 1시가 너머서야 집에서 출발한 화천군 나들이

편도 한시간 남짓 시간이 소요된다.

 

남북 분단의 아픔이 스며있는 평화의 댐

평화를 기원하는 모든 이의 희망이 서려있기도 하다.

 

"비목"의 가사가 머리 속을 맴돈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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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일)


오늘은 마을 입구 화단을 조성하는 날이다.

아침 6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나와 힘을 합친다.


먼저 화단의 돌을 골라내고, 잡초를 뽑아내는 작업부터 시작



내가 사는 자은3리는 내후동과 외후동 2개의 마을로 나누어져 있다.

어제는 외후동 입구 화단을 꾸몄고, 오늘은 내후동 입구의 꽃밭을 꾸미고있다.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단합된 모습이 좋아보이지 아니한가?

 


일부는 땅을 일구고, 일부는 꽃을 심고, 또 물도 정성껏 주면서 작업을 진행한다.



어제 오늘 이틀사이에 꽃잔디 모종 1,000주를 심었다. 



내년 봄에는 꽃잔디가 퍼져 마을 입구가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 것 같다. 

 


젊은이들은 계곡의 돌을 이용해 화단의 경계석을 세우고 있다.

 


꽃밭 한가운데는 어느 집에서 갖고 온 팬지 모종을 심었다.



잡초가 무성했던 곳이 드디어 화단으로 변신했다. 

 


돌을 이용한 화단의 경계석이 꽃밭의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꽃모종이 잘 자라기 바라는 마음으로 물을 흠뻑 준다.

 


2시간에 걸친 마을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마을 입구가 훤해졌다.

 



내가 사는 홍천군 두촌면 자은 3리

아름다운 마을을 꾸미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그동안 계기가 없어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을 뿐이다.


화단을 가꾸는 일에 새벽부터 나와 일한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이

미래의 자은 3리의 발전된 모습을 잉태하는 것이 아닌까?


우리집은 오늘 꾸민 화단과 걸어서 10분 정도의 위치에 있다.

비록 우리집 앞은 아니지만 오가며 자주 보는 화단이다.


마을 전체가 아름답게 변해 외지인들이 즐겨 찾는 마을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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