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수)


우리집 화단의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봄소식을 전하던 꽃들은 꽃잎이 다 떨어져 줄기와 잎만 남았고

낮엔 30도까지 오르는 요즈음에 핀 꽃들


붓꽃

 


꽃양귀비

 


작약

 


작약꽃 모음

 


수국

 


매발톱

 


붉은 토끼풀

 


송엽국

 


디모르포세카

 


패랭이꽃

 


자주달개배


 


페라고늄



제라늄 계통의 꽃들

 


으아리

 



어제 밤 반가운 비가 내렸다.

비를 맞은 꽃들의 색깔이 더 진해진 것 같다.

계속된 가뭄이 꽃과 농작물들을 힘들게 했다.


가끔 계곡물을 끌어올려 스프링쿨러를 돌린 덕분에 우리집 농작물들은 잘 자라고 있다.

관수시설 투자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 낮엔 덥고 햇빛도 따가워 밖에 나가는 것이 꺼려진다.

아침 저녁으로 덜 덥고 햇빛이 덜 따가울 때가 밖에 나가 활동하기가 좋다.


봄이 왔나 했더니 벌써 여름이 다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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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수)

이번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7:30에 아침식사 중 초록별펜션 주인장이 하는 말

바다에 안개가 많아 인천에서 이곳에 오는 배가 출항을 못하고 대기 중이란다.

배가 안 오면 우리는 본의 아니게 3박 4일의 여행을 해야 할 판.


9시에 출발 예정인 삼각산 트래킹도 10시 출발로 미뤄지고

인천에서 12시 넘어 배가 뜨면 오늘 중으로는 인천으로 돌아가지 못한단다.

덕분에 하루 더 자고 바다에서 우럭 낚시나 하자는 실없는 이야기도 오가고


광난두정자각에서 시작한 1:30짜리 삼각산 트래킹 코스 서풍받이 산책로!!!

하늘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대청도의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을 감상했다.

 


하늘전망대에서 아내와 함께 한 컷!

 


트래킹 도중 잠시 쉬는 중에 화이팅도 외치고

 


W자 모양의 조각바위 언덕을 향하여 Go!

 


조각바위 언덕에서 내려다 본 기암괴석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과 맞서 버텨온 웅장한 모습이 백령도 두무진의 바위와도 흡사하다.



조각바위 언덕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조각바위 언덕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의 기암절벽 1

 


조각바위 언덕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의 기암절벽 2

 


마당바위로 가는 숲속 길

 


마당바위가 이제 400m남았다.



드디어 도착한 마당바위의 모습

 


붉은 빛을 띤 넓은 바위가 해안가에 펼쳐져있다.  마당과도 같은 바위 끝은 절벽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갈대원 바닷가의 모습

 


갈대원을 지나 광난두정자각을 향하여

 


미련이 남아 뒤돌아 본 대청도 해변의 모습

바다 위를 안개가 살짝 덮은 모습이 약간 불안하기도 하다.

 


다행히도 인천에서 배가 출항해

15:30에 대청도에서 인천으로 출항한다는 해운사의 메시지가 떴다.

잘(?) 하면 하루 더 자고 낚시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선진포선착장에서 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여행 중 보았던 까나리액젓을 삭히는 많은 통들 사이로 유채꽃이 피었다.

 


이곳저곳에서 우리를 맞아주었던 해당화

아직은 이른 철이라 성질 급한 녀석들만 피어있다.

 



저녁 7:10 드디어 인천항에 도착!  2박 3일의 여행이 끝났다.

인천 연안부두 중국집에서 짜장면으로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친구들 내외와 함께 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요란했던 미세먼지가 우리를 위해 잠시 휴식시간을 갖은 것 같다.


국가안보상 전략적 요충지인 백령도와 대청도!

젊은 군인들이 이 땅을 단단히 지키고 있어 우리의 여행이 가능했으리라.


처음 가본 백령도와 대청도!  주위의 지인들에게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외국의 웬만한 관광지 못지 않은 기암절벽과 해안절경이 살아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있는 자연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동행한 친구들 덕분에 즐거웠던 여행!

다음에 우리 다른 곳으로 또 여행을 가세나.

이젠 우리도 여생을 즐기며 살 자격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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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서 12:50 출항하여 20여분만에 도착한 대청도


숙소에 짐을 풀고 휴식 후 제일 먼저 가본 모래사막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는 모래사막. 길이 1.6km, 폭 600m,  해발 40m

옥중동 사구는 오랜 세월 모래가 바람에 날려 이동하면서 모래산을 이루었단다.

 


사막 한 가운데에는 낙타 두마리가 오가는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농여해변의 기암괴석

지층이 지각변동으로 세워져있는 형태이다.

 


바닷가 기암괴석 앞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아내

 


썰물 때라 바닷물이 저멀리서 보이고,

드러난 바닥에는 해초가 초록색 초원을 펼친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바위

머리 위에는 이름모를 나무들이 머리털처럼 자라고 있다.

 


농여해변 암석 위에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힘차게 벌려본다.

 


농여해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의 모습

 


지두리 해변의 모습

'지두리'는 '경첩'을 뜻하는 대청도 사투리라고

 


지두리 해변의 기암괴석

 


길이 1km  폭 300m의 광활한 백사장은 수심이 완만해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우측에 설치된 철조망이 이곳이 북한 접경지역임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모래울해변의 모습

참 평화스러운 모습이 아닌가? 누가 이곳을 접경지대라 하겠는가?



모래울해변의 야트막한 언덕에 적송이 우거져있다.

적송 사이로 나있는 오솔길을 따라 모래울해변으로 나아간다.

 


적송 너머로 보이는 모래울 해변의 모습

 


적송숲 오솔길에서 해변으로 내려오는 길

중간에 해안초소의 모습이 보인다.

 


해변에서 올려다 본 적송숲의 모습

 


적송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하나되는 아내

 


모래울 해변의 모습

1km에 걸쳐 100m의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있다.

 


모래울동을 알리는 지석의 글씨가 바다의 모래바람을 맞아 글씨가 흐려지고 있다.

 


해넘이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서해바다



소청도가 바다 너머로 보이고 있다.



해넘이 전망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컷!!

기울어 가는 햇빛이 얼굴을 불게 물들이고 있다.



선진포선착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매운탕과 홍어회로 저녁식사

이곳의 홍어회는 삭힌 것이 아니고 싱싱한 홍어이다.

삭힌 홍어에 길들여진 우리는 싱싱한 홍어회의 진미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노을을 보기 위해 가까운 농여해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농여해변에서 맞이한 서해바다의 낙조



대청도에서 하룻밤을 지낸 초록별펜션의 밤과 낮




백령도에 이어 계속된 대청도 여행


내가 느끼기에는 대청도가 백령도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볼것도 많은 곳이다.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눌려 그 진가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 하다.

백령도만 1박 2일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은 것 같은데

대청도를 들러가는 2박 3일의 여행 일정을 선택하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백령도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지만

대청도의 많은 주민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먹을거리(특히 해산물)도 대청도가 더 풍부한 것 같다.


대청도의 유래를 보면

조선 명종 때 국모 윤씨의 신병으로 전국팔도 관찰사에게 뽕나무에 맺혀진 상기향을 구하도록 명했다.

그러던 중 이곳 내동에서 상기향을 구해 국모 윤씨의 병이 완쾌되어

암도를 그냥 방치할 수 없다하여 왕관자 1조 각띠 1조를 하사하였으며,

돌만 있는 암도(岩島)가 아니고 수목이 무성한 큰 섬이라하여 대청도(大靑島)라 칭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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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위령탑

2010년 북한에 의한 천안함 피격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천안함 승조원 46 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안보관광단지

 

 

 

46명의 승조원의 흉상이 새겨진 위령탑 앞에는 관광객들이 헌화한 국화가 놓여있다.

우리도 국화를 헌화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

 

 

 

위령탑에서 내려다 본 서해의 모습

저 바다 위에서 7년 전 끔찍한 북한의 피습 사건이 있었다는데----

바다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평화스로운 모습이다.

 

 

 

백령도의 대표적인 두무진(頭武津).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다.

유람선을 타기 전에 육로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두무진을 둘러보았다.

 

 

 

오랜 세월 파도와 맞써 싸운  해안가에 위치한 기암괴석들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두무진(頭武津)

자연이 빚어낸 신비 그 자체이다.

 

 

 

두무진항에서 해상 관광하기 위해 승선한 유람선 백령 1호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다양하고, 기묘한 기암괴석들이 펼쳐져 있다.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갈매기도 하늘을 활공하고 있다.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형태의 코끼리 바위

 

 

 

유람선을 타고 가는 내내 이어지는 기암괴석들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갈매기와 가마우지가 서식하는 곳

조류의 배설물로 바위가 흰눈이 덮인 것 처럼 보인다.

 

 

 

두무진항으로 돌아오니 오늘 잡은 까나리를 가공하는 어부들의 모습이 보인다.

 

 

 

까나리를 끓는 물에 살짝 삶아 건조시키면 건멸치처럼 된다고 한다.

멸치보다 까나리가 훨씬 더 좋다는 백령도 현지 가이드님의 말씀

 

 

 

두무진항에서 자연산 회로 저녁 식사

물론 만인의 대화촉진제인 참이슬 덕분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하고 숙소로 향했다.

 

 

이번 여행의 둘째날이 밝았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고봉포구 앞바다의 사자바위

마치 사자가 누워 바다를 향해 포효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곳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임을 알리는 지석에서 단체 사진 한컷!

 

 

 

1991년부터 농어촌공사가 조성한 간척지 사업으로 곧게 뻗은 길이 생겼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이 천연 비행장인 사곶해변, 왼쪽이 담수호인 백령호

 

 

 

콩알을 뿌려놓은 듯한 천연기념물 392호인 콩돌해변

콩처럼 동글동글한 돌멩이들이 해안을 따라 2km 가량 펼쳐져 있다. 

 

 

 

맨발로 콩돌해변을 거닐며 백령도에서의 여유를 즐겨보았다.

색색의 둥근 돌들이 파도에 밀려 오가며 파도와 함께 '차르르 차르르'  합창을 한다.

 

 

 

콩돌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4명의 효녀들

 

 

 

해안가의 선술집에서 막걸리 한 잔!

이런 경치 좋은 장소에서의 막걸리 한 잔은 보약이 아닐까?

 

 

 

점심 식사 후 대청도로 넘어가기 위해 용기포항 여객터미널로 왔다.

 

 

 

 

백령도에서의 1박 2일이 끝났다.

짧은 시간동안 알차게 백령도를 둘러보았다.

 

이곳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 북한 땅과의 거리가 채 20km도 안 되는 곳이다.

북한과 근접한 지역이라 마음 한구석에 약간 걱정도 되었으나

1박 2일 내내 평화로운 마음으로 섬을 관광한 것 같다.

 

배를 장시간 타고 와야 하는 곳이라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

나도 난생 처음 백령도 땅을 밟아보았다.

 

남북통일이 된다면 백령도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 이내에 황해도 땅을 밟을 수 있다.

 

오늘도 국토방위에 수고가 많은 장병들 덕분에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수고하는 그들이 제대하는 날까지 건강한 몸으로 잘 지내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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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 17일 

2박 3일로 여우회(汝友會) 회원들과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나들이


우리나라 최북단 섬 백령도. 남북으로 갈라져있는 현실에서 안보상 매우 중요한 섬이다.

작년부터 계획을 했으나 올해 드디어 백령도를 향해 출발!


백령도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 두무진의 모습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인천 연안부두를 향해 5시 홍천 출발

5;40경에 잠시 들른 가평휴게소. 넓은 주자창이 텅 비어있다.

동쪽 하늘로부터 서서히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우리 일행이 타고 갔다온 하모니호

07:50 인천항 출발!!!!!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약 4시간 소요.  시속 70km의 속도로 항해한다.

 


12:00 전 백령도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제일 먼저 찾아간  심청각

심청각 2층에서 바라본 모습. 바다 건너 저멀리 북한 땅이 보인다.

 


4인의 효녀가  효녀의 원조인 심청이와 기념 촬영



심청각 안의 연꽃에 아내가 환한 모습으로 바다 위로 떠오른다.

 


사나이들은 탱크 앞에서 기념 촿영!

 


용기포 등대해안의 모습 1

다행히 날씨가 좋아 파란 바다와 파란 하늘을 즐길 수 있었다.

 


용기포 등대해안의 모습 2

 


용기포 등대해안의 모습 3

 


용기포 등대해안의 해식동굴

 


용기포 등대해안의 모습 4

 


전세계에서 두곳밖에 없다는 사곶 천연비행장

규조토 해변으로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되어 있다.

실제로 한때 군비행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단다.



사곶 해변에서 4명의 효녀가 팔짝!!! 

 


푸른 하늘과 바다와 모래사장의 빨강색 버스와 관광객들이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낸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의 용트림바위

 


용트림바위 전망대에서 한 컷!

 


용트림바위 주변의 모습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인 중화동교회의 모습

 


중화동교회 안에 있는 옹진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

높이가 6.3m로 국내에서 제일 크다고 알려져있다.

무궁화 수령이 보통 40-50년인데, 이곳 무궁화는 100여년의 나이를 자랑하고 있다.

 



친구들 부부 4쌍이 함께 한 백령도 여행!


백령도에는 약 5,000명의 주민과 5,000명의 군인이 살고 있다고

경기도 옹진군에서 1995년 인천광역시로 통합된 곳이다.

인천에서 228km, 북한 황해도 장연군과 17km 떨어진 곳이다.


옛날 황해도에 살던 선비와 사또의 딸이 사랑하게 되었으나,

사또는 선비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딸을 몰래 귀양 보냈다.

애를 태우던 선비에게 꿈에서 백학이 나타나 그녀가 있는 곳을 가르쳐주었다.

훗날 사람들이 백학이 알려줘서 '백학도'라고 부르다가

오늘날 흰 백(白)과 날개 령(翎)을 써서 백령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

덕분에 서로간의 우정도 깊어지고,

자연의 멋도 즐기고

힐링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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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만 보다가

오늘 모처럼 파란 하늘과 흰구름을 볼 수 있었다.


우연히 바라본 하늘!

우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하늘이 푸르고 아름답다.



서쪽 하늘에도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고추 지지대와 스프링쿨러가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듯 하다.

 


요사이 한낮에 스콜식으로 쏟아지는 폭우 덕분인지 감자들이 부쩍 키가 컸다.

 


파란 하늘과 구름의 조화를 시간대별로 계속 관찰해 보았다.

 


바람이 불어서인지 구름의 이동 속도가 제법 빠르다.

 


하늘에 그린 구름의 그림은 수시로 변화를 한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간 직후

서서히 먹구름이 하늘을 덮기 시작한다.

 


오후 7시가 넘으니 하늘이 온통 먹구름으로 가려져 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내일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할미꽃을 정리했다.

좀 더 놓아두면 할미꽃씨가 날아가 내년에는 예상치 못한 이곳저곳에 할미꽃이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아직은 볼만 하지만 꽃대를 가위로 잘라내어 따로 버렸다.

 


파꽃이 한창이다.

어느 해인가 파씨가 떨어져 파가 사방에서 솟아 오른 적이 있다.

할미꽃과 마찬가지로 안타깝지만 꽃대를 잘라 정리를 했다.

 


파꽃이 잘려나가는 것이 아쉬운지 벌 한 마리가 파꽃과 이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말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을 본 것 같다.

집 앞쪽의 가리산이 오늘은 제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


회색빛 하늘이 한동안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었는데

모처럼 무채색의 세상에서 유채색의 세상으로 나온 기분이다.


과거에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늘 푸른 하늘을 본 것 같은데

요사이는 날이 갈수록 푸른 하늘을 만나기가 어려워진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우리나라 자체에도 해가 갈수록 공기오염의 원인이 늘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서울에 가 보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래도 서울보다는 홍천의 하늘이 좀 더 파랗게 보이니 다행이다.


항상 파란 하늘을 보며 마음껏 심호흡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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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일)


장모님과 아내 남매들이 홍천을 찾아와 가족간의 따듯한 정을 나눈 주말!

3번 처제네가 장모님을 모시고 오전에 인천으로 출발했다.


2번, 4번, 6번 3쌍이 홍천에서 여가를 즐기기 위한 작당(?)

무조건 차를 타고 동쪽으로 나가기로 무계획적인 합의 하에 출발!

처음 목적지는 동해 바다, 차안에서 목적지가 양구로 급선회

양구 곰취축제를 보고 두타연 관광을 위해


44번 인제로 가는 국도 남전 교차로에서 양구로 가기 위해 38대교를 넘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측에 보이는 가로공원

아마도 38대교가 완성되면서 조성해 놓은 가로공원인 것 같다.

조형물 뒤로 38대교가 보인다.



네비 덕에 쉽게 찾아간 양구 곰취축제장 입구

 


곰취 축제장을 둘러보는 일행들

 


곰취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변의 모습

오래 전에 찾았던 양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2018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도 곰취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왔다. 

 


강변 고수부지에 핀 연산홍과 양구 시내의 모습이 보인다.

 


축제장 아취 모양의 터널 입구에서 기념촬영 한 컷!

 


오늘의 주목적지인 양구 두타연

신분증을 제시하고 방문자 기록을 하고 차량 내부 검사까지받은 후 민통선 안으로 입장


민통선 안으로 약 10분간 차를 몰고 도착한 두타연 주차장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두타연 트레킹 시작


제일 먼저 가 본 양구 전투위령비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양구지역에서 전사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비석이다.



두타연 조각공원의 모습 1

 


두타연 조각공원의 모습 2



두타(頭陀)란 번뇌의 티끌을 없애고, 의식주에 탐착하지 않으며

청정하게 불도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징검다리로 계곡을 건너는 트레킹코스



신록이 우거진 트레킹 코스 

 


나뭇잎 사이로 두타연(頭陀淵)이 내려다 보인다.

두타연은 금강산 송라암에서 수행 정진하던 회정선사와 관세음보살에 얽힌 전설이 깃든 연못이란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데크를 설치해 놓기도 했다. 

 


관광객들이 나름대로의 소원을 종이에 적어 매달아 놓았다.

 


통나무를 활용해 만든 목각들이 관광객의 시선을 끈다.

 


두타연을 배경으로 아내와 함께 하트를 그려보려 했으나 영 어색하다.

 


두타연의 모습



두타연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앉아 한 컷!



계곡물이 폭포를 이루며 두타연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코스를 다 돌고 나오니

열목어를 형상화 한 조형물이 이곳이 두타연임을 알려주고있다.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우리땅임에도 갈 수 없던 곳 두타연.

민통선 안에 위치한 곳이라 군의 통제를 받아왔으나 2004년 민간에 개방되었단다.

그러나 트레킹 코스 곳곳에 '지뢰'라는 표지가 붙어있다.



군초소에서 나눠준 안내문

숲속에는 아직도 많은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 같다.



두타연 관광 안내도

가을 단풍철 오전에 와서 12km 트레킹코스를 돌아보아야겠다.



두타연을 돌아보고 나오다 들른 두타연 소지섭 갤러리

두타연 소지섭 갤러리는 군 초소 공간을 개보수해 만든 곳이란다.



갤러리 내부 장식물에서 3남매가 포즈를 취했다.



소지섭이 직접 그렸다는 벽화



홍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양감댐을 따라 이어진 산길을 따라 드라이브



나뭇잎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소양강이 참 평화롭게 보인다.




처제, 동서들과 함께 한 양구 나들이

덕분에 양구의 명소 두타연을 처음 가 보았다.


군작전지역 안이라 민간인 출입이 통제 되었다가 2004년에 개방되었다나.

전에는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해야만 입장이 됐다는데

지금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절차를 밟고 입장할 수 있다.

단 신분증은 필수 지참 요.


오랜 기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자연이 살아있는 공간 두타연

봄을 맞은 신록이 아름다운 두타연

머릿속으로 단풍이 든 두타연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노랗게 붉게 물든 나뭇잎이 두타연에 비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올 가을 단풍이 물든 두타연 계곡 꼭 다시 찾아가리라.

12km 긴 코스의 두타연 트레킹

멋진 가을의 두타연과 함께 가을의 추억을 만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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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은 밤에 기온이 낮아 모종 심는 시기가 늦다.

5월에 들어서야 서리 피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 화촌면 종묘장에 가서 여러가지 모종을 사 왔다.

어제 저녁 때와 오늘 아침, 저녁으로 모종들을 심었다.

요사이 가뭄이 심해 물을 주어가며 심어야 한다.


오이 모종 6포기

여름에 더울 때 오이 하나 따서 옷에 쓱쓱 닦아 먹으면 갈증 해소에 최고!

 


이웃집에서 얻은 옥수수 모종 70포기도 심고



4월에 파종한 시금치가 싹이 나 잘 자라고 있다. 

 


4월 초에 심은 감자도 싹이 나서 잎이 나서 잘 자라고 있다.

 


애호박 모종 2포기

 


일반 토마토와 대추토마토 2종 각 2포기씩 총 6포기

 


4월에 파종한 열무

벌레들이 먼저 시식을 하였나보다. 내일은 약을 좀 쳐야 할 것 같다.

 


쌈채소 9종 3포기씩 27포기



봄배추 12포기

여름에 김치를 담그면 가을까지 냠냠



대파 모종 50포기 

 


4월에 뒷밭에서 포기 나눔해서 옮겨 심은 딸기도 잘 자라 꽃이 피었다.

 


빨간 건고추를 수확하기 위해 심은 고추 모종 200포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가장 손도 많이 가는 작물이다.

 



모종들을 심어 놓은 밭을 보니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듯 하다.

어제와 오늘 심은 모종들이 잘 자라 주어야 할텐데-----


모종을 옮겨 심으면 나름대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몸살을 앓는다.

몸살을 가능하면 적게 앓도록 정성껏 물도 주며 심었다.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걱정이다.

큰 물통에 4개를밭 네 곳에 준비해서 물을 채워놓았다.

가뭄을 타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야지.


무럭무럭 자라 촌부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기를 바란다.

우리 가족들의 입도 즐겁게 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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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LED 손전등을 이용해 꽃사진을 찍어보았다.



사피니아

 


페라고늄

 


 


자두

 


복숭아

 


소나무



라일락(수수꽃다리)

 


라일락 2



빨간색 일일초




흰색 일일초



튜울립



연산홍 1



연산홍 2



돌단풍



딸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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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이 활짝 피었다.

활짝 핀 배꽃의 하루를 살펴보았다.


낮에 찍은 배꽃



 해가 서산 넘어로 진 후 어둠이 찾아 오기 전 모습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때의 배꽃

 


야간에 LED 손전등 빛을 이용해 찍은 배꽃

 


캄캄한 밤을 배경으로

 


배꽃이 집 주위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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