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그동안 홍천에 있을 때는 평일과 주말 관계 없이 똑같이 밭일을 하며 지냈다.

밭일에 매여 주말도 없이 보내다니-------.

오늘부터 적어도 일요일 하루는 밭일을 멀리하기로 작정!!!!

 

오늘 오전에는 이부자리 등 집안 내 일을 아내와 함께 하고

점심 때 집을 나섰다.

일단 가리산막국수집에서 막국수로 민생고를 해결하고

서석쪽으로 G0!!!!!!!

 

작년 9월 서울 생활을 반 접고 귀촌하신 선배 한분의 댁도 방문할 겸

서석면 검산리를 네비에 찍고 Go!!   GO!!

 

56번지방도에서 갈라져 약 5km

시골길을 달리다 보니 이정표도 확실하지 않고

숲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  길을 잘못 들어선 느낌!

그러나 네비게이션 아가씨의 친절한 안내로 무사 도착!

 

이런 깊은 산골에 우리 전통음악 악기박물관이 있다니?

2007년 개관을 했다니, 제법 된 박물관이라 할 수 있지 않은가?

입장료가 무료라는 것도 매력(?)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 음악에 대한 이해와 산실 역할을 위해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악기박물관이란다.

박물관은 악기 전시의 기능은 물론

우리음악을 배울 수 있는 강습, 체험, 공연, 세미나 등 다목적문화센터의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단다.

 

박물관 내 공연장에선 자유롭게 사물과 거문고 가야금을 연주해 볼 수 있다.

난 연주 한 것이 절대 아니고, 악기를 신기해서 만져 본 수준.(ㅋㅋㅋ)

 

다 둘러보고 나오니 입구에 계시던 분이

편종과 편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간단한 연주를 통해 실제감있는 이해를 돕게 해준다.

편종은 남성적 악기이고, 편경은 여성적 악기라는 거도 처음 들었다.

 

홍천군 서석면 깊은 산 속에 이런 좋은 박물관이 있었다니?

외지이다보니 찾아오는 이가 별로 없어 한가했고

덕분에 여유있게 우리 악기를 접해볼 수 있었다.

 

박물관을 견학하고 나오는 길에

선배집에 들러 구경도 하고, 담소도 나누고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였다.

 

앞으로도 일요일은 파업(?)을 하고

이곳저곳을 다녀 보겠다는 야무진 꿈!!!!!

그러나 촌부가 일은 안 하고 놀러다녔다는

찝집한 마음이 한 구석에 남아있는 것은 웬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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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금요일!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벌써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

이상 기후로 5월은 계절의 여왕이 아니라 무더위의 시작인 것 같다.

요사이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식물들은 가뭄으로 목마름을 호소하고 있다.

 

주님! 비를 주시어 저 불쌍한 식물들을 보살피소서.

그들이 물을 머금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그 심한 가뭄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운 식물들!

기특하긷 하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애처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감자꽃

 

방울토마토 꽃

 

오이꽃

꽃뒤에 매달린 오이의 모습이 앙증맙다.

 

단호박 꽃

 

고추꽃

 

자주달개비꽃

 

끈끈이대죽 꽃

 

패랭이꽃

 

왕토끼풀꽃

 

이곳저곳에서 고개를 내미는 불청객 잡초.

자세히 보면 노란꽃이 예쁘고 깜찍하다.

이름을 모르겠어요.

 

집주위를 그윽한 꽃향기로 가득 채우는 인동초

 

 

이제 제법 자리를 잡은 한련화

 

나무수국

 

마가렛꽃

 

우리집에 있는 3종의 작약

다른 종류의 작약을 가지신 분 분양 좀 해 주세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 잘 알고 있습니다)

 

 

초가을 청포도 향기를 향해 자라나는 청포도

 

가뭄이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예쁜 꽃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그대들이여!

 

당신으로부터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당신의 인내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당신의 삶에 대한 노력에 고개를 숙입니다.

 

좋으신 주님!

어린 식물들을 어여삐 보시어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소서.

그들에게 물을 내려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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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석가탄신일!

부처님덕분에 모두가 쉬는 날!

부처님 감사합니다. 석가 탄신을 축하드립니다.

 

웬 날씨가 이렇게 더운지?

한낮에는 감히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곳 홍천은 요사이 가뭄이 엄청 심하다.

아랫 지방은 비가 많이 온다는데, 여기 사정은 전혀 다르다.

 

그 심한 가뭄속에서도 꿋꿋이 자라는 식물들이 대견하다.

 

작약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나무 수국도 한참 탐스럽게 피어있고

 

마가렛이 목이 타는지 서있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하다.

 

마가목 꽃도 활짝 피었고

 

보라색 으아리꽃도 담장을 장식하고

 

새색시 시집가나?

초롱꽃이 무더기로 만발하고

 

이 가뭄 속에서도 감자도 꽃대가 올라오고

 

인동초도 꼳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다.

며칠 있으면 집주변이 인동초꽃의 향기로 그윽해질 것이다.

 

왕보리수의 꽃이 지며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고

 

오디가 맺힌 뽕나무

 

 

소나무의 솔순은 기운차게 올라온다.

 

늘어지게 더운 봄!  표현이 좀 어색하다.

황금실향나무도 더위에 더욱 늘어져 보인다.

 

그늘을 찾아 의자를 하루에도 몇번씩 자리를 옮긴다.

 

아이들이 와서 도와준 덕분에

쉽게 고춧대도 세우고

오이와 호박이 자랄 망도 씌웠다.

 

아무리 더워도 촌부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잡초와의 전쟁=김매기도 게을리할 수 없고

벌레와의 전쟁=약 치기도 최소한으로 때를 맞춰야 하고

 

 

 

어제(일요일) 저녁에는

딸네 가족들이 와

돼지고기 목살과 소세지에 고등어까지

숯불바베큐 파티를 했다. 요맛

낮에 힘이 들어도 요 맛에 ㅋㅋㅋㅋㅋㅋㅋㅋ

 

눈에 보이는 잡초를 제거해야 하는데

낮에는 햇빛이 따가워 감히 나서질 못한다.

해가 서산쪽으로 기울기만을 기다린다.

 

5시는 되야 나름대로 움직일 정도가 된다.

요사이 해가 길어져 7:30까지는 일을 할 수 있다.

 

땀을 흠뻑 흘리고 들어와 먹는 저녁밥!

무얼 먹어도 맛이 띵호아!!!!

거기에 반주 한 잔 곁들이면 더더욱 띵호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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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토요일! 

3일간의 연휴 시작일이다. 백수인 나에게는 큰 의미는 없지만-----.

큰 아이네가 어제 와 홍천에서 자고

오늘은 모처럼 바닷바람 쏘이러 가잔다.

속초시내 진양횟집에서 물회와 오징어 순대로 민생고를 해결하고

 

 

 

바로 옆의 아바이 마을 건너가는 갯배도 보고

 

속초해수욕장으로 가서

파라솔 밑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도 쏘이고

 

 

오는 길에 용대리 황태축제장에 들러

구경도 하고 몇 가지 사기도 하고

 

 

 

계획된 여행도 좋지만

번개 여행도 나름대로 즐겁다.

 

우리 식구들은 한 사람도 예외없이 역마살이 끼어 있는 것 같다.

누가 어디 가자고 한마디만 하면

다들 엉덩이의 무게가 반감된다.

놀러다는는 것 하나 만큼은 의견 통일이 쉽다.

 

오늘의 손자 손녀와 함께 한 번개 여행!

나름대로 즐거웠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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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의 독도 여행 마지막 날!

 

독도의 교통수단 중 마지막으로 택시를 이용한 날이다.

7:30 경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갔다.

 

이곳 울릉도의 택시는 거의 모두 다 RV차량이다.

지형상 산길, 언덕길, 험한 길이 많다 보니 그런가 보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오니 4륜식 RV 차량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내수전 전망대에서 보는 동해 바다!

 

 

멀리 보이는 저동항을 배경으로 한 컷!

이 곳도 산꼭대기라 바람이 만만치 않다.

 

 

 

 

바로 뒤의 둥그런 산이 부랄산이란다.

소의 거시기(부랄)를 닮았다나?

부랄산을 배경으로 한 컷!!!

 

 

 

 

내려오는 길에 내수전 일출전망대 안내판과 함께 증명사진!

아직도 바람은 거세, 못 생긴 얼굴을 더욱 험하게 만든다.

 

 

도동 약수공원에 2차 도전!

엊그제 왔다가 날짜를 잘못 잡아 실패한 곳!

 

오늘도 바람이 거세 케이블카 운영 중지라고 안내판까지 게시.

할 수 없이 독도박물관, 향토사료전시관을 둘러보고

 

독도박물관 내부 모습

 

 

약수공원 내 약수터

강원도 오색약수와 비슷한 맛(?)

강한 철분 냄새와 약간의 탄산수 맛!

소화 안 될 때 먹으면 특효약이라는데-------.

 

 

 

운행을 안 한다고 하던 케이블카가 움직인다.

부랴부랴 쫓아가서 표를 끊고 오랫동안 줄을 서 탑승.

인내심과의 싸움. 어쨋든 울릉도의 마지막 숙제를 다 한 기분이랄까?

케이블카에서 본 독도박물관의 모습.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전망대에 오르니 도동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울릉도의 중심지 도동항 주변의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보이고

 

 

도동항을 빠져 나가는 두 척의 배를 배경으로

바람에 모자는 최대의 기울기를 자랑하고

 

 

 

 

 

 

13:00 출발항하는 씨스타 7호를 타고 3박4일간 정들었던 울릉도와 이별을 했다.

도동항을 마지막으로 가슴 속에 새겨본다.

 

 

3박 4일의 울릉도 여행!

운도 좋았고 행운도 따라준 즐거운 여행이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아내가 인터넷 서핑을 통해 찾은 숙소 "푸른 바다 펜션"

도동항 근처에 위치한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였다.

주인 할머니의 자상한 안내 말씀도 좋았고,

PC와 와이퍼까지 제공되는 나름대로 꽤나 신경을 쓴 숙소였다.

육지내의 유명 관광지 숙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울릉도라는 입장에서 볼 때 꽤나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다.

 

이번 여행은 우리 아내의 계획, 연출, 감독으로 이루어졌다.

나는 바쁜 농사철이란 핑계 아래 공짜로 묻혀 간 경우다.

손자 돌보느라 바쁜 삶 속에서도

밤 늦게까지 인터넷을 뒤져

여행을 알차게 계획한 아내에게 감사한다.

 

보통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2박 3일로 다녀 오는 울릉도 여행!

자유여행으로의 3박 4일!

정말 즐겁고 아름답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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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울릉도라는 큰 섬에서

주변의 죽도와 독도를 가는 날

9시 출항하는 죽도행 관광유람선

타자마자 시작되는 심한 배 흔들림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선실 바닥에 주저 앉아 버틸 수 밖에 (편도 약 15분 정도)

 

 

죽도에 사는 40대 후반 노총각이 2월에 결혼

새 삶을 죽도에서 시작한다는 KBS 인간극장!

이 번 주 인간극장 주인공이 바로 죽도의 신혼부부이다.

TV에서 본 부부의 집 앞에서 기념 사진 한 컷.

신혼부부가 자기집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나를 반길까?

 

 

죽도에 있는 전망대

울릉도 관음산과 망망대해가 눈에 들어온다.

 

 

더덕 농사를 지어 삶의 밑천을 준비하는 죽도의 농부

남의 더덕밭을 배경으로 한 컷!

 

뒤로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태양광 발전기와 풍력발전기로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지낸다.

일하시는 노인네까지 세 사람이 살기에는 전기생산량이 충분한가 보다.

 

 

해안가 배가 접안하는 곳에서 섬의 평지까지 오르는

소라와 달팽이를 닮은 수직 계단

새로 시집 온 새색시도 이 길을 따라 삶의 보금자리를 향했다.

 

 

한시간 가량의 죽도 관광을 마치고 도동항으로 가는 길!

죽도의 갈매기가 가는 손님들에게 배웅인사를 한다.

죽도여 안녕!  죽도에 사는 신혼부부여!  영원히 행복하소서!!

 

 

오후 드디어 독도를 향해 출발!

배가 사동항을 출발하자마자 느끼는 너울 파도

오늘 파고가 약 1.5m 정도라는 데 배가 흔들리며 주는 감각이 보통이 아니다.

승객들의 동시에 터진 "어!" 소리가 독도를 향하는 우리에게 불안감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어제 이야기 한 것 처럼 우리는 운 좋은 사람들!!!!!

독도에 무사히 접안을 했고, 독도에 발을 디뎌 보고

 

 

우리를 데려다 준 배와 독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찰칵!

 

 

전에는 독도 산 중턱의 "韓國領(한국령)" 이라고 조각된부분까지 올라갔다는데

지금은 해안가에 "대한민국 동쪽 땅끝"이란 신형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

이 조형물은 나에게  "너는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어!"라는 메세지를 던져준다.

 

 

등대가 있는 우리의 젊은 해경들이 근무하는

섬의 저 위를 향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싶을 뿐------.

 

 

가고 싶은 곳을 향해 목을 빼 보지만

갈 수 없는 저 곳!   우리 땅!!!!

대신 밑에서 아내와 아쉬움을 달래며 한 컷!!!!

 

 

독도의 이곳저곳을 담아본다.

내 평생 언제 다시 이곳을 밟아 볼 것인가?

 

 

 

 

 

 

 

 

독도여, 안녕!!!

독도를 지키는(?) 갈매기여, 안녕!!!!!!

 

독도를 선회하는 동안 갑판에 나가 독도와의 이별을 고하는데

독도의 갈매기도 서러웠던지

그대의 배설물을 나의 옷에 발사!!!!!!

왠지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사동항에 돌아온 독도행 여객선 씨스타 1호!

 

 

오늘은 섬에서 섬을 오간 하루!

 

오전의 죽도행,  오후의 독도행!!!

둘 다 의미있는 관광이었다.

 

특히 독도에 오른 순간 나도 모르게 내 몸 속에서 우러나오는

"독도는 우리 땅!"이란 강한 이미지와 애국심(?)

우리 땅이기에 내가 이렇게 여행을 올 수 있는 것 아닌가?

일본땅이라면 입국 수속에 절차가 복잡했을텐데-------.

 

수자원의 보고!

지하자원의 보고!!!!

독도는 우리 땅!!!!!!!    우리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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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2일차

어제 렌트한 차를 오늘 13:00까지 반납해야 한다.

아침 06:40 숙소(푸른바다 팬션)를 출발 나리 분지로 향했다.

 

어제에 이어 해안 일주도로를 2번째 달리니 오늘은 길이 좀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좁게만 느껴졌던 길이 오늘은 속도도 좀 내 보고----

 

울릉도에서 가장 많은 40여기의 고분이 있다는  현포리

그 중 한 고분을 들러 보았다.

돌을 쌓아올려 만든 적석총이다.

 

나리분지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바람이 엄청 불어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다.

머리카락은 제 멋대로 흩날리고

 

나리분지에 있는 투막집

바람이 세고 겨울에 추운 이 곳에 살던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집 전체를 억새풀로 다시 한 번 덮은 형태이다.

 

나리분지에서 알봉분지를 거쳐 신령수까지 다녀왔다.

욕심 같아서는 계속 성인봉으로 오라가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뒤로 돌아 갓!

나리분지에서부터 신령수까지 이어지는 원시림

코 끝을 스치는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행복했던 약 10,000보의 행진!!!!!!

 

독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조선시대의 안용복!

그를 기념하기 위한 안용복 기념관이

맑은 날 독도가 보인다는 산 위에 최근에 건립된 것 같다.

새로 지은 건물에서 나는 페인트 냄새가 아직도 코를 자극한다.

 

안용복을 기리기 위한 사당

 

안용복 기념관 내부 모습

 

송곳산을 배경으로 하고 바다를 바라보는 성불사의 돌부처님 모습

성불사엔 아무리 살펴도 대웅전은 보이지 않고 삼성각만 있다.

절이 자리잡은지 오래되지는 않은 듯 하다.

 

오후부터는 일반버스를 타고 이곳저곳을 다녀보았다.

봉래폭포의 모습

나리분지에서부터 흘러나와 용출되는  폭포란다.

1일 유량이 약 3,000톤 이상이라나.

이 폭포수가 울릉도 전체의 상수원이란다.

 

폭포로 올라가는 길에는 삼나무 숲이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천연에어콘이라고 불리우는 풍혈이 땀방울을 식혀준다.

풍혈은 연중 4도를 유지한단다.

 

숙소가 있는 도동항 쪽으로 돌아 와 가까운 약수공원에 올라갔다.

가는 날이 장날?

월요일이라 독도박물관도 문을 닫고

케이블카는 내일까지 수리한다나?

해도사라는 천태종 절을 둘러보고 내려왔다.

 

해변으로 내려와 행남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도동항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기암절벽과 천연 동굴, 무지개 다리가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에머랄드 푸른 물결이 찰랑거리고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가 바다의 교향곡을 울리곤 한다.

 

도동등대까지 올라갔으나 공사중이라고 전망대 오르는 문을 봉쇄

재작년 낙석의 피해로 저동항쪽 산책로가 일부 파손되어

다시 도동항으로 되돌아 가야 할 판.

 

그런데 웬 일?

등대 공사 하시는 분들이 퇴근 준비를 하며

자기들은 저동항으로 가니 우리한테 동참할 수 있다고 한다.

중간에 열쇠로 통행 제한을 위해 잠궈 둔 자물쇠를 열어 가며

저동항을 향하여 출발!!

 

하늘에서 보내주신 고마우신 3분의 도움으로 남들이 접근도 못하는 저동항 쪽 방향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폼도 재보고

 

 

수직으로 내려 오는 해안 산책로와 무지개 다리의 모습

작년 올해 사이에 이 곳을 통과한 관광객은 아내와 나 둘뿐!

정말 억세게 재수 좋은 하루!!!!!!!!!!!

 

 

드디어 저동항의 촛대바위 도착!

 

저동항의 모습

저동항은 어선 중심의 항구인 것 같다.

 

버스를 타고 도동항으로 돌아 왔다.

울릉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동항 중심 거리의 모습

울릉도 지형 특성상 언덕길이 많고 길도 매우 좁다.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지날 때가 많다.

 

도동항으로 내려와

항구 옆의 "바다횟집"에서 모듬회에 소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회보다 곁들여 주는 홍삼, 멍게, 소라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의 해안 산책로를 완주한 운 좋은 날!!!

이런 기세로 나간다면 내일 독도에 갈 때도

날씨가 좋아 독도에 상륙 하리라!!!!

일년 중 45-50일 정도만 가능 하다는 독도 접안과 상륙

내일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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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울릉도를 향해 출발!!!!!

새벽부터 준비하여 홍천집에서 아침 4:20에 묵호여객선터미널로 출발!

가는 길에 동해안에는 아침 해가 뜨고

06:40분경 묵호항 도착!

 

 

 

오전 11:50경 울릉도 도동항에 입항!

난생 처음 울릉도의 땅을 밟아보았다.

 

 

렌트카를 빌려 울릉도 여행 시작!

서면쪽의 태하마을로 가서 대풍감 해안절벽을 보았다.

 

 

 

 

 

 

울릉도 순환도로 끝에 있는 관음도를 건너는 다리!

울릉도 온 기념으로 온 힘을 다 해 팔짝!!!!!

 

 

다리 밑의 에머랄드 빛 바다가 유혹을 한다.

 

 

 

 

 

 

관음도 전망대에서 죽도를 배경으로 한 컷!!!!

 

 

해상 3대 비경 중 단연 1경으로 꼽힌다는 삼선암!

세 명의 선녀가 울릉도의 자연환경에 빠져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시각을 놓쳐 돌이 되었다나?

 

 

7080 가수 이장희씨가 삶의 터전을 마련한 울릉천국!

이장희씨와 절친이었던 7080 유명 가수들의 싸인이 돌에 새겨져 있고

70억이란 거액의 나라 돈으로 7080 문화예술관(?)을 건설 중이란다.

 

 

 

 

 

 

 

 

 

 

 

이어지는 일주도로에 계속되는 멋있는 바다풍경!

 

 

하루를 마감하며 숙소를 향해 달리는 시각!

햇님도 하루를 마치고 퇴근 준비를 한다.

 

 

 

 

아내와 모처럼 집을 떠났다.

주중에 아내는 서울에서 손자 돌보느라 수고를 하고

나는 홍천에서 땅과 사이좋게 지내고

 

둘 다 처음 울릉도 땅을 밟아 보았다.

 

아기자기한 울릉도!

어쩔 수 없는 어려운 도로 사정!

겨울철 흰눈이 걱정되는 산동네(?)

 

그러나 자연으로부터 받은 아름다움!

산과 바다의 조화!   그 안의 인간들의 더부살이(?)

 

3박 4일간 울릉도를 좀 더 돌아보고 살펴보고

그 진가를 느껴봐야겠다.

 

아름다운 울릉도!

잘 친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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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 하던 중 꽃들의 미소에 끌려 아름다운 꽃들의 자태를 기록해 보았다.

농부가 일은 안 하고 꽃감상을 하다니

동네 전문 농사꾼들이 보면 한숨 지을 일 아닌가?

 

이곳은 기온이 낮아 아직도 영산홍이 한참이다.

물론 한물 가고 꽃잎이 바람에 날리기도 하지만-------

 

 

 

데크 밑에 심어 놓은 으아리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꽃모종을 사다 심은 것들도 이젠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팬지꽃

 

페추니아

 

제라늄(?)

 

한련화

 

 

잔디밭의 불청객 민들레

 

무늬둥굴레

 

우리 집에는 4종의 꽃잔디가 자라고 있다.

 

 

 

 

매발톱이 집주변을 장식한다.

 

 

흰목단

5-6년 전 묘목을 사다 심은 흰목단이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고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금년에 나무시장에서 빨간목단을 2그루 사다 심었는데 내년부터는 꽃을 보여줄라나?

이번에 사면서 알았는데 흰목단 묘목은 15,000원이고 빨간 목단은 25,000원이란다.

나는 이제까지 흰목단이 귀해서 더 가치가 있는 줄 알았는데----

 

화단 한 쪽에 자리잡은 야생화

이름모를 그대!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계곡 쪽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 나무

역시 이름모를 그대이다.

확대사진도 올려 놓았으니 역시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

 

 

시골 촌부가 웬 꽃타령???????

 

주위의 자연에는 아직도 모르는 것들이 참 많다.

마당 이곳저곳에서 자라나는 이름모를 야생초도 많고

산에 오르면 더욱 더 무식한 내가 증명이 된다.

 

살아가면서 하나둘 익힌다고 생각은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주위에 마땅히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러나 이름을 모르면 어떠랴?

그냥 보고 감상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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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에서 오는 길에 홍천 시장을 들러 고구마순 2단을 사 왔다.

매해 고구마순 심을 때 마다 생존률이 높지 않아 고민을 -------

 

인터넷을 뒤져 비닐에 구멍을 뚫는기구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오늘 홍천 여기저기 기웃거려 비닐에 구멍 뚫는 기구를 거금 40,000원에 샀다.

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40,000원씩이나------

 

이제까지는 모종삽으로 구멍을 뚫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허리도 아프고

부탄가스통을 줄로 허리띠에 잡아매고 걸어다니며 작업을 하니

편하고 작업속도도 엄청 빠르고 좋다.

두고두고 쓸 물건인데 40,000원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사용 후의 마음이다

 

구멍 크기도 일정해서 보기도 좋고

전혀 허리에 부담을 주지않아 더욱 좋다.

제 자에게 궈나고 싶은 물건이다.

 

고구마순 심는 방법은 여전히 원시적(?) 방법

쪼그리고 앉아 하나하나 심어야 한다.

막대기로 구멍을 뚫고, 고구마순 집어 놓고,

구멍 빈틈에 흙도 채우고, 잘 자라라고 물도 주고,

마지막으로 흙으로 북돋아 주고,

지난 해보다 더 정성껏 심었는데 어라나 잘 자라줄지?

 

인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농사는 꽝!

적당히 비도 내려주어야 할텐데----

 

하느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농작물 만만세!

힘들게 일하시는 진짜 농부님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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