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의 비 (2014.8.11)

 

어제 밤에 비가 제법 많이 왔다. 말라있던 계곡에 물이 많이 늘어나 모처럼 폭포가 제모습을 찾았답니다.

올여름에는 장마철에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 봄부터 이어진 가뭄이 계속되는 것 같다.

 

주말에 여우회 친구들이 부부 동반으로 와서 2박 3일을 같이 지냈다.

친구들이 도와준 덕분에 김장 배추, 무 심을 곳에 비닐멀칭을 했다.

매번 이랑을 두둑하게 해서 멀칭을 했으나, 이번에는 평평한 상태를 유지한 채 멀칭을 해 보았다. 어떤 결과를 갖고 올지?

여럿이 함께 같이 하니 쉽게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비 온 뒤 대추나무, 꽃범의 꼬리는 더욱 신이 나서 자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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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에 다녀온 중국 곤명, 여강

 

 

 

 

 

 

 

중국 곤명 샹그릴라 여강  (2014.8.11-16)

 

금년 5월 생일 날은 나의 환갑날!

환갑 잔치 생략, 식구들과 한끼밥 맛있게 먹는 것으로 최소화하자는 생각.

기회가 되면 여행이나 다녀올까?

 

봄부터 아이들의 이야기 반, 우리 부부 생각 반으로 이야기 끝에 

여름방학 중 회갑여행을 가기로 하기로 했다.

여기로 갈까요? 저기로 갈까요?

이 궁리 저 궁리하다가 8.11-16 중국 곤명 샹그릴라 여강 4박 6일로 결정!

 

6월 중 여러가지 사정으로 별안간 명퇴 결정을 하는 바람에

퇴직 기념(?) 여행이 된 듯 한 기분이 든다.

어찌됐던 집사람과의 둘만의 해외여행!!!

 

인천공항에 도착해 보니 무슨 사연인지

단체여행에 별안간 다른 사람들이 여행을 포기했는지 집사람과 나 단 둘뿐!!

덕분에 가이드, 운전기사, 우리 둘. 9인승 차로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행운(!?!?)을 얻었다.

20대에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을 때와 비슷한 경우!

둘만의 오붓한 회갑여행을 즐겼다.

 

곤명의 대석림과 소석림, 구향동굴. 중전의 장족 민가 방문, 호도협.

여강의 옥령설산(해발4506m), 인상여강쇼, 백수하와 세계문화유산인 여강고성 등등을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호텔이나 여행 코스, 음식 등등이 한 급 업그레이드 된 럭셔리한 여행!

 

9월부터는 퇴직을 하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장말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

힘 있을 때까지----

글쎄, 손자도 돌봐주어야 하고 마음대로 될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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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 생활(?) (2014.8.17)

 

어제(토)는 전날밤에 온 비로 계곡이 놀기 좋은 상태가 되었다. 모처럼 오신 장모님과 집사람 자매들 내외와 조카를 환영하는 빗줄기였나 보다.

덕분에 계곡 평평한 곳에 탁자와 파라솔을 설치하고, 물에 발 담그고 맥주도 한 잔하는 여유를 누려보았다.

계곡 폭포 보강 공사 후 처음으로 누려보는 색다른 즐거움!!!

 

모처럼 조카들이 와 심심한 지 물고기를 잡겠다고 한다. 집에 있던 어항을 준비해 주고 사용방법을 알려줬다.  한 참 후 기대 이상으로 송사리를 잡아와 송사리찜에 크! 소주 한 잔!!  순 자연산 즉석 안주와 소주와의 완벽한 교향곡이 계곡에 울려 퍼진다.

수고한 조카들에게 5성급 텐트로 숙박장소를 제공하였다.

 

오늘 김장 배추 모종을 심으려고 준비해 왔는데, 비가 제법 내린다. 비를 맞고 심을 것인가, 비가 그치기를 바라야 하는가 고민 아닌 고민이다

그래도 빗소리에 청포도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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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휴암 (2014.8.30)

 

이번 주 내내 퇴임 축하한다는 분들 졸졸 쫓아다니다 보니 꽤나 피곤했나보다. 8시넘어야 눈이 떠졌다.

민생고 해결을 위해 겨우 밭에 나가 이것저것(토마토 3종, 청포도) 챙겨와 빵과 함께 아침식사.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첫날!

 

오늘은 머리도 식힐 겸 만사 제쳐놓고 동해바다 구경하기로 합의. (노는 것 하나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음)

양양 근처의 휴휴암에서 파란 하늘과 잔잔한 파도를 마주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머리 속까지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다.

 넓고 푸른 동해바다에 40년의 교직생활의 추억을 띄워 보낸다. 제 2의 인생 출항의 돛을 올린다.

 

휴휴암은 차음 와 봤는데, 남들에게 한 번 들러보라고 권할만 하다.

 

돌아오는 길에 오색약수터 물맛 좀 보고 언제 봐도 정다운 한계령 휴게소를 뒤로하고 집(홍천)으로 왔다.

 

하루 나들이는 좋았는데 요사이 관리 소홀로 한 껏 자란 잡초들과의 한판 승부가 내일의 나의 주임무가 되었다.

그래도 노는 것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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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실감나는 계절!! (2014. 9.14)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하지만, 낮에는 아직도 햇빛이 엄청 뜨겁다. 한여름의 폭염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덕분에 대추, 고추는 잘 익어 간다.

금년 거름이 진해서인지 수세미가 엄청 잘도 큰다. 너무 달려 처치 곤란(?)할 지경이다. 봄에 심은 씨앗 중 겨우 2개만 싹을 틔워 자랐을 뿐인 데, 저 많은 수세미를 다 어찌 처리한다?

 

야콘 꽃이 예쁘게 피고, 맨드라미가 탐스럽게 피었다.

내 생애 이렇게 크게 핀 맨드라미는 처음 본다. (자기가 키우고 자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빨간 맨드라미는 경주 포석정 앞에서 집주인 눈총 받으며 채취해 온 씨. 흰 맨드라미는 춘천 김유정문학관 근처 식당에서 슬쩍해 온 씨.

볼펜과 비교해 보면 꽃의 크기가 실감난다.

문익점은 아니지만 여행 중 탐스러운 꽃을 보면 남몰래 씨앗 몇 개라도 넣어 갖고오고 싶은 마음이 나쁜 마음일까?

 

오늘은 종일 잡초와의 전쟁!!! 밀린 일 처리하니 속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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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2014.9.23)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국도 곳곳에서 달리는 차들에게 꽃구경하며 천천히 가라고 손짓한다.

마당에는 가을꽃인 국화, 구절초, 해국이 환한 얼굴로 나를 맞는 것 같다.

 

억새와 수수가 가을바람에 춤을 추고 논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단풍나무와 연산홍의 붉게 물드는 잎들도 가을이 익어감을 실감나게 한다.

 

이제까지 주말에 집사람과 함께 내려와 농사를 지었지만, 퇴임 후 주중에 혼자 내려와 1박 2일 또는 2박3일 정도 지내다 올라가는 일이 늘어난다.

 

오늘은 모처럼 혼자 홍찬에 와서 종일 잡초와 씨름을 했다 .내일 2차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 비가 오면 전적으로 잡초의 힘에 불리해 지는데------. 비를 만난 잡초의 저력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실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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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수확 (2014.9.24)

 

오늘 종일 가을 가뭄을 해소하는 반가운 비가 왔다. 덕분에 배추, 무가 싱싱해진 느낌이다.

 

잡초 제거는 우천으로 포기하고, 지난 일요일 거두어 일차 건조시킨 땅콩을 다듬었다.

서너 시간이면 될 줄 알았던 작업이 의외로 손이 많이 가 6시 다 되어서야 끝났다. 작년에 건조가 덜 된 것을 구려 놓았다가 일부에 곰팡이가 들던 쓰라린 기억 때문에  마무리 작업에 좀 더 신경을 썼다. 손질한 땅콩은 다시 2-3주간 그늘에서 바짝 말려 보관해야 할 것 같다.

 

똑같은 땅에서 똑같은 조건에서 자랐건만 땅콩 각자의 개성이 돋보인다.

우리 인간도 각자의 개성이 있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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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행 (2014.10.3)

 

10월 3일 전주에서 중광초 멋쟁이 총각 선생님 결혼식!!

전주 가을놀이 삼아 아내와 하루 먼저  전주로 가서 1박 2일.

 

첫날 저녁 무렵에 예약한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호텔 옆의 영화의 거리를 둘러보았다,

저녁 식사 후 산책 삼아 한옥마을로 걸어가 한옥마을의 야경을 보았다.

우리의 것을 살린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둘쨋 날 아침 일찍 한옥마을을 다시 찾았다.

중세기 유럽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전동성당, 태조 이성계의 어전이 모셔진 경기각, 혼불의 최명희 문학관, 주류 박물관 등등 다리가 힘들다고 할 만큼 이골목 저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경기전 안에서 본 전동성당 - 한옥과 유럽풍 건물의 아름다운 조화(?)

 

12시 결혼식장에서 멋진 신랑 신부의 앞날의 행복을 기원!!!!

 

오후에는 덕진공원의 연꽃잎과 음악 분수를 본 후 홍천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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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수확 (2014.10.10)

 

봄에 욕심을 내고 개체수를 많이 했더니 대체적으로 알이 작다. 꽃을 많이 솎아 내 개체 수를 줄였어야 했는 데, 많이 먹겠다는 욕심이 지나쳤던 것 같다. 이를 인과응보라 했던가?

크기가 다양한 배, 배, 배들!!!  배 형제들을 일렬횡대로 정리해 보니 크기 차이가 꽤 난다.

 

야콘을 캤다. 모종 3개를 심었는데 상하지 않게 호미만으로 캐니 제법 시간을 투자하게 만든다.

수확량은 대만족! 한 달 정도 숙성을 시키면 야간 간식으로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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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 (2010.10.11)

 

오늘 오후에 인제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을 가 보았다.

자작나무 장작을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자작나무라고 한다나.

 

등산(3.3km)과 하산(3.7km)을 다른 길로 왕복 7km로 약 3시간 소요.

흰색의 줄기가 가을 낙엽과 어울려 이국적인(?) 느낌까지 준다.

한 가지 수목을 집중적으로 가꾸는 것도 새로운 수목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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