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인지 갈대인지 이름조차 헷갈리는 억새!

아직도 많은 사람이 둘 사이의 이름을 왔다갔다 한다.

 

아름답지 못해서? 

칼라풀하지 못해서?

화단에 잘 키우지 않아서?

 

그러나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한 억새의 모습은 너무도 아름답다.

가을 바람이 솔솔 불기만 해 봐라.

억새의 하늘거림이 또한 죽여주는 예술이 된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과 억새는 삼총사?

아차, 가을 바람까지 사총사가 어우러져야 진짜 예술이 된다.

 

 

제주도 에코랜드 안의 억새!

호숫가에서 지나가는 나그네들에게 윙크를 한다.

 

 

에코랜드 억새밭의 모습

 

 

멀리서 보는 억새의 모습도 좋다.

 

 

바람이 솔솔 부니 억새들이 가락에 맞춰 군무를 선사해준다.

 

 

억새를 배경으로 하니 못 생긴 얼굴이 좀 나아 보인다.

 

 

 

 

홍천에서 춘천으로 넘어가는 56번 국도에서

가락재 터널로 올라가다 억새의 손짓에 차를 세웠다.

 

7일 저녁에 인사동 근처에서 모임이 있었다.

인사동에서 눈요기도 할 겸 집에서 일찍 나섰다.

눈요기 후에도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은 조계사!

조계사에서 억새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행사 준비로 국화와 억새로 경내를 한참 예쁘게 단장을 하고 있었다.

 

조계사 일주문에도 억새가 가득

 

 

사찰과 억새의 어울림!

왠지 낯설기만 할 것 같은 데

부처님의 은덕인가? 잘 어울리는 앙상불이다.

 

 

단청을 배경으로 한 억새의 모습이 인위적이기는 하나 잘 어울린다.

 

 

천장의 단청과 벽화가 억새로 인해 살고

억새는 단청과 벽화의 아름다운 색을 배경으로 살고

단청과 억새의 인과응보인가?

전생에 둘은 상부상조하던 우애깊은 친구가 아니었을까?

 

조계사 대웅전을 배경으로 억새는 부처님의 자비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광나루역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다 발견한 억새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가야 고분군의 억새 1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가야 고분군의 억새 2

 

경주 보문호숫가의 억새

 

경주 엑스포공원의 억새 1

 

경주 엑스포공원의 억새 2

 

경북 영덕군 해맞이공원에서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1

 

경북 영덕군 해맞이공원에서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2

 

억새와 갈대의 혼란!

잠시 갈대의 모습을 살펴본다.

홍천군 은행나무숲에서 만난 갈대 1

 

 

홍천군 은행나무숲에서 만난 갈대 2

 

홍천군 은행나무숲에서 만난 갈대 3

 

홍천군 은행나무숲에서 만난 갈대 4

 

이번 가을에 우연히 억새와 접하는 기회가 많다.

아직 가을의 중간이니 더 많은 억새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심히 지나며 보던 억새를 가까이 할 수록 그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

특히 푸른 가을 하늘과 흰구를을 배경으로 한 억새의 모습은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 같다.

 

욕심 같아서는 야간의 어둠을 배경으로 한 억새의 모습과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한 억새의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

 

금년에 더 많은 억새의 모습을 이 곳에 담아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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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홍천 오는 길에 별안간 궤도 수정!

 

백담사 입구에서 황태구이 정식과 더덕구이 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 후

백담사 마을 버스를 타고 백담사로 GO!!!!

 

가을을 준비하는 백담사의 모습이 마냥 여유가 있어 보인다.

아직 가을님이 오시려면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일까?

 

사찰의 벽에 붙어 자라는 담쟁이가 가을을 제일 먼저 초대한 것 같다.

붉게 물든 담쟁이가 백담사의 가을을 물들인다.

 

12대 전두환대통령 내외가 머물던 화엄실

 

방문객을 위한 백담다원

너와집에서 풍겨나오는 전통차의 향기가 길손의 발을 머뭇거리게 한다.

 

백담사 주건물인 극락보전 앞에서 한 컷!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주건물을 대웅전이라 부르지만

이 곳은 극락보전이라 부르는가 보다.

모시는 부처님에 따라 주건물의 이름이 달라지는가?

 

부처님!

오늘 제 배가 출산 직전인 것 같사옵니다.

순산과 함께 날씬한 허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경내 일부 나무가 가을을 먼저 맞이하고 있다.

 

출입금지 구역인 스님들 수행하시는 곳 뒤 산쪽의 아름다운 단풍!

 

강가에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조그마한 돌탑으로 형상화 되어 있다.

세상살이의 힘듦을 표현한 것일까?

미래의 아름다운 꿈의 실현을 표현한 것일까?

타인의 행복을 위한 간절한 소망일까?

 

올라갈 때는 셔틀버스를 이용했지만

내려올 대는 7km 를 걸어 내려오기로 했다.

하산길의 모습

버스가 다니는 길로 걸어 내려와야 한다.

 

간혹 성질 급한 단풍이 우리를 달래준다.

 

이 정도면 단풍이 정말 아름답지 아니한가?

 

나도 질세라 새로운 단풍잎이

하산길 곳곳에서 우리를 즐겁게 한다.

 

단풍잎을 배경으로 한 컷!

출연진의 얼굴이 얼어버렸나?

 

백담사 계곡은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계곡은 항상 자연그대로이다.

기암괴석과 맑은 물의 하모니가 일품이다.

 

계곡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멋진 기암괴석이 물 속에서 나에게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 같고

 

푸른 물은 나보고 노래를 하고

 

어쩔 수 없이 출입금지 구역을 침입한 나!

그러나 자연에 감사한 마음으로 훼손 제로!

마음에 오래 담아둘 사진만 찍고 남모르게 철수

 

맑은 물에 비치는 산과 나무와 하늘이 하나의 예술품이 된다.

 

때로는 삶의 방향을 뒤틀어 보는 것도 어떨지?

 

오늘 생각지도 않은 백담사 계곡에서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피부로 느껴보았다.

예정에 없던 일탈이 오늘 하루를 정말 풍요롭게 만든다.

 

백담사 계곡의 자유 개방?

글쎄?  과연 저 맑은 계곡이 유지되려나?

나 같은 사람들만 오면 가능할 것 같은데(?????)

 

일부 구간 사람의 출입을 막기 위한 철망까지 둘러진 모습이

뭔지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좀 이른 듯 하지만

오늘 나름대로 가을의 맛을 충분히 보았다.

 

하산길 7km, 약 2시간 남짓

정말 좋은 선택이었고 힐링이었다.

덕분에 종아리의 근육도 모처럼 힘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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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천절!

 

오늘은 빨간 고추를 금년 마지막으로 따고

고추나무(?)를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잘랐다.

지금 달려있는 고추들은 시들게 한 후 필요한 만큼 따서 처리하게 된다.

 

오전에 고추를 따고, 오후에는 하나하나 씻고

고추건조기에 넣었다.

 

여유있는 시간에 잠시 가을을 맞은 집 주변을 살펴보았다.

가을꽃과 성질 급한 단풍잎이 가을을 실감나게 한다.

 

해국이 활짝 피었다.

원래 바닷가 바위틈에서 살고 있어야 하는데

이곳 홍천에서 해마다 가을이면 옅은 보라색 꽃을 어김없이 피운다.

 

구절초 꽃이 만발하고

 

노란 국화꽃도 질세라 활짝 피고

 

국화의 한 종류인 감국도 활짝

 

용담도 예쁜 보락색 꽃을 피웠다.

 

이름 모를 가을 꽃도 피고

 

맨드라미가 한참이다.

 

여름 동안 몸살을 앓던 한련화가 만개하여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붉게 물든 담쟁이가 황토색 벽돌과 어울려 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성질 급한 연산홍은 단풍이 제법 들었다.

 

붉게 물든 나무수국(앞)과 적단풍(뒤)도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대추도 햇빛을 받아 익어가고 있다.

 

세 그루의 대추나무에서 딴 대추 대표들

내년에는 더 큰 대추가 달릴 것이다.

 

아삭이 고추도 가을을 맞아 빨갛게 익어간다.

 

8월 중순에 심은 김장 배추가 실하게 자라고

 

무도 알이 제법 굵어졌다.

 

쪽파도 싱싱하게 자라며

11월 초 김장 담글 날을 기다리고 있다.

 

비닐 멀칭을 하고 배추, 무를 심은 뒤 제초용 깔개를 깔아 놓으니

잡초로부터 해방된 기분이다.

 

자은3리 집집마다 달아 준 문패!

 

오늘 밤 일기예보 의하면 홍천은 6도까지 온도가 내려간다.

정말 가을이 온 모양이다.

서울보다 봄은 늦고, 가을은 서둘러 온다.

 

밭도 농작물을 하나 둘 추수하면서 빈 공간이 늘고

가을을 알리는 꽃들은 벌써 활짝 피고

성질 급한 나무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하늘은 점점 더 높고 푸르러진다.

 

이제 한 달여만 지나면 금년 농사도 마무리하게 된다.

김장 담그는 것이 금년 마지막 일

 

홍해리의 "가을 들녁에 서서"를 음미해 본다.

 

 

가을 들녘에 서서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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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삼일째

 

오늘은 세팀이 자유여행을 하기로 한 날이다.

나와 아내는 제주 올레 14코스를 걷기로 했던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과연 오늘 프로그램이 제대로 돌아갈지 걱정이다.

 

작은 딸은 바다 서핑을 즐기겠다고 차를 갖고 나가고

아내와 나는 우산을 받쳐들고 제주 올레 14코스를 도전!

그러나 비바람이 세서 선인장 자생 군락지만 보고는 되돌아왔다.

 

 

 

숙소 주변에서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기로 했던 큰 딸네

역시 비바람으로 일정이 꼬이고

우중에 비치 파라솔을 쓰고 선인장 자생 군락지 탐방(?)

 

자생군락지에서 바다 건너 편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점심 때 서핑하러 갔던 작은 딸네도 높은 파도 땜에 서핑 포기

숙소로 돌아왔다.

 

점심식사 후 급 프로그램 변경

다같이 자동차 박물관으로 Go!!!

 

야외 전시장의 옛 자동차 앞에서 한 컷!

 

실내 전시관에 줄지어 있는 차들!

자동차의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관!

난생 처음 보는 갖가지 차들이 전시되어 있어 호기심을 유발한다.

 

아내와 한 컷!

 

중문단지에 있는 초코랜드로 가서 초코렛 만들기 체험!

 

손녀가 초코렛 체험에 제일 열심이다.

 

협재해수욕장 근처의 "바다 이야기"에서 저녁식사

숙소 주인이 소개해 준 집이다.

기본 반찬이 주로 제주 바다에서 생산된 생물들이다.

육지에서 인기가 있는 연어가 여기에서는 꼴찌

특히 전복이 통째로 우리를 반긴다(?).

 

오늘 주메뉴는 모듬회

돔과 광어를 두툼하게 썰은 것이 "한라산" 소주와 환상 콤비!

 

제주 4일째

이번 여행 마지막 날이다.

 

"유리의 성"을 마지막 관광지로 선택했다.

 

둥그런 조각 거울에 비친 나

 

야외 전시장의 모습

꽃과 어울린 유지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유리로 만든 마을의 모습이 조명과 어울려 환상적이다.

 

빛의 반사 현상으로 자신의 모습이 여럿이 되어 나타나자

마냥 즐거운 손녀

 

'유리의 성"과 이어지는 곶자왈 안으로 이어진 산책로

산책로에도 유리 공예품들이 자연과 어울려 전시되어 있다.

 

흐린 날씨에 곶자왈 숲속은 대낮임에도 조명이 한 못

 

유리꽃의 춤(?)

 

옛날 제주도 흑돼지가 자라던 뒷간의 모습

 

형형색색의 유리 호박이 탐스럽게 열리고

 

유리로 만든 야외 파티장(?)

 

연못의 연꽃은 사계절 피어있는 것 같다.

 

유리꽃이 연못 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가족 사진 한 컷!

 

3박 4일의 제주 가족여행이 모두 끝났다.

 

모두가 시간을 내어 함께 했음에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각자 바쁜 생활 속에서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공유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다.

특히 브라질에서 휴가차 온 막내딸네가 함께 한 것이 더욱 뜻이 있다.

 

욕심같아서는 2-3일 더 머무르고 싶지만

그것은 백수의 욕심일테고

 

다음에 또 모두가 함께 하자는 약속과 함께

아쉬운 여행의 종지부를 찍었다.

 

우리 딸네들, 사위들!

3박 4일간 같이 놀아줘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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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딸이 브라질에서 휴가를 온 기간을 이용하여

큰 딸네와 작은 딸네와 함께

9.28-10.1 3박 4일로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왔다.

 

제주공항에서 12인승 스타렉스를 렌트하여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

길가에서 들여다 본 학교 모습

무지개빛 학교 건물과 담장의 꽃이 한 폭의 그림이다.

 

너무나 예쁘고 아름다운 학교 모습!

운동장에는 천연잔디가 잘 자라고 있고

이곳의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학교를 배경으로 가족 전체 기념 촬영!

 

학교 운동장 너머의 감귤밭에서는 귤이 노랗게 익어가고

 

월령포구에 있는 해거름렌트하우스에 3박 4일의 둥지를 틀었다.

창문을 열면 파도소리가 들리고 파란 바다가 보인다.

 

월령포구의 모습

 

월령포구의 저녁노을이 우리를 환영하는 의식을 치루는 듯 하다.

 

해거름하우스 마당에서 제주흑돼지 돌구이로 저녁식사를 하고

여행 첫날의 이야기 꽃을 피운다.

 

 

둘째날

 

에코랜드를 찾았다.

기차를 타고 곶자왈 지역을 탐방하며 즐기는 곳

중간중간에 네곳의 정류장이 있고

정류장마다 나름대로의 주제를 갖고있는 정원이 펼쳐져 있다.

 

관광객을 태운 기차의 모습

5분 간격으로 운행을 한다.

 

곳곳에 호수가 있고 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다.

 

호수를 배경으로 마님이 한 컷을 찍어준다.

 

억새밭을 배경으로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는 남매 옆에서 찰칵!

 

녹산장가든서 말고기 정식으로 점심식사

 

 

 

말고기 육사시미가 입맛을 돋군다.

 

오후에는 차귀도 앞으로 이동

한시간 동안 요트를 타며 물고기도 잡아보고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관에서

김대건신부님께서 제주에 표류하던 당시 모습을 알 수 있었다

 

기념관 안에서

 

기념관 옆에 있는 성당의 모습

 

성당 안의 모습

 

기념관 앞에는 김대건신부 일행이 타고 온 배 "라파엘"과

성모님의 동상이 있다.

 

저녁은 제갈양에서 갈치 조림과 갈치 구이로

감귤 막걸리를 한잔 하며 하루를 마감

제갈양이란 제주 갈치를 양은 많게 라는 뜻이란다.

 

갈치구이는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 나온다.

 

 

큰 딸이 몇달 전부터 기획하고 추진해 온 제주도 가족여행!

 

손자 손녀와 함께 한 삼대의 여행!

가족간의 사랑과 화목과 배려와 소통이 어우러졌던 여행!

제주도의 자연을 벗할 수 있었던 여행!

제주도의 바다가 들려주는 교향곡을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었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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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가을!!!

 

가을에 걷어드린 농작물이 예술품을  창조한다.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면 그저 하나의 농작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쟁반 위에 펼쳐 놓고 보니 자연이 만들어 낸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볼수록 신기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인간이 이런 자연 예술품을 흉내낼 수 있을까?

 

동부콩이 만들어 낸 작품

 

검정동부콩이 만들어 낸 작품

땅콩이 만들어 낸 작품

팬더콩이 만들어 낸 작품

땅콩이 만들어 낸 작품

참깨가 만들어 낸 작품

 

옥수수가 만들어 낸 작품

 

여주를 잘라 건조시키기 위해 늘어놓은 모습

늘어 놓고 보니 예술품이 아닌가?

 

 

 

며칠 후

태양이 여주에 나름대로의 창작성을 발휘

건조되어 가는 여주의 모습도 마냥 예쁘다.

 

 

 

바쁠 때 무심히 지나치던 농작물의 모습이

관심을 갖고 보니 하나의 예술품으로 보인다.

 

더운 날씨에 밖에서 일하더니 돌았나?

별 것이 다 예술품으로 보이다니------

 

그러나 내가 보기엔 정말 예쁘다.

이런 것이 "자아도취" ?

 

땀 흘리며 씩씩댈 때도 있지만

농작물을 예술품(?)으로 볼 줄 아는 나는

그래도 낭만이 있고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살아있는 것 아닐까?

 

남이야 뭐라고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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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수확의 계절이라 했던가?

요사이 이것저것 거두기가 제법 바쁘다.

고추, 참깨, 여러 가지 콩, 참깨, 고구마 등등

잡초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나를 거두어 들이라는 작물들!

나름대로 우선 순위를 정해 움작여 보지만

농사 초년병으로서는 앞뒤 순서 나열이 쉽지 않다.

 

난생 처음 가꿔본 참깨가 거의 한말 정도 되었다.

오전에 참깨를 다듬고 깨끗이 씻어 햇빛에 살짝 건조!

오늘 오후 방앗간 가는 길에 참기름 약 2.2리터를 뽑았다.

순 진짜 참기름이다. 내가 100% 보장하는----

그러나 누가 달래도 줄 수 없는 NO 판매용!

 

그동안 4차례에 걸쳐 건조시킨 고추를 빻았다.

고춧가루로 만들고 보니 총 27kg.

작년보다 생산량이 늘었다.

올해 고추를 한번 더 따야함에도 불구하고-------

 

금년에 내가 농사를 잘 지었나? ㅋㅋㅋㅋㅋ

방앗간 아저씨 말씀 " 올해 고추 농사가 잘 되었대요."

착각에서 벗어나 현실의 농부 입장으로 되돌아 온다.

 

가끔 인사를 하고 지내던 동년배 마을 사람이

산에 다녀 왔다면서

황금그물버섯과 먹버섯, 송이버섯을 주고 갔다.

자기 집에서 딴 알밤도 함께------

 

송이 버섯은 벌어져 상품 가치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산 속을 헤매며 수확한 보물을 건네주니 그저 감사할 뿐

 

오후에 황금그물버섯을 데쳐 먹어보니

나름대로 버섯 향이 나며 특이한 맛!

온 몸에 힘이 절로 솟는 듯한 느낌(?)

 

 

 

 

 

오늘은 가을 수확의 기쁨을 맛본 하루였다.

봄부터 나름대로 열심히 밭에서 흘린 땀이 헛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농부들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이겨낼 수 있는비밀이 이거였던가?

아마츄어 농부도 오늘 하루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생각지도 않던 깊은 산 속의 귀한 보석들을 선물 받은 오늘!

난생 처음 보고 난생 처음 먹어 본 황금그물버섯!

 

비록 퍼져서 상품 가치는 떨어졌지만

나름대로 솔 향이 넘치는 송이 버섯!

 

1kg에 12만원에 거래 된다는

능이 버섯의 실체도 보고

"1 능, 2표, 3송"이라고 한 누구의 표현대로라면

1능의 능이버섯의 자태의 품위가 느껴지는 듯 했다.

 

힘들게 산을 오르내리며 얻은 귀한 것들을

아낌없이 전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할 뿐

나도 그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뭔가 베풀어야 진정한 친구가 되겠지?

 

넉넉한 시골 인심이 마음을 풍요롭게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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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나름대로 이리저리 분주하게 오고 갔다.

 

토요일 회사에서 브라질에 파견나가 있는 작은 딸이 휴가차 왔다.

지난 봄에 오고 간 후 약 6개월만이다.

아내와 함께 사위를 데리고 인천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다.

 

딸과의 반가운 만남 후

해산물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온 용유도 을왕리 해수욕장!

 

마침 썰물 중이라 갯벌이 많이 드러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닷물을 따라 바다를 향한다.

 

바닷물이 빠지며 모습을 드러낸 갯바위

 

바다 쪽에서 본 갯바위와 송림

 

조개구이가 먹고 싶다는 딸의 요구로

맛있는 조개구이와 칼국수로 점심을 대신했다.

먼 이국 땅에서 먹어보지 못한 우리의 조개구이(?)

 

토요일 저녁은 좀 늦게 집에서

큰딸네 4식구, 작은 딸 내외, 아내와 나 8명의 가족 만찬!

역시 작은 딸이 선택한 중국음식을 시켜 먹으며

밤 늦도록 그동안 다 못한 대화를 나누었다.

 

 

일요일 아침식사후 홍천행!!!!

 

홍천읍내에 걸린  오미자 축제 현수막을 보고 급 북방공설운동장으로

 

전시장을 둘러보고 오미자 효소 한 통 구입

오미자 5kg이 5만원인데, 설탕으로 용기에 잘 썩어 넣은 것이 6만원이란다.

약 100일 후에는 5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 효소를 거르게 될 것이다. 

 

홍천군 북방면에 온 김에 근처에 있는 강재구 소령  기념관으로 G0!

 

이 곳이 바로 강재구 소령이 산화(순직)한 곳이란다.

당시엔 이 곳이 군사훈련장이었나 보다.

 

요사이 젊은이들에게는 '강재구 소령'이 아마도 낯설 것 같다.

적어도 50대 이상이어야 낯설지 않을 듯-----

 

소박하고 아담한 강재구 소령 기념관의 모습

고등학교 동기와 군부대, 홍천군의 협조로 세워졌단다.

 

전시관 내 강재구 소령의 살신성인의 최후를 기록한 글

 

강재구소령의 생애를 보고 나도 오늘 처음 안 것이 있다.

강재구소령이 인천중학교 선배님이란 사실!

그 당시에는 제물포고등학교가 생기기 전이라 서울고등학교로 진학하신 것 같다.

중학교 후배로서 강소령님이 선배님임을 오늘에야 알았다니--------

 

홍천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길가에 잠시 차를 세워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녁을 찰칵!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집으로 돌아와 팬더콩을수확하고

콩의 무늬가 팬더 무늬 비슷해서 팬더콩이라 부르는가 보다.

 

지난 봄에 봄 가뭄으로 꽤나 농부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더니

요사이는 가을 가뭄으로 밭의 곡식들이 바짝바짝 마르고 있다.

김장 배추와 무, 쪽파 등 가을 채소를 위해 양수기 가동!

스프링쿨러 2대가 밤새 비를 뿌려 줄 것이다.

 

 

인천공항으로, 용유도로, 홍천으로 동선이 꽤나 긴 주말이었다.

 

모처럼 건강하게 돌아 온 딸이 제일 반가웠다.

보름 정도 있다가 다시 브라질로 가야한다.

금년 12월 중순에는 2년간의 브라질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처음 떠나 보낼 때는 언제 2년이 다 가나 했건만

세월이 빠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보름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다 가기를 바랄 뿐----

아마도 딸이 온 것을 제일 반가워 하는 것은 신랑이 아닐까?

젊은 부부가 떨어져 있는 것이 못내 안타깝기만 하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 시간(21:30)에도

밭에서는 머슴 둘이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것이다.

세경은 다음에 두득히 줄테니 졸지 말고 열심히 일해라!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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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생신을 기념하기 위한 가족여행! (9.16-17)

 

동생네가 아버님 모시고 홍천으로 왔다.

홍천부터는 카니발 한 차로 6명의 가족여행 시작!

 

해발 920m 한계령 휴게소에서 잠시 쉬며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고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의 구름을 우러러보며

 

한계령에서 가족 사진 한 컷!

 

휴휴암 바닷가에서 바닷바람도 쏘이고

 

휴휴암에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휴휴암에 구경을 마친 후 약수 한 잔

 

오후 5:30 쯤에 양양 솔비치 도착

 

6:30에 근처 수산항으로 가서 저녁식사

 

싱싱한 회와

 

맛있는 대게로 즐거운 만찬

 

솔비치로 돌아와 야간 산책도 즐기고

 

목요일 아침!

솔비치의 아름다운 소나무를 찍어본다.

 

 

 

화진포 일명 김일성 별장의 옥상에서

북쪽의 하늘을 배경으로

 

황해도 연백에서 한국전 당시 피난해 오신 아버님!

휴전선이 가까워질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 것이다.

 

화진포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컷

 

지난 봄부터 한 달에 한 번 하기로 한 가족여행!

이번 달은 마침 아버님 생신이 있어

생신 날 가족여행을 1박 2일로 했다.

 

가족과의 여행을 은근히 기대하시는 부모님!

물론 나도 그렇지만------

한 달에 한 번 시간 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참으로 귀중한 시간을 갖는 것 같다.

 

앞으로도 혹한기와 혹서기를 제외하고

매달 가족여행을 계속하리라.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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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11일)부터는 집안 일로 정말 바쁜 한 주일이 계속되는 것 같다.

어제와 오늘은 서울에서 모임이 있었건만 가지를 못 했다.

모임은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꼭 참석하려고 하지만

이번 주는 일이 밀려 도저히 서울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지난 금요일엔 가족납골묘를 새로 조성했다.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영면하고 계신 한남공원 내에서

새로운 가족묘를 정하고 두 분을 이장(?)했다.

산소를 개장하고 유골을 화장해서 유골함에 넣고 가족묘에 안치했다.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해졌다.

"나도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면 이 곳에 묻힐 것이다."라는 생각이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토요일 아침 일찍 오자 마자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고

하나하나 물에 깨끗이 씻은 후 건조기에 넣었다.

컴컴해질 때까지 작업을 해서 겨우 마쳤다.

덕분에 모기에게 헌혈 몇 방!

 

일요일에는 땅콩을 캤다.

오전에 땅콩을 캐서 밭에 늘어 놓았다가 오후에 땅콩을 따서 수확을 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때까지 작업 계속

 

 

 

월요일 오전엔 김장 배추에 비료를 주었다.

200포기에 좌우에 한 숟가락씩 쪼그리고 앉아 주기가

"어이쿠, 내 무릎이야!"

 

오후엔 참깨 털기

10여일 전에 베어 말린 참깨를 털어

작은 알갱이 참깨를 얻어내는 작업이 만만치가 않다.

금년에 처음으로 참깨 농사를 지었는데

첫 작품치고는 괜찮은 느낌이다.

 

 

일어나자 마자 고추에 금년 마지막 약치기 작업

진딧물이 끼고 탄저병 기운이 돌아 그냥 버티기는 어려운 상황

 

오전에 지난 토요일에 건조기에 넣었던 고추를 꺼내

비닐하우스에 늘어놓고 2차로 태양열을 이용해 건조 시키기 시작

금년 4번째 건조 작업이다.

 

화요일 오후에는 아내를 도와 송편도 미리 만들고

청포도 와인도 한 병 만들어 놓고(무설탕, 무 알콜로)

홍천시내에 나가 은행 업무도 보았다.

내일 아버님 생신에 쓸 조그만 케잌도 하나 사고

 

16일(수)과 17일(목)은 아버님네 두 분, 동생네 둘, 우리 둘 6식구 가족여행

양양의 솔비치에서 1박을 하고 동해안을 둘러볼 예정

 

18일(금)은 서울 인사동에서 친구들과 부부 동반 모임

 

19일(토)엔 브라질에 파견 가 있는 작은 딸이 휴가차 오는 날

 

이상하게 일이 계속되어 바쁘게 돌아간다.

 밭의 잡초는 "나 잡아 봐라."하며 나를 놀리는 것 같다.

기다려라. 내일 아침에는 예초기와 함께 너희 놈들을 잡으러 가마.

 

9월이 정말 가을의 시작이며 추수의 계절이다.

수확의 기쁨은 있지만 요사이는 정말 바쁘다.

모임에도 가지 못해 회원들에게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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