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밭농사 마지막 수확!

밭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배추, 무 , 쪽파를 이용한 김장 담그기!

배추가 200포기 조금 더 되는 듯

 

매해 이맘 때쯤에 딸부자인 처가집 식구들이 다 함께 모여 김장을 담근다.

우리집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배추, 무, 쪽파, 고춧가루

나머지 재료는 십시일반으로 준비해 온다.

 

모처럼 만나는 장모님, 처형, 처제, 동서들과의 만남을 겸한

김장을 앞세운 즐거운 친목(?) 만남!

우리집 둘째 사위도 와서 한 몫 거들고

 

금요일 오후에 밭에서 거둔 배추를 절이고

토요일 오후부터 김장 담그기에 돌입!

 

마당에서는 남자로 구성된 세척팀이

잘 절여진 배추들을 깨끗이 씻어 물이 빠지게 쌓아놓는다.

머슴아들이 집안 일에 이렇게 열심인 날은 일년 중 손에 꼽힐 며칠 안 되는 날 중의 하루!

 

 

금요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일요일 밤 늦게까지 줄기차게 내린다.

비를 피하기 위해 비가림막을 설치하고

다행히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 고맙다고 해야 하나?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비를 피하게 해 준 가림막이여 Thank you!

 

 

고무장갑을 낀 머슴아들의 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아마도 데크 위의 마나님들이 내려다보기 때문은 아니겠지?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가장들의 정성과 열의(????)

 

 

데크 위에서는 장모님을 비롯한 구씨네 남매들이 김치 제조 공장의 핵심일을 진행

맛있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 진지한 표정이다.

 

 

잘 버무러진 김칫속을 정성스럽게 배추잎 사이사이에 넣고 문지르고

바쁘게 손이 돌아간다.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한 주인장의 지혜(?)인가 계략(?)인가?

피로회복제 막걸리와 돼지고기 보쌈으로 김장축제 흥을 돋구기도 하고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잔잔한 카페음악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무와 여러가지 야채, 멸치 육수, 새우젓 등등을 황금비율로 섞어 비벼 속을 만들고

 

 

김장축제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진행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쿠! 허리야!" 소리가 잦아지고

 

 

이제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밭에는 떨어져 나간 배춧잎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푸른 저들을 그가 자란 땅 속으로 돌려보내야 할 일이 앞으로 내가 할 일 아닌가?

썩어 거름이 됐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화단의 연산홍은 입동인 오늘도 아름다운 단풍잎을 뽐내고 있다.

이제는 미련을 버리고 줄기가 잎을 놓아주어야 할 것 같은데----

 

 

산의 낙엽송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낮게 떠 가는 비구름이 환상적인 그림을 연출한다.

 

 

산에 연기가 솟아 오르는 듯 한 착각(?)

비오는 늦가을(초겨울?)의 마지막 정취가 느껴진다.

 

 

마을의 논과 밭의 추수는 벌써 끝나 썰렁한 느낌까지 든다.

우중에 진행된 2015 김장 축제(?)

 

비 때문에 사전 준비도 힘들었고

중간중간 질척거리기도 했으나

 

모처럼의 반갑고 정다운 만남의 열기가

웃음과 행복의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듯

 

잘 자라준 배추와 무 덕분에

바삐 움직인 손과 몸의 피로도 덜 하고

 

200포기의 배추는 맛있는 김치가 되어

겨울 내내 각 가정의 식탁을 즐겁게 할 것이다.

 

2박 3일간의 김장담그기

가장 큰 소득은 소통과 대화와 웃음을 통한 가족애가 아닐까?

 

2박 3일간 함께 수고한 가족들!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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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 근처의 고성명태축제장을 찾아가 보았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많았다.

행사장 근처를 완전히 한바퀴 돌면서도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할 정도

 

바닷가에 위치한 행사장

우측에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

 

 

진짜 명태와 명태 모형이 입구에서 관광객의 눈길을 끈다.

 

 

명태 덕장의 모습 (행사장에 임시 설치한 것)

 

 

우리가 흔히 "명태"라고 부르는 이것의 이름이 이렇게 다양한 줄은 몰랐다.

 

 

공연장에서는 때마침 '고성 명태잡이 소리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힘든 명태잡이를 할 때 부르는 어로요가 마이크를 타고 힘차게 울린다.

 

파도와 싸우며 명태잡이를 하던 어부들의 모습을 재연

 

 

행사장의 모습 1

 

 

행사장의 모습 2

 

 

행사장의 모습 3

 

 

행사장 의 한 코너에는 옛 교실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옛날 생각을 하며 한 컷!

많은 사람들이 칠판에 자신의 필적을 남기고 갔다.

 

 

관태 체험을 하는 아내

(명태를 싸리나무가지에 꿰는 작업)

 

 

거진항이 멀리 보인다.

언제 보아도 항상 반가운 동해바다!

 

오전에 서리태를 뽑아 정리하다가 명태에 끌려 고성까지 다녀왔다.

일거리를 두고 가자니 찜찜하기는 했으나

몸에 깊이 스며든 역마살을 어쩌랴?

 

다행히 오가는 길은 시원하게 뚫려 예정시간을 단축시켜 주었다.

오가는 길의 가을 단풍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집으로 돌아와 서리태 뽑기 작업 계속

너무 늦어 조금 하는 흉내만 내다가 내일로 미루었다.

금년엔 서리태 농사가 잘 된 듯 하다.

물론 도리깨질을 하고 마지막 걷어들여봐야 알겠지만------

 

 

서리태를 작업을 하다 우연히 바라 본 하늘의 모습

 

 

작업을 하다 다시 본 하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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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의 혼사가 삼성동에서 있었다.

모처럼 반가운 동기들과 대화도 나누고---

 

삼성역에서 잠실역까지 2호선을 타고 와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다

가을 하늘이 좋아  걸어가기로 급 선회.

올림픽공원을 가로 질러 가기로 했다.

올림픽공원에 가 본지 꽤나 된 것 같다.

 

제일 먼저 나를 반겨준 평화의 문!

언제 보아도 우리의 전통 맛이 품어있는 멋있는 작품이다.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하니 더욱 품위가 있다.

 

 

평화의 문 안쪽 광장에 있는 조형물

뒤로 각국의 국기가 가을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위한 전시물이 조형물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국기 게양대의 모습

 

 

분수가 솟는 호수의 주변에는 갈대들이 자라고 있다.

 

 

갈대와 분수가 만들어 내는 동심원의 어울림(?)

 

 

나뭇잎들은 단풍이 한참이고

 

 

감나무에는감이 주렁주렁!!!

 

 

언덕 중간에는 큰 참나무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고

 

 

억새가 가을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고

 

 

억새와 산책로가 잘 어우러져 있다.

 

 

몽촌토성을 재현해 놓은 올림픽공원의 한 모습

 

 

높게 솟구치는 분수에는 무지개가 살고

 

 

낙엽도 한잎두잎 떨어지며

가을이 감을 아쉬워 하며,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

 

 

올림픽공원 밖의 대로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다.

 

올림픽공원을 나와 성내동을 지났다.

둔촌아파트 사이를 통해 집으로 오니 약 2시간 20분 정도 걸은것 같다.

구두를 신고 걸어서인지 발은 약간 힘이 빠지고

그러나 올림픽공원의 늦가을의 여운을 느끼고 왔으니 만족이다.

 

올림픽공원은 세계 어느 곳에 내 놓아도 별로 빠지지 않는 참 좋은 곳이다.

88서울 올림픽 때 조성한 후 30년 즘 되다 보니

공원내 자연 환경도 완전 자리가 잡혔다.

 

내가 사는 근처에 이런 좋은 공간이 있음에 감사한다.

자주 가 보지는 않지만

올 때마다 다른 느낌을 선사해 주는 올림픽공원이 고마울 뿐이다.

오후가 되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전선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소리를 연상케 한다.

나무에 겨우 붙어있던 단풍잎들이 바람에 휩쓸려 날아다닌다.

땅위에 떨어진 낙엽조차도 바람이 이끄는대로 이리저리 휩쓸려 다닌다.

 

바람이 거셀수록 기온도 떨어져 겨울파카를 생각케 한다.

내일 새벽에는 0도까지 떨어진단다.

홍천의 겨울은 성격이 꽤나 급한가 보다.

천천히 다가와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을텐데------

 

잔디에 떨어진 빨간 단풍잎이 나름대로 가을의 마지막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바람은 단풍잎이 땅 위에 다양한 형상을 그려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듯 하다.

 

 

벚나무에는 마지막 남은 잎들이 바람에 자신을 지키려 발버둥치고 있다.

여름내내 동거동락 한 줄기와의 이별 시간을 연장하려고------

 

 

나뭇가지만 남은 물푸레 나무의 모습이 웬지 쓸쓸해 보인다.

파란 하늘이 오히려 냉정해 보인다.

 

 

밭의 농작물 가을걷이가 거의 끝나간다.

농작물로 덮여 잘 보이지 않던 흙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김장용 배추와 무만이 늦가을의 밭을 지키는 것 같다.

 

 

어제 인터넷으로 신청한 곶감용 둥시감이 택배로 왔다.

저녁식사 후 감껍질을 벗겨 소쿠리에 담아두었다.

 

 

아침식사 전 테크 천장에 나사못을 박고 감을 매달았다.

곶감을 만들어 보는 첫해!

금년에는 연습이라 생각하고 100개의 감을 준비했다.

금년 성공하면 내년에는 200개에 도전할 계획이다.

 

 

곶감을 먹기 위해 작업을 했지만

천장에 달려있는 감의 모습이 참 정겹게 느껴진다.

 

오후에 그동안 건조시켜왔던 마지막 붉은 고추를 손질했다.

뿌리를 절단한 상태에서 빨갛게 익은 고추라  손질하는데 시간이 제법 들었다.

이로써 금년 고추농사 완전 끝!

 

며칠 전만 해도 낮에 일하다 보면 더워서 반팔 옷을 찾곤 했는데

오늘 오후에는 정말 찬기운이 돈다.

내일 아침에는 겨울옷을 입고 밖에 나가야 하나?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 주말까지는 제법 쌀쌀할 것 같다.

성큼 다가오는 겨울이 야속하다.

우리에게 가을의 정취를 좀 더 충분히 맛볼 수 있게 해주면 좋으련만--------

 

봄, 가을이 자꾸 짧아지는 느낌은 나만의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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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모임이 있어 서울집에서 머물렀다.

오후 늦게 홍천으로 가기로 일정을 잡다보니 낮 시간이 여유 그 자체

 

점심을 먹고 집 근처 일자산 공원을 둘러보았다.

가까이에 좋은 공원이 있지만 자주 가게 되지 않는 곳이다.

모처럼 가 보니 평일이어서인지 한가로웠다.

일자산에도 가을은 다가와 있었다.

 

일자산 잔디 광장

 

억새와 단풍의 어울림

 

곳곳의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간다.

 

 

낙엽은 쌓여가고

 

 

가을바람에 억새들은 춤을 춘다.

 

 

잔디광장 주변의 산책길

 

 

벼를 벤 논에는 허수아비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농촌의 모습을 재현시켜 놓은 모습

소가 꽃마차를 끌고 간다.

멀리 허수아비와 원두막도 보이고

 

 

올 가을에는 곳곳의 억새가 내 시선을 빼았는다.

작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억새가-------

 

 

억새는 무더기 지어 있을 때 더 보기가 좋다.

 

 

억새 사이로 가족캠핑장이 보인다.

 

 

평일 대낮인데도 몇몇 가족이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의 모습이 도시임을 증명(?)

 

 

허브공원의 모습

 

 

형형색색의 꽃들이 허브공원을 장식하고 있다.

 

 

허브공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우리 집이 있는 자이 아파트

 

 

허브공원의 전경

 

역광을 이용해서 한 컷!

 

모처럼 여유있게 둘러본 일자산 공원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한다.

 

집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일자산의 강동 그린웨이와 서울둘레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큰 힘 들이지 않고 산책도 하며 심신을 굳게 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다.

 

집 주위에 이런 공간이 있음에 감사한다.

시민들을 위해 잘 관리해 주는 이들에게도 감사!!!

 

공원에 가다보면 주택가를 지나게 된다.

주택가의 정원에 심어져 있는 감나무와 모과나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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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농사를 마무리 하는 시기이다.

 

토요일에는 제초용 덮개를 걷어 뚝방에 널어 놓고 (내년도 재활용을 위해)

어제 일요일에는 고추밭의 고추줄을 제거하고, 고춧대 뽑아내고 비닐 벗겨내고,

오늘 오전에는 하수오를 걷어들였다.

 

3일간 바쁘게 올 농사 마무리 작업을 했다.

낮에는 일하느라 비지땀도 흘리고 힘도 제법 썼다. (하루에 샤워를 두 번 할 정도로)

 

오늘 오후가 되니 약간의 꾀가 난다.

밖에 나가 점심을 사먹고 드라이브(?)

가리산 휴양림 쪽으로 한바퀴 돈 후 용소계곡으로 갔다.

 

농사일 접고 용소계곡을 찾기를 잘 했다.

가을을 맞은 용소계곡이 가을 단장을 마치고 우리를 맞았다.

 

단풍과 어우러진 멋진 바위아 계곡물이 차를 멈추게 한다.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 망중한을 누려본다.

 

 

용소계곡을 옆 길은 오가는 이 없이 한가한 모습이다.

나도 다 털어내고 여유를 부려본다. 

 

 

나무 사이로 살짝 노래하는 계곡물 소리에

발길을 잠시 멈추고 가을의 정취에 취해본다.

 

 

홍천 9경중 제 7경인 용소계곡!

계곡으로 쉽게 내려 갈 수 있도록 새롭게 시설을 했다.

전에 보지 못한 시설이다.

덕분에 나도 편히 용소계곡과 가까이 할 수 있었다.

 

 

용소계곡을 끼고 도는 단풍 길 1

 

 

용소계곡을 끼고 도는 단풍 길 2

 

 

이곳저곳의 빨간 단풍잎이 서로 자기를 보아달라고 손짓하는 듯 하다.

 

 

바닥에는 올 한 해 생명을 다 한 낙엽이 쌓여있다.

낙엽 밟는소리가 정다운 하모니가 되어 내귓가에 맴돈다.

 

 

화려한 색깔의 단풍잎이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듯 하다.

 

 

 

 

파스텔로 그려낸 아름다운 예술작품(?)

 

 

집으로 돌아오니 우리 집 벚나무가 나를 보라는 듯

아름답게 물든 잎을 선보이고 있다.

하늘을 배경으로 한 벚나무 잎 또한 예술이 아닌가?

 

 

짚 앞 정원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는 단풍나무도

정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을 하늘을 붉게 물들이려는가?

 

 

덕분에 집 전체의 품위가 달라진 느낌이다.

 

 

금년 농사의 대단원의 막을 내릴 배추와 무가 싱싱하다.

풍잎이 떨어져 가을 바람에 땅 위를 오고갈 때 쯤이면

밭도 올 한 해의 임무를 마치고 본연의 색으로 돌아갈 것이다.

 

 

오늘 오전에 캔 하수오의 모습

 

 

손수레 하나 가득일 정도로 수확량이 제법 많다.

봄에 모종을 심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용소계곡 단풍놀이를 끝내고 집으로 오니

또 할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농촌 일이라는 것이 확실한 끝이 없는 것 같다.

다 끝난 듯 할 때 고개를 돌려보면 새로운 일거리가 미소를 짓는다.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다시 밭으로 나간다.

덩굴 콩을 심었던 곳의 지지대와 줄을 정리하고

늙은 호박도 걷어들이고

지난 번 캐놓은 우슬 뿌리를 물로 깨끗이 세척을 했다.

 

오늘 저녁은 특별 메뉴!

지난 주 캔 고구마를 삶아 김칫국과 함께 냠냠냠.

와! 이리도 맛있는 고구마가 있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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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화)-15일(목) 2박 3일간 경상북도 몇 곳을 다녀왔다.

실크로드 경주 2015 관람을 주목표로 떠난 여행!

 

아내와 둘이서 계획한 여행 여행이었는데 (결혼기념일 기념?)

큰 딸과 손자 손녀가 동행했다.

 

경주 가는 길에 경북 고령군에 있는 가야고분군을 둘러보았다.

가야의 여러가지 유물을 전시한 대가야박물관의 모습

뒤로 가야고분군이 보인다.

 

산 위쪽에 있는 가야 고분의 모습 1

 

산 위쪽에 있는 가야 고분의 모습 2

 

가야고분군에서 기념 촬영

 

이틀간 여행의 피로를 풀고 쉬던 경주대명리조트의 야경

창문을 열면 경주보문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8층에 머물렀다.

 

보문호수 주변 산책로에서 붉게 물드는 벚나무의 단풍을 바라본다.

 

 

야간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명을 밝힌다.

 

 

보문호수에 저녁노을이 지고

 

 

여행 둘째 날!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지는 실크로드 경주 2015 르 찾아 보았다.

우뚝 솟아있는 높이 82m의 경주타워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황룡사 9층탑의 음각 이미지로 제작된 타워라고 한다.

 

 

경주타워 전망대에서 보문 관광 단지의 모습

 

 

경주타워 전시장의 모습

 

 

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는 외국의 예술단이 공연도 하고

 

 

 

공원 뒤로 올라가니 천마가 하늘로 날아 올라갈 듯  하다.

 

 

여행 마지막 날!

 

영덕의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다의 냄새를 음미해 본다.

뒤로 강구항이 보인다.

 

 

해안 산책로 주변의 암석과 강구항

 

 

영덕 삼사해상공원

 

 

언덕 위 경북대종각과 파란 하늘이 가을을 실감나게 한다.

 

공원 내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입구에서 기념 사진 한 컷!

 

영덕어촌민속전시관 내 모습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항구의 평화로운 모습

 

 

금강산도 식후경!

영덕항 주변의 "착한 대게"에서 대게 맛을 보고

영덕 대게 잡는 시기가 아니어서 러시아 대게로 만족

 

 

식사 후 영덕의 관광지 중 마지막으로 찾은 영덕해맞이공원

아침 일출 때 망망대해에 떠 오르는 붉은 태양이 눈에 그려진다.

 

 

공원 표지석 옆에는 억새가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하늘거리고 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청송군 주산지를 향해 가는 중

곳곳에 사과과수원이 보이고, 빨갛게 익은 사과들이 군침을 돌게 한다.

 

 

주산지의 모습

평일이어서인지 조용해서 더욱 아늑하게 느껴진다.

 

 

 

약 300여년의 세월이 전해지는 저수지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 1720년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란다.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 7.8m의 조그만 산중 호수인데

오랜 역사 동안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바닥을 한 번도 드러낸 적이 없단다.

 

오래 된 버드나무가 호수의 한 가운데서 노익장을 뽐내는 듯 하다.

 

 

호수 주변의 나무들도 점차 단풍이 들고

 

 

손녀와 함께 주산지에 온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바람결에 호수는 잔물결을 만들어 내고

 

 

푸른 하늘에는 멋진 구름이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서울에 사는 나에게 경상북도는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관광지는 아닌 것 같다.

은근히 먼 거리라 그런지 경주 외에는 별로 아는 곳이 없는 것 같다.

 

2명으로 계획되었던  여행이 5명의 가족여행으로 변신

손자 손녀와 함께 한 뜻깊은 여행이 되었다.

두 녀석의 재롱이 없었다면 무미건조한 여행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여행!

가족간의 사랑을 만끽할 수 있었던 여행!

힘은 좀 들었지만 보람있었던 여행이었다.

 

경상북도 곳곳의 숨은 경치를 찾아 다시 한 번 찾아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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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수)  서울에 모임이 있어 올라갔다.

이제는 모이미 있는 날 외에는 홍천에 있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아니! 서울에 올라가는 일이 점차 게을러진다.

 

올라가는 길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 춘천쪽으로 돌아 갔다.

춘천에서 우연히 괜찮은 맛집을 만났다.

메뉴야 간판 그대로이지만 주변환경과 조경 또 전망이 너무 좋다.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현대적이다.

 

 

주메뉴인 닭갈비

글쎄? 닭갈비 맛이 별난 지는 잘 모르겠고 (내가 미식가가 아니라서)

 

 

식사 후 밖의 정원으로 나오니 조경물이 참 예술적이다.

멀리 춘천의 모습이 내려다 보이기도 하고

 

정원도 주인 양반의 정성이 담긴 것이 눈에 보인다.

식사 후 이 곳에 앉아 커피 한 잔하면 담소는 저절로 나누어질 듯

 

 

어울림집에서 내려다 본 춘천 시내 모습

 

 

어울림집에서 내려다 본 춘천 시내 모습 2

 

 

저녁노을이 질 시간에 오면 명함에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청춘 남녀가 오면 뭔가 성사될 듯한 분위기가 아닌가?

 

 

춘천시 외곽도로 높은 지역에 위치한 전망좋은 집!

위치가 좋아서인지 근처에 분위기 좋은 집들이 여러 채 보인다.

 

졸지에 음식점 선전을 한 꼴이 되었네.

위에서도 말했지만 맛은 판단을 내릴 입장은 아니고

주변 여건이 너무 좋아 타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심정이다.

 

사랑하는 젊은 남여에게

모처럼 바쁜 중에 드라이브 나온 중년 부부에게

바쁜 세상일 내려 놓은 은퇴한 노부부들에게

 

속세의 바쁨, 어려움, 섭섭함, 괴로움, 슬픔 다 잊고

잠시나마 여유와 낭만과 자유와 행복을 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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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모종을 사다 심은 밤나무 2그루.

조그마한 나무에 밤송이가 달린 것 자체가 신비이더니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맞아 알밤을 선물한다.

 

남이 보면 우습겠지만 내가 심고 가꾼 나무에서 달린 밤!

그 어느 집 알밤보다 더 귀하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총 4톨의 알밤을 수확!

아마도 내년에는 훨씬 많은 밤이 우리를 맞을 것이다.

 

 

봄가뭄과 가을가뭄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 준 고구마!

5월에 심은 모종이 다행히도 거의 다 살아주었다.

고구마순도 여러 차례 따서 입맛을 돋구는 반찬으로도 활용했다.

 

 

고구마 순을 낫으로 잘래내고 검은 비닐을 벗겨내는 일도 만만치 않다.

 

 

비닐을 벗기고 나서야 호미로 고구마를 만날 작업이 시작된다.

 

 

한 줄기에 이렇게 무더기로 나올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어떤 경우는 고구마다운 것이 하나도 안 달려 나올 때도 있다.

 

봄부터 준비하고 심고

뜨거운 여름날에 비지땀을 흘리게 했던 농작물들!

 

그들을 위해 흘린 땀의 댓가가 눈으로 확인되는 계절이다.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이런 자연의 진리에 감사하며 농사를 지었을 것이다.

 

고구마가 가뭄때문인지 작년만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이 정도면 우리 식구들이부족함 없이 먹을만 하다.

가끔 오는 손님들에게도 맛보기로 조금씩 싸 줄 정도는 되니 감사할 뿐이다.

 

어제도 모처럼 찾아준 처제들에게 고구마를 조금씩은 사 주었다.

오는 이들에게 뭔가 들려보내야만 할 것 같은 마음!

이것이 농부의 마음일까?

 

이제 밭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만 남아있는 것 같다.

마지막 정성을 다 해 금년 농사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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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10일

3일 연휴의 한가운데 날이다.

어제 처제 둘이 동서들과 함께 시간을 내어 방문했다.

오늘은 그들과 함께 홍천의 가을 명소인 은행나무숲을 찾아보았다.

내면 광원리에 위치한 은행나무숲은 관광객으로 주변 도로가 꽉 차 있다.

 

약 4만㎡의 규모에 5m간격으로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이곳은 사유지로서 평상시에는 들어갈 수 없고, 은행나무가 황금색으로 익는 10월 일정기간에만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도시에서 살던 은행나무숲 주인은 아내가 만성 소화불량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봉약수가 효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30여 년 전 이곳 오대산 자락에 정착하게 됐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의 쾌유를 바라며 넓은 땅에 은행나무 묘목을 하나둘 심기 시작한 것이 홍천 은행나무숲의 유래라고 한다.

 

지금도 은행나무가 제법 크게 잘 자라고 있지만

앞으로 20년 쯤 뒤면 정말 멋있는 은행나무숲이 될 것이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사이를 정답게 거닐고 있다.

 

 

성질 급한 일부 나무는 벌써 줄기만 앙상하기도 하다.

 

 

황금빛 잎을  한참 뽐내고 있는 은행나무

 

 

금년 봄가뭄과 가을 가뭄이 심해서인가?

은행나무 잎이 생각보다 작아 보인다.

강수량이 적당했다면 황금 단풍잎이 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을텐데-----.

 

 

흐린 날씨이지만 하늘을 배경으로 은행나무 촬영!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배경이었다면 아름다운 예술 사진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동서들과 사이좋게

 

막내 처제가 챙겨 온 셀카봉 덕분에 모두가 함께

 

 

단지내 큰 소나무에 의지하여 만든 트리 하우스

저 위에서 하루 밤을 지낼 수 있다면 피노키오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단지를 끼고 도는 강을 따라 돌아보았다.

강에서 단지 쪽으로 보이는 갈대와 단풍잎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다.

 

 

 

아직 푸른 잎을 유지하는 나무들과도 조화를 이루는 갈대들!

 

 

극심한 가을가뭄 중에도 강의 형태를 유지하는 계곡

 

 

큰 소나무 뒤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깍꿍!"

60 너머 웬 주책? 그러나 즐거운 걸 어떡하랴.

 

 

은행나무숲 단지를 다 돌아보고 나오는 길

들어갈 때 보이지 않던 단풍잎이 새롭게 보인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단풍잎에서 풍겨오는 포근함이 느껴진다.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 한 컷!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폼도 잡아본다.

 

종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걱정을 했지만

은행나무숲을 돌아보는 동안 다행이도 날씨가 우리를 보살펴주었다.

 

어제와 달리 기온이 제법 내려가서 쌀쌀한 기운이 돌았지만

황금빛 은행나무잎을 가까이 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하루였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과 새떼구름과 양떼구름이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가을의 정취를 충분히 누릴 수 있었다.

 

주변의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더욱 더 가을을 실감나게 해 주었고

가을바람에 한들거리는 갈대가 또한 가슴을 설레게 했다.

 

오는 길에 들른 한계령 주변과 필례약수터 주변의 단풍길도

오늘의 나들이를 즐겁고 보람있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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