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일(수)과 오늘 12일(목) 이틀에 걸쳐

모처럼 서울둘레길을 아내와 함께 걸었다.

작년 초봄 이후 참 오래간만에 서울둘레길을 찾은 것 같다.

 

작년에 3, 4, 6코스를 돌았는데

중간에 빼먹은 5코스를 이틀에 걸쳐 돌았다.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한 5코스

관악산 관음사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겨울철이어서인지 관음사 경내가 한산하다.

 

사당역에서 관음사로 올라가는 계곡의 모습

꽁꽁 얼어붙은 계곡물이 "지금은 겨울이요" 하고 말 하는 듯 하다.

 

쉼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아마도 봉천동 방향일 것 같다.

 

쉼터 전망대에서 싸 갖고온 것으로 점심 식사 후

고구마, 과일, 커피로 뒤저트

 

쉼터 전망대 바로 아래의 모습

일부 서울 시민의 버려진 양심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관악산 낙성대 공원 안에 있는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을 모신 사당

 

낙성대공원에는 강감찬 장군의 동상도 있다.

 

제 1일의 마지막이자, 제 2일의 출발점인 서울대학교 정문

5-1코스의 종점이며, 5-2코스의 시작점이다.

 

둘째날 서울대입구에서 시작한 5-2코스

장승들이 도열하여 우리를 맞는다.

2011년 산사태 때 쓰러진 나무들을 이용해 만들었단다.

 

관악산을 오르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내려다 보이고

 

천주교 삼성산 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 앵베르 주교, 성 모방 신부, 성 샤스탕 신부의 유해가 안장되었던 천주교 사적지

 

세 성인의 유해는 현재는 명동성당 지하묘지에 모셔져 있다고 한다.

 

삼성산 호압사 전경

1407년(태종 7년) 왕명으로 창건되었다고 한다.

배불숭유 정책을 내세웠던 조선시대 왕명으로 세워졌다?

 

호암산의 호암늘솔길 하늘쉼터에서 한 컷.

뒤로 금천구의 아파트가 보인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잘 정비된 호암늘솔길의 모습

 

호암늘솔길과 호암산 폭포 안내도

 

얼어붙은 호암산 폭포의 모습

여름철 우기에는 장관을 이룰 것 같다.

 

5코스 종점 안양 석수역 부근

5코스 완주 기념 스탬프를 찍고

 

석수역 근처 두부집에서

두부전골로 늦은 점심 겸 하산주 한 잔!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서울둘레길 5코스(사당역 - 안양 석수역) 관악산 - 삼성산 - 호암산을 잇는 12.7km 완주!!!!!!!!!

서울둘레길 총 157km  중  74.7km 통과 47.6% 완료!!!!!!!

 

작년 겨울에 3코스부터 시작한 서울둘레길.

총 8코스 중 3, 4, 5, 6코스 완료.

한강 이남의 4코스를 완료했다.

다음부터는 강북에 있는 7, 8, 1, 2코스를 차례로 도전할 것이다.

언제 완료할지는 모르겠지만-------

 

이틀 연속 산길을 12km이상 걸었다.

겨울내 운동을 소홀히 하다 과부하가 걸린 듯

집에 오니 온 몸에 피로가 엄습한다.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좋다.

 

작년에 이어 다시 느끼는 생각

"서울둘레길 참 잘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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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오늘 홍천에는 설날을 축하하기 위한 눈꽃 축제가 있었습니다.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처럼

올 한해

모두가

깨끗한 마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금년 농사를 위해 우사에서 나온 밑거름을 받아 놓았다.

 

 

어젯밤에는 잔디를 태우며 봄을 준비했다.

 

 

봄을 위한 준비는 눈꽃축제로 모두가 하얀 세상으로 탈바꿈하고

 

 

집앞 화단의 연산홍과 소나무에는 설화가 피고

 

 

마당의 솔라 조명등도 눈을 흠뻑 뒤집어쓰고

 

 

하얀 눈은 수묵담채화를 그려 놓는 듯 하다.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금송 위에 쌓인 눈이 조명등과 앙상블을 이루고

 

 

하늘에서 눈은 계속 내리고

 

 

설경 1

 

 

설경 2

 

 

이런 날은 고구마를 구워 먹는 재미도 -------

알맞게 익은 고구마의 단맛이 나의 오감을 일깨운다.

 

 

정월 초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더 왔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소나무 위의 쌓인 눈이 솜이불이 되었다.

 

 

아침 빛이라 그런지 온 세상이 푸르게 보인다.

 

 

동쪽에 떠 오른 햇빛이 산 위부터 따스함을 전해 내려온다.

 

설날부터 온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

 

작년의 온갖 일을 흰눈으로 덮어 추억속으로 보내고

올 한해를 깨끗한 마음으로 시작하라고 한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겨울엔 겨울엔 하얄거예요.

 

산도들도 나무도 하얀 눈으로

하얗게 하얗게 덮인 속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자라니까요.

 

어린 시절 부르던 동요가 떠 오른다.

 

그래!

올 한해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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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족여행

 

24절기의 시작이라는 입춘!

오늘은 입춘이라 그런지 제법 포근하게 느껴진다.

 

광명시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하고 광명동굴을 둘러보았다.

전에 금광석과 은광석을 캐던 곳이라는데

지금은 예전에 뚫어놓은 터널을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광명동굴 매표소

 

매표소에서 광명동굴 입구로 올라가는 길의 조형물

 

동굴입구에는 옛 광부의 모습이 화강암으로 조각되어 있다.

 

동굴 안에는 여러 조명장치를 이용해  꾸며 놓았다.

폐광을 이렇게 잘 꾸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광명시의 아이디어가 빛난다.

 

빛의 터널(?)

 

동굴 속 공연장의 모습

 

수족관도 잘 꾸며놓았다.

 

소망의 벽에 많은 이들이 간절한 소망을 적어 걸어 놓았다.

 

황금폭포의 모습

 

동굴 안에 설치된 시설물

 

용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하다.

 

동굴 안에 설치된 새해맞이 조형물

 

한동안은 소래포구에서 잡아올린 새우젓을 동굴에 보관하기도 했단다.

 

동굴 속에서 식물도 자라고

 

와인 동굴도 있다.

 

저장된 와인들

 

채굴된 광석을 선별하던 선광장의 모습

기계시설들은 없지만 그 터만 남아있다.

 

광명동굴 주차장 입구에서 본 조각과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광명동굴 주차장에 있는 건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타 정원에 세워놓은 조형물 1

 

광명업사이클아트센타 정원에 세워놓은 조형물 2

 

 

월 1회로 잡혀있는 가족여행!

오늘도 부모님, 우리, 동생네 내외 6명이 모두 모였다.

 

겨울에는 가족끼리 만나도 당일치기로 마땅히 갈만한 장소가 드문 것 같다.

얼마전부터 인터넷에서 장소를 찾던 중 발견한 곳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동굴이니 추운 날씨를 피할 수도 있고

광명동굴을 선택한 이유이다.

 

동굴내부는 일년 내내 약 12도로 습도는 60-90%라고 한다.

여름철에 가면 무더위를 피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말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한다.

 

버려진 폐광을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빛난다.

전국에 버려진 폐광시설이 꽤 많을텐데------

 

멀지도 않고 볼만한 시설

지인들에게 한번 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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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홍천에 와서 쉬다가

역마살이 작동하는 바람에

오후 3시 무조건 동해안으로 출발!

 

한계령을 넘어 양양에서 국도를 따라 일단 남쪽으로 가다가

휴휴암 입구에서 U턴

인근 해변가로 나가 바닷바람도 쐬고

주차장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민박집 구경도 하고

 

해안가 도로를 타고 올라오다 죽도해수욕장으로 들어갔다.

죽도암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앞으로 앞으로!

해안가에 차를 세워두고 문어가 안내하는 죽도암으로 Go!

 

죽도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 본 동해 바다!

 

 

동해안에 여러번 왔어도 처음 둘러본 죽도!

바닷가 바위 위에 위치한 죽도암과

산 정상 부근에 있는 죽도정이 하이라이트!

 

 

해안가를 따라 죽도암 쪽으로 이동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 절벽을 따라가다보면 죽도암이 나타난다.

죽도암을 못 알아보고 지나치는 바람에 사진 촬영을 못했다.

 

 

죽도 정상 부분에 있는 죽도정

지붕 위에 낙엽이 되어 떨어진 솔가지가 그득하게 담겨있다.

 

 

죽도정에서 하산하는 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길을 잘 가꾸어 놓았다.

 

 

죽도해수욕장 인근의 바닷가에선 갈매기가 떼지어 있다.

 

 

파도는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고

 

 

가로등과 멀리 빨간 등대가 동해바다의 파도를 지키고 있다.

 

 

이 추운 날에도 서퍼들은 파도를 타고있다.

파도 사이 점점이 서퍼들의 모습

 

 

해수욕장 전경

 

 

양양으로 올라오는 길에 잠시 쉰 38선 휴게소

 

 

 

이 비석이 북위 38도에 위치해 있단다.

한국전쟁 이전에는 양양과 속초가 이북 땅이었다는 이야기

 

계획에 없던 동해안 나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죽도암과 죽도정

 난생 처음 접한 죽도해수욕장 부근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휴휴암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죽도암

한 번 쯤 꼭 둘러보라고 권하고 싶은 장소이다.

 

문어가 가르치는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산정상을 찍고 내려오면

죽도의 아름다움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봄가을과 여름철에 꼭 다시 한 번 가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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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아차산행!

10:30에 광나루역에서  모여 산행 시작!

 

시간이 남아돌아가는(?) 4명만 참가.

 

바위 위에 세워진 고구려정에서 잠시 휴식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시내 모습이 보인다.

 

 

요사이 다녀간 강추위로 연못물이 공꽁!

연못 한가운데 맨몸으로 수영을 하려는 저 여인을 어찌할꼬?

 

멀리 신축중인 롯데빌딩이 뿌연 하늘 때문에 희미하게 보인다.

스모그나 미세먼지 때문일 것이다.

 

한강도 꽁꽁 얼고

 

시내도 뿌옇게 흐려 보인다.

 

바위틈에서 멋진 자태를 뽐내며 자라는 소나무 1

 

멋진 자태를 뽐내며 자라는 소나무 2

 

하산길에 만난 안내판

 

오늘 산행 기념 촬영

 

짝수달 마지막 목요일에는 정기 모임

홀수달 마지막 목요일은 산행

 

산행은 그야말로 가고싶은 사람들끼리 조건 없이 만난다.

회비도 1만원

 

정상에서 회장님이 준비해온 막걸리로 정상주!

날씨가 많이 풀려 막걸리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미세먼지로 뿌옇게 된 하늘이 시야를 흐리게 한다.

파란 하늘이 아쉽다.

먼 곳까지 선명하게 보였으면 하는 욕심이다.

 

이런 날은 산행에서 마시는 공기가 과연 어떨까?

맑은 공기를 심호흡하며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영화사쪽으로 하산하여

두부전골로 모임을 마무리 했다.

물론 하산주도 한 잔 곁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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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볼리비아 입국 비자 신청을 위해 여행사를 찾았다.

2월 중순에 떠나려는 남미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서소문쪽에 있는 사무실에서 서류를 건네고 시내 나들이를 했다.

 

시청쪽으로 돌아서자마자 눈에 띄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덕수궁을 지나며 우연히 수문장교대식 시간과 맞아떨어졌다.

덕분에 여유있게 전과정을 볼 수 있었다.

 

오늘 운수가 좋은 날인가?

집에 와서 오늘 신문에 난 운세를 보니

"재물과 인복에 길해 귀인의 도움이 있을수도"라고 ------

 

시간이 일러서인지 관람객이 많지는 않았다.

주변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목소리가 자주 들려온다.

 

교대식이 끝난 후 Photo-time

재빠른 동작으로 안으로 들어가 한 컷!

 

 

대한문 앞에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도 하고

 

 

시청 앞에 설치된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매해 이런 시설을 시청 앞 광장에 설치하고 제거하는 경비와 수고도 엄청날 것 같다.

서울시내 한 복판의 이런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것이겠지.

 

옛청사 안에 서울의 옛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실이 있다.

대부분이 도서관으로 활용되고, 일부가 역사박물관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나가는 길에 한번 둘러볼만 한 것 같다.

 

옛 서울시 청사를 나와 광화문 광장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날씨가 많이 풀려 아내와 시내나들이 하기가 좋았다.

 

충무공 이순신장군께서 광화문 광장 입구를 잘 지키고 계신다.

 

인자하신 세종대왕께서 광화문 광장을 찾은 백성들을 미소로 맞이하고 있다.

 

광화문의 모습

 

광화문에서 경복궁을 끼고 돌아 북촌 한옥마을로 가는 중

국립민속박물관 앞에는 서울 시티투어 버스와 외국인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가 줄 서 있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끼고 돌아 북촌한옥마을쪽으로 갔다.

 

북촌한옥마을에는 내외국인들의 다양한 체험시설과 박물관이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빌딩의 모습이 한옥과 참 대조적이다.

 

골목마다 중국 관광객들이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 촬영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한옥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

 

북촌한옥마을의 모습 1

 

북촌한옥마을의 모습 2

 

북촌한옥마을의 모습 3

 

북촌한옥마을의 모습 4

 

시내에 나간 김에

서소문부터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았다.

아직 겨울이라 약간 쌀쌀하지만

지난 주말에 비하면 포근해졌다고 하는 것이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아내가 북촌한옥마을을 가 보고 싶어해서

방향을 삼청동, 계동 방향으로 잡았다.

 

겨울철 평일이라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손에 카메라를 들고 연방 셔터를 눌러댄다.

요사이는 스마트폰 때문에 누구나 사진기사(?)인 것 같다.

 

오전 9:30에 집에서 나가, 오후 16:20에 집에 왔으니

꽤 긴 시간을 헤매고 다닌 것 같다.

 

서울시내에도 가볼만한 곳이 참 많다.

다음 기회에 또 다른 곳을 둘러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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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폭설로 인한 제주 공항 사태가 주요 뉴스 1호이다.

 

여차 하면 나도 제주공항에 발이 묶일 번 했다.

다행히 집에서 TV로 제주 상황을 보고 있다.

 

1월 24(일) 09:45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3박 4일의 여행을 출발하려 여행사에 모든 수속을 마쳐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이 토요일부터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었다.

혹시나 하고 인터넷과 TV를 통해 제주도를 가기 위한 정보수집에 힘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제주도행은 멀어져 갔다.

결국 일요일 아침에 여행사와 통화를 마치고 제주도 여행을 포기했다.

 

예정보다 며칠 전에 출발했다면 꼼짝없이 제주공항의 노숙인이 될 뻔 했다.

TV화면에 나오는 주인공이 될 뻔 한 것이다.

 

32년만의 제주도의 기록적인 폭설이

관광객 9만 명의 발을 꽁꽁 묶어 제주공항은 그야말로 거대한 난민촌으로 변했다.

다행히 오늘 오후부터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다니 다행이다.

 

TV 화면으로 본 제주 상황이다.

 

난민촌과 같은 제주공항 안의 모습

 

32년만의 폭설로 눈으로 덮인 제주

멀리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무너져 내린 것이 보인다.

 

활주로가 눈으로 덮인 상황에서 강풍까지 몰아쳐

인간의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 제주 공항

 

 

많은 이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 보인다.

언제 저 많은 관광객들이 집으로 돌아갈까?

내가 저 안에 없음이 감사(?)할 뿐---------

 

오늘밤 조정사나 승무원과 공항 관계자들은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저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금년 1월에는 물건너 가는 여행하지 말라는 의미인 것 같다.

 

1월 5-7일 2박 3일로 출발한 홍도, 흑산도 여행이 높은 파도로 인해 1박 2일로 축소되었었다.

 

또 1월 25일 - 2월 15일로 계획했던 남미 여행이

신청자가 적어 2월 17일 출발로 연기되었다.

 

그래서 제주올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여행을 계획했는데

이 또한 폭설로 취소되었다.

 

1월 여행 계획 중 계획대로 된 것은

11-12일 태안 곰섬 여행 하나인 것 같다.

만약에 곰섬도 옛날처럼 배를 타고 건널 입장이라면 어땠을지?

 

아무래도 1월 달에는 멀리 여행갈 생각 말고

집을 지키며 가족과 함께 하라는 뜻인가보다.

 

농한기에 이곳저곳 열심히 다니려는 나의 욕심(?)을

차분히 가라앉히라는 계시인가?

 

1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됐다.

남은 일주일 못 다한 새해 설계를 마무리해야겠다.

 

남미 여행을 위해 국립의료원에 가서

황열병, 장티푸스, 파상풍 예방주사까지 맞았는데

설마 남미 여행가는 것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겠지?

 

굳이 나름대로 합리화 해 보면

음력으로는 2월 설날부터가 새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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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카우트 동지들과 1박 2일 여행!

(1월 11일(월) - 12일(화))

 

정말 오래간만에 젊음을 같이 나누던 이들과 함께 한 시간

안 보면 보고 싶은 8명이 모처럼 뭉쳤다.

 

스카우트 동지 한 분이 운영하는 태안군 곰섬주성캠프장으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정담을 나누러 갔다.

 

만조가 된 곰섬해수욕장의 모습

파란 바닷물과 파란 하늘 그리고 푸른 소나무숲이 참 평화롭다.

 

오후 5시경이 만조 시간

해안가 바위에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저녁 때가 되어서 찬바람이 제법 불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바다는 기온과 상관없이 잔잔하게 느껴진다.

 

방파제에서 뭔가 잡아보겠다고 낚시 흉내도 내 보고

점점 세지는 바람과 파도로 물고기 구경도 못했다.

바람때문이 아니고 낚시 실력 부족이겠지?

 

오늘 하루 머물게 되는 캠프장 안내판

 

바닷가 소나무 숲 사이에 위치한 캠프장

여름철에는 캠퍼들로 엄청 복잡하단다.

 

제법 큰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바닷바람에 춤을 추는 소나무

 

금강산도 식후경

근처 항구로 가서 자연산 광어, 석화 등등을 샀다.

덕분에 저녁시간이 즐거웠다.

 

일몰 사진

낮에 기대한 것보다는 서해의 낙조가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곰섬캠프장을 찾은 것이 5-6번째 되는 것 같다.

이 곳에서 잠을 자기는 3번째 정도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여름 성수기를 피해 오게 된다.

겨울철에 오게 되면 휴장 중 우리만을 위해 문을 열어준다.

주인장의 부지런함으로 우리는 편하게 지내고

주인장의 요리솜씨 덕분에 입이 즐거웠다.

 

모처럼 함게 한 스카우트 동지 8명!

모처럼 마음껏 신나게 웃고

모처럼 소주잔도 기울이며 밤 늦도록 왁자지껄

 

오랫동안 같이 활동하던 동지들과의 즐거웠던 1박 2일 이었다.

헤어지기 섭섭함을 달래고 오후에 서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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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목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블로그!

어느덧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참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한다.

내 블로그에 첫글을 올린지가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

 

작년 1월 10일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던 글과 사진을 정리할 겸 시작한 블로그

나의 생활이 녹아있는 블로그이다.

내 생활을 있는 그대로 정리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꾸며왔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어설픈 글로 채워왔다.

때로는 내가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었고

내가 쓴 글이 뭔가 표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도 많았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삶의 기록이다.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일기장이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나만의 역사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능력이 되는 날까지 계속 이어가고 싶다.

 

1년이 다 되도록 아직 대문정리도 못했다.

블로그 대문을 꾸밀 능력 부족이 첫째 이유이고

내일로 미루는 나의 게으름이 둘째 이유일 것이다.

올해는 남의 도움을 받아 대문을 아름답게 꾸며야겠다.

찾아오시는 손님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그동안 방문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시골 촌부의 글을 읽어준 모든 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또 바쁜 중에 격려의 글을 올려주신 분들께 더욱 감사한다.

산사나이 산풀님, 옥구슬님, 물펌프님, 이빨님 등등

올해에도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올해에는 격려의 글을 남겨주시는 분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욕심이다.

또 그럴 수 있도록 블로그 꾸미는 일에 더 정성을 쏟아야 하겠지만 ----

 

오늘 오전에 홍천의 겨울 모습을 담아 보았다.

제법 추워 밖의 출입이 자꾸 억제되는 계절이다.

아침으로 대신한 삶은 고구마의 달콤하고 구수한 여운이 아직 입가에 돈다.

 

모처럼 하늘이 파랗게 제 색깔을 찾은 것 같다.

밭과 화단은 겨울의 썰렁함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고

상록수가 나름대로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듯 하다.

 

 

금송과 소나무가 따뜻한 빛을 받아 한겨울을 나고 있다.

 

 

계곡의 물은 겨울을 실감나게 한다.

얼어붙은 H2O가 세월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추위에 몸이 움추러들어서일까?

세월의 빠른 흐름을 점점 피부로 느껴서일까?

 

 

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소나무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나 살아있오!"라고 기지개를 펴는 듯 하다.

 

 

아니, 파란 하늘이

"내가 너희를 안아줄께!"하며 품어주는 것은 아닌지?

 

 

낙엽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뭇가지에도

파란 하늘이 걸려있다.

 

<홍천 목석> 블로그의 첫돌을 스스로 축하하며

더 알차고 진솔한 <홍천 목석>을 가꾸어 나가자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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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에서 10:30 쾌속선으로 흑산도 행!

홍도에서 흑산도 까지는 약 30분

그러나 파도가 높아 만만치 않은 30분이었다.

 

흑산도 입구의 모습

여객터미날 신축 공사로 주변이 좀 어수선하다.

 

흑산도 일주도로를 따라 버스를 타고 관광

약 90분 소요, 요금은 1인당 15,000원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유모로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는 기사님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구경을 했다.

 

상나리 12고개길

한국도로공사에서 선정한 국내 아름다운 도로 100선 중 하나란다.

 

 

 

상나리 12고개길을 올라서면 흑산도아가씨 노래비가 우뚝 서있다.

약 30분간 하차하여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일주도로에서 내려다 본 전복 양식장

 

 

일주도로에서 내려다 본 조그마한 항구

 

 

일주도로를 건설하며 환경보호에 무척이나 힘쓴 듯

다리 밑에 교각이 안 보인다. 꼭 하늘에 떠 있는 듯

친환경공법인 켄틸레버 공법으로 도로를 건설 했단다.

벽화가 있는 측면에 도로가 매달려 있다.

 

또 하나의 고갯길

 

 

고갯길을 올라서니 일주도로 준공기념비가 서 있다.

신안군에 1004개의 섬이 있다하여 "천사섬 신안"이란다.

 

바위 사이의 틈이 꼭 우리나라 한반도의 모습이 아닌가?

 

원경으로 보는 한반도 모형 바위

 

또 다른 구멍 뚫린 바위

오랜 세월 파도에 씻겨 바위틈에 구멍이 생기고-----

 

일주도로를 한바퀴 돌아보고 점심식사

점심식사 후 자유시간 약 2시간

 

고래공원

새로 조성하는 곳인가?

아직은 겨울철이어서 그런지 썰렁하다.

 

흑산도 아가씨 동상 옆에서

이 아가씨는 세월이 가도 영원히 흑산도 아가씨이다.

 

멀리 방파제 끝의 등대를 배경으로 한 컷!

바닷바람이 절로 고개를 움추리게 한다.

어이쿠, 추워!  구경이고 뭐고 따뜻한 공간이 그립다.

 

흑산도에서 15:30 발 목포행 쾌속선 승선

17:40 경에 목포 연안여객터미날 도착

 

서울가는 ktx가 20:00로 예약되어 있다.

약 2시간을 목포에서 보내야 한다.

 

게살볶음덮밥으로 저녁을 먹고

목포역으로 걸어가며 발견한 거리빛 축제장!

이골목 저골목 다니며 거리를 밝히는 장식물 구경

 

목포 크리스마스 문화 축제 1

 

목포 크리스마스 문화 축제 2

 

목포 크리스마스 문화 축제 3

 

목포 크리스마스 문화 축제 4

 

빛축제 덕분에 눈도 즐거웠고 시간도 보냈고-----

 

20:00에 출발하는 ktx를 타기 위해 목포역으로 왔다.

1박2일의 여행이 서서히 끝나간다.

 

2박 3일 일정이 별안간 1박 2일로 축소!

그러나 볼 것은 어느 정도 충분히 보았다는 생각이다.

날씨가 좋았다면 좀 더 여유있게 구석구석을 보았을텐데------

 

겨울철 비수기의 섬여행!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다.

날씨가 좀 더 포근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미련을 남기고---

 

아내와의 2016년 첫 여행!

"다음엔 또 어딜 갈까?"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꿈틀댄다.

이놈의 역마살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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