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목) - 12일(월)  4박 5일


지난 11월에 이어 제주 올레길을 향해 여행을 떠났다.

11월에는 1코스부터 4코스까지 완주하였고

이번 여행에서는 5, 9, 10, 11코스 완주가 목표이다.

중간의 6, 7, 8코스는 전에 여행 중 다녀왔던 곳으로 이번 여행에서는 제외했다.


9시발 제주행 비행기를 탑승하며 여행을 시작

제주에 도착해 100,  730번 버스를 이용해 5코스 시작점인 남원포구로 갔다.


제주 올레 5코스 시작점인 남원포구의 모습

 


신영균씨가 만든 영화박물관 모습도 보인다.

하늘 높이 치솟은 종려나무가 제주도임을 실감케 한다.

 


영화박물관 아래 큰엉 주변의 올레길

앞쪽의 나무 숲이 우리나라 한반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시원한 바다가 펼쳐보이는 해변가의 모습

 


파도가 동심원을 그리며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용암이 흘러내려 생긴 검은 암석들이 바다와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녹색의 나뭇잎과 나는 하나가 되는 것 같다.

 


위미 동백나무 군락과 비닐 하우스

 


돌담길 옆 귤밭을 배경으로 한 컷

 


조배머들 코지의 기암

위미항을 지키는 수호신이 하늘로 비상하려는 듯한 모습이다.

 


조배머들 코지의 아름다운 모습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 농어촌 문화의 집

 


위미항의 평화로운 모습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듯한 게스트하우스의 모습

돌담 밖과 안에 많은 사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올레길 5코스

 


정자 형태의 호꼼 카페를 배경으로

 


마을의 모습

점점 내 그림자가 길어진다. 걸음을 재촉해야 할 것 같다.

 


이제는 조그만 언덕을 만나도 숨이 가빠지지만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이 힘을 북돋아준다.

 


좁은 올레길의 귤밭과 돌담길

 


산길을 돌아나와 만난 대로

 


드디어 오늘의 종착점인 쇠소깍에 도착

 


올레길 5코스 종찾점이며 6코스의 시작점에서 기념 촬영

 


목적지 인근의  쇠소깍 펜션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정원의 조명등이 어둠을 밝히기 시작하고 있었다.

오늘 하루 이곳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하루의 여정을 마친다.

 



서울에서 출발해 부지런히 움직인 하루

덕분에 올레길 5코스 14.4km를 완주했다.


오후 1시 쯤에 남원포구에서 시작한 5시간의 도보 여행

갈치조림과 피로 회복제인 소주 한잔으로 마감!!!


아내와 함께 하는 이번 여행!

5시간씩 걸으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아직은 이정도는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걷는 이야기 > 제주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올레길 10코스  (0) 2016.12.10
제주 올레길 9코스  (0) 2016.12.09
제주 올레길 4코스  (0) 2016.11.18
제주 올레길 3코스  (0) 2016.11.17
제주 올레길 2코스  (0) 2016.11.16

화요일(11월 29일) 방이동에 일이 있어 갔다가 모처럼 석촌호수를 둘러보았다.

가까이에 있는 호수인데 정말 오래간만에 찾아보았다.

십년도 더 된 듯한 느낌이다.


잠실5단지에 살 때는 자주 갔던 곳인데-------

하기는 1980년대 이야기니까 오래 되기도 했지.


늦가을의 정취가 아지 남아있는 석촌호수

호수 속에도 또 하나의 수중도시가 생겨난다.

 


롯데에서 건설하는 월드타워가 하늘을 향해 날아갈 듯 하다.

 


석촌호수 주변 산책길의 모습

 


새로 지은 롯데 쇼핑몰이 호수와 함께 이국적인 멋을 자아낸다.

 


금요일(12월 2일) 저녁에 다시 찾은 석촌호수

가락동에 모임이 있어 가는 중에 잠시 들렀다.

해는 서쪽 하늘로 넘어가고 있다.

 


호수 산책길에도 조명등이 하나 둘 켜지고

 


롯데 월드타워의 조명이 석촌호수에 또 하나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모임이 끝나고 집에 가던 중 다시 들른 석촌호수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호수 주변은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호수 산책길의 조명등이 유난히도 밝게 비쳐보인다.

 


 밤하늘에 우뚝 솟아있는 월드타워



석촌호수의 인공섬과 롯데 타운의 야경

 


새로운 쇼핑몰의 야경

 


월드타워의 하루(낮, 저녁, 밤)



석촌호수 산책로의  하루(낮, 저녁, 밤)



석촌호수에 비친  주변 아파트의  하루(낮, 저녁, 밤)



석촌호수 옆의 롯데 타운도 잠시 둘러보았다.

 

 

 

 

 



가까운 곳에 있는 석촌호수. 잘 꾸며진 아름다운 곳이다.

외국인들이 신기한듯이 둘러보며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정말 오래간만에 발을 디뎌보았다.


낮에 잠시 들렀던 호수가 나를 두 차례나 더 불러들였다.

해질무렵과 야간의 석촌호수의 모습 너무도 아름다웠다.


우리가 쉽게 갈 수 있는 곳

찾아보면 멀리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장소는 참 많은 것 같다.

또한 낮과 밤의 찾은 모습은 새로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소를 창조해낸다. 



'국내여행 이야기 > 서울 경기 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유도 나들이  (0) 2017.03.07
강풀 만화거리  (0) 2016.12.18
벽초지문화수목원  (0) 2016.10.30
이재효 조각가 갤러리 2  (0) 2016.08.04
이재효 조각가 갤러리 1  (0) 2016.08.04

오늘 첫눈이 왔어요.

 

11월 22일이 소설이었는데, 첫눈 소식이 좀 늦은 것이겠지요.

설악산, 대관령에는 눈소식이 벌써 전해졌지만, 홍천은 오늘에서야 첫눈을 보네요.

첫눈이라 그런지 약간은 설레이기도 하고, 눈오는 모습을 자꾸 쳐다보게 되네요.

아직은 내 감정이 마르지는 않았다는 뜻일까?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밖으로 나가 눈 온 모습을 살펴보았다.

잔디밭의 태양광등 위에도 하얀 눈이 쌓여있다.

 

 

솔가지 사이에도 눈이 쌓이기 시작하고

 

 

정자 지붕 위는 하얀 눈이 제법 덮여있다.

 

 

잔디밭과 화단의 바위 위에도 첫눈은 겨울임을 증명하고 있다.

 

 

화단의 조각상에도 눈이 쌓이고

 

 

바람이 멈춘 덕분에 바람개비에도 눈이 쌓여있다.

 

 

농작물을 거둔 밭에도 하얀 눈이 덮고있다.

봄부터 수고한 밭에 하얀 이불을 덮어주고 봄까지 푹 쉬라고 하는 것 같다.

 

 

금송나무 가지에도 눈이 쌓여있고

 

 

연산홍의 가지 끝에도 하얀 꽃눈이 피었다.

 

주목잎에도 하얀 눈이 쌓여간다.

 

 

 

첫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으면 더 아름다울 것 같은데-----

내 욕심이지. 눈이 쌓이면 불편해지는 사람들도 꽤 많을테니.

 

오늘 저녁 서울광화문 광장에는 150만명이 모인다는데

모인 사람들 모두의 마음을 하얀 눈이 달래줄 수 있을까?

오늘 집회가 있게 한 이들의 마음도 하얀 눈으로 깨끗이 씻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은 서울이 홍천보다 눈이 더 많아 온 것 같던데-----

모인 이들이 추위에 덜 고생하기를 바래본다.

 

오늘은

첫눈이 겨울임을 실감나게 알려주는 날

긴 겨울이 시작됐음을 깨닫게 하는 날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해 주는 날

올 한 해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날이다.

'홍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천의 겨울  (0) 2017.01.18
밤새 찾아온 눈  (0) 2016.12.27
잣 털고 까기  (0) 2016.11.19
마 수확  (0) 2016.11.04
김장 담그기  (0) 2016.10.30

지난 주말 이웃 동년배가 잣 따는 것을 좀 도와주었더니 잣을 좀 주었다.

(정확히 땅에 떨어뜨린 잣을 찾아 수거하는 일)

비료 포대에 담아 와 손수레에 담아보니 양이 제법 많다.

 

 

이 많은 잣을 언제 다듬고 정리하나?

10여개만 달라고 했는데, 시골 인심이 항상 이렇게 정에 넘친다.

 

 

며칠에 걸쳐 잣송이에서 잣알을 털어냈다.

잣송이를 세로로 잘라내어 터니 생각보다는 쉽게 잣알이 떨어져 나온다.

 

 

털어낸 잣을 그늘에 며칠간 말렸다.

 

 

이 많은 잣알을 언제 다 깔지?

 

 

집게로 한 번에 한 알씩 원시적인 방법으로 잣을 깐다.

 

 

겉껍질과 속껍질을 모두 벗겨내야 한다.

먹을 수 있는 잣알보다 버리는 껍데기가 훨씬 많다.

 

 

한얀 속살을 드러낸 잣 완성품

하얀 잣을 얻으려면 손이 엄청 많이 간다.

올 겨울 밤 내내  할 일이 생겨 고맙다고 해야 하나?

필요할 때 마다 조금씩 잣을 까야겠다.

 

 

이웃집의 뒷산에 있는 은행나무

주인장은 쉽게 거둘 수 있는 것만 수확하고 나머지는 관심 밖이다.

땅에 떨어져 주인의 눈 밖에 난 은행을 주워왔다.

그물망에 넣고 계곡물에서 발로 밟아가며 냄새나는 껍질을 제거

시멘트 바닥에 널어 반나절을 말린 후 주워담았다.

 

 

며칠간 햇빛에 잘 말려두면 일년간 두고두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밭의 이곳저곳을 오가다 보니 개나리 꽃이 피어있다.

지금이 어느 계절인지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

최순실 사태로 나라가 어지러우니 개나리도 제 정신을 못 차리나?

 

 

제주도에서 어제 밤에 서울에 와 하루를 자고

오늘 오전에 홍천으로 왔다.

 

미처 다 털지 못했던 잣송이도 마저 털어내고, 은행알도 주워와 손질하고

오후 5시 너머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생각지도 않았던 잣과 은행나무

올 해는 이웃 양반 덕분에 난생 처음 잣과 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첫 인연에 너무 많은 양을 만난 것은 아마도 내 안의 욕심 때문이 아니었을까?

 

자연이 인간에게 베풀어주는 고마움

두고 두고 손질하고 맛을 보며 자연의 은혜에 감사해야지.

'홍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새 찾아온 눈  (0) 2016.12.27
첫 눈  (0) 2016.11.26
마 수확  (0) 2016.11.04
김장 담그기  (0) 2016.10.30
가을 하늘  (0) 2016.09.26

11월 17일(목) 제주여행 3일차

3코스를 마치고 계속 Go!  4코스 중간의 샤인빌 숙소를 향해

 

표선해수욕장의 4코스 시작점

 

 

해비치 리조트 옆을 지나고

 

 

 

해안가 언덕 위의 카페

길가의 바람개비가 길을 안내한다.

 

 

목적지는 아직도 먼데 어느덧 해는 저물어 가고

 

 

무리한 강행군으로 쉼터를 또 찾는다.

결국 샤인빌리조트를 2-3km 남기고 콜택시를 불렀다.

 

 

제주도의 마지막 밤을 보낸 샤인빌리조트

어제 저녁은 피곤하고, 음식점 찾아가기도 귀찮고

결국 치킨 하나를 시켜 소맥파티로 저녁을 대신했다.

 

 

숙소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먼나무의 빨간 열매가 파란 하늘에 비쳐 그 빛을 더한다. 

 

 



11월 18일(금) 제주여행 4일차


3박 4일의 제주여행 마지막날이다.

4코스의 종착점 남원항을 향하여 출발!

샤인빌 리조트 해안가 산책길로 이어지는 올레길

 

 

오늘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하늘이 뿌옇게 흐려있다.

 

 

올레길에서 만난 분홍색 동백꽃

 

 

돌담 위로 살짝 고개를 내민 흰색 동백꽃

 

 

4코스 종착점까지 갈 동안 비가 오지 않아야 할텐데-----

 

 

날씨는 점점 흐려지고,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4코스 총 23.5km의 오름 부분을 생략하고 해안가 도로로 가로질러 가며 거리를 좁혔다.

 

 

태흥리 가까이 와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컷!

이제는 앉아 쉴 수 있는 곳은 모두 쉬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억새가 우거진 해안가 길

그래도 날씨가 흐린 덕분에 덜 지쳤을 것이다.

 

 

 

남원 하수처리장 옆을 지나

 

 

남원리 해안가 옥돔마을을 알리는 상징물 앞에서

 


시간이 갈수록 어깨는 점점 쳐지고-----

 

 

밀물이 다시 몰려와 갈 길을 막으려 한다.

올레길의 해안가 길을 갈 때는 바닷물의 만조 시각도 챙겨 보아야 할 듯

물에 빠지거나 우회도로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드디어 도착한 올레길 4코스 종착점이자 5코스 시작점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정말 힘들게 이곳까지 왔다.

와우!!!!!  몸은 피곤하지만 목표 달성의 기쁨이 더 크다.

 

 

남원 포구의 음식점에서 전복물회와 소라물회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마침 식당이 한가하여 두 다리 쭉 뻗고 편안한 자세로 아주 천천히 식사를 했다.

마침 와이파이도 되는 집이라 한동안 핸드폰과 시간도 나누고

미안할 정도로 오래 머물렀다.

 

서귀포까지 730번 버스를 타고, 또 서귀포에서 702번 제주 서해일주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일부러 완행 일주버스를 탔다.

결국 이번 여행은 3박 4일간 제주도를 완전히 한바퀴 돈 셈이다.

 

저녁 8:10 비행기를 타며 여행을 마쳤다.

 

아내와 함께한 3박 4일의 제주 올레길 걷기 여행

나도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행을 한 아내가 고맙고 감사하다.

 

다음 제주도 올 때는 3코스 정도만 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다.

아니면 여행 기간을 더 늘리거나------

 

파란 제주의 하늘과 흰구름!

리듬감있게 들리는 파도소리와  아름다운 푸른 바다!

바닷바람에 흩날리며 길을 재촉하던 억새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들!

검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밭에서 초록잎을 뽐내며 자라는 농작물들!

고마웠다. 다음에 다시 만나자!!!!!

'걷는 이야기 > 제주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올레길 9코스  (0) 2016.12.09
제주 올레길 5코스  (0) 2016.12.08
제주 올레길 3코스  (0) 2016.11.17
제주 올레길 2코스  (0) 2016.11.16
제주 올레길 1코스  (0) 2016.11.16

11월 17일(목)  제주여행 3일차

 

오늘 여행의 목표는 제주 올레길 3코스를 완주하고

4코스에 있는 숙소 샤인빌까지 가는 것이다.

 

3코스는 A(19.0km), B(13.7km) 두 코스가 있는데 힘도 들고 숙소까지의 거리도 멀고

해안가를 따라가는 B 코스를 선택했다.

 

3코스 시작점인 온평포구

 

 

해안가에서 길손을 맞는 해녀들과 함께

 

 

신산리 환해장성이 억새풀과 공존(?)

 

 

환해장성의 바닷가쪽은 온통 검은 현무암이 끝도없이 이어진다.

 

 

용천수가 나온다는 바닷가 쉼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내 몸무게가 무겁게 느껴진다.

쉼터 옆 계단에 신발 벗고 휴식 중

커피 한잔과 빵 반쪽이 힘든 표정이었던 얼굴에 웃음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바다의 시원한 모습

 

 

해안가를 따라 가는 포장길은 정말 사람을 지치게 한다.

저 멀리 보이는 마을까지 가야하는데-----

 

 

해안가로 이어지는 올레길이 밀물에 잠겨있다.

물건너 길에서 시멘트 포장길로 징검다리로 이어져 있는데-----

밀물로 징검다리 일부분이 물에 잠겨있다.

할 수 없이 길도 없는 숲을 헤치고 남의 밭을 가로질러 왔다.

아니면 신발 벗고 바지 벗고(?) 건넜어야 할 판.

 

 

길가에 피어있는 노란색 예쁜 꽃 (이름은 몰라유~~~~~)

 

 

해안가에 이어지는 양식장들의 모습

제주도에는 태풍이 자주와서인지 양식장이 육상에 설치되어있다.

 

 

해안가 쉼터에서 지친 다리 좀 쉬게 하고

 

 

돌담길과 종려나무가 제주도임을 증이라도 하려는 듯

 

 

해안가를 접하고 있는 신천 바다목장의 넓은 잔디밭을 귤껍질이 차지하고 있다.

귤쥬스 공장에서 나온 껍질을 햇빛에 건조시켜 귤차를 만든다고 한다.

 

 

신천목장 정문에서 한 컷!

 

 

신천 바다목장의 바다쪽 잔디밭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또 이름 모를 노란 꽃이 힘을 내라고 미소를 짓는다.

 

 

3코스 시작점에서 17km를 왔으니 종착점까지는 이제 2.9km가 남았다. 

바닷바람에 올레길 표시끈이 날리고 있다.

 

 

예쁘게 그림을 그려놓은 담장에 기대어 쉬어본다.

 

 

바닷가 곳곳에는 제주 바다의 물고기님을 만나려는 사람들이 보인다.

 

 

하천리 마을 이정표

이제 조금만 더 가면 3코스 종착점이다.

 

 

바다 뒤로 보이는 곳이 3코스 종착점이다.

잠시 쉬어가는 간격이 점점 줄어든다.

얼굴표정도 좀 지친 듯

 

 

물이 빠져나간 표선 해수욕장 바닥의 모습

물결 모양으로 모래가 무늬를 꾸민다.

 

 

잘 꾸며놓은 표선 해수욕장

 


표선 해수욕장 표지판

 

 

 

3-B 코스 완주

온평 포구 - 신산 환해장성 - 신산 포구 - 신풍 신천 바다목장 - 하천리 - 표선해비치 해변 13.7km

 

어젯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3일째인 오늘은 다리가 점점 무거워진다.

해안가의 시원한 바람과 절경도 점차 흥미를 잃어가는 느낌이다.

 

표선비치 해변에 도착해서 해물탕으로 뒤늦은 점심을 먹고 푹 쉬었다.

해안가에서 커피 한잔 하며 기운을 차리고

오늘의 숙소인 샤인빌을 향해 Go!

 

4코스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 가련다.

 

'걷는 이야기 > 제주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올레길 9코스  (0) 2016.12.09
제주 올레길 5코스  (0) 2016.12.08
제주 올레길 4코스  (0) 2016.11.18
제주 올레길 2코스  (0) 2016.11.16
제주 올레길 1코스  (0) 2016.11.16

11월 16일(수) 제주 여행 2일차

 

오늘의 목표는 어제 다 못한 1코스 나머지 부분과 2코스 약 20km 도보행진이다.

오늘 돌아본 1코스 뒷부분은 어제의 글에 덧붙여 놓았고

오늘은 2코스를 중심으로 글을 써 본다.

 

제주 올레길 2코스 시작점이 설치되어 있는 광치기 해변

 

 

2코스 중간에 만난 양식장

 

 

양식장과 바다 사이의 길을 지나다 보면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쉼터도 있다.

 

 

밀물 때가 되어서 해안가로 연결된 올레길 일부가 바닷물에 침수되었다.

 

 

앞서 가던 나는 결국 물에 빠지고 길가에 앉아

젖은 운동화와 양말, 바지의 물기를 닦아내고 말렸다.

 

 

식산봉으로 올라가는 올레길

 

 

식산봉에서 바라보는 성산 일출봉

 

 

식산봉을 지나 오조리 마을쪽으로 가며 뒤돌아 본 식산봉의 모습

데크와 바다와 식산봉과 하늘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다.

 

 

올레길 중간에 있는 쉼터

좀 쉬어가라는 안내문이 참 소박하고 정답게 느껴진다.

 

 

오조리 마을 근처 귤밭에서 귤을 수확하는 농부를 만났다.

우리도 택배 한 상자를 부탁하고(15kg에 택배비 포함 25,000원)

덤으로 준 귤도 맛보고, 기념 사진도 하나 찍었다.

 

 

올레길에 있는 성산포 성당의 모습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란 글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올레길 중간 어느집 생울타리에 핀 동백꽃

 

 

 

대수산봉 정상에서

 

 

길가 무밭에 아내와 나의 그림자가 걸어가고 있다.

 

 

2코스 12.4km 지점에서 만난 혼인지 기념 건축물

그림자가 점점 길어진다. 갈 길을 재촉해야 할 듯 하다.

 

 

혼인지

 

 

온평포구로 가는 도중에 만난 어느 집

나무 두 그루를 잘 길러 세운 대문의 모습과 세워놓은 돌탑이 참 인상적이었다.

 

 

온평포구 만난 환해장성

저녁 노을로 검은색 현무암이 누렇게 보인다.

 


여행 내내 우리가 가장 신세를 많이 진 701번 버스

 

 

 

오늘은 어제 1코스 못 가본 곳과 2코스 전체 약 20km를 걸었다.

 

올레길 2코스는 광치기 해변 - 식산봉 - 조지물 - 오조리 마을 - 대수산봉 - 혼인지 - 온평포구의 14.8km 구간이다.

 

버스를 타고 대명리조트가 있는 함덕으로 돌아오니 6시가 훌쩍 넘었다.

버스 정류장 근처 음식점에서 고등어 조림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먹은 고등어가 노르웨이산이라고 한다.

제주섬에서 외국에서 수입한 물고기를 먹다니---------

 

오늘도 아무 탈없이 목표를 달성한 것에 감사드린다.

또 내일의 3코스 도전을 위해 푹 쉬어야지.

'걷는 이야기 > 제주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올레길 9코스  (0) 2016.12.09
제주 올레길 5코스  (0) 2016.12.08
제주 올레길 4코스  (0) 2016.11.18
제주 올레길 3코스  (0) 2016.11.17
제주 올레길 1코스  (0) 2016.11.16

11월 15일(화) - 18일(금)  3박 4일로 아내와 함께 제주 올레길을 만났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제주올레길 1-4코스 완주

몇 차례에 걸쳐 여러 올레길을 가 보았지만 시작지점인 1코스는 처음 도전하게 된다.

 

10:10 김포공항 출발 비행기가 40-50분 정도 지연되어 시작부터 약간 불안한 느낌

제주공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제주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제주 동쪽 해안 도로를 일주하는 701번 시외버스를 타고

한 시간 이상 달려 1코스 시작점인 시흥리정류소에 도착했다.

 

드디어 제주올레길 1코스 시작점을 만났다.

 

 

 

출발지점을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제주 특유의 현무암 돌담들

멀리 성산 일출봉도 보인다.

 

 

 

우리가 오르게 될 말미오름(두산봉)

 

 

 

말미오름을 올라가기 전 제주올레길 안내소

비수기 평일이어서인지 사무실은 텅빈채 잠겨있었다.

 

 

 

올레길 1코스 진행 중

말들이 올레길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한 설치물을 통과

 

 

 

정상 부근 전망대에서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컷!

 

 

 

알오름 억새 군락 지역에서 하늘로 날 것 같은 아내의 모습

 

 

 

억새 상사이에 핀 야생화 (이름은 ?)

 

 

 

두 개의 오름을 지나 해안가로 가는 도중 만난 물에 잠긴 올레길

지난 비로 인해 도로 일부분이 물에 잠겨 있다.

상습 침수지역인지 왼쪽에 징검다리식의 보도가 깔려있어 별탈없이 지날 수 있었다.

 

 

 

종달초등학교 근처에서 만난 편의점

 

 

 

편의점에서 커피와 빵으로 요기를 하고 잠시 쉬었다.

 

 

 

종달리 해변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 갈대+억새 밭

갈대와 억새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바닷물이 빠져 나간 종달리 해변가

해안도로를 돌아 멀리 보이는 성산 일출봉까지 가야 한다.

 

 

 

종달 해변가에 건조 중인 한치가 제주를 실감케 한다.

 

 

 

종달 해안도로에 있는 성산포 조가비박물관

외벽 전체가 전복 껍질로 장식되어 있다.

 

 

 

오조 해녀의 집

해녀들이 잡아 온 전복과 소라의 유혹을 물리치고 앞으로 전진!

 

 

성산 갑문을 지나며

 

 

 

성산포항의 모습

 

 

 

성산 일출봉 입구

국내인도 많지만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보인다.

 

 

 

성산 일출봉의 동암사 입구에서

 

 

 

성산 일출봉을 지나 광치기 해변으로 가는 도중 만난 말

 

 

 

해안가 터진목에 조성된 제주 4.3 성산읍 희생자 위령비

 

 

 

시흥초등학교 - 말미오름 - 알오름 - 종달초등학교 - 종달리 옛 소금밭 - 성산갑문 입구 - 수마포 - 광치기 해변에 이르는 15km의 제주 올레길 1코스를 완주했다.

 

종달 해변을 다 돌고 보니 오후 4시가 훨씬 지났다.

곧 일몰이다.

1코스 남은 부분은 내일 2코스 돌기 전에 가기로 하고, 1코스 완주를 포기했다.

 

오조 해녀의집에서 701번 버스를 타고

약 50분 정도 걸려 숙소인 함덕 대명리조트에 도착했다.

리조트에 자리를 잡고, 리조트 안에 있는 제주흑돼지 전문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물론 피로회복제 '참이슬'은 필수 아니겠는가?

 

4일의 여행 중 하루가 끝나간다.

숙소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오늘 찍은 사진들을 정리했다.

내일의 일정을 확인하고 일찍 꿈나라로------

 

'걷는 이야기 > 제주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올레길 9코스  (0) 2016.12.09
제주 올레길 5코스  (0) 2016.12.08
제주 올레길 4코스  (0) 2016.11.18
제주 올레길 3코스  (0) 2016.11.17
제주 올레길 2코스  (0) 2016.11.16

11월 8일(화) 2박 3일의 여행 마지막 날

 

죽변항의 펜션을 떠나 동해바다가 보이는 곳을 찾았다.

'폭풍 속으로' 촬영지로 소문이 난 곳

동해의 푸른 파도가 작은 바위들과 만나 흰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바다가 하트 모양을 그린다고 해서 일명 '하트 해변'이란다.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SBS '폭풍 속으로'  드라마 세트가 해안가 절벽 위에 설치되어 보존되고 있다.

 

집의 주인장처럼 폼을 잡아보고-----

 

 

드라마 세트장에서 이어지는 해안 산책길 '용의 꿈길'

 

 

'용의 꿈길'을 따라 간단한 산책

 

 

산책 중 보이는 동해바다가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하트를 날려보는 애교도 부려보고----

 

 

용의 꿈길을 따라가니 죽변 등대에 도착하게 된다.

등대와 조각품이 한 폭의 그림같다.

 

 

등대가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 본 죽변항의 모습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있는 석회동굴인 성류굴을 보았다.

평일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한가하여 여유있게 둘러보았다.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어 있는 성류굴

 

성류굴에서 불영계곡을 가는 중 만난 예쁜 단풍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천축산 불영사

주차장 옆에 불영사 일주문이 우리를 반긴다.

 

 

불영사로 들어가는 길에 본 단풍이 곱게 물든 불영계곡 1

 

 

불영사로 들어가는 길에 본 단풍이 곱게 물든 불영계곡 2

 

 

불영사로 들어가는 길에 본 단풍이 곱게 물든 불영계곡 3

 

 

불영사로 올라가는 길. 20여분을 걸어가게 된다.

 

 

 

갈참나무 잎의 단풍이 한창이다.

 

 

나무와 나무를 잇는 인간 연리지가 되려나?

 

 

불영사 전경



연못에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고 하여 불영사라고 한단다.

 

 

불영사 대웅보전의 모습

고려시대 것으로 추측되는 3층석탑이 대웅보전 앞에 세워져 있다.

 

 

신라 진덕여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란다.

임진왜란과 화재로 소실되어, 1725년(영조 1년)에 중건되었다고----

대웅전에 모셔진 3분의 부처님과 대웅전 내부의 퇴색된 모습이 오랜 역사를 말하는 듯 하다.

 

2박 3일의 경상북도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4도라나.

5시쯤 도착하여 급히 밭에 남은 배추와 파를 뽑아 정리했다.

데크 위에 널어 놓았던 마도 걷어 창고에 넣어두고

외등을 켜놓고 밤을 밝히며 7시 넘어까지 겨울 맞을 준비를 했다.

3일간 놀았으니 이정도 일은 해야하지 않을까?

 

아내와 함께 한 영주, 봉화, 청송, 울진 4개군 여행!

나름대로 새롭고 즐거운 힐링의 여행이었다.

지역적으로 거리가 멀어 쉽게 접근이 되지 않았던 지역 여행이었다.

처음 가 본 곳도 많았고, 가을 단풍이 함께 해준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농사를 마무리 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났던 여행!

농한기인 겨울은 우리에게 절호의 여행 기회(?)

또 다른 곳을 찾아 힐링을 이어나가야 할텐데------

 

 

'국내여행 이야기 > 부산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청도 여행 2  (0) 2018.01.08
대구,청도 여행 1  (0) 2018.01.07
주왕산  (0) 2016.11.08
경북 영주 봉화  (0) 2016.11.06
부산  (0) 2016.05.11

아내와의 여행 2일 차 (10월 7일 월요일)

 

LG백암연수원에서 1시간 30분 이상을 달려 도착한 주왕산

 

 

주왕산 대전사 경내에서 바라다 본 주왕산 기암의 모습

 

 

자하교 난간에 앉아 저멀리 연화봉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감히 염화미소를 지어본다.

 

 

용추폭포로 올라가는 길

 

 

용추폭포로 올라가는 중에 본 계곡

 

 

용추폭포로 올라가는 중에 보이는 기암 급수대

 

 

솟대처럼 치솟은 시루봉

 

 

용추폭포의 모습

용꼬리에 해당하는 제 1폭포로 등산 중 제일 먼저 만나게 된다.

 

 

용추폭포 상단의 모습

 

 

제 3폭포 용연폭포 상단의 모습

 

용연폭포에서

 

 

용연폭포의 모습

 

 

용연폭포를 배경으로

 

 

마지막으로 본 제2 폭포 절구폭포

 

 

절구폭포 앞에서

 

청송 얼음골 앞에서

 

 

청송 얼음골의 인공폭포 물을 밀어내려는 아내

 

 

울진 바닷가 망향정

어둠이 조명등을 밝힐 무렵 뒤늦게 도착했다.

조명장치의 불이 망향정을 더욱 신비스럽게 한다.

 

 

죽변항에서 어렵게 구한 숙소 5층에서 내려다 본 동해 바닷물

바다를 비추는 조명이 밤바다를 환상의 물결로 만든다.

 

 

맥주 한 캔이 밤 바다를 비추며 나그네의 설레임을 달래준다.

 

 

다음날 아침에 밝게 보이는 동해바다

 

아침!  구름 사이로 비추이는 햇빛이 동해 바다를 녹인다.

 

 

여행 둘째날 밤을 편히 지내게 해준 고궁(피렌체) 펜션

 

 

 

주왕산의 폭포들과의 만남이 이어진 하루!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주왕산은 응회암 특성상 폭포가 만들어지기 쉽단다.

용추폭포, 용연폭포, 절구폭포

나름대로의 자연미와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지니고 있다.

 

어두워서야 도착한 울진 죽변항

어렵게 숙소를 구하고, 모처럼 동해안의 대게와 참이슬의 만남의 자리에 함께 했다.

5층 숙소에서 내려다 본 밤바다의 파도가 나그네의 가슴을 마냥 설레이게 한다.

아마도 창문이 없다면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손짓에 몸을 날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두운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동해바다가 들려주는 파도 소리에 여행 둘째 날의 꿈속으로 빠져든다.

'국내여행 이야기 > 부산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청도 여행 1  (0) 2018.01.07
울진군 둘러보기  (0) 2016.11.08
경북 영주 봉화  (0) 2016.11.06
부산  (0) 2016.05.11
경상북도 나들이  (0) 2015.10.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