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 (1월 4일)


아침 06:30에 하롱베이 출발하여 하노이로 되돌아 왔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라고 한다.

안타까운 것은 고대 유물들이 베트남 전쟁시 미군의 폭격으로 많이 파괴되어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상징이며 영웅인 호치민 묘역을 둘러보았다.


호치민이 생전에 살던 곳으로 성역화 되어 있는 느낌이다.

호수에 비친 노란색 공공건물이 주변의 나무와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바딘 광장에서 보이는 호치민의 묘역을 배경으로 한 컷1 

 


호치민 묘 맞은편에 있는 국회의사당의 모습



식민지 시절 프랑스 총독부로 지어진 건물로써 1954-69년에 호치민이 살았던 곳이란다.

호치민은 국빈을 위한 영빈관으로 사용하고 본인은 작은 건물에서 검소하게 지냈다고 한다.

 


호치민 묘역 안에서 한 컷!

나무 밑의 흰 칠은 벌레 퇴치를 위해 발라놓은 것(고무 수액)이란다.

 


길 뒤로 구 프랑스 총독부 건물이 보인다.

 


호치민은 실제로 이런 곳에서 아주 검소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민족의 영웅으로 존경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호치민이 사용했던 자동차들

맨 왼쪽차는 러시아제로 선물을 받은 것인데 국빈용으로 사용하고

본인은 오른쪽의 작은 차를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묘역 안의 호수와 열대식물들의 모습

 


근엄한 표정(?)으로 한 컷!

 


호치민이 생을 마감하기 전에 거주했던 집

민족의 영웅이 살던 집이라고 하기엔 초라한 느낌마저 든다.

 


호수 주변에는 신비하게도 위로 솟아나는 나무 뿌리 모양이 보인다.

큰 나무 주변에 죽순 모양으로 솟아오르는 이 나무의 뿌리는

처음에는 남근 모양이었닥가 점점 자라서 스님 형상으로 보인다고 해서

붓못 또는 부처나무라고 불린단다.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을 또 한 컷!

 


베트남에서 노란색 건물은 주로 관공소란다.

 


묘역 안의 관광객을 위한 쉼터 및 기념품 매장

 


한기둥 사원(일주사)

1049년에 리타이 통 왕이 세운 것으로

천년의 역사를 가진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국보 1호로 지정되어 있단다.

한 개의 기둥 위에  불당을 얹었다고 해서 한기둥 사원(일주사)라고 부른단다.

 


한기둥사원을 배경으로 한 컷!

 


호치민 박물관의 모습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진 호치민 묘역의 모습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첫날 잠시 하노이 구시가지를 둘러보았고

어제는 하롱베이를 배를 타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였고

오늘 바딘 광장과 호치민 묘역을 둘러보았다.


베트남이란 나라의 정말 작은 일부분을 보고 가는 것 같다.

남북으로 긴 나라의 북쪽 일부분만 보고 캄보디아로 넘어가야 한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해 더 넓은 다른 자역을 가 보고 싶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파월 장병들에게 위문편지도 쓰고

전쟁터로 떠나는 군인들의 멋진 (?) 모습에 박수를 치던 일이 생각난다.

지금 생각하면 남의 나라 내전에 목숨을 걸고 뛰어들은 것이었는데-----

물론 베트남전쟁을 통해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당시 기준으로 하면 적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아닌가?

세월이 흘러 적국이 우방국처럼 자유로운 왕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세월의 흐름 앞에 영원한 우방국도 적국도 다 한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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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차 (1월 3일)


오늘은 종일 아름다운 하롱베이의 섬과 바다를 만나는 날이다.


전설에 의하면 바다 건너 외적들이 이곳을 침략했을 때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폭풍우와 격량을 일으켜 외적을 격퇴했는데

그 때 내뿜은 천둥과 번개들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갖가지 모양의 기암이 되어 지금의 3,000여개의 섬으로 변했다고 한다.


용이 내려온 곳(下龍)이라는 뜻의 하롱베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단다.


석회암 동굴 형태의 굴을 배를 타고 통과

 


잠시 뱃사공이 되어본다.



동굴을 통과하며

 


유람선에서 나룻배로 갈아 타는 선착장에서



우리들이 탄 4인승 나룻배 (뱃사공 포함 5명인승)

 


뱃사공과 함께 한 컷!



키스 바위 뒷면

 


유람선에서 씨푸드와 다금바리 회로 여유를 즐기고

물론 갖고 간 참이슬이 맛을 더 돋구었다.

 


다른 팀들이 탄 다인승 배

 


섬에 사는 원숭이들이 관광객이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 먹는다.

 


바위 틈에 있는 원숭이를 배경으로



저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여행한다면

우리는 택시를 타고 여행하는 격이겠지.

 



모터 보트를 타고 바닷물을 가르고 신나게 달리는 스릴도 느껴보고

 

 

 

 


석회암 동굴도 답사하고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 티톱섬

사람이 걸어다니며 볼수 있는 섬은 3,000개의 섬 중 10여곳 뿐이 안 된다고 한다.



티톱섬 선착장에 러시아의 우주인 티톱의 상이 서 있다.

 


티톱섬 전망대에서 본 하롱베이



티톱섬 정상에서





티톱섬 해변의 모래사장



3,000여개의 섬은 계속 다양한 그림을 그려낸다.

 


 유람선 위에서 키스바위를 배경으로



섬들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유람선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저녁 시간에 본 하노이 고유의 수중 민속 인형극

 



199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는 하롱베이


하롱베이는 파도가 없어 바다라기보다는 호수같은 느낌이 든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수천개의 섬들이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파도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동안 사진이아  TV 화면으로 보아왔던 하롱베이

실제로 와보니 그 감동이 몇배는 더 한 것 같다.

자연이 인간에게 베푼 사랑의 흔적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나라 남해의 다도해도 참 아름답지만

이 곳의 기암절벽과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이 그려내는 작품은 신의 한수라 할 만 하다.


유람선을 타고 시작한 하롱베이 관광

유람선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은 나룻배로 동굴도 지나고

또 모터보트로 바다를 가르며 달려보기도 한 하루 종일 즐긴 해상 관광


배를 타고 섬과 섬 사이를 오가다 보면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고있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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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월)부터 1월 7일(토)까지 4박 6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잛은 기간에 두 나라를 여행한다는 자체가 무리이긴 하지만

한번에 두 나라를 찍고 왔다는 양적인 이점도 있다.


캄보디아 저가항공으로 출발하여 도착한 베트남 하노이 공항

공항을 새로 꾸민지 오래되지 않은 느낌


관광버스로 제일 먼저 둘러본 곳 호안끼엠 호수의 모습

 


호수 주변에는 많은 다국적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호수를 배경으로 아내의 모습을 찰칵!

 


하노이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제외하고는 설명이 되지 않을 듯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 같다.

교통규칙도 무시되고 먼저 가는 놈(?)이 임자

오토바이에서 내뿜는 매연으로 숨을 제대로 쉴 수 조차 없다.

 


정말 정신없는 하노이 시내의 모습

전봇대에 거미줄 처럼 얽힌 전선들의 모습이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보행자들도 길을 건널 때는 눈치껏 알아서 들이대야만 건널 수 있다.

차나 오토바이가 비켜주기를 기다리다보면 하루 종일 건너지를 못할 것 같다.

정말 나는 이런 곳에 살지 못할 것 같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주변 구시가지를 스트릿 차량을 타고 약 30분간 둘러보았다.

기사 포함 8인승으로 복잡한 도시 한 가운데를 잘도 달린다.

주변의 차량과 오토바이에서 내뿜는 매연으로 이 차를 타는 것도 고행(?)

다음에 이곳에 오면 다시는 안 탈 것 같다.

 


짧은 시간 동안 하노이 시내를 둘러보고 하롱베이로 장시간 이동

이번 여행의 첫날밤을 보낸 하롱베이의 MUONG THANH HALONG 호텔의 모습

 


호텔 입구의 모습

 



비행기 타는 시간 5시간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이동하는 시간 3시간

꼼짝없이 앉아 있는 시간이 8시간이 넘는 여행 첫날!


이동하느라 타국의 풍광을 제대로 즐길 여유가 없었다.

하노이 시내의 일부분을 한시간 남짓 본 것을 제외하고는

잠시 본 하노이 시내의 모습은 그야말로 교통지옥, 매연 소굴, 인산인해

잠시 본 것으로 하노이시를 평가해서는 안 되겠지만 정말 다시 오고픈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노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규칙과 질서가 살아있는 곳

서울 공기가 탁하다고는 하지만 하노이를 거닐어 본 사람은 서울이 천국(?)이라 느낄 것이다.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을 행복하게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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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고 보니 밖의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겨울을 맞은 후 눈이 이렇게 쌓인 것은 처음이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11:40)에도 눈은 계속 내리고 있다.

 

모자를 쓰고 밖에 나가 주변의 설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오후 4시가 다 되니 햇님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보인다.

파란 하늘도 보이고------

 

 

 

 

 

 

 

 

12월 28일(수) 낮 - 오늘은 하늘이 맑다.

 

 

 

 

 

나이가 들어서도 하얀 세상은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 같다.

아직은 덜 늙었다는 증거(?)   ㅋㅋㅋ

 

어렸을 때 부르던 동요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 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흥얼거리게 된다.

 

지금도 온 세상이 점점 더 하얗게 변하고 있다.

병신년의 온갖 잘못을 살포시 덮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올 한해의 과오가 오늘 눈으로 잊혀지기를 바래본다.

다가오는 정유년의 밝은 새아침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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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기쁜 날!  성탄절!!!!

 

오전 11시에 홍천군 화촌면에 있는 성산성당에서 성탄미사에 참례했다.

성탄대축일 미사라 그런지 신자들이 많이 모여 자리가 부족했다. 

 

오후 6시에 성산성당 성탄제가 있다고----

성탄제가 궁굼하기도 하고 성탄의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참여했다.

 

구역별로 장기자랑 발표 형식의 축제

제대 위를 무대로 꾸며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성가대원들의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퍼지고

 

 

시골 본당이라 성전 자체가 작고

참여자도 젊은이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이 주를 이루었다.

 

 

구역별로 준비하고 연습한 공연이 이어지고

 

 

구역사람들끼리 모여 연습하기도 어려웠을텐데-----

시골은 지리적으로 꽤 떨어진 곳까지 한 구역이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혹시나 틀릴까 앞의 리더를 열심히 따라하기도 한다.

 

 

구역마다 나름대로의 끼를 한껏 뽐내보고----

 

 

성탄제 시작 전 신부님께서

가장 많이 망가지는 구역이 우승이라는 말씀을 실천이나 하려는 듯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성탄절을 즐기고 있다.

 

 

60, 70대의 신자들은 오늘하루 만큼은 정말 아기 예수님이다.

 

 

수녀님 두 분의 '개똥벌레' 노래소리가 전 신자들의 합창으로 이어진다.

 

 

시골 조그만 성당의 성가대원들

성탄절의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기쁨을 나눠준다.

 

 

성가대원들의 합창 모습

 

 

오늘 성탄제에서는 행운권 추첨을 통한 선물도 많이 준비했다.

나도 운좋게 생활 밑천 하나 당첨!!!!

 

 

신자들이 성전에서 성탄제를 즐기고 있는 순간

밖에 계신 예수님과 성모님은 아마도 우리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셨을 것이다.

 

 

홍천으로 귀농하는 과정에서 5년 이상 멀리 했던 성당!

항상 마음 한구석에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남아있었다.

 

지난 11월에 성산성당을 찾아 성사도 보고

매주일마다 미사에 참례도 하니

마음의 평화가 다시 찾아 온 느낌이다.

 

오늘 낮미사에서 4분이 영세를 받았다.

새로 세례를 받는 신자들의 모습에서 나도 새로 영세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4분의 영세 받는 모습을 보고, 인사말을 들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가슴에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정말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성탄절의 감격이 가득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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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인의 아들 결혼식이 천호동에서 있어서 서울 나들이를 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서울집까지 걸어오다가 둘러본 강풀 만화거리

 

전에 서울에 살 때 수없이 지나다니면서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은 곳이다.

시골 촌부가 되어서야 발길을 들여놓게 되었다.

 

강풀 만화거리 입구의 모습

 

 

강풀 만화거리 벽화의 모습들

 

 

 

 

 

 

 

 

 

 

 

 

 

길 바닥에 별 표시로 만화거리를 안내하고 있다.

 

 

강풀 만화거리 위치

지하철 5호선 4번 추구ㅗ 나와 1-2분 정도 걸으면 강풀 만화거리 입구

 

 

강풀이란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에 자신의 만화 등장 인물을 담장에 벽화 형식으로 꾸며놓았다.

강동구의 가볼만한 곳에 소개된 것을 본 기억이 난다.

 

강동구 성내동 성안마을에 위치한 강풀 만화거리는

강동구청에서 시행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거리란다.

 

강동구에 오래 살았으면서도 처음 가 본 강풀 만화거리

골목 안의 서민의 정서가 물씬 풍겨나는 곳

시간적 여유를 갖고 벽화를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등장 인물의 표정이 참 재미있다.

 

모처럼 도시 한가운데서 삶의 여유를 누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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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월) 제주여행 5일차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저녁 8:10 제주발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간다.

오늘의 목표는 올레길 11코스 17.8km 완주다.

 

모슬포의 하모체육공원에서 11코스가 시작된다.

 

 

 

지나가는 길에 대정 5일 시장도 들러 구경도 하고 간식도 사먹고

 

 

 

하모 3리 해변가에 있는 산이물공원의 모습

 

 

해안가 도로 옆에는 어느 절의 탑과 대웅전도 보인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모슬포항이 보인다.

 

 

어제 동생과 헤어져 오렌지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시간 여유가 있어 찾아가 본 추사 김정희 유배지

 

 

 

추사 김정희 유배지를 관광지로 개발해 놓은 모습

 

 

아침을 게스트하우스에서 먹고 다시 11코스를 따라 간다.

대정여고를 지나 모슬봉으로 오르다 보니 넓은 마늘밭이 우리를 맞는다.

 

 

모슬봉을 돌아가는 산길에서 반사 거울에 보이는 나를 찍어본다.

 

 

 

모슬봉 산길을 돌아 가니 공원묘지가 눈에 들어온다.

육지와 달리 산소 주변에 아열대식물이 심어져 있다.

 

 

 

11코스를 꽤나 많이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산방산이 다시 나타나 우리가 가는 모습을 살피는 느낌이다.

 

 

 

모슬봉 위의 공군 기지 모습

 

 

산길에 나그네를 위해 길을 닦아놓은 이름모를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어느 집 담장에 개량 동백꽃(?)이 활짝 피어있다.

 

 

 

넓은 들판에 태양광 발전 시설도 있고

 

 

천주교 성지인 대정 성지

한복을 입은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을 안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아치형의 검은 돌들이 이곳이 제주임을 다시 한번 말해 주는 것 같다.

 

 

 

대정성지 안에 있는 정난주 마리아의 묘

 

 

 

대정성지 안의 사철나무에 빨간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성지를 돌아보고  나오며 한 컷

 

 

맛있는 고기국수(돔베국수)로 힘을 재충전한 신평올레 국수집

 

 

 

신평 곶자왈에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고사리가 싱싱한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다.

 

 

 

신평곶자왈 안에 있는 올레길

 

 

 

신평 곶자왈 안에서

 

 

 

남이 쌓아놓은 탑 위에 나도 돌 하나 얹어보고

 

 

 

곳곳에는 감귤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효자 문달민의 정려비

 

 

 

11코스의 종착점이 있는 제주 자연생태문화체험골

비수기라 그런지 관리가 너무 소홀하다는 느낌이 든다.

 

 

 

드디어 종착점에 도착 기념 촬영.

12코스를 언제 도전할 지 모르지만 그때 다시 이곳을 방문해야 한다.

 

 

 

드디어 이번 여행의 최종 목표 지점인 11코스 종착점에 왔다.

올레길 네 코스(5, 9, 10,11코스) 57.0km 완주!!!!!!

 

지난 11월에 네 코스, 이번 12월에 네 코스 모두 8코스를 돌았다.

이번 겨울에 제주도를 한번 더 오게될지--------

두 번 정도만 더 오면 제주 올레길 전체를 완주할 것 같은데------

 

두 다리로 먼 거리를 걸어다닌 것이 내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이런 기회를 갖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직은 쓸만한 내 두 다리에도 감사!!!!

함께 한 아내에게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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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일) 제주여행 4일차


한림읍 동생네서 아침을 맞았다.

옥돔구이로 아침을 맛나게 먹고 성이시돌 목장의 성당 11시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동생네가 차를 갖고 제주에 왔기 때문에 덕분에 쉽게 이동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성이시돌목장


성당 앞마당에 있는 예수님 석상

다른 성당에서 보기 힘든 추상화 된 현대판(?) 예수님의 모습

 


성 클라라 수도원

 


성 클라라 수도원 안에 있는 금악성당

원형 건물이 성당의 본당

 


금악성당 제대의 모습

 


미사 후에 성 이시돌 목장 안의 '새미 은총의 동산'을 둘러보았다.

성이시돌센터 앞의 예수님상 1

 


성이시돌센터 앞의 예수님상 2



새미 은총의 동산 안내도


새미 은총의 동산 입구

 


새미 은총의 동산 안 -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는 모습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고치시는 모습

 


새미 은총의 동산의 모습 1

 


새미 은총의 동산의 모습 2



예수님께서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일으키시는 모습

 


동산 안의 나무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컷!

 


십자가의 길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제15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묵주 기도의 호수 1

 


묵주 기도의 호수 2

 


묵주 기도의 호수를 나오면서 뒤돌아 한 컷



성 이시돌 목장의 모습

 


은총의 동산을 나오는 길

 


이시돌 피정의 집

 


주일 미사를 참례하기 위해 동생네와 찾은 성 이시돌목장

정말 아름답고 성스로운 곳이다.

그동안 수차례 제주도를 오면서 왜 이곳을 잘 몰랐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사 후 새미 은총의 동산을 한 바퀴 돌아 나오며

십자가의 길을 비롯한 여러 종교 시설물과 자연의 조화를 볼 수 있었다.


다음에 제주에 올 기회에 한 번 더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덕분에 동생네 내외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나누었다.


동생네가 모슬포까지 데려다 준 덕에 다시 제주 올레길로 원위치

동생네와 헤어진 후 올레 11코스 시작

오늘은 11코스 초반에 있는 오렌지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머물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족발을 주문해 같이 머무는 객들과 나눔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물론 대화 촉진제(?)인 '참이슬'은 필수

처음 만난 이들과의 세상 사는 이야기도 여행의 한 재미일 것이다.


내일이면 4박 5일의 제주여행이 끝난다.

대화촉진제 덕분에 세상 모르고 꿈나라를 헤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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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토)  제주여행 3일차

오늘의 목표는 올레길 10코스 17.3km 완주다.

화순 금모래 해변에서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산방산 해안가 공사로 인해 주슴질 탐방로로 우회

썩은다리오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썩은다리오름에서 내려다 본 화순 금모래 해변의 모습


 

썩은다리오름 위에서 보이는 산방산과 Y리조트

 

길가에는 노란 감국이 활짝 피어 지나가는 나그네를 반긴다.

 

특이한 무늬를 가진 코스모스가 바람에 흩날리고

 

어제 저녁을 먹은 만복 흑돼지집을 지나쳐간다.


 

올레길을 인도하는 안내판

우리는 파란색 안내판을 쫓아가고 있다.

 

곳곳에서 자주 귤밭을 만난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마늘밭 사이를 헤치고 나아간다. 


 

마라도 잠수함을 타는 사계항도 지나고

 

사계항에서 해녀와 함께 사진도 찍어보고

 

산방산이 뒤에서 우리에게 잘 가라고 작별인사를 한다.


 

사계 해안가의 사구

모래가 씻겨 내려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해안가에 대나무로 구조물을 설치한 것 같다.

 

 

사계 해변가에서


해안가의 돌하루방과 함께


 

사계 화석 발견지에서 보는 형제봉의 모습


 

오늘 점심은 송악산 입구에 있는 텐피자집에서 피자와 맥주 한잔으로

 

이 집이 올레꾼들 사이에는 꽤나 유명한 집이란다.


 

송악산 입구에서  바람이 계속 옷깃을 여미게 한다.


 

송악산 전망대를 오르며 본 사계항과 산방산과 푸른 바다

 

송악산 정상에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바닷바람이 내 머리를 마구 흔들어댄다.

 

 

송악산 정상 부근에는 방목하는 말들이 풀을 뜯고 있다.

 

90도 각도의 해안 절벽.   주상절리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송악산의 해안가에서 보는 단층의 모습

 

섯알오름 일제 강점기 시대의 고사포 진지


 

섯알오름의 4.3 사건 희생자 추모비

예비검속에 의한 섯알오름 양민 학살터

 

하모해수욕장이 멀리 보이고 있다.


 

해안가 공원에 세워놓은 말 동상

 

모슬포항의 모습

 

한림읍에 있는 블루오션아파트

동생네가 제주 한달살이로 와 있는 곳이다.


화순 금모래 해변부터 모슬포 하모체육관까지의 17.3km 완주


오늘 저녁에 제주도 한달살이 체험중인 동생네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모슬포에서 702번 버스를 타고 협재해수욕장 근처의 블루오션아파트를 찾아갔다.


먼 제주도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다.

매제는 우리에게 자연산 회를 맛보게 해주기 위해 하루 종일 바다낚시를 했단다.

겨울철이고 바람이 많이 불어 결국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지만------

우리를 위해 하루 종일 고생한 매제한테 감사한 마음이다.


근처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아파트로 와 맥주로 입가심을 하며 밤 늦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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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금)   제주 여행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9코스 시작점인 대평포구까지 이동을 해야 한다.

쇠소깍에서 20-30분을 걸어나와 120번 버스를 타고 대평리까지 이동

 

쇠소깍을 나오다 길가 의자에 앉아 잠시 포즈를 취해본다.

 

 

 

스탬프를 찍는 쇠소깍 인증센터 앞에서

빨간 열매가 달린 먼나무를 배경으로

빨간 웃옷을 입은 아내가 아침 햇살을 맞으며 환히 웃고 있다.

 

 

 

오랜 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우리를 돌담에 핀 털머위의 노란 꽃이 달래주는 듯 하다.

 

 

 

드디어 대평 포구에 도착

바닷바람이 모자를 뺏어가려고 애를 쓴다.

저 뒤로 병풍같은 주상절리의 박수기정이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9코스 시작점을 찾아가는 중 만난 예쁜 리조트

 

 

 

9코스 시작점에서 오늘의 올레 트래킹을 시작한다.

 

 

 

9코스는 전체 길이가 7.5km로 올레길 중 가장 잛다.

그러나 시작부터 가파른 산길이다.

 

 

 

산길을 가느라 땀은 나지만 기분은 Up!!

 

 

 

박수기정 정상에서 내려다 본 대평리의 모습

 

 

 

박수기정 정상은 생각보다 평평한 지역이 펼쳐져있다.

깍아지른 듯한 해안가 낭떠러지를 따라 가는 올레길

 

 

바닷바람이 세서 그런지 소나무들이 기울어 자라고 있다.

 


 

아열대 식물의 묘목을 기르는 농원도 있고

 


 

억새가 바람결에 날리고 있다.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가 자주 눈에 뜨인다.

병든 나무들을 넘어뜨리고 자르고 쌓아놓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멀리 산방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본군들이 파 놓은 월라봉 동굴 진지들이 여러 곳에 남아있다.

 

 

진모르동산을 돌아 내려 오는 길

 

 

 

 

 

황개천을 따라 이어지는 올레길

 

 

황개천에도 주상절리의 모습이 보인다.

 

 

황개천을 돌아 나오니 제주 화순리 선사유적지가 보인다.

 


 

발굴한 선사유적이 유리 건물 안에 보존되고 있다.

 

 

9코스 종착점이 얼마 남지 않은 곳에서 만난 화력발전소

 

 

먼나무 묘목을 기르고 있는 농원의 모습

 

 

밭에는 마늘들이 잘 자라고 있다.

 

 

오늘의 종착점인 화순 금모래 해변

 

 

오늘의 최종 목적지 9코스 종착점이자 10코스 출발점

 

 

 

9코스 길이는 짧지만 70-80%가 산길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산을 오르고 내리기를 몇 차례 하고 나니 무릎에서 자꾸 신호를 보낸다.

산을 내려 올 때는 새색시처럼 아주 천천히 제주도 말로 '쉴멍 갈멍'

 

금모래 해변 근처에 있는 라모르펜션에 자리를 잡고 휴식

 

저녁은 화순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만복 흑돼지'에서

제주흑돼지 오겹살과 목살 + 전복 + 보리새우를 숯불에 구워 한잔!

 

저녁 먹으러 가는데 20-30분, 먹고 오는데 20-30분 소요.

시골이라 택시도 없고 대중교통도 없고, 믿을 것은 오로지 두 다리 뿐

매번 콜택시를 부르기도 그렇고

시골 생활이란 것이 자기 차가 없으면 이렇게도 불편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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