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3일차 - 2월 18일(토)

 

드디어 세렝게티(Serengeti)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게임드라이브를 했다.

기사 겸 가이드 포함 8인승 짚차를 타고 동물을 찾아 다니는 사파리

 

Big Five(사자, 코뿔소, 표범, 버팔로, 코끼리)를 찾아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을 이리저리 누비고 다닌다.

아프리카 사파리 관광시 Big Five를 다 본다면 큰 행운이란다.

Big Five는 동물의 크기에 의한 것이 아니고,

사냥하기에 위험하고 잡고 싶은 큰 동물들을 사냥꾼들이 부르던 말이란다.

 

 

세렝게티(Serengeti)는 탄자니아 서부에서 케냐 남서부에 걸쳐 있는 3만 km²가 넘는 땅으로,

30여 종의 초식동물과 500종이 넘는 조류들이 함께 살아간다고 한다.

세렝게티의 남쪽 75%는 탄자니아 국경 내에 있으며, 나머지 25%는 케냐에 속해 있단다.

 

 

얼룩말과 누영양(누우)이 한데 어울려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에는 약 150만 마리의 누영양과 약 20만 마리의 얼룩말이 살고 있다고

 

 

표범이 큰 나무에 올라 낮잠을 즐기고 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표범은 안전한 나무에 올라가 잠을 즐긴단다.

 

 

파란 하늘과 뭉게 구름이 지평선 너머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다.

 

 

초원에도 동물 보호를 위해 정해진 길로만 사파리 관광을 할 수 있단다.

짚차는 자연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 지붕을 열어 놓고 다닌다.

 

 

길 옆에서 거대한 몸매를 과시하는 코끼리를 배경으로 한 컷!

 

 

야생 코끼리를 바로 앞에서 볼 수있다니-------

아프리카에 온 실감이 난다.

 

 

누영양떼가  줄을 지어 길을 가로지르고 있다.

 

 

초원의 신사 기린

나뭇잎을 따 먹는 기린은 보기도 좋고 평화로워보인다.

그래서 나는 기린을 '초원의 신사'라고 별칭을 붙여주고 싶다.

 

 

초원의 신사 기린은 어느 누구도 반가워 하는 동물일 것 같다.

 

 

누영양떼가 초원을 점령한 듯

 

 

곳곳에서 누영양떼를 발견할 수 있다.

 

 

세렝게티 국립공원 안에 있는 Serengeti serena lodge

우리가 하루를 머물 롯지 숙소이다.

 

 

롯지 앞에서 우리가 타고 온 짚차를 배경으로 한 컷!

 

 

롯지 프론트에 도착하니 롯지 직원이 물수건을 건네 준다.

얼굴을 닦으니 붉은 색 황토가 묻어 나온다.

앞에 달리던 짚차에서 일으킨 흙먼지가 내 얼굴을 포장하고 있었나 보다.

얼굴을 닦고 시원한 쥬스 한잔을 하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롯지 안에서 아내와 함께.  꽤나 다정해 보인다. ㅋㅋㅋ

 

 

독립형 가옥으로 되어 있는 롯지

야간에는 롯지에 동물들이 접근할 수도 있으니 안내원과 동행하라고 한다.

물론 수고한 안내원에게 수고료 1달러는 기본 에티켓(?)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새집

 

 

짚차를 이용한 사파리 드라이브 제 1일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수많은 동물을 만났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자도 보았다. 거리 상 촬영이 불가능 했던 점이 아쉽다.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과 지평선

파란 하늘과 흰구름의 조화

약육강식의 동물세계라고 보기에는 전혀 실감나지 않는 평화로운 동물들의 모습

이곳이 지상낙원인 듯한 착각이 든다.

 

혹시 모를 동물들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짚차 밖으로는 한걸음도 못 나가게 한다.

정해진 길로만 다니다 보니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종종 느끼게 된다.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렝게티에 정말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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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떠난 아프리카 12박 13일 여행 (2017년 2.16 - 2.28)

 

이번 여행은 영원히 잊지 못할 드라마틱(?)한 여행이었다.

 

16일(목)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인솔자(황영준)를 만나 안내를 받고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던 중 발견한 낯익은 얼굴

작년도 남미여행에서 동행했던 진주 사는 분들을 만났다.

일년동안 전혀 연락도 없던 분들인데 이번 여행에도 동행자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얼굴보는 순간 얼마나 반갑던지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여 약 4시간의 비행 후 홍콩에 도착

홍콩에서 13시간 이상을 날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

 

케냐의 나이로비 행 비행기 환승을 위해 약 4시간 가량 머문 요하네스버그 공항 면세점 구역

장시간의 비행에 지친 우리를 넬슨 만델라가 환한 웃음으로 맞는다.

 

 

장시간의 대기 끝에 나이로비로 가는 비행기 탑승

약 4시간 후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하여

저녁식사 후 호텔로 가 아프리카에서의 첫날밤을 맞았다.

 

나이로비행 비행기를 타러 가며 찍은 요하네스버그 공항 모습

 

 

약 20시간 이상의 비행 끝에 도착한 아프리카

이틀에 걸쳐 도착한 정말 먼 곳이라는 실감이 난다.

 

 

여행 3일차 - 2월 18일(토)

새벽부터 보따리를 싸고 탄자니아로 버스를 타고 약 4시간에 걸쳐 이동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지대인 나망가를 거쳐 아루샤로 이동 중

차창 밖의 이국적인 풍경이 졸린 눈을 잠시도 쉬지 못하게 한다.

 

길가에 화초 모종을 파는 노점상이 줄지어 있다.

아마도 케냐 사람들은 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은 것 같다.

 

바늘 가는 데 실 가는 법

예쁜 화분이 나의 시선을 끈다.

 

 

길가에 가구와 정원용품을 파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국경지대인 나망가를 도착하기 전 머문 주유소 겸 휴게소

 

 

주유소 한쪽에 자리잡은 기념품 매장 입구에는

케냐인들이 만든 공예품이 광광객을 맞는다.

 

 

매장 안에 전시되어 있는 목공예품

 

 

나보다 키가 큰 나무 아저씨와 한 컷!

 

 

휴게소 밖의 모습을 배경으로 아내도 한 컷!

 

 

국경지대를 거쳐 지나가는 탄자니아 거리의 모습

1인당 GNP 280달러의 빈국의 모습이 엿보인다.

 

 

일주일에 한번씩 장이 선다고 한다.

 

 

탄자니아 아루샤에 도착 점심식사를 한 곳

 

 

아루샤에서 세렝게티로 이동하기 위해 경비행기 타야 한다.

무거운 캐리어는 아루샤에 남겨 놓고

며칠간 입을 옷보따리를 챙겨 비행기를 타러 간다.

 

 

작은 비행기지만 X-Ray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일용할 양식인 "참이슬"이 검색원의 레이다에 포착되어

한참 실갱이를 하다가 무사히 통과

 

 

세렝게티로 출발 전 기대에 찬 얼굴로

 

 

12명 정도가 타는 경비행기 안의 모습

 

 

경비행기를 타고 가며 보이는 끝없는 초원(사막?)

 

 

드디어 세렝게티에 도착

 

 

세렝게티 비행장 건물

밖에는 우리가 타고 사파리를 할 짚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본격적인 아프리카 여행을 위한 서막

 

정말 긴 시간 끝에 도착한 세렝게티!

TV에서 보던 동물의 왕국을 내가 왔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볼 생각에 가슴이 뛴다.

 

몇 개월 전부터 계획해 왔던 아프리카 여행!

드디어 시작!!!!!!!

이번 여행은 정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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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눈꽃축제를 보고 난 후 찾은 대관령 양떼목장

1988년부터 관광목장으로 가꾸어 왔단다.

 

겨울철이라 목욕을 못해서인지 양들의 때깔이 좀 그렇다.

원래 흰색이 제 색일텐데----

 

 

주차장에 도착해서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주차장 상가 앞의 귀여운 양들

 

 

목장으로 올라가는 길의 관광안내도가 눈에 파묻혀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목장의 모습

 

 

양떼를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가 이곳이 목장임을 알려준다.

 

 

목장의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는 사람들

 

 

목장 산책로 안내도

 

 

목장의 설경 1

 

 

목장의 설경 2

 

 

목장의 설경 3

 

 

목장을 배경으로 한 컷!

 

 

흰 눈과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다.

 

 

양에게 건초 먹이기

 

 

 

우리 안의 양들의 모습

 

 

산책로를 오르며 두 팔을 벌려 심호흡을 해본다.

 

 

눈꽃축제장에서 양떼목장을 가는 동안에 본 황태 덕장

 

 

 

눈꽃 축제장에서 목장까지는 차로 15분 이내 거리

눈꽃 축제를 보러 온 김에 가까운 양떼 목장까지 보았다.

 

양떼 목장 입장료 1인당 4,000원

이 목장은 양을 키워 얻는 소득보다 관광객 입장료 수입이 더 많지 않을까?

눈이 쌓인 한겨울인데도 관광객이 제법 많다.

 

목초가 파랗게 자라고,

양떼들이 푸른 초원을 자유로이 오가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이 넓은 지역을 개간하여 초지를 가꾸고

아름다운 목장으로 발전시킨 주인장의 노력이 엿보인다.

오랜 세월 자연과 함께 하며, 때로는 자연과 힘겨루기를 하며

인간 승리의 역사를 이루어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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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특별히 바쁜 일이 없는 농한기

어제 밤에 아내와 갈 곳을 찾던 중 인터넷에서 발견한 <대관령 눈꽃축제>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일원에서 2월 3일(오늘) - 12일에 개최된다.

 

오늘 아침 10시 좀 지나 집에서 출발,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대관령 눈꽃 축제장

대관령면 횡계리를 가로지르는 송천을 얼리고 눈으로 다양한 조각들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993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특히 이번 축제는 전 국민의 오랜 꿈이자 평창군민의 위대한 도전인

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자축하는 승리의 축제로 전개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한옥의 모습으로 조각된 눈얼음집

 

 

2018 평찬 동계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의 모습

평창군민의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의 뜻이 담겨있는 듯 하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눈조각품들에 반사되는 햇빛에 눈이 부시다.

 

 

 

나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화이팅을 외쳐본다.

 

 

금년이 정유년. 닭의 해

황금알을 품고 있을 것 같은 암닭은

올 한 해 모든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있을 것이다.

 

 

벽면에 부조 형태로 조각되어 있는 반다비

 

 

동물의 왕 사자도 평창 동계 올림픽의 파수꾼으로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모습

 

 

개막식은 오늘 5시 이후에 하는 듯

승천하는 용의 멋진 모습을 위해 마지막 분장에 힘쓰는 조각가들의 모습

 

 

오늘도 곳곳에서 눈조각을 만들고 다듬고 있다.

가까이 가서 그들의 대화를 들으니 중국인들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눈꽃축제의 작품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다니?

우리나라에도 눈조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오륜마크를 큰 틀로 구성되어 있고,

각 원형마다 중심에는 거대한 눈조각품이 자리잡고 있다.

 

 

동계올림픽의 스키 점프대의 모습을 형상화 한 작품

 

 

한 쪽에는 얼을 벽돌로 만든 이글루가 있다.

 

 

이글루 안의 얼음 의자에 앉아 한 컷!

잠깐 사이 엉덩이가 축축하게 젖었다.

 

 

눈기둥 사이에서 포즈를 취해보고

 

 

얼음 동굴 안에서 창문(?)을 통해 밖의 모습을 바라본다.

 

 

눈 위에 설치된 오륜 마크

 

 

관람객들이 체험 마당 - 눈썰매장

 

 

대관령 한우들이 아내와 함께 기념 촬영

 

눈 벽에 파인 홈에 몸을 맞춰 넣고 동심으로 돌아가 본다.

 

눈사람들과 함께

 

 

아이스 하키 채를 힘껏 휘둘러 퍽을 쳐 보지만.  결과는 No Goal!

 

동심을 자극할 눈썰매장의 모습

 

 

조각 전시장 앞 광장도 온통 눈 세상이다.

 

광장의 흰색 커다란 건물 안의 모습

공연도 보고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관광객을 위한 공간

 

축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

 

 

입장료는?

우리는 강원도민이라 1인당 20% 할인 (1,000원 할인)

 

 

개막식도 하기 전에 찾아가 본 제 25회 대관령 눈꽃축제

오늘 저녁에 있을 개막식 준비를 위해 많은 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도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에 치여서 여유있게 구경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행히 관람객이 많지 않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다.

 

조각품들을 감상하며 오가는데 KBS 카메라 기자가  인터뷰를 요구

아내와 함께 덕담도 하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  화이팅!' 도 외쳤다.

뉴스에 나올지는 그들의 마음이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9시 뉴스 열심히 보아야지.   ㅋㅋㅋ

 

오가는데 4시간을 소비했지만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축제이다.

 

아마도 내년 이맘 때는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로 인해

우리 같은 사람들은 감히 발 디딜 엄두도 내지 말아야 할 것 같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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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연휴 후유증(?)

복잡하던 집이 아이들이 돌아간 후 텅 비니 뭔가 허전한 느낌!

 

아내와 둘이 마주보고 있자니 심심하기도 하고

별안간 청국장 먹으러 가는데 동의

점심 시간에 가리산막국수집으로 Go!

청국장 1인분에 7,000원 - 맛있고 착한 가격이다.

 

점심식사 후 커피 한잔 먹으러 가리산휴양림 쪽으로 올라갔다.

지난 성탄절에 성산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교우가 운영한다는 카페

두 부부가 인천에서 살다가 왔다고 하니

인천에서 초중고를 나온 우리 부부에게 뭔가 끌리는 것이 있어 가게 되었다.

 

전에 수련원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해서 예쁘게 꾸며 놓은 카페의 모습

 

 

상호가 새겨진 벽에 붙어있는 작은 간판

'호카다 코코'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현관문을 들어서니 아늑하게 꾸며 놓은 실내의 모습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초코렛 전문점(?) - 직접 만들었다는 수제 초코렛이 진열되어 있다.

 

 

예쁜 찻잔(도자기)이 진열된 장식장이 다른 카페와의 차별화(?)

 

 

카페 내부의 모습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우리는 창가의 작은 탁자에 자리를 잡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설경이 분위기를 더한다.

7,000원짜리 청국장을 먹고, 카페에 와서 9,000원짜리 커피를 먹다니------

 

 

주인장이 오랜 세월 수집했을 것 같은 수많은 찻잔들

여러 나라의 유명한 작품들을 진열해 놓았다.

 

 

테이블 위에 진열된 찻잔(도자기) - 찻잔이 아니라 어느 작가의 작품(?)

 

 

벽면에도 핸드페인팅을 한 접시들로 장식되어 있고

 

 

2층에도 찻잔을 전시한 공간이 있다.

 

 

그야말로 찻잔이 예술품이 아닌가?

 

 

건물 앞 데크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핸드 프린팅을 설치

 

 

카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

 

 

카페 앞 정원의 모습

봄부터 가을까지 갖가지 꽃이 어우러져 있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주차장에서 본 '호카다 코코' 카페의 모습

 

 

 

가리산자연휴양림 입구 조금 못 미쳐 있는 호카다 코코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길 408     전화  033-434-3311)

 

시골의 한 구석에 이런 멋있는 집이 있다니?

우리집에서 차 타고 잠시만 가면 되는 곳이다.

 

서울의 웬만한 카페는 다 저리 가라.

 

자연 속에서 숲 향기를 맡으며, 자연을 감상하며 먹는 차 한잔!

예술품(찻잔)도 감상하며 잔잔한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차 한잔의 값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매일 자연환경 속에서 사는 내가 보아도 주변 입지 여건이 좋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환상적인 곳일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농촌에서 아름다운 곳을 발견한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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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눈이 자주 오는 편이다.

소한, 대한도 지나고 이번주 토요일은 입춘인데-------

 

이러나 저러나 눈이 오면 남녀노소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밤새 온 눈으로 하얗게 변한 세상이 아침에 눈을 뜨는 우리를 맞는다.

"와, 눈이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미끄러운 길을 가야만 하는 이들에게는 걱정거리가 되겠지만

집앞 눈길을 치워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설경은 우리들의 마음을 하얗게 만든다.

 

눈에 이끌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설경을 담아보았다.

 

우리집 소나무에 함박눈이 잔뜩 쌓여있다.

 

 

지붕 위에도 차 위에도 온통 흰눈이 자리 잡고

 

 

흰 눈 덕분에 집 주변의 분위기가 차분해지고

 

 

잣나무 가지는 흰눈의 무게를 못이겨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마을 입구의 500년 이상 된 노송이 흰눈 덕분에 그 멋을 더한다.

 

 

 

나뭇가지에는 설화가 만발하고

 

 

 

노송의 줄기는 흰색 무늬 옷으로 갈아입고

 

 

고개를 들면 하늘을 배경으로 그려낸 나뭇가지와 설화가 시선을 고정시킨다.

 

 

 

 

우리집 소나무도 눈에 가지가 쳐지고

주인을 찾지 못한 빨간 새장은 봄에 찾아 올 님을 그리는 듯 하다.

 

 

설날 오후에 온 두 딸네 가족!

2박 3일간 설을 핑계로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보냈다.

 

손녀와 손자는 도시에서 느끼지 못한 눈 속의 세상에 푹 빠지고

 

 

완전무장(?)한 손자

노란 장화까지 신었으니 이 세상은 내 것!

 

 

너희들 눈 위에서 달리기 해봤니?

 

 

눈사람도 만들어 보고

 

 

눈썰매도 타 보고

 

아직도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신기한듯이 바라보는 눈이 너무도 맑다.

 

눈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보니 발도 젖고 춥기도 하고

집안으로 들어와 반신욕기 안에 들어가 몸을 녹이며 재롱을 핀다.

 

 

오늘 찍은 사진을 콜라주 처리

 

 

아랫 동네의 모습도 담아 보았다.

 

 

지난 주 눈이 내렸을 때 찍은 사진

 

 

오늘 낮에 아이들은 내일부터의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로 떠났다.

복잡했던 집안에 적막이 깃든다.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들을 자꾸 뒤집어보게 된다.

아이들이 남기고 간 보이지 않는 흔적은 며칠이 지나야 없어질 듯 하다.

 

마침 아이들이 왔을 때 하얀 눈을 뿌려주신 하느님께 감사!!!!!

덕분에 더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눈 때문에 힘들어 하는 이들이 하루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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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어제부터 좀 풀리는 듯 하나 여전히 춥다.

이 곳은 서울보다 5-8도 정도 기온이 낮은 것 같다.

서울에서 며칠 머물다 오면 더욱 더 한기를 느끼게 된다.

 

밖에 나가 일 좀 하려면 우선 아래 내복부터 입어야 버틸 수 있다.

내가 내복을 찾아 입었었는 지 기억조차 없는데 -----

요사이는 내복을 눈에 띄눈 곳에 놓고 자주 애용(?)한다.

 

밖에서 실장갑을 겹으로 끼고 잠시 움직여도 손이 금방 시리다.

밖에 오래 있지 못하고 종종 집으로 들어와 몸을 녹이게 된다.

 

주말부터 강추위가 다시 시작하는 것 같다.

빨리 봄이 오기를 바래본다.

 

그러나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달래준다.

계곡에는 강추위로 곳곳에 얼음이 얼어있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얼음들이 나름대로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혼자만 보기 아까운 겨울만의 낭만(?)이 아닌가?

두고 두고 보고 싶어 블로그에 기록을 해 본다.

 

 

 

 

 

 

 

 

 

 

 

 

 

 

 

 


정자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 때문에  꽁꽁꽁!!!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가 언뜻 생각난다.

 

얼음 밑을 흐르는 물이 들려주는 노랫소리가 희망의 봄을 불러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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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차 (1월 6일)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동양 최대의 호수인 톤레삽 호수와 수상 마을을 보는 날이다.


톤레삽 호수를 가기 전에 들른 왓트마이 사원

 


작은 킬링필드라고도 불리우는 이 곳은

킬링필드 대학살 당시 씨엠립과 앙코르 유적 인근에서 학살된 사람들의 해골을 모아 놓은 사원이란다.


 


왓트마이 사원내 묘역



왓트마이 사원 안에 승려들이 거주하는 곳



동양 최대의 호수인 톤레삽 호수

 


톤레삽 호수 옆 상점에서 열대과일을 먹으며 잠시 휴식



톤레삽 호수의 수상 마을로 가기 위해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탔다.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난민(보트 피플)들이 산다는 수상 마을

학교, 종교시설, 상점 등 있을 것은 다 있단다.

 


여름철 우기에는 톤레삽 호수의 규모가 무진장 넓어진다고----

캄보디아 사람들이 먹고 수출하는 물고기 대부분이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수상가옥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2-3인승 쪽배로 갈아타는 선착장

 


물 속에서 사는 맹글로브 숲 사이를 쪽배를 타고 간다.

뱃사공이 건네 준 꽃머리띠도 하고 잔잔한 호수를 나아간다.

 


수많은 쪽배가 맹글로브 숲과 선착장을 오고간다.

 


맹글로브 숲을 지날 때는 참 평화로운 곳이란 느낌이 들었다.



부레옥잠도 떠돌아 다니고



맹글로브 숲을 빠져 나가니 정말 어렵게 사는 보트피플족들이 사는 수상가옥이 보인다.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나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 앞에 고개가 숙여진다.

톤레삽 호숫가로 이어진 수상가옥들이 바로 보트피플족의 삶의 터전



가이드가 특별히 준비해준 라면을 싣고 가 그들에게 던져주었다.

별 것 아닌 라면을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우리에게 손짓을 하는 그들

나도 모르게 잠시 눈가가 촉촉해 진다.


유태민 현지 가이드

유적지와 관광지 안내도 기가 막히게 잘 하지만

다른 가이드와 달리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는

다뜻한 마음이을 지닌 노총각



어떤 아이는 스치로폴 상자를 타고 나와 라면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애를 쓴다.

베트남 출신 보트피플은 국적도 없고 호적도 없어 육지를 밟을 수가 없단다.

평생을 톤레삽 호수에서 살아야만 한단다.

수상가옥 학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졸업하면 중학교 진학도 할 수 없다는 그들의 삶이

마음 한 구석을 쓰리게 한다.



호수에는 이런 상점도 있고

 


이곳에도 유통업과 상업시설은 있다.

 


수상가옥도 빈부차가 보인다.

저 뒤의 가옥들은 제법 크고 나름대로 자가용 배도 있는 것 같다.

 


편치 않은 마음으로 수상가옥을 멀리 하면서 찍은 사진

원경으로 보면 얼마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인가?

수상가옥에 사는 사람들의 평화를 빌어본다.


 


박쥐가 서식하고 있는곳으로 유명한 골드코스트의 공원. 일명 박쥐공원

높은 나뭇가지에 박쥐가 수도 없이 매달려 있다.

왕이 휴가철에 머무른다는 건물 (우리나라의 청남대 같은 곳)

 


공원 안에는 사원도 있다.

이 사원을 지은 뒤로 박쥐들이 서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살생을 금지하는 불교의 윤리를 박쥐들은 알고 있었을까?

 


공원 안에는 엄청나게 큰 나무들이 줄지어 자라고 있다.

이 나무들이 박쥐의 고향(?)

 


저녁식사 후 관람한 로사나 게이쇼

 


저 예쁜 무희들이 모두 남자란다.

 


남자로 보기에는 너무 각선미도 좋고 몸도 유연하다.

 


해외 여행을 하며 쇼를 볼 때 자주 출연자들이 나를 애용(?)한다.

무대 위로 끌려 올라가 우수개 짓을 하게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노래를 부르게 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공연중인 게이가 관중석에 있는 나에게 다가와 뽀보를 하며 "I love you!"라고 외친다.

게이가 뽀뽀한다는 자체가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이 것 또한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아닌가?




이로써 5일간의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이 끝났다.

씨엠립 공항으로 가 출국 수속을 마치고 12시 넘어 인천을 향해 출발!


세상은 넓고도 좁다고 했던가?

씨엠립 공항에서 대학 후배들을 만났다. 먼 이국 땅에서 우연히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직장 동료들끼리 캄보디아 여행을 왔다고-------


총 4박 6일의 아내와의 여행

하롱베이에서 자연의 신비와 조물주의 아름다운 창조물을 보았고

앙코르에서 찬란한 문화유적을 보았으며

톤레삽호수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베트남 보트피플을 보았다.


매번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느끼는 공통점

우리나라 좋은 나라!!    살기 좋은 나라!!!!!!!!


ps

캄보디아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 류태민

유도대학 출신 전 태권도 선수

자이툰 부대에 태권도 교관으로도 활동을 했다나.

그런 인연으로 캄보디아에 오게 되었고 현지에서 활동하게 되었단다.


역사 문화 유적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차분한 설명

톤레삽 호수에 사는 보트피플족에 대한 연민과 봉사 활동

자비를 털어 라면을 사서 주는 아름다운 마음이

오랫동안 류태민 가이드를 기억하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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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타프롬 사원과 바이욘 사원에 이어 오후에 들러 본 앙코르 와트


앙코르와트는 12세기 초에 옛 크메르 제국의 도성으로서 창건되었다.

앙코르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축조된 이래 모든 종교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맡은 사원이다.

처음에는 힌두교사원으로 봉헌되었고, 나중에는 불교사원으로도 쓰인 곳이란다.

앙코르 와트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종교 건축물로서,

옛 크메르 제국의 수준 높은 건축기술이 가장 잘 표현된 유적이란다.


앙코르와트가 호수에 비치니 탑이 10개가 되었다.

 


앙코르와트는 동서로 1,500m, 남북으로 1,300m 이며,

높이 65m의 중앙탑을 중심으로 3층형 구조란다.

약 2만 50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37년 동안 건설했다고.



사원과 나뭇가지와 호수가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원 탐방을 하기 전 나무그늘에서 코코넛으로 목을 축이고

 


사진의 중앙 왼쪽으로는 검은 막으로 둘러싸인 공사 현장이 보인다.

지금도 발굴과 보수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단다.

 


중앙탑의 위용

하늘로 통하는 신의 영역임을 상징하는 듯 하다.

 


중앙탑 전체를 배경으로 (상하 파노라마 사진) 아내와 함께

저 뒤에 앉은 이는 누구요? 어르신 사진 찍는데 좀 피해주지.

 


아내가 다시 한번 파노라마 사진 찰칵!

검게 변한 돌들이 세월의 흐름을 대변하는 것 같다.

 


사원의 벽면에 새겨진 조각들

사람이 사후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으로 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란다.

사람들이 많이 만져 돌이 반들반들하다.

 


뒷면 회랑의 모습

고 앙드레 김이 생전에 이곳에서 패션쇼를 했단다.

 


회랑의 밖으로 통하는 문에 서서 팔을 벌려보는 아내



 사원의 왼쪽으로 들어가 한바퀴를 돌고 정문쪽으로 나오면서

 


앙코르와트를 떠나기 아쉬운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본다.

 


지구인 모두가 앙코르 유적을 찾아왔나 보다.



오후가 되면서 파란 하늘이 구름을 몰아내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앙코르의  유적은 더 빛을 발한다.

 


파란 호수와 파란 하늘이 말없이 앙코르의 역사를 지켜내고 있다.

 


길이 3.6km의 직사각형 해자에 둘러싸여 있는 앙코르와트

앙코르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축조된 이래 모든 종교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맡은 사원이란다.

 


저녁식사 후 야시장을 둘러보았다.

 


세계 각국에서 온 이들이 길을 메우고 캄보디아의 밤을 즐기고 있다.

 


야시장의 먹거리




전갈, 뱀, 벌레와 같은 것들이 먹거리로 팔리고 있다.



야시장을 배경을 한 컷!





오늘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감격의 날이다.

크메르 왕국이 남겨 준 3개의 사원을 둘러보며 많은 감명을 받았다.

이곳을 최초로 방문한 포르투갈 수도사인 안토니오 다 막달레나는 1586년에 이곳을 방문하고서는

 "이 세상의 펜으로는 묘사할 수 없는 웅장하고 뛰어난 건축물"이라는 찬사를 남기었단다.


뛰어난 문화를 남긴 크메르왕국의 후손인 캄보디아.

정치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이 한나라의 국민 전체를 빈국이라는 울타리에 가두고 말았다니----

저 세상으로 떠난 조상들이 땅을 치고 있을 듯 하다.

하긴 조상이 남긴 유적으로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으니 다행(?)

후손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선대의 자비심이 앙코르 유적으로 표현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으뜸가는 앙코르의 유적

난생 처음 만난 앙코르 유적은 가슴 속에 오래 머물러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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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일 차 (1월 5일)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앙코르 와트 유적을 보는 것


오전에는 오토바이가 이끄는 툭툭이를 타고 타프롬 사원과 바이욘 사원을 둘러 보았다.


타프롬 사원 입구에서 출입문을 배경으로

 


출입문 옆에 서있는 타프롬 사원 안내문



타프롬 사원은 자야 바르만 7세가 어머니의 극락장생을 위해 1186년에 불교사원으로 지었단다. 

타프롬사원에 대한 가이드의 안내를 듣는 우리 일행

 


한 때는 엄청난 규모의 사원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폐허 상태로 남아있다.



타프롬 사원 내부에서 한컷! 



사원 안에 있던 엄청나게 큰 나무를 배경으로

아마도 유적지 복원 차원에서 베어낸 듯 하다. 

 


1860년 초 프랑스 박물학자 알베르 앙리 무오(Albert Henry Mouhot)는 진기한 나비를 채집하기 위해

현지 안내인 네 명과 함께 캄보디아의 밀림 속을 탐험하다가 크메르 왕국의 유적을 찾아냈고,

그로 인해 숲속에 숨어있던 사원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단다.

 


앙코르와트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위기에 처한 유적 목록에도 등재되었단다.



옛 크메르 왕국의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조각들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오랜 세월을 버텨온 유적이 나무 뿌리에 휘감겨 서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보인다.

인간이 자연의 힘을 이겨낼 수 없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듯 하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유적지 사이의 좁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유적지를 돌아보기 위해 타고 다니는 툭툭이



두번째로 방문한 바이욘 사원

사원의 입구에는 무너져 내린 유적의 잔해들이 바닥에 뒹굴고 있다.



바이욘 사원에는 54개의 탑에 200여개의 부처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부처님 얼굴은 보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때론 엄격하게, 때로는 온화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보인다는 데

보는 이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은 아닐까?

 


창문에 잠시 앉아 쉬는 시간

지친 관광객을 위로하려는 듯 부처님이 온화한 미소를 보내고 있다.

 


파란 하늘에 떠 다니는 저 구름은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나?

역사 속으로 사라진 크메르왕국의 위대한 문화유산이

현세를 사는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툭툭이를 타고 오가며 먼지도 많이 먹고

유적지 내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다 보니 힘도 빠지고, 배도 고프고

점심식사 후 나머지 유적을 보기로 했다.


1000여년 전의 크메르 왕국의 찬란했던 문화

마치 동화의 한 장면처럼 숲속에 감춰져  그 자태를 세속인에게 감추고 있던 곳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려 자연으로 돌아가던 문화 유적들

세상의 많은 이들의 관심과 탄성을 자아내는 곳


인류의 역사를 증거하는 한 현장에 내가 서 있었다는 사실이

가슴 뿌듯하고, 뭔가 저 깊은 곳에서 울려퍼지는 것이 느껴지는 듯 하다.


정말 캄보디아에 오기를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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