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토)


아침 일찍 로마에서 꽃의 도시 피렌체로 출발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본 피렌체 전경

가을 하늘이 피렌체의 모습을 더 환상적으로 구며준다.

파란 하늘과 건물 지붕의 붉은 색이 정반대의 색이면서도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주먹 쥐고 화이팅을 해 본다.

 

 

미켈란젤로 언덕의 멋진 나무들이 아름다운 가을 픙경을 그려낸다.

 

 

피렌체 시내를 배경으로 한 컷!

 

 

피렌체 시내에 있는 '신곡'의 저자 단테

뭔가 개성도 강하고, 고집도 있고, 타인과의 따듯한 인간관계가 아쉬운 모습이 아닐까?

 

 

피렌체 시내의 두오모 성당의 모습 1

 

 

두오모 성당의 모습 2

 

 

두오모 성당을 배경으로 한 컷

 

 

두오모 성당의 모습 3

 

 

 

피렌체 시내의 모습중세에 지어진 건물들이 옛 번성기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피렌체 중심 시뇨리오 광장에 있는  물의 신 넵투누스 상

 

 

시뇨리아 광장 주변의 조각상들

 

 

산타 크로체 대성당 (성 십자가 성당). "피렌체의 판테온" 이라고도 불린단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276명의 유명인사들의 무덤과 기념비 등이 있다는데,
미켈란젤로, 기베르티, 갈릴레이, 작곡가 롯시니 등의 무덤이 이 성당 안에 있다고 한다.

 

 

피렌체 시내를 흐르는 아르노강과 관광객들

 

모처럼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보았다.

이탈리아 날씨가 참 고약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피렌체에서의 푸른 하늘이 찌푸렸던 이마를 활짝 펴게 해 준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피렌체의 모습

파란 하늘의 배경이 좋아서인가?

모든 도시의 모습이 활기가 넘치는 듯 하다.

 

그동안 누적된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피렌체의 가을 하늘!

내일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둘러보게 된다.

내일도 맑고 푸른 하늘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10월 14일(금)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해 쾌락의 도시 폼페이는 한순간에 화산재 속으로 묻혔단다.

그 옛날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귀족들의 피서지와 피한지로 인기가 높았답니다.

전성기에 화산으로 인해  멸망한 폼페이.

화산재로 뒤덮이면서 역사 속에서 사라졌던 폼페이

 

1748년부터 화산재를 걷어내며 옛모습을 발굴하기 시작해

현재 3/5 정도가 드러난 상태로 지금도 발굴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폼페이!

 

 

기원 전 후에 이러한 모습의 도시가 형성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나라 웬만한 곳에 가도 폼페이 처럼 도시계획에 의해 세워진 도시가 얼마나 될까?

 

 

도로에는 납작한 돌로 포장이 되어있고

시원하게 뚫린 길이 현대 도시의 도로망 같은 느낌이다.

폼페이 대로의 한 가운데서 한 컷!

 

 

79년 화산으로 인해 화산재에 덮여 미라가 된 모습

오랜 세월 자연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후세인들의 관광거리가 되다니----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폼페이의 과거를 보러 모여든다고 한다.

 

 

폼페이는수도관이 연결되어 있을 정도로 발전한 모습이었단다.

물론 납으로 만든 수도관이라 현대인들한테는 환영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절벽에 설치한 성벽과 건물이 2000년 전에 이렇게 세워졌다니?

 

 

폼페이에서 점심식사 후 소렌토로 향했다.

'돌아오라 소렌토로!'로 노래로 유명한 항구 도시의 모습

 

 

카프리섬으로 가기 위해 잠시 머물렀던 소렌토 항구의 모습

기암 절벽과 푸른 바닷물과 요트와 중세 건물들의 조화가 미술 작품 그 자체이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본 카프리섬의 모습 1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도시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카프리섬 정상을 오라가기 위해 탄 리프트.

우리가 올라간 후 얼마 뒤 강풍 때문에 더 이상 탑승이 허락되지 않았단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카프리섬 정상에 오르지 못 할 뻔 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본 카프리섬의 모습 2

 

 

카프리섬 정상의 모습

만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우리의 태극기도 힘차게 흩날리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

 

 

카프리섬 정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카프리섬에서 관광을 마치고 나폴리 항으로 유람선을 타고 왔다.

우리가 타고 온 여객선의 모습

 

 

나폴리 항구에 있는 누오바성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라는 나폴리항

그래서인가? 엄청난 크기의 크루즈선들이 항구에 정박되어 있다.

 

세계 3대 미항인 호주의 시드니, 아르헨티나의 리오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나폴리

오늘로 3대 미항을 다 둘러보았지만 나폴리항이 3대 미항이라는 데에는 의문점이 생긴다.

물론 나폴리항을 잠시 들른 입장에서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겠지만----

웬지 미항의 아름다움이 느껴지지 못하는 것은 내가 나폴리의 진면목을 보지 못 한 탓이겠지.

 

오늘로 이탈리아 관광을 마친다.

볼 것이 엄청나게 많은 나라인 이탈리아.

조상들이 남겨 준 문화 유적도 많고 지중해를 끼고 았는 자연이 베풀어 준 풍경도 대단하다.

 

여행사가 꾸민 프로그램을 쫓아가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 깊이있는 관광이 되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특히 소렌토 항과 나폴리 항을 카프리섬 옵션 관광에 치여 스쳐 간 것이 못내 아쉽다.

 

오랜 역사와 문화 유적이 넘치는 이탈리아!

 

내 생애 언제 또 이탈리아에 와서 못다 본 곳들을 찬찬히 둘러보고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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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목) 오후

로마 시내의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영화 벤허에서 나오는 전차 경기장

건물 외벽만 남은 25만명을 수용한다는 전차경기장의 모습

잔디밭이 옛날 전차가 달리던 경기장이었단다.

 


로마 시내 곳곳이 역사문화유적인 것 같다.

 


캄피돌리오 광장

 


곳곳에 옛 명성을 날리던 사람들의 동상이 보인다.

 


유럽 역사 상 가장 번화했던 도시였던 포로 로마노의 모습

 


포로 로마노 앞에서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 첫번째 국왕을 기리기 위해세워 놓았다는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통일기념관으로 더 알려져 있단다.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이라는 의미의 판테온

기원전에 지어진 건물이란다.

 


판테온 내부의 모습

 


내부의 돔에서 나오는 빛이 신비를 더한다.



전세계 관광객들이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고 간다는 트레비 분수 

 



스페인 계단 위의 성당 모습

 


로마 시내의 모습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유적이라는데

가이드도 설명하지 못하는 유적이 이곳저곳에 수없이 펼쳐져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진실의 입

손을 입에 넣고 거짓을 말하면 진실의 입이 손을 물고 놓지 않는다나?

진실의 입은 하수구 뚜껑으로 조각한 것이라는 아이러니?

 


죽음의 문턱에서 혈투를 벌이는 검투사와 목이 찢어져라 외쳐대는 로마 시민의함성이 들리는 듯한 콜로세움 앞에서



콜로세움 안에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관람이 가능하단다.

시간이 없어 들어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콜로세움 앞에 있는 개선문



단 하루만에 로마 시내를 들러본다는 여행 스케줄 자체가 무리인 듯

수박 겉 핥기식의 로마 시내 관광이었다.

곳곳을 시간 여유를 두고 살펴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하긴 9박 10일에 서유럽 4개국을 보려는 욕심 자체가 문제이겠지.

입이 짧아 자유여행을 감히 나서지 못하는 나에게는 패키지 여행만이 유일한 외국 여행 방법(?)


로마에서만 적어도 3박 4일 정도는 해야 유적지를 어느 정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움을 남기고 로마 여행을 접는다.

10월 12일(수) - 21일(금)

친구네 내외 2쌍과 함께 6명이 서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모처럼 시간을 맞춰 떠난 여행

9박 10일을 함께 하며 우정도 나누고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제일 먼저 찾아간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안의 작은 국가 바티칸 시국을 시작으로 관광이 시작되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

 

 

교황님만이 오를 수 있다는 제단 발다키노

높이 31m의 청동 작품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 안은 신자들과 관광객으로 복잡하다.

 

그리스도를 매장하기 전 죽은 예수를 성모 마리아가 안고 있는 모습을 작품으로 만든 미켈란젤로의 작품 피에타

많은 관광객들로 가까이 접근하기도 어렵다.

 


중세 유명 조각가의 작품이 성당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앞에서




바티칸시국의 외벽

높은 성벽이 중세 당시 교황의 권위를 나타내는 듯 하다.

 


바티칸 시국 내의 모습

 


아버지와 아들이 뱀에 휘감겨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표현한 라오쿤 군상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바티칸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조각품들 1

 


바티칸 박물관 전시 작품들 2

 



바티칸 박물관 전시 작품들 3

 


네로 황제의 욕조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벽걸이 작품 중 하나

 


많은 관광객들로 가득찬 박물관

벽면과 천정의 모든 것이 중세의 대표적인 예술품이란다.

 


박물관 내부 모습

 


화려하게 장식된 천정의 모습 1

 


화려하게 장식된 천정의 모습 2

 


여행 일정 상 베드로 성당을 충분히 들러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천주교 신자인 나로서는 교황님이 계신 이 곳에서 뭔가 느끼고 싶었지만

밀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제대로 방향을 잡고 걷기도 힘들었다. 

짧은 시간과 사람들의 행렬에 밀려 종교적 사색을 할 수가 없던 것 같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곳곳을 보며

나름대로의 신앙적인 묵상을 위해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현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9박 10일의 친구들과의 유럽 여행이 즐거움과 보람 속에서 잘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오늘 오후 우연히 올려다 본 가을 하늘

맑고 푸른 하늘과 높은 구름이 가을임을 실감케 한다.

 

성질 급한 벚나무는 벌써 잎과 줄기의 이별식을 한참 진행 중

벌써 단풍이 들고 윗부분의 잎은 낙엽이 되어 떨어졌다.

파란 하늘과 벚나무의 단풍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소나무 끝에 걸린 양떼 모양의 구름

 

 

시골은 전신주가 지상에 노출되어 있어 하늘을 찍을 때면 공동 출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길게 늘어 선 전깃줄과 나뭇가지와 구름의 조화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멀리 가리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가리산에서부터 구름이 세상을 덮어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앞 산의 능선 위에 펼쳐진 구름의 군무

 

 

시시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구름

올려 볼 때마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 나를 굽어보는 듯 하다.

 

 

산과 소나무와 파란 하늘과 구름의 협동작품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하늘과 구름을 향해 팔을 길게 뻗는 나무들

저 높은 곳을 향한 손짓

 

 

어느 쪽 하늘을 보아도 파란 하늘에 그려진 조물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낙엽송이 그려낸 등고선 위에도 조물주의 작품은 전시되어 있고

 

 

구름에 살짝 가려진 태양을 개의치 않고 구름을 역광으로 잡아보니 낙엽송은 검은 그림자로 변신한다.

 

 

누렇게 익은 벼가 황금빛을 발하고

농부의 땀이 서려있는 비닐하우스 안에는 고추가  빨갛게 익어간다.

먼 산들은 겹겹이 동양화 한 폭을 그려내고

평화로운 농촌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오후 6:30 경

땅거미가 내리고 조명등이 집주위를 밝히기 시작한다.

구름이 사라진 푸른 가을 하늘은 푸르름 그 자체이다.

 

 

낮에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던 구름이

해가 질 무렵 나가보니 다 어디론가로 떠나버렸다.

오늘 저녁노을이 멋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산산히 부셔버린다.

멋진 노을을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반대편 하늘엔 푸르름이  자신의 순수성을 보이려는 듯

점차 땅거미가 내리고 조명등이 물체의 명암을 투영하려 한다.

 

내일은 또 어떤 그림이 파란 하늘에 그려질지 궁금하다.

 

 

이상희의  <가을>

 

바다보다 더 깊고
푸른 가을하늘
누가 도화지에 색칠해 놨나?

파란색으로 물든 가을하늘
하얀색 물감이 번졌다.

가을이 되면
한껏 멋 부리는 가을나무
어떤 손님이 찾아 오길래
알록달록
색동옷으로 갈아입는 걸까?

(중략)


가을이 되면
예뻐지는 나무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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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22일) 땅콩을 거두어들였다.

우리집에는 일반 땅콩과 검은 땅콩(자색 땅콩) 두 가지 종류의 땅콩이 있다.

 

아직 건조가 덜 되어 아직은 색깔이 옅다.

건조가 잘 되면 색깔이 좀 더 진해질 것이다.

 

 

땅콩을 캐기 전 밭에서 자라고 있는 땅콩의 모습

 

 

검은 땅콩 2이랑, 일반 땅콩 3이랑

앞쪽부터 작업을 해 나가는 모습

 

 

삽을 이용해 땅콩을 캐어 쌓아 둔 모습

 

 

줄기를 잘라내어 손수레에 실어놓은 모습

 

 

깔판 위에 수확한 땅콩을 널어 놓아 건조를 시키는 모습

 

 

땅콩 껍질이 어느 정도 마른 후 꼬투리 채 땅콩을 따서 바구니에 담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연 건조를 시킨다.

 

건조 중인 땅콩의 모습

 

 

검정 땅콩도 겉모습은 일반 땅콩과 비슷

 

 

검은 땅콩도 속껍질을 벗기면 일반 땅콩과 비슷하다.

 

검정 땅콩은 속껍질(검은 색)에 영양분이 많아 껍질 채 먹는 것이 좋단다.

생으로 먹어보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2015년도 판매 금액을 보면

겉껍질(꼬투리)을 깐 것이 1kg에 일반 땅콩은 16,000원이고 검정 땅콩은 26,000원

검정땅콩이 훨씬 부가가치가 높다.

 

우리나라에 검정 땅콩이 처음 보급될 때에는 가격이 엄청 높았다고 한다.

이제 나같은 사람도 심을 정도니, 검정 땅콩이 많이 퍼져 가격 차이가 많이 줄었단다.

 

우리 밭은 마사토를 깔아서인지 땅콩이 비교적 잘 되는 편이다.

글쎄?

내년에는 검정 땅콩을 많이 심어 한 번 팔아볼까?

아니!

넉넉히 심어 우리집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조금씩이나마 맛을 보여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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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부터 준비해온 표고버섯 가꾸기

새싹이 돋기도 전에 참나무를 베어다 표고버섯 종균을 심어두었다.

한쪽 귀퉁에에 눕혀 놓고 비닐로 덮어 놓았었다.


9월 16일 금요일

여름내내 누워있던 참나무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목재를 이용해 지지대를 만들고 있다.

추석연휴에 찾아온 아이들이 도와 준 덕분에 손쉽게 작업을 했다.

 


제작된 지지대에 참나무들을 세워놓고 물을 주고있다.

 


표고버섯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작업

 


막내딸과 의논을 해가며 작업

 


차양막을 알맞게 잘라 표고버섯집을 만든다.

 

완성된 표고버섯 집

정자와 돌탑 사이의 빈 공간에 설치하였다.


 

올 가을에 표고버섯을 따 먹을 수 있을까?

성급한 마음이 앞서기도 한다.

내년에는 표고버섯을 충분히 따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습도 유지를 위해 종종 물을 뿌려주어야 한다는데-----

관리를 잘 하면 약 5년간 표고버섯을 딸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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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하루하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임을 실감케 한다.

홍천과 서울을 오가며 때로는 차를 세워놓고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의 흰구름의 춤잔치를 보고 싶을 정도이다.


9월 13일 서울로 오는 길에 팔당호수에서 바라 본 가을 하늘

 


억새와 호수와 산과 구름과 흰구름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9월 12일 충남 서천군 신성리 갈대숲에서 본 갈대의 모습 

산들산들 가을 바람의 장단에 맞춰 갈대가 춤을 추는 듯 하다.

 


금강을 배경으로 한 갈대의 모습

 


9월 18일 홍천의 어느 밭에서 고개를 숙인 조를 만났다.

 


누구네 밭인지 조가 잘 익어가고 있다.

참새떼들 때문에 조나 수수가 온전히 남아나기가 어려운데-----

 


먼 산을 배경으로 한 조

 


우리 밭에는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금년에 3차례 고추를 따고 건조시켜 27kg의 고추가루를 생산했다.

이제 한 번만 더 따면 고추나무도 베어야 할 것 같다.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꽃들

 


바람이 잠시 멈춘 사이에 셔터를 눌러댄다.

 

 


우리집 화단에 피어난 벌개미취

 


화단의 구절초꽃

 


작년에 씨를 얻어 처음 가꾼 부용화가 가을 하늘을 향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배나무 2그루에서 그동안 종종 배를 따 먹었는데

어제(월) 나머지 모두를 거두어들였다.

바로 나무에서 따서 먹는 배의 맛은 일품이다.

 


가을이 왔음을 문득문득 느끼게 하는 가을 하늘

파란 하늘에 구름들이 그려내는 작품은 수시로 하늘을 올려보게 한다.

천고마비의 계절임을 실감케 한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

봄부터 가꾸어 온 농작물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금년 한동안 계속된 가뭄을 이겨내고 잘 자라준 농작물에 감사!!!


가을을 대표하는 꽃 코스모스

산들바람에 흩날리는 코스모스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평화스러워진다.


풍요의 계절 가을!

내 마음도 더 풍요로워지도록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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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을 계획하면서 고민거리 중의 하나가 먹거리

어디 가서 어떤 음식을 어른들께 선보여야 할 지-------

 

이번 충남 서천 1박 2일의 가족여행 중 식사는 모두 네끼

첫날과 둘째날 점심은 여행 도중에 관광지 근처에서 먹어야 하는데

메뉴 선택을 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번 여행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이용해 식사를 제공하는 곳을 찾아보았다.

값도 적당하고 특색있으며 맛깔쓰러운 곳(????)

 

첫날 점심 때 찾아간 <콩실> 전경

장항 스카이워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동네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한식뷔페이다.

 

 

식당 내부에 걸린 게시판

화장실 안내표가 게시판의 예쁜(?) 얼굴에 먹칠을 하는 듯----

 

 

음식재료 생산자의 실명제

 

 

요란하지는 않지만 정성껏 준비된 음식들

 

 

동네 아주머님들이 지역의 생산물을 이용해 준비한 맛깔스러운 음식에 정이 간다.

 

 

깨끗이 정돈된 식당 내부의 모습

뒤에는 어린 손님들을 위한 놀이터도 준비되어 있다.

 

 

내가 첫번째 떠온 음식

일부러 육류를 빼고 시골스러운(?) 음식만 담아 왔다.

식사 후 먹은 숭늉의 구수한 맛도 참 좋았다.

 

 

가격표를 보면 참 착한 가격이란 생각이 든다.

 

 

주변의 한적한 시골 풍경도 좋고, 주차장도 여유가 있다.

 

 

둘째날 점심 때 찾아간 식당 <갈숲 마을>

신성리 갈대숲 근처에 있다.

 

 

전에 초등학교였던 곳으로 마을 조합에서 운영을 해 왔단다.

 

 

깔끔하게 정돈된 식당의 내부 모습

창쪽을 보면 이곳이 교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실 2칸을 식당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교실은 전시관 및 체험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으로 꾸며진 교실의 모습

적은 자본으로 손수 꾸민 듯한 느낌이다.

교실 한가운데의 연탄 난로가 옛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칠판에는 방문객들이 남긴 자취가 가득하다.

 

 

운동장에서 본 갈숲마을 전경

 

 

갈숲마을의 갈숲식당

전에는 마을 조합에서 운영을 해 왔는데, 이제는 개인이 임대를 해 운영을 하고 있다.

개량 한복을 입은 부부가 손님을 정성을 다 해 맞이하고 있다.

 

 

갈숲 정식이 1인당 10,000원

이정도 음식에 이 가격이면 참 착한 가격이 아닐까?

 

 

인터넷을 통해 어렵게 찾아낸 로컬 음식점

비싼 음식도 좋지만 점심식사로는 참 좋은 곳을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의 여행 스케쥴과 맞아야 하겠지만

충남 서천군을 가시는 분들께 꼭 권하고 싶은 곳이다.

가족 여행 때도 좋겠지만, 단체로 갈 때도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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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일) - 12일(월)   1박 2일  가족여행

 

다음 주중 아버님 생신이 있어 동생네와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충남 서천군 여행을 다녀왔다.

용산구에 사시는 아버님을 댁에서 모시고 출발

경기도 화성에 사는 동생네와 비봉에서 도킹

우리 차로 6인의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제일 먼저 간 곳 서천 장항 스카이 워크

장항 송림 산림욕장에 높이 15m의 스카이 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91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장항 스카이 워크 입구

송림 사이에 세워져 있다.

 

 

스카이 워크는 해안가를 따라 이어져 있어 서해 바다를 굽어 볼 수가 있다.

바닥은 나무 데크와  구멍이 뚫린 철판길로 되어 있다.

철판길을 걸으며 15m아래를 내려다 볼 때는 아찔한 느낌도 든다.

 

 

기벌포는 이곳의 옛지명으로

7세기 중반 백제와 일본, 신라와 당나라가 한반도의 패권을 놓고 동북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을 벌였던 곳이란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찾아가다 길을 잘못 들어 우연히 방문한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 내부의 모습

조선말 개화기 시절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1902년 서해 어청도 부근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순직한 아펜젤러 선교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 내부 모습

 

 

마량리 동백나무 숲

정상에 위치한 동백정으로 올라가는 길

계단의 양 옆으로 동백나무 숲이 이어져 있다.

약 500년 전 마량첨사가 바다 위에 꽃다발이 떠 있는 꿈을 꾸고 그곳 바다에 나가 보았더니

정말 꽃이 떠 있어 그것을 건져다가 심었는데

그것이 바로 동백나무숲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단다.

 

 

동백나무의 열매 모습

열매가 벌어져 씨앗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동백나무

 

 

정상에 위치한 동백정

 

 

마량리 동백나무 숲을 방문한 기념으로 한 컷!

 

 

정자 기둥 사이로 보이는 서해 바다

 

 

정자에서 송림 사이로 내려다 본 바다의 모습

 

 

동백정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기암절벽과 노송과 바닷물의 조화

 

 

해안가 쪽으로는 송림이 우거져 있다.

 

 

하루밤을 묵어갈 홍원항의 모습

낚시배들이 하루 작업을 마치고 정박되어 있는 모습

 

 

숙소인 <내가 그린 펜션>의 야경

1층은 펜션 주인이 운영하는 홍원항 횟집

광어회와 전어회, 전어회 무침, 전어구이, 꽃게찜, 대하구이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둘째날 아침 5시경부터 바다가 보이는 펜션 창밖이 소란스럽다.

새벽부터 출항하는 낚시배들이 손님을 태우고 바다를 향해 바쁘게 나아간다.

덕분에(?) 아침 잠을 설쳤지만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한산모시전시관

백제시대부터 15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한산세모시

 

 

전시관 옆에는 실제 한산 모시를짜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한옥들이 있다.

각 집마다 모시짜기의 각 과정을 실제로 관람객에게 실연을 하고 있다.

 

 

전시관 앞에 심어져 있는 모시풀

 

 

모시짜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단다.

 

 

곱게 물들인 한산모시로 만든 옷들이 마네킹에 입혀져 전시되어 있다.

현대화된 한산모시 옷과 소품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제작과정이 어려운 것은 이해가 가지만 서민들이 한산모시로 만든 제품을 접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이번 가족여행의 마지막 관광지인 신성리 갈대숲

금강변의 철새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곳이다.

 

 

신성리 갈대숲 안내도

 

 

198,000제곱미터의의 신비를 지닌 신성리 갈대숲으로 내려가는 길

 

 

반대로 금강변에서 입구를 올려다 본 모습

 

 

갈대숲의 여러갈래 길 이정표

 

 

금강변에 설치된 정자에 앉아 가족 대화

 

 

하늘을 배경으로 자라나는 갈대

 

 

금강을 배경으로 자라나는 갈대

금강의 가장자리가 녹조로 푸른 색을 잃어가는 것 같다.

 

 

갈대숲 안쪽으로 들어온 강물은 녹조로 제색을 잃은지 오래된 듯 하다.

녹색 페인트를 강물에 풀어 놓은 듯한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오만함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 아닐까?

물론 금년 절대 부족한 강수량에도 원인은 있겠지만-------

 

날씨가 좋은 봄과 가을에 매달 한번씩 다니기로 한 가족여행!

9월에는 아버님의 생신 축하 행사도 겸해서 다녀왔다.

 

해가 갈수록 아니 한달 두달이 지날 때마다

점점 피곤을 쉽게 느끼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안타깝다.

세월의 야속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10월에는 또 어디로 가족여행을 모시고 가야할지?

아내와 내가 인터넷에서 열심히 자료 검색은 해보지만 장소 정하기가 만만치 않다.

갈수록 먼 곳은 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인터넷을 탐색해 프로그램을 짜는 아내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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