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일) 어버이날


양쪽 어른들 어버이날 만나 뵙는 것을 서둔 탓에 막상 어버이날은 여유

아이들도 지난 주 홍천을 다녀가서 오가는 이 없는 어버이날이 되었다.


오전에 밭에서 일 좀 하고, 점심 때가 되어서

별안간 일정에 없던 동해바다로!!!!!

서울 방향으로 올라가는 차들이 꽤나 많다. 올라가느라 고생 좀 할 것 같다.

우리는 역방향이라 씽씽!!!!!1


모처럼 미시령 옛길로 올라갔다.

미시령휴게소와 주차장이 폐쇄되었었는데, 주차장을 개방해 놓았다.


모처럼 미시령 정상에서 동해와 속초 시내를 한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사람의 손이 가지 않아 폐가가 된 미시령 휴게소의 모습

현관문도 부서지고, 유리창도 깨지고, 난간도 무너지고------

미시령 터널 때문에 아름다운 휴게소가 이렇게 흉물도 변했다니-----

미시령 휴게소를 잘 활용하려는 노력이 아쉽다.

 


미시령 고개를 넘어가다 잠시 쉬는 중에 올려다 본 울산바위

 


물회를 먹기 위해 찾은 속초시 영랑동에 있는 속초삼해횟집

개복치 모형이 입구에서 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 한다.

 


개복치 된장 모듬 물회

다른 집 물회하고는 차별화 된 느낌이다.

 


네모난 상자 위 가리비 껍데기를 이용해 올려 놓은 횟감들

강원도 냄새가 나게  "**래요"하는 조그만 깃발이 앙증맞다.

 


6가지 회 (겹쳐 나온 것도 있었음) 를 일부는 삼해횟집 특유의 양념과 곁들여 회로 먹고

나머지는 시원한 된장 양념 얼음물에 넣어 메밀국수를 말아 먹으니 띵 호아!!!!



삼해횟집은 바다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삼해횟집 앞에서 바라다 본 동해 바다




처음 가 본 속초삼해횟집

나름대로 물회를 차별나게 준비해 손님을 맞는 것 같다.

한 번 쯤은 둘러볼만한 곳

1인당 25,000원으로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4명이 가서 3인분 정도만 시켜도 양은 충분할 듯 하다.




설악산 주변을 자주 갔지만 관광객이 많아 주차관계로 접근을 기피했지만

일요일 오후(15:30 경)라 용기를 내어 모처럼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Go!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도 여유가 있었다.


케이블카 승차 대기 시간  Zero!!!!!

모처럼 아내와 함께 권금성을 향해 올라갔다.

국내 관광객보다는 중국관광객이 더 많은 것 같다.

덕분에(?) 시끌시끌



권금성을 배경으로 잠시 쉬며 한 컷! 

 


권금성 위까지 가는 등산로는 모드 폐쇄되어 있어 정상까지 오르지 못한 아쉬움!

권금성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권금성 아래 바위 틈에 앉아 손짓하는 아내



권금성에서 나도 한 컷!



권금성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하산 중에 지난 강풍으로 잘려나간 나뭇가지와 뿌리 채 뽑혀나간 나무들이 보인다.

 


매표소 조금 지나 반달곰이 여기는 설악산국립공원이라고 울부짖고 있다.

 


모처럼 신흥사를 찾아갔다.

신흥사 일주문 앞에서 한 컷!!

 


통일의 염원을 비는 통일대불 청동좌상의 웅장한 모습

통일대불 뒤로 돌아가니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좌대 안의 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숨겨져 있다.

 


통일대불 청동좌상 안의 불당 내부의 모습



신흥사 입구 담쟁이가 자태를 뽐내고 있는 돌담길

 


고즈넉한 신흥사 경내의 모습

 


신흥사 다녀왔다는 증거로 한 장 찍고



신흥사를 돌아 나오는 길엔 초파일을 앞두고 연등이 걸려있다.

 

정말 모처럼 설악산국립공원을 여유를 갖고 천천히 둘러볼 좋은 기회였다.

과거에 서울로 돌아가야만 하는 시절

바쁘게 보고, 사람들에 치여 정신없이 보던 곳

강원도 촌부가 되어 일요일 오후 늦게 찾으니 이렇게 여유로운 걸----


홍천에서 12:30 경에 출발해서

점심 먹고 여유롭게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19:00가 조금 넘었다.

오가는 동안 주로 2차선으로 여유있게 주변 풍광도 보고-----


나름대로 바쁜 농사일 가운데의 망중한!!!!!

모처럼의 여유롭고 한가로운 설악산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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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의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종일 비가 왔다.

고추 모종 150주를 화촌면에서 사와 심고, 고추 지지대까지 세웠다.

모처럼 찾아온 처가집 식구들 덕분에 일을 쉽게 마쳤다.

 

비 오는 날의 한가한 하루의 모습

 

 

계곡의 폭포에는 물이 제법 흐르고 

 

 

그러나 계곡을 흐르는 물의 양이 많지는 않다.

 

 

비를 맞아 감자는 쑥쑥 자라고

 

 

영산홍도 비를 맞아 피어나고

 

 

매발톱도 비를 반갑게 맞이한다.

 

 

전날 밤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맥주 한 잔 하던 잔해

의자가 비를 피해 엎어져있다.

 

 

정자 주변의 나무들도 푸르름을 더 하고

 

 

다행히 바람이 멎어 바람개비도 쉬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의 모습 1

 

 

비가 오는 날의 모습 2

 

 

비가 오는 날의 모습 3

 

 

비가 오는 날의 모습 4

 

비가 오는 날은 쉬는 날(?)

비가 온다는 핑계로 여유를 부리는 것은 촌부의 자유권리(?)

 

모처럼 찾아 준 처가집 식구들과 홍천 5일장 구경도 하고 왔다.

홍천에는 1일과 6일에 장이 선다.

장이 서는 날에는 몰려드는 사람들로 복잡하고 주차하기가 정말 힘들다.

시장 한가운데서 먹는 오뎅의 맛은 별미!!!

 

비가 온 하루는 정말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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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이맘때에는 산에 가서 고사리를 끊어온다.

이 사업(?)은 우리 아내가 엄청 관심을 갖고 실행한다.

나는 솔직히 아내만큼 관심도 없고 비적극적이다.

 

어제 아침에도 전날 동네분들과의 소주 파티로 늦게 일어났는데

아내는 산에 혼자 올라 고사리를 채취해 왔다.

 

특히 금년에는 5-6회 고사리 채취 중 난 단 한 번만 간 것 같다.

아무래도 금년에는 고사리나물 구경만 해야 할 듯-----

 

고사리는 일년에 4번 정도 있는 제사나 차례 때 제물로 올리고

간혹 고사리 나물을 무쳐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고사리를 직접 채취한 후부터는 시장에서 고사리를 사게되지를 않는다.

우리가 직접 채취하는 양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품질과 맛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끝물이라 그런지, 아니면 가물어서인지 양이 많지 않다.

 

산에서 끊어온 고사리 모습

 

 

끓는 물에 살짝 삶고--------

어떤이는 고사리 내의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삶는다고도 한다.

삶은 고사리를 건조시키기 위해 채반에 널어 놓는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햇빛에 건조되고

 

 

완전히 마르면 부피가 엄청 줄어든다.

 

 

태양광에 잘 건조된 고사리는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해서 보관한다.

공기가 통하면 공기중의 습기 때문에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 비가 온다니 2-3일 뒤에 한 번 더 산에 올라가 봐야겠다.

이번에는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아내와 꼭 함께 가야지.

올 한해 떳떳하게 고사리의 맛을 음미하려면------

 

비가 온 뒤에 여기저기서 쑥쑥 올라오는 고사리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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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2일 월요일

드디어 내가 법적으로 완전한 강원도민이 되었다.

그동안 주소가 서울로 되어있었는데 오늘 두촌면사무소에서 전입신고를 마쳤다.

시골 촌놈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그동안의 나의 별칭인 목석(木石)이 완성된 날(?)

촌부로써 자연과 벗하며 무욕의 삶을 살아야겠지?

 

내일은 종일 반가운 비가 온다고 한다.

요사이 가뭄현상으로 애를 먹고 있는데 참 반가운 소식이다.

저녁 시간이 되니 서서히 먹구름이 몰려온다.

 

먹구름이 몰려오기 전 집주위의 모습을 촬영해 보았다.

4월 초에 심은 감자 싹이 제법 많이 자랐다.

 

 

비닐을 아직 안 씌운 곳은 이번 비가 온 후 비닐멀칭을 할 곳이다.

요사이 땅이 말라 비닐멀칭 작업을 하지 못한 부분이다.

땅이 바짝 말라있는데 사진상으로는 촉촉한 듯이 보인다.

 

 

그래도 연산홍은 게절을 잊지 않고 꽃을 피운다.

서울보다는 엄청 늦지만----------

이번주 말 정도면 만개할 것 같다.

 

 

예쁜 연산홍을 가까이 다가가 보고

오른쪽 꽃은 명자나무

 

 

꽃과 함께 한 우리 집 1

 

 

꽃과 함께 한 우리 집 2

 

 

꽃과 함께 한 우리 집 3

 

 

꽃과 함께 한 우리 집 4

 

 

꽃과 함께 한 우리 집 5 (라일락과 함께)

 

 

꽃과 함께 한 우리 집 6

 

 

텅 빈 밭에서는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어서 부지런히 일하라고-------

 

 

어제 그제 이틀간 야간 메기 낚씨를 다녀왔다.

오후 5:30에 출발해 10:30경에 집으로 돌아왔다.

첫날은 메기 한 마리에 꺽지 한 마리를 잡았고, 둘쨋날은 메기 두 마리를 잡았다.

릴 낚씨는 처음이라 배우는 입장에서 이웃 아우를 따라가 보았다.

극초보자에게 잡힌 4마리의 물고기여 먼 훗날의 강태공(?)에게 희망을 갖게 해 주어 고맙다.

 

망중한이라 했던가?

하루 일을 마치고 저녁시간을 이용한 고기잡이

고기를 잡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강가의 아름다움에 취해 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밤하늘에 총총히 떠 있는 별들을 보며 고요함 속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드디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왔다.

주변의 자연의 모습이 날로 새로워진다.

 

밭일을 하다 허리를 펴며 바라보는 연두빛 어린 싹들의 모습에서 힘을 얻는다.

벌써 낮 기온은 28, 29도까지 올라간다. 한 낮에는 햇빛도 엄청 따갑게 느껴진다.

오늘 밤부터 오실 봄비님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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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4월 29일

4월도 오늘 포함해 이틀뿐이 안 남았다.


홍천엔 밤이나 이른 아침에는 아직도 제법 쌀쌀하다.

한밤중에는 4, 5도까지도 기온이 내려간다.

그래서 봄꽃들도 서울보다 한 템포 늦게 시작한다.


4월의 마지막을 아쉬어 하며 집주위의 꽃들을 찍어보았다.


복숭아꽃 1

 


복숭아꽃 2

 


연산홍 1 - 1

 



연산홍 1 - 2

 


연산홍 2 - 1

 


연산홍 2 - 2

 


명자나무꽃 1

 


명자나무꽃 1

 


돌단풍 1

 


돌단풍 2

 


병꽃 1



병꽃 2 

 


산철쭉 1-1

 


산철쭉 1-2

 


산철쭉 2-1

 


산철쭉 2-2



금낭화 1 

 


금낭화 2

 


산괴불주머니 1



산괴불주머니 2

 


라일락 (수수꽃다리) 1




라일락 (수수꽃다리) 2



보리수나무꽃 1




보리수나무꽃 2




딸기꽃 1




딸기꽃 2



사과나무꽃 1




사과나무꽃 2



매발톱 1




매발톱 2




하늘매발톱 1




하늘매발톱 2







4월을 아름답게 장식해 준 꽃들!

4월이 가는 아쉬움을 달래주는 꽃들!

밭일에 힘들어 할 때 기운을 북돋아주는 꽃들!

내 마음을 아름답게 가꿔주는 꽃들!

가끔은 나의 넛을 빼앗아가는 꽃들!

지나가는 이름모를 새들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꽃들!


지난 주말에 핸드폰을 S4에서 최신 S7로 바꿨다.

요사이 새 핸드폰에 적응하느라 신경이 많이 쓰인다.

S7이 특히 카메라 기능이 우수하다는데------

기능도 일힐 겸  꽃사진을 정리하게 되었다.


이제까지 촬영한 사진과 상하좌우의 비율이 다르고

색상도 더 또렷하고 선명해 보인다.

특히 Close-up해서 촬영시 촛점 맞추는 시간이 짧아 훨씬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좋은 사진 더 많이 찍으라고 S7을 선물해 준 작은 딸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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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시에서 성도시로 돌아온 오후에는 성도시내 관광을 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다.

내일 아침이면 인천공항에 발을 디디게 된다.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와 제갈공명을 모신 곳 무후사(武候祠) 안내판

 

 

유비와 제갈량을 만나러 들어가는 문

 

 

유비의 동상

 

 

제갈량의 동상

 

 

제갈량의 명문 출사표(出師表)

남송의 장군 악비의 필체로 무장의 힘이 엿보이는 필체란다.

 

 

무후사 내부의 모습 1

 

 

무후사 내부에서 힘차게 "의리"를 외치며 한 컷!

 

 

무후사 내의 정원

각종 분재가 전시되어 있다.

 

은행나무 분재의 모습

 

분재작품과 함께

 

적색 벽과 대나무와 나의 어울림(?)

 

 

유비의 능 비석

 

 

 

금리거리

옛날 삼국시대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고증을 거친 아기자기한 건축물들이 성도 사람들의 삼국시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금리 거리의 모습 1

 

 

금리 거리의 모습 2

 

 

금리 거리의 모습 3

 

 

금리 거리의 모습 4

 

 

금리 거리의 모습 5

 

 

금리 거리의 모습 6

 

 

금리 거리의 모습 7

 

 

금리거리 안에 있는 천극 공연 극장 입구

 

공연 시작전 극장의 내부 모습

 

천극(변검)쇼의 한 장면

 

삼국시대의 장비, 유비, 관우도 출연을 하고----

 

 

4박 6일의 중국 사천성 여행

 

아내의 특별한 생일 축하 겸 출발 한 여행

날씨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갖고 간 우산은 사용해보지도 않았다.

 

구채구와 황룡에서의 비취빛 물색이 지금도 눈에 어른거린다.

자연이 인간에게 보여주는 신비의 극치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중국을 최소한 7번 다녀와야 중국 관광을 다녀왔다고 할 수 있단다.

그만큼 넓은 영토를 가진 중국, 다수 민족의 삶이 살아있는 중국,

긴 역사를 지닌 중국을 표현하는 말이 아닐까?

 

고산병 증세로 고생하지 않고 잘 다녀 온 중국 여행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현지 티벳쪽에서 약초로 만들었다는 약 덕분에 무사히 고비를 넘겼다.

물론 100위안(우리나라 돈 약 20,000원)을 투자한 댓가이겠지.

 

중국은 가깝지만 아직도 가 볼 곳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이제 봄철 농사로 돌아가 촌부로써의 삶에 충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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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차.  4월 21일(목)

 

이번 여행 마지막 밤을 지낸 성도의 그랜드메트로호텔을 떠나

2시간 30분 동안 버스를 타고 낙산으로 이동

사천성에서도 가장 음식이 맛있다는 낙산!

 

낙산대불을 만나뵈러 왔다.

 

 

도보로 낙산대불을 둘러보려면 약 3시간 정도 걸린다고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낙산대불을 둘러보았다.

유람선이 떠난 선착장과 낙산시의 모습

 

 

유람선에서 낙산미륵이 닜는 쪽을 향해 기념 사진 한 컷!

멀리 흐릿하지만 누워있는 부처님이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낙산 마애석불 앞에서 아내와 함께 합장(?)을 하고

무엇을 빌었냐구요? 아무 개념없이 그냥 찍었답니다.

 

 

이곳 낙산은 민강, 청의강, 대두하가 만나 합류하는 지역으로

강물결이 심해 뱃사공의 무산안전을 위해 지었는 설도 있고,

당시 혼란했던 상황을 호국불교로 극복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어졌다고도 한다.

 

 

부처님의 얼굴표정을 감히 따라해보지만

부처님이 가소롭다는 듯이 굽어본다.

 

 

측면에도 조각이 되어있고

 

 

불상 총높이는 71m로써, 머리길이가 14.7m, 너비는 10m란다.

오랜 세월 적색암석을 깍아 만든 대작으로 불심이 없이는 완성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나라 초기부터(713년) 암반을 깍아 조각을 시작하였고,

90여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803년에에 완공되었단다.

 

 

낙산대불을 보기위한 관광객을 태우고 온 유람선들의 모습

 

 

이 곳 전체의 모습이 부처님이 누워계신 모습이란다.

날씨가 안 좋아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오른쪽 부분이 머리 쪽이란다,

 

 

낙산대불 관광 후 점심식사를 한 식당

간판에 TV에 방영됐었다는 선전을 함께 기록해 놓았다.

가게 앞에는 민속공예품, 과일을 파는 노점상들이 줄지어 있고

 

 

오른쪽 빨간 것이 앵두, 왼쪽 것이 비파열매란다.

 

종교의 힘을 빌려 90년간 3명의 조각사에 의해 만들어진 낙산 미륵대불!

강가의 엄청난 크기의 암벽을 이용해 만들었다니?

 

당시 중장비도 없는 시절에 인간의 힘으로만 만들어졌을 것이 아닌가?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대작

71m 높이의 부처님의 모습이 경이롭다.

 

이제는 이 부처님이 세계각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통해

낙산시 주민들에게 자비를 베풀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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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일차.   4월 20일(수)

 

어제 본 구채구를 뒤로 하고 성도로 이동

해발 4200m의 고지대를 지나 황룡으로 향했다.

밤새 눈이 온데다 고지대라 가는 길이 눈과 얼음으로 덮여

보기에는 좋았으나 참 아슬아슬한 여행길이었다.

다행히 노련한 버스기사 덕분에 무사히 황룡에 도착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부분으로 올라간다.

 

 

정상에 오르니 백설의 세상이 우리를 반긴다.

자연 훼손을 줄이기 위해 설치해 놓은 데크가 끊임없이 이어져 있다.

설경 속에서 나도 모르게 삼지례를 하며 한컷!

 

 

해발 5000m가 넘는 주변의 설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아내와 함께

 

 

파란 하늘과 나무 위의 흰 눈이 아름다운 자연을 연출하고

 

 

이어지는 설산 봉우리

 

 

생각지도 못 한 설경에 넋이 빠지고

 

 

황룡은 인간의 혼을 단숨에 빼앗는 동화 속 세계 같다.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 송판 서쪽에 있는 옥추봉 원시림 속에 숨어있단다.

 

황룡 오채지를 향해 계속 올라간다.

 

 

오채지를 눈 앞에 두고 v자를 그리는 설산을 배경으로

 

 

탄산칼슘이 석회암층에 침적되면서 생긴 다랭이 논과 비슷한, 크고 작은 연못과 폭포가 황홀경을 연출한다.

해발 3,500m에 위치한 황룡은 중국에서 유일한 카르스트 지형의 고산협곡 습지란다.

 

고지대에서 힘들게 산행을 한 후 도착한 황룡 오채지

비취빛 물을 보는 순간 그동안의 피로가 절로 사라진다.

 

와우! 드디어 오채지 도착!

많은 관광객들이 데크에 앉아 숨을 몰아쉰다.

 

5,000m가 넘는 설산봉우리들이 에워싸고 있는 길이 7.5km, 폭 1.8km의 계곡에

일곱가지 색깔의 오묘한 물빛을 담은 3,400개의 석회암 연못이 조화롭게 칸막이 지층을 이루고 있다.

마치 한 마리 노란 용이 계곡을 타고 승천하는 모습 같다고 황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단다.

석회질 성분이 많은 암석이 녹아 내리면서 생겨난 용의 비늘 같은 수많은 연못이 생겨났다고 한다.

연못은 깊이와 보는 각도에 따라 빛과 어울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단다.

 

 

오채지를 배경으로 한 컷

 

 

황룡은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으며,

2000년에는 세계생물보호권보호구로 지정됐다고 한다.

 

 

고지대라 나무들이 아직도 겨울잠을 자는 듯

주변의 나무들이 검은 옷을 입고 움추리고 있는 것 같다.

 

 

오채지의 수묵화에 노란색의 색채를 더해 본다.

 

 

오채지를 돌아 내려 오는 길

 

 

황룡사의 모습

 

 

황룡사 경내는 향 연기가 가득하다.

 

 

고산의 설경이 계속 나의 시선을 뺏는다.

 

 

약 4km의 하산 길

데크로 이어진 길 덕분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는데,

계속 이어진 계단이 하체의 힘을 빼앗아간다.

 

하산 중간에 만난 폭포지역

갈수기라 물이 없어 떨어지는 물의 모습을 볼 수 없음이 아쉽다.

 

쌓인 눈 위로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여름철의 폭포의 장관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이어지는 계단식 크고 작은 호수들

물이 전혀 없는 호수들도 많고, 이제 물이 조금씩 고여가는 호수들도 가끔 눈에 띈다.

 

 

약 4시간의 황룡 구경을 마치고 4200m고지를 다시 넘어버스를 타고 성도로 향한다.

무거워진 눈꺼풀이 내려앉는 가운데 고산설봉이 우리를 배웅한다.

 

예상치도 앉았던 설경이 즐거웠던 하루!

고산 설경을 배경으로한 황룡의 비경이 가슴 속에 깊이 자리를 잡는다.

구채구와 같이 좋은 계절에 다시 한 번 더 와보고 싶다.

 

봄 가뭄기라 수량이 적어 오채지를 비롯한 많은 호수에 물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대신 에메랄드 빛 물이 가득차서 넘쳐흐르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가이드 왈, 이번 팀 분들은 참 복이 많단다.

구채구와 황룡을 비 안 맞고 좋은 날씨 속에서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나?

 

중국이란 나라

참 넓은 영토를 가진 수많은 민족이 더불어 사는 나라

이번 여행은 티벳쪽의 장족이 살아가는 곳의 비경을 마음에 담고 왔다.

 

우리에게 황사라는 선물(?)을 보내는 미운 이웃이기도 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신비의 자연환경이 샘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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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 3일차.  4월 19일(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구채구 관광


"구채구의 물을 보고는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

아마도 비취처럼 영롱한 색을 띤 구채구의 물을 미화 한 이야기일 것이다.


1970년대 몇 명의 벌목공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1992년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구채구에 들어가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 관광객들

오늘은 한가한(?) 편이란다.


구채구 안에서는 일반 차들은 못 다니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단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장해(長海)의 모습

구채구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3100m)에 있는 가장 큰 호수란다.

멀리 보이는 설산이 인상적이다.

 


다섯가지 색을 보여준다고 해서 지어진 오채지(五彩池)

봄이라 수량이 적어 오채지의 규모가 작아졌단다.

아쉬움을 달래며 한 컷

 


내륙지방이라 바다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인지 큰 호수에는 바다 해(海)를 붙인 것 같다.


호수가 5개의 꽃처럼 생겼다 해서 오화해(五花海)라고 한단다.

석회암 지대를 흐르는 물에는 석회질이 많아 물색이 온통 에메랄드 빛으로 아름답다.

 


오화해를 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오화해의 모습

 


오화해에 뒷산이 비쳐 보인다.

 


이른 봄이라 연두빛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푸른 숲이면 더 좋았을 걸----

아니 단풍이 든 가을이었으면 더 좋았을 걸------


가이드 왈

계절이 좋을 때에는 사람들에 밀려 다녀 마음놓고 보기가 어렵단다.



이어지는 영롱한 비취빛 물결 

 


연두빛 새싹과 물에 투영된 먼 산의 모습이 신비함을 더한다.

 

물에 비쳐진 나무의 모습이 여름을 재촉하는 것 같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흡사 진주알 같다고 해서 붙여진 진주탄(珍珠灘) 폭포

 


초록색 이끼가 덮인 바위 위로 물이 흐른다.

 


에메랄드 빛 물의 향연 노호해(老虎海)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에 취해 한 컷! 



봄꽃과 어우러진 비취빛 호수 

 


짙은 색의 나무줄기와 비취빛 물

그리고 아내와 나

 


구채구는 신비함 속에서 계속 나의 혼을 빼앗아 간다.

 

 

구채구 호텔 주변의 모습

 

 

이틀 동안 잠을 잔 하워드존슨 호텔 - 객실 수가 3,000개란다.

 

 

야크 삼겹살, 등심, 갈비살 무한 리필 집에서 맛있는 저녁식사 후

미화 50불 옵션 쇼 관람

부처님이 모셔진 아래 구조물이 쇼장. 3000명이상이 들어갈 수 있단다.

 

 

건물 안에 들어서니 내부 공간이 꽤 크게 느껴진다.

 

 

구채구의 비경을 배경으로

화려한 복장을 갖춘 배우들이 여러 가지 주제로 공연을 한다.

 

 

 

공연 후 밖으로 나오니 공연장 안내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봐 왔던 신비의 구채구(九寨沟)풍경구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쓰촨성(四川省)에 위치한 구채구

고산병 증세를 염려했지만 미리 처방을 한 덕에 별탈없이 잘 돌아보았다.

 

이른 봄이라 수량이 적어 일부 호수는 마른 상태로 있었지만

봄을 맞아 움트는 새싹들과 어우러진 비취색 호수의 비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욕심 같아서는 여름철과 가을철에 다시 와 보고 싶지만

글쎄, 그러기는 쉽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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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일) - 22일(금)

중국 구채구, 황룡, 낙산대불을 보기 위해 4박 6일의 여행


일요일 20:00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

금요일 01:10에 중국 성도 국제공항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4:50에 도착

실제여행은 4박 4일인셈이다.


여행 2일째

성도 그랜드메트로호텔을 아침 식사후 구채구를 향하여 출발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이동


송판은 성도에서 관광지 구채구를 가며 중간에 거쳐가는 곳으로

고대는 이곳을  '송주(松州)' 라 불렀단다.


중간에 잠시 경유한 송판고성의 모습

 


송판고성 안의 모습

 


송판 거리의 모습



성 입구에서 바라 본 송판 거리 

 


송판고성을 배경으로 한 컷



당나라시기에 토번족(티벳족) 두령 송짠감보가  당나라 문성공주가

짝을 맺게 된 이야기를 대변하는 동상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리기 위해 고성앞에 세웠단다.

 


여행 내내 우리를 태우고 달린 리무진 버스

11명이 아주 편하게 타고다녔다.

 

엄청난 크기의 중국

몇 차례 오기는 했지만 또 새로운 곳을 찾아왔다.


구채구를 보기 위해 겪어야만 하는 장거리 이동

물론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고산병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버스로 장시간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주위의 모습을 보는 것 또한 관광의 재미가 아닌가?


고산병 고생을 덜기 위해 현지에서 약도 사먹고

음주를 하면 내일 고지대에서 고생을 한다는 말에

내일 보게 될 구채구의 모습을 상상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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